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 어나더 9편 [평범한 일상 - 3]

눈사람만들기 2015-02-01 5

으으..요즘따라 너무 늦게 올리는것같아 죄송스럽네요.

 

글을 다 쓰고 몇번씩 읽어보며 고쳐야할점을 찾으니 꽤나 오래걸리네요.

 

역시 어려워요...

 

이 어려움이 언젠가 적응될거라 믿기는 하지만요...

 

읽어주시는 분들덕분에 이글도 행복한 고민을 하며 작성할수있었어요.

 

감사합니다.(으윽...자유게시판에 올렸었네요 ㅁㄴㅇㄹ;;)

 

 

 

 

 

 

 

 

 

 

 

 

주문했던 햄버거를 먹으면서 세하는 불편한 기분이였다.

 

특히 클로저가 자신과 클로저인 이세하를 착각할때마다 무척이나 화가 나는대 그녀들은 자신을 보면서 옛 동료를 떠올리는게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기때문이다.

 

 

"너희는 여기에 왠일이야?"

 


"노래방에 다녀오는 길이야, 물론 허탕이지만..."

 


"그렇구나, 우리 모두 허탕만 치고 밥이라도 먹으려고 온것이구나. "

 

 

그녀들도 이세하처럼 이자리가 불편한 모양이다. 이세하 본인도 그녀들을 괜히 불렀다고 생각한다.

 

마치 잘못도 하지않았는대 범죄자가 되어가는 기분, 아마도 이런 기분은 그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분위기가 아닐까?

 

고기보다 훨씬 많은 양의 소스가 들어가있는 햄버거를 먹으며 세하는 투덜거린다.

 

 

'이집, 소스를 너무 많이 넣잖아. 너무 달아.'

 

 

그렇게 불편한 기분으로 햄버거를 먹고있을때였다. 언젠가 소설속에서 본적이 있는 즐거운 식사를 하던 주인공과 친구들에게 한명의 불청객이 난입하는 장면..

 

그 남자는 딱 그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물론 지금 분위기는 절대로 즐겁지않지만...

 

 

"오, 이게 누구야. 유명하신 검은양팀 아니신가."

 

 

정식 유니온 복장을 입은 젊은 남성이 불청객처럼 나타났다.키는 이세하보다 큰 180cm 정도 되보이고
염색을 했는지 머리카락은 붉은 색으로 물들어있었다.

나타나는 폼과 모습이 엄청나게 불량해보이는 남자였다.

 

 

"어떤 용무로 오셧는지는 모르지만 볼일이 없다면 비켜주시겠습니까, 서태원 요원님."

 

 

"상관에게 너무 차갑게 굴면 안돼지, 이슬비요원. 나는 그저 반가운 얼굴이 보였기에 온거라구."

 

 

무슨 관계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이슬비가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서태원이라고 불린 젊은 유니온 요원은 아마도 그녀들이 싫어하는 상관중 한명으로 보인다.

 

 

같이 햄버거를 먹던 서유리와 미스틸 테인도 햄버거를 내려놓고 그를 노려보고있었다.

 

 

"저는 친구와 밥을 먹을때 방해를 하시는 서태원 요원님이 반갑지않습니다만?"

 

 

"나는 그저 인사만 했을뿐이라구,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 그나저나..."

 

 

서태원이라 불린 남자가 그를 보았다. 기분나쁘게 뭘 보는건지 그의 눈동자를 유심히 살펴보고있다.

갑자기 모르는 남자가 기분나쁘게 자신의 눈동자를 보고있자 기분이 나빠진 그도 서태원의 눈동자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몇초동안 눈싸움을 하고있자 서태원이 피식 웃으면서 그에게서 눈길을 떼고 다시 이슬비를 바라본다.

 

 

"저 친구와 밥을 먹을정도로 사이가 좋아진건가? 이슬비양."

 

 

갑자기 서태원이란 남자가 그녀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린다. 그녀는 서태원을 노려봤지만 그의 손길을 쳐내지는 않았다.

또한 서유리나 미스틸 테인도 말리지않고 불안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고있었다.

아마도 그가 모르는 그들만의 사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서태원이란 남자의 행동은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다고 느낀다면 범죄가 되는 행동이다.

 

 

"그 손, 치우고 말씀하시죠."

 

 

그는 이세하가 민간인이라는것을 알고있는지 그의 외모에 별신경쓰지않고 독설을 한다.

 

 

"특등급 범죄자처럼 생긴 친구분은 그냥 빠져, 너같은 민간인이 관여할수있는 일이 아니니까."

 

 

이런게 바로 위상능력자이자 클로저로 불리는 사람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눈싸움을 할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그의 눈을 보자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는 기죽지않고 반격한다.

 

 

"당신 기준으로 이세하란 클로저는 특등급 범죄자인가보죠? 그리고 당신이 지금 하는 행동은 명백한 범죄행위예요."

 

 

이세하의 말에 그의 표정이 험악해졌다. 하지만 그녀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 주머니속에 넣는다.

표정을 풀고 그는 이세하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어이, 꼬마 도련님. 우리 클로저들은 너희 민간인을 지키기 위해 밤이나 낮이나 목숨을 걸고 차원종과 싸우고있다고,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대들지마. 내 기분이 나빠지면 네가 위험할때 뒤에서 지켜볼수도있으니까."

 

 

그는 조용히 이세하에게만 들릴만큼 작은 목소리로 위협을 했다.

 

이세하는 그의 위협에 미동도 하지않았다. 그렇게 서태원은 그가 겁을 먹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이슬비에게 다가가려고했다.

지금 그에게 중요한건

 


"하하.."

 

 

조용히 이세하가 웃음을 흘린다. 그 웃음은 그와 제일 가까히에 있던 서태원에게만 들려왔다.

그의 웃음에 기분이 상한 서태원이 그의 멱살을 잡으려고 다가갈때였다.

그가 조용히 서태원에게만 들릴만큼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아주 위협적인 목소리로...

 


"클로저들이 민간인을 위해 밤이나 낮이나 목숨을 걸고 싸운다고요?
 당신도 알건대요? 2년전, 강남 재건을 위해 수많은 민간인들이 작업하던 곳에 소규모의 차원종이 습격한 사건.
 그때, 당신들 클로저는 뭘하고있었죠?"

 

 

"뭐야...네, 네가 어째서 그사실을, 그건 아무도 모르게 처리...헛!"

 


자폭 했구만?

 


서태원이 무척 당황한 표정으로 이세하를 바라보았다. 아까전의 위압감같은것은 전혀없고 오히려 그에게 겁을 먹은 모습이였다.

하지만 곧 본래의 표정으로 돌아왔고 그에게 이를 갈며 말한다.

 

 

"꼬..마 도련님이 입이 아주 무섭구만, 그래. 그건 누구에게 들은거지?"

 

 

이세하는 그의 질문에 답변하지않고 그에게 눈길을 떼고 친구들을 한번 훑어보았다. 모두들 서태원의 이상한 행동에 긴장하고 또한 가방속에 손을 넣고있었다.

그러나 절대로 가방속에서 손을 빼지않는다. 자세히 보니 서유리의 가방에 얇은 칼날이 조금 튀어나와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등뒤에 노란 안경알의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조용히 다가오고있었다.

이세하와 눈이 마주친 그는 씨익 웃으며 검지 손가락을 천천히 입에 가져갔다. 조용히 하라는 뜻이였다.

이세하는 수상하게 보이는 선글라스의 남자의 오른팔에 검은양 마크가 새겨져있는것을 확인하고 다시 서태원을 보았다.

 

 

"어이, 내 질문에 당장 대답해주지않을래? 그 범죄자같이 생긴 얼굴을 뭉개버리기전에..."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그의 손이 이세하의 멱살을 잡았다. 주변의 눈길을 의식하지않고 그는 이세하의 멱살을 잡은것이다.

 

아직 서태원이 클로저인 사실을 모르는 주변 손님들은 그냥 싸움이라도 터진것으로 알고있는지 서서히 자리를 피하고있었다.

 

하지만, 그의 복장을 자세히 보면 절대로 피하지않을것이다. 그는 지금 유니온 정식 요원 복장을 입고있으니까..

 

대박이라며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사진을 찍을지도...

 


"왜 흥분하시는거죠? 마치 그날의 당사자라도 되는것같이... 혹시 무서운건가요?"

 

 

"이자식이!"

 

 

서태원이 이세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자세히 보자 그의 주먹을 푸른 빛이 휘어감고있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녀들도 서태원을 막지못했다.

서유리가 놀라 가방을 떨어트린다. 아까 살짝 보였던 칼날의 실체가 가방속에서 튀어나온다.

살짝 보였던 칼날은 접혀져있던 칼의 일부분이였다. 긴 검을 가방속에 넣기위해 접을수있도록 만든건가...


 

"꺄악!"

 

"이세하!"

 

"형!"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가리는 서유리, 자신을 부르며 놀라는 이슬비, 그리고 늦었어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달려오는 미스틸 테인...

하지만 이세하는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푸른 빛의 주먹에도 무서워하지않았다.

 


"어이어이, 민간인에게 뭐하는 짓입니까 서태원 요원님."

 

 

수상한 선글라스의 남자가 서태원의 주먹을 막으며 말한다. 서로 아는 사이인지 그의 멱살을 잡고있던 서태원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리고는 곧바로 멱살에서 손을 떼고 뒤를 본다.

 

 

"제이...요원. 자네가 여기는 어떻게..."

 

 

제이, 그것이 저 수상한 선글라스의 남자의 이름인가보다...라기 보다는 별명인가보다.

이상한 점은 분명 대화로는 제이라는 사람보다 서태원이란 남자가 직급이 높아보이는대 반대로 덜덜 떨고있는것은 서태원이였다.

 

 

"이 근처에 자주가는 보양식 전문점이 있는대 글쎄 저번에 나타났던 차원종의 출현때문에 겁을 먹어서 문을 닫았더라구요.
 하는수없이 여기서 파는 '칼슘 버거'좀 먹으러 왔어요."

 

 

카..칼슘...버거? 그런 메뉴도 있었나...

듣도 보도못한 이름의 버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싶어진다.

 

 

"그나저나...서태원 요원님, 여기서 이렇게 놀고있을 시간은 없을것같은대요? 본부에서 아까 연락이 왔는대 서태원 요원님을 본다면 빨리 본부로 오라고 전해달라해서요.
 빨리 가보셔야하는거 아닌가요? "

 

 

"그..그런가? 그...그렇군, 상급 요원이 본부의 명령을 무시할수는 없지."

 

 

서태원이라는 남자는 그의 말에 더듬거리며 대답을 하고 곧바로 나가버린다.

대체 뭐가 뭔지 알수는 없지만 아무튼 제이란 남자가 계급은 낮지만 영향력 있는 남자라는것은 알수있었다.

 

 

"제이 아저씨..."

 

 

미스틸 테인이 안심하는 목소리로 그를 부른다.

 

 

"난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라니까."

 

 

어느사이에 꺼냈는지 제이는 햄버거를 먹으며 말하고있었다.

구겨진 햄버거의 비닐사이로 '칼'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뭔가 신경쓰이는 햄버거다.

 

 

 "세하야, 괜찮아?"

 

 

유리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그를 도와준 제이에게 다가가서 고개를 숙인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이씨..라고 부르면 돼나요?"

 

 

"아니야,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리고 제이씨가 아니라 제이형이라고 부르면돼."

 

 

전혀 형으로 부르기 힘든 외모로 형이라고 부르길 희망하는 남자는 다시 칼슘 버거라는 것을 먹는다.

저 칼슘버거...정말 신경쓰여...

 

 

 

제이는 햄버거를 먹겠다고 가게에 남았고 그들은 햄버거 가게를 나오려고했다.

 

싸움을 구경하던 사람들은 어느사이에 모두 사라져있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만약 그 수많은 사람들중 한명이라도 서태원이 유니온의 정식요원인것을 알았다면 유니온은 물론이고 그의 친구들에게도 피해가 왔을것이다.

 

 

"아, 얘들아 잠시만 기다려줘."

 

 

이세하는 그녀들을 멈춰세우고 이제는 텅 비어있는 카운터에 다가갔다.

 

 

"무슨 일이시죠, 손님?"

 

 

"아 혹시...여기 칼슘 버거라는것도 팔고있나요?"

 

 

그의 질문에 카운터를 맡고있는 점원이 당황한 눈치이다.

그러면서 그에게 조용히 말한다.

 

 

"그건 제이 아저씨...가 아니라, 제이 오빠만을 위한 특별식이예요. 함부로 판매할수없어요."

 

 

가면 갈수록 수상해지는 햄버거였다.

 

 

 

 

"우리는 유니온 본부로 돌아가야하니까 여기서 헤어져야겠네. 세하야 오늘은 고마웠어."

 

 

"아니야, 제이형이 없었으면 큰일날뻔했어..

 

 

이슬비와 미스틸테인은 유니온 본부에서 지원해주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있기에 유니온 본부로 돌아가야했다.
그러나 그녀들과는 반대로 서유리는 그녀들속에 합류하지않고 돌아가려는 그녀들을 배웅하고있었다.

 


"조심히 들어가. 내일보자구."

 


"너는 안가도돼?"

 

 

"아, 나는 부모님과 살고있어서 유니온에서 기숙사를 지원받지않았어."

 

 

"그러냐? 그럼 잘가고 내일보자."

 

 

"너도 조심히가."

 

 

"형, 조심히 들어가세요."

 

 

이슬비와 미스틸 테인을 보내고 그와 서유리는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강남 GGV를 뒤로한채 학교쪽으로 걸었다.

그와 그녀의 집이 의외로 같은 방향이라서 같이 갈수있었다.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 세하야."

 

 

"뭘, 제이씨..가 아니라, 제이형에게 고마워해야지."

 

 

처음 봤던 제이의 인상이 무척 아저씨같지만 구해준 사람이기에 그는 형이라고 부르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다시 볼수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하늘높이 점프를 해서 날아갈것같은 어린 클로저들은 의외로 평범하게 유니온 본부까지 걸어가기시작했다.

 

그 뒷모습이 강남을 지켜주는 영웅이 아니라 마치 어디에나 있을법한 뒷모습이라서 이세하는 미소를 띄었다.

 

 

"..."

 

 

역시 서로가 서로를 불편하다고 생각한건지 꽤나 오랜시간동안 아무말없이 걷기만했다.

 

 

"세하야."

 

 

조용히 말없이 걷기만하던 유리가 그를 부른다.

아무리 불편하기는 해도 계속되는 침묵이 훨씬 불편했던 그는 그녀의 부름에 조금은 안심했다.

 

 

"왜?"

 

 

"아까 네가 대화하는것을 들었어, 2년전 있었던 강남 재건때의 차원종의 습격...무슨 말이야?"

 

 

그녀들은 모르는 사실인가? 아니면 그녀만 모르는건가.

 

알수는 없지만 모르고있다면 차라리 모르는게 편한 이야기였다.

 

말해봤자 좋은것도 없고 그 대상이 클로저라면 그때의 이야기는 모르는게 약이다.

 

그렇게 생각한 이세하는 그녀에게 사실을 말하지않는다.

 

 

"...뭐, 나도 누군가한태 들은 이야기야. 종종 있잖아, 차원종의 습격."

 

 

"그런것치고는 그 자존심강한 서태원 아저씨가 네 한마디에 무척 당황한 표정이였어."

 

 

"찔리는게 있었겠지, 나도 누군가한태 들었던 이야기라서 자세히 기억나지않아."

 

 

"..."

 

 

그가 쉽게 대답해주지않자 서유리는 곧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그녀들이 아무리 클로저라도 몰라도 되는 이야기가 있다.

이세하 본인도 원래는 몰랐던 이야기다. 그 이야기는 멀리에서 살고있는 그의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오랫동안 만나오진않았지만 지금 그에게 믿을 사람은 그 친구뿐이다.

그리고 그는 절대로 이세하에게 거짓된 정보를 주지않는다.

 

 

"...여기가 우리집이야."

 


그뒤로 한참동안 말이 없었던 서유리는 외형이 허름한 아파트앞에서 멈췄다.

 

신강 아파트. 신강 고등학교와 가장 가까운 아파트다.

 

외형과는 다르게 내부는 넓고 쾌적하여 집값이 은근히 비싼곳이다.

 

 

"여기서 사는구나...오늘은 이것저것 문제가 많아서 피곤할태니까 들어가서 쉬어."

 

 

"응...너도 잘가, 그리고 고마워."

 

 

서유리는 곧바로 신강 아파트로 들어가버렸다. 이제 혼자남아버린 그는 천천히 자기의 집으로 돌아간다.

 

고개를 푹 숙인채 걷고있는 그는 홀로 중얼거린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이세하가 숨긴 본인의 마음이자 진실이였다.


"난 클로저가 싫어, 가식적이고 자신을 위해서라면 주변사람들까지 희생시키는 힘있는 자들...
 검은양, 나는 친구로부터 너희도 똑같은 놈들이라고 들었어.
 하지만 믿고싶어...너희는 그런 가식적인 놈들이랑은 다르다는걸..."

2024-10-24 22:22:3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