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37화- [외계인들이 신뢰가 결코 없을 줄 알았어?]
사사미야레이지 2016-07-26 0
3대 특별행정구들 가운데에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하는 강금 특별행정구. 일부 학계에서 대한민국 국군과 강금 특별행정구 국방군의 군사력 차이를 비교한 가상문서가 공개되어 꽤나 관심이 많다. 수적인 면에서는 당연히 국군이 우세하나 질적인 면은 강금 국방군이 훨씬 우세라는 것. 왜냐하면 강금 국방군은 온갖 전략무기들이 다 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공중전함도 자체개발을 하여 보유하고 있고,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지만 자체 핵무장까지 하고 있단다. 물론 강금 특별행정구 측에서는 핵무기 보유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는데 공중전함까지 자체개발할 정도인 것을 보면 그게 무조건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는 것도 현실이라면 현실. 3대 특구 국방군에서 공군까지 보유한 건 그쪽이 유일하고, 심지어는 핵폭격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어디서 구해왔는지도 모를 Tu-160 전략폭격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강금 특별행정구. 쿠데타를 통해 붙잡았던 모든 고위 공직자들이 공개처형이 집행된 이후 그 폭격기는 철수하긴 했으나 언제라도 또 돌아올 수가 있는 법. 강금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 겸 강금공업흑학교의 학생회장. 이번에 그 이름이 공개되는데 이름이 ‘강금철’ 이란다. 상당히 몸집이 비대해서 돼지 회장이라는 비속어 방식의 별명으로도 불리는 강금철 학생회장. 하지만 그 회장님은 개인재산도 정말로 상당하여 세계의 여러 재벌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다. 전 세계의 모든 폭력조직들과 연계된 덕이기도 하지만 그가 그들의 비위를 심히 잘 맞춰주는 덕에 그들의 지원을 적극 받는 게 가능한 거다. 본인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비위를 잘 맞춰야만 한다.
그런 강금철 회장에게 이오나가 찾아온다. 히페리오나 공중전함을 아예 본인의 명의로 구매하고 싶다는 것. 회장이 이제 막 개발한 거라서 비용이 정말 만만찮고, 더군다나 군함으로 비유해도 잠수순양함 방식으로의 마개조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구매하겠냐는 말에 이오나는 그래서 그게 다 끝나기를 기다리는 거라고 함과 동시에 정말로 꼭 필요한 일이기에 구매를 하고자 한단다. 마개조 까지 하면 그 만큼의 가격이 더 붙는데 괜찮겠냐고 하자 이오나는 이미 친구에게서 돈을 받았기에 그 금액까지 다 준비해둔 상태라고 하며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강금철 회장이 그 친구가 누군지 궁금하다며 보고 싶다고 하자, 이오나는 지금 바로 올 수가 있단다. 이게 무슨 말일까? 이내 위상 게이트가 열리더니 그 안에서 쌍날검을 든 붉은 눈의 여자가 나온다.
“처음 뵙겠습니다. 강금 특별행정구 행정수반, 강금철 학생회장 님.”
“뭐야. 너 오펠리아라 불리는 녀석이잖아.”
“......”
“이오나. 이 자가 설마 네 친구인가?”
“그렇습니다. 강금철 회장님.”
“오펠리아라면 소문으로 많이 들어서 알지. 이 친구라면 내가 얼마든지 허락해주겠다.”
“오펠리아. 네 덕분에 판매승인을 받아냈다.”
“감사합니다. 모든 작업이 다 끝나고 가격을 제시하시면 그 때에 지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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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세림 특별행정구의 약칭 종합예술여학교 건물의 옥상에서 있다. 아직 완공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건설작업은 이루어져 있으니까. 그녀가 현재도 입고 있는 늑대개 대원복은, 신강 고등학교 특수F반의 전용 교복이다. 칠흑과 같이 검은색의 교복인데 강금 특별행정구의 강금공업흑학교 교복과 상당히 흡사하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불량학생들과 폭력조직원들이 다닌다고 알려진 강금공업흑학교. 그 학교의 교복에서 착안하여 디자인을 했다는 교복. 그 반의 학생들에게 제대로 낙인을 찍기 위함이었는데 지금은 그 F반도 해체되어 없으니 그들을 마음대로 조롱할 수도 없고, 그곳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보면 허탈감으로 가득하다. 자신들이 그렇게 애써서 해체시킨 특수F반의 학생들이 지금은 타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이다.
누군가는 어느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국가 공무원 종합직이자 감사 및 감찰 관련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벌처스 회사의 고위 임원이기도 하고, 그 이외에도 나머지들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높은 위치에 있으니 정말 할 말이 없는데 지금 그들이 두려워하는 건, 과거의 특수F반 학생들을 재회하게 되었을 시에 과연 자신들이 그들에게 얼마나 심한 보복공격을 당할 것인지 짐작할 수가 없다는 데에 있다. 지금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특수F반의 학생들에게 제대로 걸린다면 그 어떤 잔혹한 보복을 당하게 될지 결코 짐작할 수가 없는 일. 오펠리아는 그곳에서 뭘 하고 있을까? 그저 저 멀리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그나저나 그 녀석이 대륙을 장악한 이후로 그 해적선들의 불법조업이자 해적질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는데 그 여자가 아주 제대로 해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오펠리아는 이곳에서 뭘 하려는 걸까?
세림 특별행정구에서 다시 신서울로 위상 게이트를 열고 이동해온 오펠리아. 오펠리아의 사이킥 무브는 타 캐릭터들의 사이킥 무브보다 훨씬 용도도 많고 다양해서 참 좋다. 모처럼 오펠리아가 서유리를 또 만나 얘기를 나누는데 티나를 만나봤다는 것. 오펠리아는 본인이 보기에도 귀엽게 생긴 면이 있다고 하자 유리가 감탄하며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놀랍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변화해나가면 되는 거란다. 유리가 오펠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더니만 집안일도 같이 하고 또한 같은 방에서 자기도 하는데 유리는 오펠리아에게 너도 언젠가 좋은 남자를 만나서 사귀면 좋겠다고 하자 오펠리아는 만약 나에게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내 인생에 있어 치명적인 피해가 되기에 그건 결코 하고 싶지를 않단다. 그게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오펠리아. 하나 궁금한 게 있어.”
“......”
“네 진짜 나이가~ 1,000살 이상이라는데 그거 사실이야?”
“......”
“응? 오펠리아?”
“서유리. 그건 너의 판단에 맡기겠다. 난 뭐라 대답할 수가 없다.”
“당연히 일각에서 퍼트리는 소문에 불과하지~! 사람이 어떻게 1,000살 이상을 살아?”
“서유리 넌 그 책을 읽어본 적이 없나.”
“응?”
“창세에... 최초의 인류이자 인류의 대표였던 두 남녀가, 선악과를 따먹는 불순종을 범하지 않았으면 인간에게 ‘죽음’ 이라는 게 오지도 않았을 거다.”
“무슨 말인지......”
“내 진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네가 보기에 18살로 보이면, 18살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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