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소설 강철의 운명 1화

Cantana청 2016-08-01 0




1화: 늑대와 강철


타는 냄세... 빈틈이 간신히 보일 정도로 자욱한 먼지와 검은 연기. 거대한 폭발의 흔적. 알 수 없는 굉음, 누군가의 울음, 사람들의 발소리. 


고위상력 반응을 감지했다. 차원종의 전파 교란! 코드네임 울프는 대답하라!


"여기는 울프. 무슨 일이지?"


고위상력을 지닌 차원종이 등장했다. 클로저 울프는 지원을 보낸 헬기에 탑승해 현장으로 즉각 이동하길 바란다.


울프는 무전을 끊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주변의 먼지를 전부 날려버리는 헬기가 울프를 기다리고 있었다. 헬기 창문을 내리고 조종수가 말했다.


"타세요!"


"빨리 왔군."


울프는 헬기에 탑승했다. 그대로 수직상승하는 헬기는 어느 정도의 높이에 다다르자, 앞으로 나아갔다. 울프가 조종수에게 물었다.


"차원종의 정보는?"


"크기는 약 160m로 추정,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일대가 파괴되었습니다."


"흠... 정보 고맙다."


울프는 그렇게 답하고 자신이 들고 온 가방을 열고는 이상한 부품들을 꺼냈다.그리고는 그 부품들을 하나씩 연결했다. 그렇게 완성된 것은,


라이플.


"평범한 라이플로 적을 어떻게..."


"대 차원종 위상 라이플이다. 위상력을 총알과 비슷한 형태로 변형시켜 사출시키는 거지. 위상력이 강할수록 위력은 올라간다. 이게 평범한 라이플인가?"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엇! 도착했습니다!!"


울프는 헬기 밖을 내다봤다. 역시나 거대한 괴수. 괴수가 울었다. 그 순간, 단번에 꺼지는 땅. 헬기도 흔들릴 정도였다. 울프가 조종수에게 말했다.


"녀석의 약점으로 짐작되는 곳은 있나?"


"네! 저 머리 부분에 일정한 간격으로 뜨는 눈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우연히 총알이 닿자, 고통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그렇군. 좋아. 조종수, 헬기를 차원종의 약점과 정면으로, 높이는 대각선으로 유지한다."


조종수는 헬기를 차원종의 앞으로 틀었다. 울프는 위상 라이플로 거대 차원종을 겨누었다. 눈을 뜰 때까지만 얌전하게 있으면 된다. 뜨는 순간, 총알을 박아 주리라.


눈을 떴다.


탕!!


엄청난 총성과 함께 차원종의 눈은 박살이 났다. 고통의 몸부림을 치며 땅으로 점차 넘어지는 차원종은 마치 쓰러지는 나무와도 같았다. 


"끝났다."


울프의 모습에 조종수는 감탄했다.


"대, 대단하십니다! 저 거대한 차원종을 잡으시다니..."


"사적인 대화는 자제하도록. 본부로 귀환한다."


"넵!"


***


그렇게 본부로 귀환한 울프를 모두가 기뻐하며 반겼다. 대원 한 명이 말했다.


"키아~ 오늘 그 차원종을 잡을 줄이야!"


"약점을 알고 있으면서 왜 맞추지 않았지?"


"약점을 알아도 위상 라이플이 아니면 불가능해. 게다가 우린 평범한 군인이다. 아무튼...... 오늘은 파티다!"


대원의 말에 울프는 괜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여대원이 말을 걸어왔다. 울프는 그녀를 알고 있었다.


"코드네임 알파 원인가. 자네의 소식은 많이 들었다. 위험 차원종을 학살의 수준으로 전멸시켰다고 하던데."


"아하하... 이거 쑥스럽네. 일단 이 얘기는 뒤로 미루고, 지금은 상관에게서 온 전달사항을 너에게 전하려고 왔어."


"전달사항? 그게 뭐지."


"너는 지금부터 교관이야. 물론 너가 맡을 사람도 벌써 들어왔지. 지금 도착했어. 지원군 막사에 있을 테니 가서 인사라도 해. 맞다. 그 신입을 보면 너는 그 신입의 매력에서 못 빠져나올걸? 얼마나 귀엽던지!"


"사적인 얘기는 하지 않는다."


울프는 그렇게 본부 밖으로 나갔다. 그의 뒤를 보며 알파 원이 중얼거렸다.


"항상 진지하다니까. 할아버지께서 진지를 잡수셨나? ......푸하하하하!"


지원군 막사. 울프는 막사 안을 봤다. 하지만 신입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개미만 보일 뿐이었다. 울프는 그녀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했다. 뭐... 항상 그런 성격이기에 울프는 화가 나지 않았다.


"언제나 거짓말만 하는군."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아이쿠!"


음? 막사 밖에서 소리가 났다. 울프는 막사 밖을 봤다. 노란 나비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고, 그걸 잡으려는 한 여자가 있었다. 어린 것 같이 보였지만, 차림은 클로저의 군복이었다. 


"아, 교관님이죠! 잘 부탁드립니다!"


느닷없이 다른 사람에게 인사했다. 울프는 약간 당황했다. 울프가 신입에게 말했다.


"거기 신입. 교관은 나다."


"그, 그런가요? 죄송합니다. 전 여기가 처음이거든요."


"됐다. 자기소개나 해라."


"넵! 어... 그게... 그러니까... 아! 교관님, 저 강해지고 싶어요! 강해져서 이 전쟁을 막고 싶어요! 그게 우리 클로저의 사명이니까요!"


손을 머리에 가깝게 하고 충성을 하며 말한다.


"그러니까... 절 강하게 만들어 주세요, 교관님!"


이것이...



시작이었다.
2024-10-24 23:10: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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