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39화- [그들에 보상을 안 해줘도 될 줄 알았어?]

사사미야레이지 2016-07-27 0

대한민국의 평안북도 전체는 강금 특별행정구라고 불린다. 겉으로 보면 환락가 그 자체라 그냥 제2의 마카오로 보이지만 그 특구의 지하는 방위산업체들로 가득하다. 히페리오나 공중전함에 대한 마개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누에고치를 연상케 하던 항공기 격납고가 격납고 대신 위상력포로 바꾸는 그런 형태로 개조되고 있는 상황. 아무리 공중전함이라 해도 전투기를 탑재하고 다니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인데 공중전함판 잠수항모보다 공중전함판 잠수순양함이 훨씬 더 낫다는 걸 의미해도 될 것. 일개 특별행정구가 초미니 천조국이라 불릴 정도의 자체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니 대한민국정부는 물론이거니와 본토수복을 이룬 중화민국 정부, 그리고 러시아 정부도 꽤나 크게 관심을 가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들의 자체 기술력의 발전의 비결이 있다면, 과거에 신서울에 있을 시절부터 이미 다양한 종류의 무기들을 대규모로 밀수해온 덕이라고 할까? 단순히 밀수를 하여 보유만 하고 있던 시절을 떠나 아예 분해조립을 끊임없이 반복하기 시작했고, 이를 학교의 실습장에서 계속 진행해나간 덕에 설계과란 이름의 전공 측에선 아예 역설계를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고 그 이후로 학교의 자체 첩보기관은 매우 대담한 것인지는 모르나 세계 각국의 무기 설계도들을 해킹하여 훔치기까지 하지만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따로 복사하여 가져가는 것이기에 남들의 입장에선 해킹을 당했다는 인식을 갖기 어렵다. 그런 행동을 취하면서도 그때그때에 바로 증거인멸까지 취하기에 이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신비주의와 비밀주의, 그리고 완벽주의까지 고수한다.


 

강금 특별행정구는 이러다가 자체 군사력이 더 강해지게 되면, 정부를 상대로 협상하여 외교권까지 다 풀어달라고 협상할지도 모른다. 아직 계엄령이 해제되지 않았기에 현재까지도 군정 상태이고 현 계엄사령관인 수도방위사령관이 대통령 대리를 맡는다. 그렇다면 이오나가 정부수반이자 국무총리 대리를 맡지 않을까? 물론 이오나는 그것도 거부했다고 하고, 수도방위사령부의 부사령관이 국무총리 대리를 맡고 있다. 신서울 계엄령이 언제 해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혹시라도 남아있을 일부 문제세력들이 다 해결되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강금 특별행정구가 정부로부터 외교권까지 다 받아내게 된다면 국제법상으로는 이른바 미승인국으로서 독립하게 되는데, 평안북도가 대한민국 실효지배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가로 생겨나게 된다.


 

계엄사령관 님.”

 

무슨 일인가, 부사령관?”

 

강금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이 화상회의를 요청합니다.”

 

수락하고 보여줘.”

 

알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수도방위사령관. 제가 바로 현 강금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입니다.”

 

무슨 일이지?”

 

우리 강금 특별행정구에 마지막으로 외교권까지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


 

강금 특별행정구 측에서 이제 대놓고 외교권까지 다 풀어달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른다. 정말로 할 말이 없는 수준으로까지 요구하는데, 솔직히 정부 입장에서는 제한적 군사권을 넘어 군사권까지 풀어준 것만 하더라도 엄청난 도박인데 이젠 외교권까지 풀어달라고 요구한다? 아예 대놓고 대한민국정부의 지배에서 독립하겠다는 걸 말한 것이다. 국민들을 핍박하던 정부를 완전히 뒤집는데 자신들이 크게 공을 세웠고, 혹시라도 있을 변절세력들까지 대항하는 차원에서 핵폭격기까지 띄워줬는데 우리 강금 특구에게 이렇게까지 냉담하게 대하는 건 심히 곤란하다는 입장. Tu-160 폭격기 이외에도 XB-70 폭격기의 카피 버전까지도 다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도움을 받았으니 그에 걸맞는 보상은 필수라며 그 보상으로 사실상의 외교권을 요구한 것.


 

아예 외교권까지 받고 독립을 하겠다는 건가?”

 

그게 뭐 잘못된 것입니까.”

 

“......”

 

우리가 중국과의 접경에서 정부를 대신해 총알받이가 되어주고 있는데~ 우리가 정부를 대신해서 피흘려주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보상도 없으십니까?”

 

“......”

 

돈만 받고 튀시겠다? 그렇다면 정부는 심히 심각한 ㅈㅅㅂㅈ 나 다름이 없군요.”


 

------------------------------------------------------------------


 

강금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인 강금철 학생회장이 상당히 비대한 몸집으로 인해 세상 사람들은 돼지 회장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 돼지 회장이란 별명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수준의 협상능력을 선보인다. 평안북도의 위치상 특징을 거론하며 중국이 위협할 당시에 정부를 대신해서 피흘려줬고, 정부의 몫까지 상당한 피해를 다 감수하면서 이렇게까지 왔고, 이번 쿠데타의 성공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특수부대 전체와 기갑부대 대부분을 보내는 식으로서 도왔는데 왜 자신들에게 내려주는 보상이 아무것도 없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입장. 자신이 요구하는 외교권이라는 것도 새로이 구성되기 위한 차기 정부가 우리에게 갚아야할 각종 채무를 상당히 감액하거나 아예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외교권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고.


 

그렇잖습니까? 계엄사령관?”

 

“......”

 

중국이 위협할 때마다, 정부를 대신해 우리가 피를 흘려왔습니다.”

 

“......”

 

설마 돈으로 다 대충 덮겠다는 ㄱㅅㅈ 이라면 버리시기 바랍니다.”

 

?”

 

아직 모르시겠습니까? Tu-160 폭격기와 XB-70 폭격기들이 신서울에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의 요구대로 외교권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 우린 시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89063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396

2024-10-24 23:10: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