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검은양/늑대개 VS 암흑의 광휘 - 08

에피시온 2016-07-26 3

콰아앙!
"어이 어이! 이세하! 아까처럼 짖어보라고!! 캬하하하하!"
"다 죽어가는 개주제에 어디서 이몸에게 덤비는 것이냐!!!"

세하와 나타는 상대를 죽일 기세로 살기를 내뿜으면서 힘과 힘을 격돌 시키고 있었다.
세하는 나타와 힘을 맞부딛칠때 마다 말투가 점점 왕처럼 변하고 있었고, 힘도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결국 우려하던 침식이 더욱 진행되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결과였다. 하지만 즐겁다는 듯 싸우는 나타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은 나타가 세하의 체력을 소진시켜서 [암흑의 광휘]가 약해진 세하를 삼키려는 것으로 해석했고 [발할라]의 안에서 틈을 노리고 있었다.
단 한사람을 제외하고...

"슬비야 좀 진정되?"
"으..응...진정되...."
"우리 슬비 많이 놀랐구나....하긴 나도 처음에 세하의 저 모습을 봤을때는 악몽을 꾸는줄 알았으니깐....하지만 이게 현실이야..."

유리는 방금전 세하의 모습에 놀란 슬비를 진정시키려고 계속해서 말을 걸면서 슬비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유도시키고 있었다. 솔직히 예상을 안한건 아니다.
병실에서 눈을 떴을때 자신이 세하는 차원종이 되었다라는 말에 발작을 일으켰는데 아무리 마음을 다 잡았다고 해도...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저렇게 변한 모습을 보면 아무리 자신이라도 슬비처럼 않된다라는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슬비의 마음도 이해는 갔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거나 실패하면 그걸로 끝이다. 영영 세하를 만날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슬비뿐만 아니라 세하를 좋아하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꺾여버리고 좌절할테니까...물론 자신을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슬비야 정신차리고 마음 굳게 먹어 우리는 세하를 토벌하러 온게 아니야 구하러 온거야 여기서 슬비 네가 마음 굳게 먹어야해 너는 우리의 리더야! 여기서 리더가 주저 앉으면 어떻게 하겠어?"
"유리야..."
"헤헤헤...솔직히 나도 불안하긴해 하지만 그래도....그래도....포기하긴 싫다는게 내 마음이야...막이래 헤헷"

슬비는 유리의 거짓없는 미소에 살짝 안심이 되는것을 느꼈다.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덕분에 눈이 다시 떠진거 같아."
"그럼 할 수 있겠지?"
"응!"

슬비는 기세좋게 대답을 하고는 지수와의 대련때처럼 위상력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위상력은 슬비의 온몸을 감싸고선 점점 대련때처럼 슬비의 등뒤에 모였고, 점점 날개의 형상을 띄며 위상력을 내뿜고 있었다. 연분홍빛 날개 그게 슬비가 현재 개방한 위상력의 본 모습이였다.
모양은 천사의 날개처럼 생겼고 꽤나 아담해 보였다. 하지만 생긴 모습에 비에 품고 있는 힘은 거의 현재 세하와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품고 있었다.

"그럼...."
키이이잉....
"이슬비...목표를 포획합니다!"
"좋아 가자고!"
"얏호~!"
"우웅! 세하형을 구하는거에요!"

검은양팀은 슬비의 뒤를 이어 아까와는 다른 힘을 개방했다. 
지수의 지옥같은 훈련에서 터득한 위상력을 다루는 힘 그들은 몇일동안 먹고 씻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늘 위상력을 조절하며 개방상태로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위상력을 펼치고 잠을 잘정도로 컨트롤이 되었다.
슬비가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유리는 나타와 싸우는 세하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자신의 기술을 있는 힘껏 사용했다.

"좀 아플거야?"

[제압사격]

총구에서는 평소보다 몇배는 강해보이는 위상력 탄환이 세하를 향해 날아왔다.
세하는 나타와 싸우던 도중 갑자기 날아오는 탄환에 처음으로 놀란 표정을 지으며 건블레이드를 상단까지 올려 가드했다. 건블레이드와 유리의 탄환이 맞부딪치자 갑자기 어마어마한 굉음이 들려왔고, 유리는 자신도 이정도의 위력일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얼굴로 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타의 고함으로 그새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 멍청아! 그정도로 놀라지 말라고! 아직 녀석은 멀쩡해!"
"핫! 알겠어 사부!"
"사부라고 부르지 말라니깐!"

나타는 흙먼지속에 있을 세하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시도했다.
쿠크리는 나타의 손짓에 의해 허공에서 춤을 추듯 무시무시하게 휘둘러지며 흙먼지 안을 난자했고, 잠시후 흙먼지가 가라앉으면서 세하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세하의 모습이 조금 이상해졌다. 칠흑빛이였던 세하의 위상력이 조금이나마 세하의 원래 색상인 푸른빛이 살짝이나마 주변을 멤돌고 있었기 때문이였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다시 칠흑빛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슬비는 그것을 눈으로 포착했고, 확실히 지금의 방법이 통한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손을 올려 검지 손가락과 중지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쥐고 브이 싸인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슬비의 뒤에 우뚝 서있는 거대한 건물 옥상에서 한발의 총성이 들려왔다.

타앙!

늑대개팀의 티나가 슬비의 싸인에 맞춰 세하에게 차원종중 최면효과가 있는 식물형 차원종의 액기스로 만든 수면탄을 발사한 것이였다. 이 탄환은 실험 결과 상위 차원종에게도 효과를 본다는 것을 유니온 기술팀이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그리고 그 탄환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한것이 바로 유리의 절친한 친구인 우정미였던 것이다. 유리를 통해 세하가 차원종이 됬다는 사실에 엄청 슬퍼하며 밤새 울던 정미는 어떻게 해서든 세하를 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이 탄환을 개발하는데 기여한 것이였다. 그리고 이제 그 노력을 꽃피우기 위해 티나에게 부탁해 세하에게 맞추게 한것이다.
탄환은 정확하게 세하의 왼쪽 날개뼈쪽에 맞는데 성공했다. 솔직히 세하의 칠흑빛 갑주에 막힐줄 알았는데 티나는 탄도계산과 바람의 세기 위상력의 관통성을 조정하여 세하에게 맞게하는데 성공하였던 것이다.

"임무 완료 교관 나도 이제 뒤에서 저격을 마치고 전장에 투입하겠다."
-허가한다. 가서 사냥을 시작해라 티나 물론 죽이지는 말고
"알겠다."

티나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빌딩에서 뛰어내리더니 공간을 일그러뜨리며 허수공간을 통해 슬비들이 있는 곳으로 도약했다.

                                   *                                *                                   *

[유니온 본부]

"그나저나....지수...님?"
"그냥 편하게 불러 이제 나는 은퇴한 몸이니깐"
"그럼 지수씨 어째서 아들을 구하는 임무에 투입하지 않으신거죠? 솔직히 지수씨가 투입했다면....임무는 쉽게..."
"아니...그건 아니야 솔직히 말하자면 난 두려운거야 내 아들과 서로 검을 맞댄다라는 사실과 아들에게 당한다는 공포가 나는 너무나도 두려운거야..."

지수는 살짝 오싹했는지 떨리는 오른팔을 잡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아직 유정씨는 결혼을 하지않고 애를 가지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나중에 가면 깨닫게 되....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끝까지 살아서 이아이의 미래를 보고싶다고...나는 후자가 너무 강해서 두려움을 느낀거지만..."
"하지만 당신은 전설의 클로저,최강의 클로저라고 칭송받는 알파퀸이잖아요?! 아무리 세하군이 암흑의 광휘로 인해 압도적인 힘을 가졌다지만 그건 당신도..."
"유정씨....이 말 혹시 들어본적 있어?"
"네?"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

지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이랑 싸우는 자신의 아들을 보며 그저 가만히 기도했다. 저아이들이 무사하기를 그리고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무사히 자신의 품으로 돌아와주기를....
그런 지수를 유정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속으로 이 악몽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                              *                             * 

"우오오오오오!"
"하아아아아앗!"

슬비는 자신의 비트를 압도적인 갯수로 소환하여 세하를 일제히 노리고는 공격했고, 세하는 그런 슬비의 비트를 일일히 받아쳐내며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슬비는 이정도로는 어림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더욱 힘을 내어 비트를 날카롭게 생성해 발사했다.

"정신차리란 말이야 이세하!!!!"

[EX 규율의 칼날]

"시끄러워!!!! 나의 위광앞에 무릎을 꿇어라!!!"

[공파탄]

두사람의 기술이 허공에서 맞부딛치자 주변이 일그러 지면서 대지가 뒤흔들렸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며 두사람의 기술은 계속 이어져갔고, 그런 두사람을 보면서 제이는 태평한 얼굴로 사랑싸움이 꽤나 스케일이 크구만 하며 허허허라며 웃고있었고 유리는 그런 제이의 말에 두사람이 사랑싸움으로 이정도면 부부싸움은 세계 멸망이에요? 라며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였고 미스틸은 우웅? 저런게 사랑싸움인가요? 하며 어린아이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검은양팀을 보던 하피와 레비아 그리고 방금 막 도착한 티나는 원래 저런 팀인가...하며 저런팀에게 자신들이 무언가를 할때마다 방해받았다라는 생각을 하면 왠지 모르게 죽은 홍시영이 되돌아와 히스테리를 부릴거 같아 세사람은 생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유독 한사람 나타만 자신의 싸움을 슬비에게 뺐겼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화를 냈다.

"이익! 이 모범생 녀석! 감히 이 나타님의 사냥을 방해해!? 너도 썰어주마!!"
"아앗! 진정하세요 나타님! 안그럼 상처벌어질거에요!"
"시끄러워! 이 나타님은 건강..쿨럭!쿨럭!"

나타는 저번에 세하에게 당한 상처가 살짝 벌어졌는지 기침을 하면서 각혈을 뿜었다. 그모습에 레비아는 기겁했고, 하피와 티나는 고개를 저으며 이런이런...하며 어린아이라니깐 하는 표정을 지으고 있었다.
그 모습들을 싸우면서 지켜본 세하와 슬비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검은양팀과 늑대개 팀에게 태클을 동시에 걸어버리는 희귀한 장면을 연출해보이기도 하였다.

"너희들 똑바로 싸우지 못해?!"
"당신들 똑바로 싸우지 못해요!?"

두사람은 화가난다라는 뜻으로 온몸에서 위상력이 폭발하듯 흘러나오고 있었다.



                                                                 -[검은양/늑대개 VS 암흑의 광휘 - 08] 끝 -
                                                                             -NEXT [검은양/늑대개 VS 암흑의 광휘 - 09] -

2024-10-24 23:10:1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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