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현월il 2018-03-25 25
3년 내내 쭉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래도록 한 게임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네요.
초기에 잠깐 접었다가 제이 보고 다시 시작해서 지금까지, 정말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그 **라고 불릴 때도, 취급이 너무 더러워도, 대정화가 왔을 때도 아저씨가 너무 너무 좋아서 계속했는데
이번에는 안될 것 같아요
뭐 게임 하나에 이렇게 유난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장장 1200일 내내 게임으로 추억 쌓았는데 이렇게 그냥 접기가 쉽지가 않네요ㅋㅋㅋ 이게 뭐라고..
학교 다니면서 힘들 때도 게임으로 스트레스 풀고, 팬아트 열심히 그리면서 그림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저에게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가지게 해준 게임이었고, 지금도 그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 꼴이 나버리니 속에서 열 불이 나요.. 게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 흔하지 않은 기회 배우게 된 것 같네요.
잠시나마 게임 속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잘되기를 바라요!
이번 '그 사람들' 빼고.
밑은 여태 그린 그림들입니다. 사실 더 많은데 다 날아가서... 아쉬운 김에 있는 거라도 다 올려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