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슬이긴해, 티가 안 날 뿐.] 암흑의 광휘 -슬비-

티티티나나나 2016-07-29 0

또 다시 공포와 절망이 나를 집어 삼키기 시작한다.’

 

이것이 위대한 용의 힘, 곧 짐의 힘이다. 하찮은 인간들 따위가 어찌해볼 수 있는 힘이 아니라 이 말이다. 아무리 나와 싸울 수 있는 힘을 몸을 만들었다고 해도, 나와 대등해질 수는 없었다. 이것이 압도적인 힘의 차이란 것이다.”

 

힘과 권능을 가진 거만한 표정, 그는 쓰러진 검은양 요원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3의 위상력을 얻어, 몸이 붕괴되지 않고 겨우 싸울 수 있게 되었지만, 요행마저 찍어 누르는 압도적인 힘 앞에 그들은 모두 쓰러지고 말았던 것이다.

 

짐이 은혜를 베풀어주려 했건만, 그걸 스스로 걷어 차버린 것이다. 무슨 말인지는 너희가 가장 잘 알고 있겠지?”

 

용들의 군주, 아스타로트. 그는 자신에게 덤볐던 가소로운 족속들을 향해 단죄의 검을 겨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쓰러진 불쌍한 어린양들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조차 버거웠다.

 

나는 또 이렇게 잃어 가는 거야? 아무런 힘이 없어 잃는 것을 지켜봐야했던 그때, 난 그때 죽지 못했어, 아니 죽지 않았어. 비참하게 살아서라도 가증스러운 차원종들을 모두 죽이기 위해 노력했어, 모든 걸 포기하고 오직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서 달려왔다고, 하지만 죽을 만큼 노력했지만, 압도적인 힘 앞에 모든 것이 무의미 해져버렸어.’

 

절망의 공간, 복수귀로서 살아가려 했던 소녀가 떨리는 몸을 겨우 일으킨다, 그녀의 위태롭게 흔들리는 분홍의 머리카락은 마치, 져가는 벚꽃과 같아 보인다.

 

호오? 아직도 대항하려 하는 것이냐, 하등한 자여.”

 

, , ......거야.”

 

?”

 

죽일... 거야.......”

 

후후, 우습구나. 너의 뒤에 쓰러져있는 동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건가? 어디까지 비참해지고 싶은 거냐?”

 

죽일 거... .......”

 

흐음? 그렇군, 저들에게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너의 원한이 보인다. 그랬던 거였어, 의지는 애초에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야.”

 

죽일.......”

 

딱하구나, 동료들에게 기대어, 잠시 동안의 안위에 취해가던, 결국 환상 속에서 살던 자, 너는 이미 비참하다. 그리고 추하지.”

 

나는......, 차원종을.......”

 

내키지는 않지만, 나는 관대하기에 다시 한 번 은혜를 내려주마. 죽어라.”

 

아스타로트의 검이 움직인다, 한 번 더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쳐해 튀어나온 슬비의 비참함, 바로 진정한 자기 자신, 그녀는 아스타로트의 검이 움직이는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오로지 용의 목. 즉 눈앞에 있는 차원종의 죽음.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분명히 처음부터 기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비참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잘 가라, 비참한 자여.......”

 

아스타로트의 검이 슬비의 목을 향해 휘둘러진다, 마치 살아있는 용처럼 빠르고 유연한 그의 검은 금세 슬비의 목에 닿았다. 그때 슬비의 눈은 차원종의 죽음이 아닌 쓰러진 자신의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야, 난 단 한 번도 나의 진심을 감춘 적이 없었어.’

 

뭣이!? 네 놈들은!!!”

 

분명 검은 목에 닿았다. 하지만 슬비는 죽지 않았다. 그녀의 앞에 있는 것은 이름 없는 군단의 최고위 간부, 애쉬와 더스트. 천진난만한 그들의 웃음소리가 아스타로트를 괴롭힌다.

 

꺄하하하하, 드디어 결정한 거야?”

 

후훗,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젠 상관없어.”

 

어째서 근본도 없는 가증스러운 족속들이!!! 짐의 영토에 들어 온 것이냐!!! 그 더러운 발을 내가 지금 당장 잘라내어 주마!!”

 

애쉬와 더스트를 발견하고는 격분한 아스타로트는 그들을 향해 힘을 남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둘은 전혀 싸울 생각이 없는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이리저리 피하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애쉬와 더스트가 흥분한 아스타로트를 상대하고 있는 사이, 슬비는 쓰러진 동료들에게 다가간다.

 

미안해, 모두.’

 

슬비는 마음의 한 구석에서 터져 나오는 미안함에 눈물을 글썽인다.

 

리더로써, 너희들을 나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기만 했을 뿐인데.......’

 

글썽이던 눈물은 뺨을 타고 흐르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나를 이끌어주는 건. 모두 너희들이었어.’

 

슬비는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참으려 입술을 깨문다. 그렇게 울음은 겨우 참을 수 있었지만, 터져 나오는 진심은 참지 못하는 그녀였다.

 

미안해! 모두 정말 미안해! 아무리 용을 쓴다 한들, 나는 너무 나약해! 너무 약해서!!! 너희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어!! 아니! 그냥 너희들과 함께하고 싶었어!!!! 너희들과 함께라면, 으흑! 함께라면 비참해지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했어!!!”

 

머릿속에 맴도는 말은 결국, 진심으로써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참았던 눈물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는다.

 

! 아아! 아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앞으로 욕심 부리지 않을 게!! 주어진 운명에서 도망치려하지 않을 게!!! 제발!! 흐흑! 제발 살아줘!!!”

 

이미 정신을 잃은 동료들에게 애원하듯 울부짖는 슬비는 땅을 치며 오열했다. 그리고는 곧 모든 것을 포기한 것과 같은, 초점 없는 눈으로 이세하를 바라본다.

 

“.......”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이세하의 뺨을 향하는 그녀의 손은 떨렸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 또한 떨리고 있었다.

 

이건 나의 마지막 미련, 미안해. 너를 생각하는 것도 멋대로, 너를 저버리려는 것도 멋대로, 결국 끝까지 내 멋대로야.......”

 

슬비의 초점 없는 눈은 마지막으로 이세하의 얼굴을 비추었고, 그녀의 떨리는 손은 뺨을 어루만진다.

 

잘 있어, 세하.......”

 

이세하의 뺨을 어루만지던 손은 그의 앞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곁을 떠난다. 어느새 슬비의 떨리는 손은 멈춰있었고, 이세하를 비추었던 눈은 더 이상의 빛을 잃었는지, 아무것도 비추고 있지 않았다.

 

나에게 힘을 줘.”

 

슬비가 애쉬와 더스트를 향해 손을 뻗으며 중얼거리자, 둘의 표정은 마치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들 마냥 들떠 있었다. 그리고는 즉시 힘을 사용, 아스타로트가 있는 공간을 뒤틀어 움직임을 막는다.

 

, 이런 하등한 족속들이!!!!!!!!!!!!!!!!!!!!!!!!!!!!”

 

키하하핫! 잠시만 기다려, 우리고 곧 재미있는 쇼를 준비할 테니까, 그렇지 누나?”

 

우후후훗! ! 맞아! 세하가 아닌 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뭐........”

 

아스타로트를 다른 공간에 잠시 가두는 것에 성공한 애쉬와 더스트는 슬비의 앞에 선다. 그리고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비열한 웃음소리를 남발한다.

 

, 슬비? 네가 그토록 원하는 힘을 줄게. 말만 해! 어떤 힘을 원해? ?”

 

꺄하하하하! 저 아스타로트를 죽일 수 있는 힘? ? 말해 봐!”

 

자신의 앞에서 애쉬와 더스트가 아무리 정신 산만하게 웃고 떠들어도 슬비는 꼼작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차분하게 둘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너희 차원종들을 모조리 찢어 죽여 버릴 수 있는 힘을 줘.”

 

으응?”

 

애쉬, 뭐래? ? 뭐래, 뭐래!?”

 

애쉬와 더스트가 다시 슬비에게 대답을 듣기위해 귀를 세우는 동안, 슬비는 손가락으로 둘을 가리키며 다시 한 번 말한다.

 

날 더욱 비참하게 만들 힘을 줘. 이제 더 이상 나에게 망설임은 없어, 잔인한 복수가 있을 뿐.......”

 

슬비가 대답한 그 순간, 애쉬와 더스트는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슬비를 바라본다. 그리고는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손을 깍지 낀다.

 

그래, 슬비. 줄게. 그 힘, 우리가 줄게.”

 

하지만 지금 당장 너의 소원은 들어줄 수가 없네? 후후훗! 미안하지만, 네가 비참해지기 전까지는 우리도 죽을 수가 없어, 알지?”

 

결국, 끝은 너희들이란 얘기......?”

 

후훗, 그건 알 수 없지, 슬비.”

 

맞아, 맞아! 네가 어디까지 비참해 질 수 있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고?”

 

“......, 그래.......”

 

슬비는 애쉬와 더스트의 말을 이해했는지,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러자 애쉬와 더스트가 맞잡은 손에서 빛이 나왔고, 그대로 슬비를 감싼다. 빛에 뒤덮인 슬비의 벚꽃 같은 머리카락이 시들며, 하얗게 변해갔고, 그녀를 두르고 있던 위상섬유로 만들어진 요원복은 으스러져 사라진다. 그리고 그 자리엔 그녀가 타락해 얻은 검은 힘으로 만들어진 갑옷이 자리 잡고, 그녀를 소녀로서 바라봐줄 수 있는 푸른 눈이 보랏빛으로 타락해갔다. 그녀는 그렇게 낭떠러지로 떨어져버렸다.

 

후후후후, 기분이 어때?”

 

흐음, 꽤나 스타일이 나아졌는데?”

 

애쉬와 더스트가 만족한 듯 감상을 늘어놓는 사이, 슬비는 어둠으로 물들어버린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서는 움켜쥔다.

 

인간일 때나, 지금이나, 역겨운 건 똑같아.”

 

흐응?”

 

아무것도 죽이지 못하는 내가 너무나도 역겨워. 하지만 곧 알 수 있겠지.”

 

후훗, 뭐 좋아. 우린 이대로 빠져줄게.”

 

캬핫! 그럼 우리의 선물,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애쉬와 더스트는 목적을 이뤘기에, 굉장히 후련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갔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복수 하나만이 용을 기다렸다.

 

이제 나오는 건가?”

 

슬비가 중얼거리자, 마침 아스타로트를 가두었던 공간이 깨지더니, 그곳에서 불쾌한 표정 가득 머금은 아스타로트가 걸어 나온다.

 

크윽! 하찮은 놈들이 감히......, ?”

 

욕지거리를 하며 나오던 아스타로트가 슬비를 바라보더니, 방금 전보다 얼굴을 더욱 찡그리기 시작한다.

 

암흑의 광휘를 입었구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는데.......”

 

너의 그 모습과 기운이 매우 역겹다. 가뜩이나 불쾌한 나의 기분을 더욱 불편하게 만드는 구나.”

 

결국 둘이 벌여놓은 일의 뒤처리인가.......”

 

얼마나 힘을 얻어서, 그렇게 말을 막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단장보다도 약한 그들의 힘으로 날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단념하고 목을 내밀어라. 불쾌하지만, 베풀기로 한 은혜는 저버리지 않는다.”

 

죽어.”

 

애써 분노를 억누르며 슬비에게 기회를 주던 아스타로트는 결국, 슬비의 마지막 말에 격분하며 힘을 폭발시킨다.

 

그래! 그것이 소원이라면! 갈가리 찢어 죽여주마!!!!!!”

 

이젠 돌이킬 수 없어.......”

 

슬비가 손가락을 까닥거리는 순간, 부서진 강남 일대의 모든 것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그곳에는 인간들의 병기며, 차원종이며 가리지 않고 섞여있었는데, 그렇게 모은 모든 것들이 아스타로트를 덮치기 시작한다.

 

끄윽! 감히 이런 하찮은 잔해들 따위로 짐을! 짐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죽어.”

 

아스타로트가 쏟아지는 잔해들 속에서 발버둥을 치는 동안, 슬비의 주위에서 보랏빛 구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생겨난 그 구체들은 정확히 666개였다.

 

죽어, 권능과 함께, 죽어버려.”

 

666개의 구체들에서 일제히 레이저가 나가기 시작했고, 그것들은 모두 아스타로트 단 한 명을 향했다. 쏟아지는 잔해 속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스타로트는 용의 모든 힘을 다 개방했고, 그대로 잔해 속에서 빠져나온다.

 

감히, 짐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슬비의 오른손은 아스타로트를 향했고, 그대로 허공에서 무언가를 잡는 시늉을 하더니, 그대로 아스타로트가 꼼짝 못하는 상황이 된다.

 

, 무엇이냐 이건!!! , 짐의 힘이!!!! 날 가볍게 웃돈단 말이냐!!!”

 

죽어.”

 

, 웃기지!! 웃기지 마라!!!!!!!!!!!!!!!!!!!!!!!!!”

 

옴짝달싹도 하지 못하게 된 아스타로트는 그대로 슬비의 모든 공격을 한꺼번에 받고는 그 자리에서 그의 울부짖음과 함께 증발해버린다. 그리고 그녀는 용의 죽음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다리를 움직인다.

 

힘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역겨워......, 너무나도 역겨워.......”

 

그녀는 힘을 얻고 나서 무언가에 홀린 듯, 차가운 보랏빛 눈동자로 허공을 바라보는데, 이때 제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이, 리더.......”

 

힘에 겨워, 헐떡이는 목소리. 슬비는 즉시 뒤를 돌아 마주본다.

 

, , 정말 그게 리더가 바라는 길이야......?”

 

처음부터 내가 걸었어야 할 길.......”

 

리더가 걷는 게 아니고, 스스로 낭떠러지로 몸을 던진 거겠지. 지금 리더의 앞에 길은 없어......, 끝없이 펼쳐진 어둠뿐이야.......”

 

제이의 힘겨운 말에 슬비는 자신의 발아래를 한 번 보고서는 다시 제이를 향해 고개를 든다.

 

상관없어, 내가 검은양의 발을 붙잡고 버텨봤자, 결국 함께 떨어질 거야.”

 

그래서..., 헉헉! 혼자 떨어진 거라고 말하는 거야......?”

 

아니, 단순한 내 말 실수. 난 처음부터 떨어지기로 했던 사람.......”

 

, 그렇게 우리에게서 멀어지겠다는 거야? ? 그런 거야, 리더?”

 

아니,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어요. 우린 만나서는 안 됐었다고요.”

 

어떻게든 대화를 끝내려하는 슬비의 태도에 제이는 격분하며 소리를 지른다.

 

이렇게 혼자 도망치겠다는 거야!? 그런 거냐고, 리더!!”

 

“.......”

 

함께 하기로 했던 우리를 버리겠다는 거냐고 묻잖아!!!”

 

제이의 울부짖음에도 슬비는 손가락 하나 까닥이지 않았고, 천천히 제이를 등지며 뒤돈다.

 

세하를, 그리고 모두를 부탁해요. 아저씨.......”

 

자신의 말을 남긴 슬비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고, 결국 아무것도 막지 못한 제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

 

제이는 슬비가 떠난 자리를 지켜보며 멍하니 중얼거린다.

 

아저씨가 아니고, 오빠라니까.......”

 

그리고는 슬비의 말을 떠올린 제이는 세하를 바라보는데, 제이가 바라본 세하는 괴로운 표정과 함께, 괴롭게 신음하고 있었다.

 

..., 안 돼......!”

 

그 모습을 바라보던 제이는 손가락으로 안경을 바로하고, 고개를 돌려 한숨을 쉬고는 중얼거린다.

 

동생, 여기선 네가 말렸어야 했어.......”

 

 

 

 

 

그렇게 아스타로트와의 결전 이후, 차원종과의 전쟁을 일단락되었지만, 동료를 잃은 아픔을 달래기도 전에 검은양 팀은 인간들과의 전쟁에 끼어들게 된다. 그리고 그 전쟁의 중심에 한 소년이 서있었다.

 

어른들의 말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아, 하지만.......”

 

부서진 안드로이드들 사이에 서있던 이세하는, 뜨겁게 달아오른 자신의 무기를 쥐며 중얼거린다.

 

멋대로 가출한 우리 리더를 데리고 와야 한다면, 사용해 주겠어. 이 힘을.......”

 

굳게 다짐한 듯, 눈을 질끈 감으며 검을 쥔 손에 힘을 주던 세하는 눈을 천천히 뜨고서는 하늘을 바라본다.

 

그렇게 서로를 죽이고 있는 한편, 차원종들을 말살하고 다니는 새로운 차원종 세력이 등장하게 되었다.

 

저쪽이야, 짐승의 냄새가 나는군.”

 

차원종을 죽이는 차원종들의 중심에 슬비가 있었다. 그녀는 그저 복수를 위해 죽이겠다는 맹목적 하나만이 담긴 싸늘한 눈으로 적들을 바라보며 손을 뻗는다. 그리고 명령한다. 자신이 죽여야 할 원수들을 향해.

 

복수의 시간이야, 짐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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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느낌이죠.


지금 제 심정이.


야심차게 시작했는데, 군대니 뭐니 해서, 1년 반 정도 혼자!


Alone! 


1년 반째 뉴비인 저 좀 데려가 줘여.


피시방에서 이어폰 꽂고 혼자하면 얼마나 뻘줌 한 줄 알아여?


그거 눈치 좀 안 보게 놀아줘여.


사이킥 무브 설정 왜 없니 ㅠㅠㅠㅠㅠㅠㅠ

2024-10-24 23:10: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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