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y Night - 7화 -

KOHARU 2015-02-01 2

부탁한 임무를 마치고 이세하와 함께 돌아온 소녀.

노랫소리를 들은 바람에... 지금, 소녀는...

 

"거기서~~"

 

"못 서요!! 아니, 절대로 안 설꺼에요!!"

 

이세하가 소녀를 잡아서 대리고 사람들에게서 도주 중이다...

그리고 쫓기는 틈을 노려서 하야테와 하야네는.

 

슈우욱-!

 

퍼억! 퍽!

 

"으아악!"

 

"꺄아악!"

 

머리를 한대씩 때려서 기절을 시키고 있다.

좀 쌔게 때리지않으면 잘 안풀린다는 것이 흠이지만...

 

어느 정도 달려서 피신을 한 후.

신서울의 시내에 있는 이세하와 소녀.

 

"하아... 하아... 다음부터는 소리는 듣지말라고 해야겠어..."

 

'미안해...'

 

"신경쓰지마, 누나에 관한 정보들을 다 알기라도 하면 제일 힘들어지는건 당연히 누나니까."

 

이세하가 잠깐 주변을 살펴보더니 소녀에게 "비상용 옷은 가져왔지?" 하며 묻자

소녀는 평소 매고다니는 가방을 뒤적이더니 옷을 꺼냈다.

 

"아, 고마워. 이걸로 임시적으로 잠깐동안 피할 수는 있겠지."

 

'저기 가게의 탈의실을 빌려서 갈아입자.'

 

"찬성, 가는 김에 누나가 읽고싶은 책이랑 내 게임팩도 좀 사러가자."

 

잠시후, 카페에 들어가서 사정을 대강 설명한 후 옷을 갈아입은 두 사람.

이세하는 겉옷으로 모자가 달린 검은 후드점퍼를 입었고 소녀는 옷을 갈아입었지만 여전히 어릴때의 일때문인지

꾸며진 자신의 모습은 너무나도 어색해했다.

 

탁-.

 

"괜찮아, 누나는 꾸민 모습도 아주 예쁘니까. 내가 확실히 보증할게."

 

'정말....??'

 

"응, 그러니까 자신 좀 가져."

 

이세하의 말에 조금은 용기를 내서 안경을 벗은 소녀.

아주 평범한 모범생형 안경을 쓰고 다니는 탓에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소녀가 매우 평범해 보였던 것이다.

 

"으음, 괜찮네. 이제 가자."

 

끄덕-.

 

오른쪽 가슴부근의 주머니에 안경을 걸고

이세하의 손을 잡아서 이동하는 소녀.

사실은 하야테와 하야네가 거의 밖으로 나가는 걸 막기때문에 자주 나가지를 못했다.

 

"오빠, 저대로 다니게해도 괜찮을까?"

 

"일단은 세하님이 계시니까 괜찮겠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

 

"알았어, 오빠."

 

사실, 하야테와 하야네는 높은 건물의 옥상에서 둘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유니온에서 나온 요원들은 대강 처리를 끝냈다.

사실은 손발을 밧줄로 꽁꽁 묶었지만... 하도 반항이 심해서...;;

 

우선은 이세하랑 소녀가 들린 곳은 꽤나 큰 잡화점.

문구나 악세서리, 옷도 팔고있는 듯 했다.

 

'(손가락으로 펜을 가리키며) 이거 가져가면 팬하나를 더 준대.'

 

"앵? 진짜?"

 

다음 장소로 이동한 곳은 악세서리 코스.

소녀는 이런 곳에는 처음인지 신기하다는 듯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응?"

 

이세하는 소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려다가 우연히 머리핀을 하나 보게된다.

하얀색에 연한 벚꽃장식이 들어간 사랑스러운 듯한 예쁜 머리핀이였다.

 

"흐음..."

 

콕콕-.

 

"어, 누나?"

 

'예상대로네, 아주 잘 어울려.'

 

"앵? 어울려?"

 

소녀가 한 말에 어리둥절해 하다가 목이 살짝 무겁다고 느낀 이세하.

그래서 한번 목쪽을 보았더니... 작은 고리로 된 체인이 달린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화아아악-....

 

"자, 잠깐!! 이런건 내 캐릭터랑 영 안맞는다구!!"

 

이세하는 얼굴이 엄청나게 빨개지면서 반박을 하려고 했으나 소녀는 직원분을 찾아서 계산을 끝내버렸다.

덕분에, 타이밍을 놓친 이세하였지만... 사실, 속으로는 꽤 좋은 모양인 것 같다.

 

"누, 누나.......?!?!?!"

 

한숨을 쉬고는 돌아가는 길의 두 사람.

이세하는 아주 긴편도 아닌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목걸이의 장식을 보고서 말한다.

 

"어휴... 이거 다른 팀원들이 보면 놀릴텐데.. 창피해서 어떡하냐..."

 

'마음에 안 들어?'

 

"그런건 아니야, 단지... 진도를 뺏다고 오해를 할 것같다..."

 

"..................??"

 

사실, 소녀는 연애경험이 전혀 없기때문에 이세하가 하는 말은 어느 부분에서 이해가 잘 안가는 듯 하다.

어느덧, 소녀의 집앞에 도착을 하고 이세하는 들어가려는 소녀를 붙잡아서 머리에 핀을 꽂아주었다.

 

"선물이야, 누나."

 

".............!!"

 

"생일 축하해."

 

그러고보니, 어느새 소녀의 생일이 다가온 것이다.

소녀는 처음으로 이세하에게 목소리를 내면서 말했다.

 

"고...마워... 세하야.."

 

"...............!!"

 

여담으로, 소녀를 집에 보내고 돌아가는 이세하는

신이 나서 흥겨워했다나 뭐라나.... 후후후....

2024-10-24 22:22:3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