Starry Night - 8화 -

KOHARU 2015-02-02 2

아침의 신강고, 학교의 일이 해결되고 소녀도 남들과 다름없는 폄범한 일상을 보내고있다.

이세하는 점심시간에 맞춰서 소녀가 있는 교실로 들어왔다.

 

드르르륵, 탁!

 

"누나!"

 

"..............??"

 

"점심먹자, 배고파."

 

가만히보면 한석봉도 옆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세하가 끌고 온 듯 하다.

한석봉도 어색하게 웃으면서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아, 안녕하세요.. 세하에게 얘기 많이 들었어요..."

 

끄덕-.

 

소녀는 한석봉이 수화를 이해못한다는 걸 알기때문에 스프링이 달린 수첩에 글을 적어서 보여주었다.

그리고, 학교의 정원에서 앉아 도시락을 꺼내어 먹는다.

 

달그락-.

 

"우와아-..."

 

"역시, 누나의 솜씨는 굉장하네."

 

'칭찬 고마워.'

 

아스타로트의 일이 해결되고 나서 약 3달정도 지난 날.

며칠정도는 여유롭게 쉴 수가 있었다.

 

'정식요원이 된거 축하해, 세하야.'

 

"별로, 이 왕에 이렇게된거 한번 끝까지 가볼려고 정한 것 뿐이니까.."

 

'그리고, 그 짜식한테 지는건 더 싫으니까..'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시선을 잠시 딴대로 옮긴 이세하.

아무래도 애쉬때문인걸지도 모른다고 판단된다.

 

"저기, 누나는... 반애들이 이상하다고 그러던데.. 진짜에요?"

 

"앵? 누나가? 단지 누나는 책읽는 것만 좋아하는 엄청난 수준의 독서광인 것뿐이지. 이상하지 않는데."

 

"진짜? 슬비도 누나를 조금 이상하게 보는 것같던데..."

 

"어우, 그 악덕리더를 그냥..."

 

한석봉이 한 말에 이슬비도 그런 식으로 본다는 것이 조금은 화가 났는지

얼굴에 그늘이 든 채로 몸을 옆으로 조금 돌려서 주먹을 불끈쥐는 이세하.

 

'그러고보니, 세하 너 이번에 담임선생님이 5교시때 쪽지시험을 본다고하지 않았어?'

 

"으아아아악!! 까맣게 잊고 있었다!!"

 

"아, 나도... 게임때문에 완전히 잊고있었어..."

 

소녀의 평상시 외형은 이러하다.

머리는 눈으로 보기엔 금발이지만 자세히보면 연한갈색.

밤하늘같은 칠흑같은 검은 눈이지만, 가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이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빛나고

체형은 빵빵한 편이지만 본인은 전혀 자각을 못했다.

 

임무를 도와줄 때나 할 때는 어째서인지 머리가 길어져서

포니테일이나 아래방향으로 트윈테일을 하는 편.

요새는 앞머리가 조금 길어져서 이세하가 사 준 머리핀을 꽃고 다닌다.

 

조금 뒤, 이세하는 소녀에게서 자신이 전에 썼던 참고서를 받아서

펼쳐보았더니...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대단하다... 그 언니, 하나의 참고서가 이렇게 될 때까지 공부를 했단 말이야?"

 

"괜히, 계속 1등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아니였네."

 

"으악! 니들 언제 온거야!!"

 

이세하가 갑자기 등장한 서유리와 우정미를 보고 깜짝 놀라서 묻자

우정미가 대답을 해준다.

 

"언니가 이 학교에 입학을 할때부터 계속 1등자리를 하고 있으니까 쓰던 참고서를 빌릴려고 했어."

 

"그런데, 언니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너한테 빌려줬다는데?"

 

남들의 눈에 띄기를 싫어하는 소녀는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고

자란 탓에 성적은 늘 항상 상위권이였다.

이세하는 그런 성격을 잘 알기때문에 이렇게 생각했다.

 

'누나가 독서광이라는걸 이럴때는 진짜로 감사해야할지도...'

 

솔직히, 부잣집 남자들에게 누나를 보내는게 더 아깝다.

공부를 잘하지, 외모도 상당히 좋고, 집안일이나 가삿일도 잘하는데다가..

요리실력도 좋고, 마사지도 좀 능숙한 편이지..

 

'엄마도 사실... 누나한테 가끔씩 마사지를 부탁할 정도니까...;;'

 

아스타로트의 일이 해결된 후에도 누나가 한 말에는 일리가 있어.

차원종과의 싸움은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걸.

하지만... 이젠 그 녀석들이 어떤 수단으로 나올지가 좀 걱정이네..

 

 

2024-10-24 22:22:4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