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훈련 그리고 알파퀸 - 05

에피시온 2016-07-11 3

[강남 GGV]

"어째서! 신서울의 영웅인 당신이 어째서! 그런 모습으로 있는겁니까!"

특공대 대원중 한명이 세하의 모습을 바라보며 울부 짖었다.
세하와 특공대 대원이 있는 강남의 모습은 처참했다. 세하가 슬비의 모습을 바라보고 난뒤 5일...그 5일은 무시무시한 광경이 펼쳐졌다. 세하는 닥치는대로 부수고 다니며 강남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가만히 바라볼수는 없다며 특공대가 각각의 분대를 조직해 세하의 폭주를 막기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결과는 처참한 패배였다.
특공대 대원중 살아남은 사람은 세하에게 울부짖었던 대원이 마지막이였고 주변은 비가오고 폐허로 변한 곳이다 보니 너무나도 처참한 곳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세하는 이형의 힘으로 만든 왕좌에 앉아있는 상태로 특공대 대원을 스윽 쳐다보더니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지? 나는 [암흑의 광휘 이세하]다 모든 차원종과 모든 인간은....내 발아래에 무릎을 꿇게 될것이다."
"으아아아아아!!!!"
탕탕탕!
"....어리석긴..."

세하는 오른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건블레이드를 쥐더니 자신에게 날아오는 총알을 한발 한발 베어버렸다. 그 모습에 특경대 대원이 좌절하여 바닥에 주저앉자 세하는 사이킥 무브로 특경대 대원 앞으로 이동 하더니 그대로 위상력을 넣은 주먹을 특경대 대원의 복부에 꽂아 주었다.
그러자 타격이 엄청나 내장이 파괴됬는지 특경대 대원은 크게 피를 토하고는 주먹의 압력과 힘에 의해 뒤로 날아갔다. 주변의 잔해와 부딪친 특경대 대원은 죽었는지 미동이 없었고, 세하는 손을 툭툭 털고는 사이킥 무브로 자리를 이탈했다.

"......."

세하가 사라지자 건물 잔해속에서 누군가 숨죽이며 나왔다. 
그의 정체는 세하의 학교 친구이자 게임 친구이며 구로역에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한석봉이였다. 석봉은 자신이 본것과 들은게 꿈이길 바라며 계속해서 자신의 뺨을 때리고 꼬집었다.

"어...어..어째서...어째서....세하...가...저..저런...괴...괴물이 된거야...제발..제발 꿈이면 깨어나줘....제발...."

하지만 현실은 잔혹하게도 석봉의 바램을 들어주지 않았다. 석봉은 계속 그자리에서 비를 맞으며 울고있었다.

                              *                                    *                                   *

"이제 몸은 좋아진거야?"
"응...의사 선생님이 거의 다 나았다고 하셨어. 다만 너무 무리하면 상처가 벌어질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하시더라"
"다행이다~슬비를 찾았을때 얼마나 걱정했다구~"
"응 미안해 유리야..."
"아냐아냐 살아난것만으로 다행이지~ 에헤헤헤헤"

유리는 슬비의 병실에서 슬비와 함께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몇일전 유리는 슬비를 찾고 유니온내에 있는 응급 시설로 도착했을때는 아주 처참하다고 할정도의 모습으로 슬비를 살려달라고 주변사람들을 붙잡고 외쳤었다. 이후 사람들은 '저 아이가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구나' 할정도로 유리의 표정은 심각했다고 전해졌다.

"그나저나...."
"응?"
"우리 슬비~ 언제부터 세하를 좋아했을까~?"
화끈
"그..그건..!"
"말해봐~ 언제부터야~?"

유리의 질문에 슬비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고, 유리가 계속해서 질문공세를 퍼부어주자 슬비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건...나도...잘 모르겠어...어느순간 세하만 보고있고...세하가 다른 여자애들이랑 같이 있으면 괜스래 질투나고....왠지 계속해서 같이 있고 싶고....늘 머리속에서 세하만...."
"응응~"
"이...이거 다...다른사람들에게 말하면 안돼! 알겠지?!"
"흐응~ 그러고 싶지만~ 이미 조오오기 두사람은 들은거 같은데?"
"에?!"

슬비가 고개를 돌리자 뒤에는 제이와 미스틸이 양손에 간식거리를 들고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그러자 슬비는 아까보다 얼굴이 더 빨갛게 물들더니 이불을 머리까지 끌어올려 덮고는 몸을 둥굴게 말면서 침대를 팡팡 쳤다. 그모습에 유리는 귀여웠는지 냐하하하 하며 슬비를 끌어 안았고, 슬비는 유리의 힘에 끌려가 유리의 품속에 쏘옥하고 안겨버렸다.

"우으으으으..."
"아...아하하하 대장 걱정말라고 이 얘기는 우리들만의 비밀로 할게"
"맞아요! 그리고 세하형이 들었다면 아마 기뻐했을거에요!"

두사람의 대답에 슬비는 더욱 창피하다며 유리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머리에서 수증기를 뿜고 있었다.

"냐아하하하 우리 슬비 너무 귀여운데~?"

유리는 슬비가 너무 귀여운지 껴안은 자세로 침대를 뒹굴거렸고 제이와 미스틸은 테이블에 간식을 내려놓으며 두사람이 뒹굴거리는 모습을 그저 웃으며 바라보았다. 그렇게 한참을 뒹굴더니 유리와 슬비는 사온 간식을 먹으며 앞으로의 일을 정리 하기 시작했다.

"일단 대장 누님에게 어떤식으로 도움을 받게 될지 이야기는 들었어?"
"아뇨...어머니는...그뒤로 제 상태만 보고는 가셔서...응?"
"어머니라...왠지 동생들이 나보다 먼저 결혼식장에 들어가는걸 보게 될거 같은데...."
"아앗! 그게 그렇게 부르라고 하셔서!"
"하핫 농담이야 그리고 꽤 어울린다고? 대장"

제이는 농담이라며 슬비가 당황하는 모습에 달래주며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하던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슬비도 아직까지 어떤 도움을 받게 될지는 이야기를 들은게 없어서 알 수 없었다.
그 일이 있고 난지 5일 5일동안 지수가 슬비에게 와서 해준 이야기는 사랑과 차원전쟁의 이야기라던지 아님 세하의 어릴적 이야기라던지 밖에 없어서 어떻게 도움을 줄건지 어떻게 강하게 만들어 줄지는 알 수 없었다.
지금 이곳에 모인 멤버의 수준은 특수요원인 슬비 정식요원인 유리 제이 미스틸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고 이들은 자신의 힘을 뛰어넘은지 꽤 지나서 어떻게 여기서 더 강해질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뭐...누님이니 어떻게 해서든 지금보다 더 강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동생을 원래대로 돌리는 방법은..."
".....그래도 한번 싸워보신적이 있다고 하니 그 기억과 다른 데이터를 찾아 종합해보면 찾을지도.."
"그건 몰라 대장....누님의 말로는 [암흑의 광휘] 그건 인간의 힘과 차원종의 힘을 아득히 뛰어 넘은 힘이라고 얘기해준적이 있어...게다가 그때당시 삼켜진 클로저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지 못하고 죽었다 하더군..."
"....그건!...."
"그래도...나는 대장말대로 동생을 믿어 동생이라면 아직 방법이 있을지도...몰라"

제이는 솔직하게 말하며 자신의 건강차를 마시려고 할때였다.
갑자기 복도에서 급하게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발소리를 들어보니 하이힐소리였고, 그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짐작이 갔다.

"모두 여기 있죠?!"

김유정은 슬비의 병실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숨이 가쁘게 4명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달려오느라 목이 말랐는지 제이가 입에 대고 있던 건강차를 뺐고는 그대로 원샷을 했다.
그 모습에 다들 얼굴을 붉히며 바라보았고 건강차의 주인인 제이는 3명보다 더욱 빨개진 얼굴로 유정이 입을 댄곳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건강차를 원샷한 유정은 컵을 탁소리가 날정도로 테이블에 내려놓고 여기온 목적을 말하려고 하는데 4명의 얼굴이 다들 붉에 물들어 있어서 왜그러나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응? 다들 무슨일 있나요? 왜들 얼굴이 붉어요? 제이씨는 더 심하네요?"
도리도리

4명은 고개를 맹렬하게 저었다. 
도저히 이유를 말할 수 없다. 유정이 마신 건강차는 제이것이며 유정이 입을 댄곳은 방금전까지 제이가 입을 댄곳이였고, 이사실을 유정이 알면 분명 자신들이 왜 이러는지 알고 놀랄지도 모르니 4명은 그대로 입을 다물기로 말도 없이 눈빛 교환만으로 통했다.
유정은 왜들이러나 하는 표정으로 서있다가 아차하며 자신이 여기 온 목적을 말했다.

"아참 다들 집중해 주세요. 드디어 기다리던 선물이 도착했으니까요!"
"설마?"
"네 찾았어요. 세하군과 암흑의 광휘를 분리하는 방법을 말이죠."

슬비는 유정의 말에 하늘로 날아오를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자신의 불안을 한번에 날려줄만한 선물을 가져와준 유정이 너무나도 고마웠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보일정도로 슬비는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세상일은 그리 쉽지 않던가 유정은 아직 말이 안끝났다며 끝까지 들으라고 하고는 그 뒤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세하군은 지금 암흑의 광휘와 완전히 합쳐진게 아니라는걸 슬비양 덕분에 알게 되었죠 우리는 그 사실을 바탕으로 예전 G타워에서 사용했던 제 3의 위상력으로 인해 암흑의 광휘를 사용하게 된것인가 하고는 조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 과거 [알파퀸 - 서지수]씨가 싸운 암흑의 광휘도 제 3의 위상력으로 인해 탄생한 것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바로 이부분이죠"
"그게 무슨 말인가요 유정언니?"
"아직 모르겠니? 세하를 삼켜버린 암흑의 광휘를 없애려면 세하의 몸속에 있는 제 3의 위상력 즉 암흑의 광휘의 위상력을 완전히 소멸시켜야해"

유정의 말에 슬비는 깨달았다. 위상력을 주입하는것은 쉬워도 남이 강제로 뽑아내기란 쉽지가 않았다.
기계를 이용한다고 해도 그건 상대방이 제압당해서 움직이지 못할때 가능한거지만 지금의 세하라면 제압당하긴 커녕 자신들을 제압하고 그 기계를 이용해 자신들의 위상력을 빼내어 자신이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였다.
그렇게 생각할때쯤 유정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기 위해 크게 기침을 하고는 말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곤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5일간 지수씨와 연구팀이 머리를 굴려가며 드디어 단 하나의 방법을 찾아냈어!"
"그..그건?"
"위상력 상실증을 역으로 이용하는거야"
"네?"

유정의 말에 4명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위상력 상실증은 위상력을 발산하지못하게 됨과 동시에 몸속에서 위상력이 사라지는 병을 말한다. 근데 그걸 역으로 이용하자는 방법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하며 4명이 궁금해 할때 유정은 자신이 가져온 서류를 테이블에 펼치면서 브리핑을 시작했다.

"일시적이긴 해도 세하군의 위상력을 완전히 상실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어"
"그게 뭐지 유정씨?"
"위상력 상실증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단 한번으로 몸속에 남은 위상력을 흡수할수있는 기계를 만들수 있게 됬어요."
"그...그럼?!"
"그래 그 기계를 장착하면 몇분만에 위상력을 전부 뺏어버릴수 있어"

유정의 말에 제이는 황당했고 유리와 미스틸은 감탄했으며 슬비는 드디어 세하를 구할수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유정은 아직도 할말이 남았는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근데 문제가 있다면.....4명이 세하군과 전투를 벌여 세하군의 체력과 위상력을 어느정도 빼내야해요....그것도 거의 반 이상이나 말이죠...그리고 이 기계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는 못만드는게....재료값도 재료값이지만.....위상력 상실자의 체액이 없으면 제작이 불가능하죠....마침 이 의료 센터에 과거 A급 요원이였던 김기태요원이 검사를 위해 남긴 체액이 있어서 만들수 있게 됬지만 그이상 체액이 없어요..."
"....찬스는 단 한번인가..."
"........"
"어떻게 할거야 대장?"

제이의 질문에 슬비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단 한번의 기회...이 기회를 날려버리면 세하를 구할 방법은 영영 사라진다...설령 체액을 또 구한다 해도 이미 그때쯤이면 세하는 아마 완전히 암흑의 광휘와 융합하여 구할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릴게 뻔하다.
이 기회를 살려야 할지 아님 조금만더 시간을 들여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지 선택의 기로에 빠져버렸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머리속에서 세하의 음성이 들린거 같았다. 아니 들린게 아니라....옛날에 세하가 했던 말이 기억속에서 나와 슬비의 머리를 강타한것이였다.

-뭘 그렇게 고민하고 있어? 넌 리더야 우리의 리더 우린 니 의견을 존중하고 따른다. 그게 팀 아니겠어?

슬비는 그때 당시에는 얘가 뭐 잘못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지금은 아니였다. 
이 한마디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용기를 주었다. 슬비는 그렇게 생각하고 다짐한 얼굴로 유정에게 말했다.

"그 기계 몇일이면 완성이 되죠?"
"길면....일주일 짧으면 4~5일 정도?"
"5일 5일안에 완성해주세요. 무리인건 알지만 부탁드릴게요. 저희 검은양팀은 그 기계의 성능을 믿고 세하를 제압해 위상력을 빼내겠습니다."
"훗...정해졌네..."
"에헤헤 슬비가 그렇게 정했다면 우리가 할일은 딱 하나네?"
"헤헷 그렇네요."

3명은 한마음 한뜻으로 대답했다.

"""우린 리더인 이슬비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른다."""
"모두들...."

슬비는 3명에게 감동하려고 할때쯤 병실문쪽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똑
"그럼 정해진거네?"
"어...어머니?"
"후훗 다들 컨디션은 어때?"

4명은 지수의 등장과 질문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최고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바라본 지수는 유정에게 기계를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연구팀이 있는곳으로 보냈고 지수는 4명의 앞에 서서는 앞으로의 일정을 알려주었다.

"4명은 앞으로 나와함께 기계가 완성될 동안 특훈에 들어갈거야. 물론 슬비는 내가 1:1로 직접따로 할것이고..."
"누님...설마...그때 그건 아니죠? 그쵸?"
"꼬맹아? 그거말고 또 있니?"
".........나 이번에 죽으면 저기 양지 바른곳에 묻어줘"

제이의 알 수 없는 말에 세사람은 고개를 갸우뚱했고 지수는 그런 제이의 반응을 무시하고는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너희 4명은 이제 잘때를 제외하고 위상력을 풀로 개방한 상태로 지낸다."
"에?"
"거짓말?!"
"그...그건 말도 않되요!"
"아니 말이 되 너희는 분명 위상력이 남들보다 월등히 높아 하지만 그걸 제대로 컨트롤을 못하고 있지 이유가 뭔지 아니?"

3명은 지수의 질문에 고개를 저었고 지수는 제이가 사온 간식중 시원해 보이는 이온음료캔의 뚜껑을 열곤 한모금 마신뒤 계속 설명을 이어갔다.

"너희는 위상력 개방을 별로 사용하지 못하여 위상력의 컨트롤이 우리에 비해 너무 수준이 떨어진단다. 그건 뭐 어쩔수가 없는게 우리처럼 차원전쟁으로 인해 늘 전투준비태세도 아니였고, 무엇보다 이방법은 너무 위험하거든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니까..."
"그...그럼 왜 그런 방법을..."
"위상력을 매일매일 상시 개방한 상태로 지내면 어느 부분에선 10 어느부분에선 50을 부여하며 조절을 할 수 있거든 예시로 어디 응 여기 적당한 컵이 있네"

지수는 가만히 컵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잠시후 그저 손만 가져갔을뿐인데 컵이 완전히 못쓸정도로 부서지고 말았다.
3명은 이게 어떻게 된일인가 하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고 지수는 다음은 이컵이다 라며 다시 손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 컵은 멀쩡한 상태로 지수의 손 안에 있었다.

"봤지? 이게 너희와 나의 차이란다."
"그게 무슨..."
"첫번째 컵은 너희들이 늘 개방한 상태 너무나도 쓸대없이 많은 위상력이 주입되면 위상력 소모가 크고 위상력이 주입된 물건은 위상력에 짓눌려 박살이 나게 되지 그리고 두번째 컵은 내가 위상력을 최대한 조절한 상태로 멀쩡히 있지 하지만 이 둘의 차이점은 또 있단다."
"네?"

슬비의 물음에 지수는 박살난 컵을 들고 병실 창문을 열어 옆에 서있는 나무에 던졌다. 
그러자 나무가지에 맞은 컵은 퍽소리를 내며 나무가지를 박살냈고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모습을 보다가 지수를 보니 지수는 두번째 컵을 들고는 다시 한번 던졌다. 
이번에는 그냥 툭하고 떨어질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아까와 똑같이 나무가지를 박살내며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게 어찌 된건지 하며 바라보자 지수는 설명을 이어갔다.

"위상력은 주입하면 주입할수록 강해지는 성향이 있긴 하지만 역으로 조절을 하면서 주입하면 적은 양으로도 아까와 같은 파워를 내는게 가능해져 그렇게 되면 장기전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고, 너희는 지난번 싸움에서 위상력이 부족하여 세하에게 졌을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너희는 세하와 싸우기 전에 차원종 섬멸 임무를 맡았다고 들었거든"
끄덕끄덕

슬비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럴줄 알았다며 지수는 다시 테이블에 앉아 이온음료를 마셨고 계속해서 훈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너희는 이제부터 위상력을 항시 개방한 상태로 기계가 완성되어 세하와 싸우기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조절할 수 있게 되어야해 그러기 위해 너희에게 이 고무공을 줄거야 이 공은 특수 소재로 만들어서 주입하면 할수록 커지는 습성이 있어 앞으로 너희는 이 크기를 유지한채 오로지 데미지만을 끌어올리는 연습을 할거야 물론 자는 시간 밥먹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전부 활용해서 말이야"
"우어어억 역시나!!"
"이거 꿈이라고 해주세요 형! 누나들!"
"....에헤헤헤....가능할까...?"
"......."
"그리고 너희를 제외한 슬비는 나와 하루에 절반은 대련으로 시간을 보낼거야 물론 나는 옛날에 비해 리미트도 걸려있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약하겠지만 적어도 너의 대련상대는 될거야. 알겠니?"
"네..넷!"
"좋은 대답이야 그리고 슬비를 제외한 3명은....그래 그게 좋겠네"

지수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씨익 웃더니 4명을 데리고는 어디론가 향했다.
4명과 지수가 도착한 곳은 유니온 본부 지하 10층에 있는 룸이였다. 이곳에서 무얼 하라는 건지 하며 둘러보고 있을때였다. 지수는 슬비를 데리고 나와 문을 닫더니 무언가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 뒤에 안쪽에서는 유리와 제이의 비명이 들려왔다. 그저 미스틸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지만 2명의 비명에 들려선 안될게 있었다.

"어...어째서 큐브가 여기 있는건데!!!!"
"에?"

슬비는 유리의 비명소리에 귀를 의심했다. 큐브라면 자신들이 정식요원으로 진급할때 들어갔던 그 큐브를 얘기 하는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때 지수는 미소를 지으며 마이크로 보이는 물건에 대고 말을 하였다.

-아아 맞아 너희는 이제 하루 6시간 큐브속에 있는 너희의 분신과 싸워야해

4명은 생각했다. 이사람은 지독한 악마 교관이라고 그리고 자신들은 어처구니 없는 훈련에 빠졌다고...유일하게 제이만 또 지옥에 들어왔다며 괜히 도와달라고 했다고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서지수 그녀의 이명은 [알파퀸],[대량학살의 마녀],[차원종의 재앙]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이명이 또하나 존재 했다. 그건 바로 [악마 교관]이라는 이명이 말이다.....


                                                                                        -[훈련 그리고 알파퀸 - 0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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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02: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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