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5화) 리더 구출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7-10 4

경쟁전 매칭되는 수준 발암...

비융신들이 너무 많이 뜨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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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에 차원종 출현 경보가 발령되었다. 오늘부터 강남 지역을 맡게 된 검은양팀은 차원종의 출현 소식을 듣고 차원종들이 출현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출동을 하였다. 이때부터 평화의 도시라 불리는 강남은 점차 차원종들의 출현 지역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임무의 내용은 간단해. 강남역 인근에 출현한 차원종들을 신속하게 섬멸하여 민간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 그게 다야. 그러니 모두 분발해서 임무를 완수하자."


"좋아! 곧바로 공을 세워서 고속승진을 해주겠어!"


'공을 많이 세운다면 그만큼 보수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였지. 나랑은 맞지 않지만, 지금으로서는 별 수없나.'


'빨리 끝내고 게임이나 해야겠다.'


제각각 다른 생각을 하며 검은양팀의 첫 임무가 시작되었다. 강남역 인근에 도착한 검은양팀은 먼저 도로에 출현해있는 차원종들부터 섬멸하기로 하였다. 이슬비가 팀을 지휘하며 앞장을 서고, 나머지 세사람이 그 뒤를 따랐다.


"받아랏!"


탕! 탕!


앞장서서 싸우고있는 이슬비의 뒤에서 서유리가 페이즈 건으로 지원사격을 하였다. 그런데 총탄은 차원종을 맞추지 못하고 빗나갔다.


"어, 어라?"


기합소리까지 내면서 총의 방아쇠를 당겨댔는데, 총탄이 차원종을 명중시키지 못하고 빗나가자 조금 뻘쭘하였다.


"괜찮아, 유리야. 기죽지말고 우선은 새로운 무기에 익숙해지는데에만 집중해."


"아, 응..."


이슬비는 서유리를 한번 격려해주고 다시 차원종들을 계속해서 섬멸해갔다. 이전에 성수대교 근처에서 차원종들과 싸울때처럼 능숙한 실력으로 몰아치듯 공격을 하였고, 그 공격에 차원종들은 낙엽처럼 떨어져만갔다. 이슬비가 싸우는 모습에 처음 이슬비가 차원종들과 싸우는것을 지켜봤을때와 똑같이 감탄을 금치 못하는 서유리였다.


"역시 슬비는 굉장해!"


"감탄할 시간에 다른 녀석들이나 잡는게 좋지 않아?"


옆에서 같이 지켜보고있던 이세하가 태클을 걸며 서유리에게 말하였다.


"피, 그러는 세하 너는?"


"난 그냥 나에게 달려드는 녀석들만 공격할건데? 굳이 안덤벼드는 녀석들이랑 싸우려고 하면 귀찮아서."


일반적인 클로저들 사이에서 이런 소리를 했다면 클로저로써 되먹지 못한 녀석이라는 취급을 했을테지만, 서유리는 오랫동안 이세하와 함께 친구로 지내서 이러한 이세하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냥 못말리겠다는듯 한숨을 쉬고 다시 차원종들과 싸우는데에 집중을 하였다. 이세하는 가만히 팀원들이 싸우는것을 지켜보다가도 자신에게 덤벼드는 차원종들이 있으면 그에 대응하여 가차없이 반격을 하였다.


"키에에엑!"


"귀찮게..."


촤아악! ...쾅!


이세하는 자신에게 덤벼드는 차원종을 보고 손에 쥔 건블레이드를 휘둘러 그 차원종을 크게 베어갈랐다. 그런데 한박자 늦게 건블레이드의 방아쇠를 당겨 차원종을 베고 난 다음에야 건블레이드의 칼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원래는 차원종을 반쯤 벴을때 폭발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이었다.


"음? 이게 아닌데... 사용하기가 뭐가 이리 불편해?"


건블레이드를 사용하기 불편하다면서 이세하는 괜히 혼자 투덜거려댔다. 한편, 이세하를 제외한 나머지 세사람이 분발하며 그 근처의 차원종들의 섬멸을 마친 상태였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봤을때, 이세하는 별로 한게 없었고 나머지 세사람이 차원종들의 섬멸에 큰 몫을 하였다. 그 근처의 차원종들의 섬멸을 마치고 검은양팀은 잠시후에 지원을 온 특경대가 지급해준 보급품을 받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럼 어디... 잠시 게임을 좀 해볼까?"


휴식을 하는동안 이세하는 주머니속에서 게임기를 꺼내 게임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무전으로 보고를 마친 이슬비가 이세하에게로 다가와 불만스러운 표정과 함께 말을 걸었다.


"이세하, 잠시 할말이 있어."


"응? 무슨 일인데?"


"작전에 집중한다고 조용히 놔뒀었지만, 지금 물어봐야겠어. 너, 아까전에 왜 작전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거야?"


아까전에 차원종들을 섬멸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을때, 이슬비는 이세하가 진지하게 작전에 임하지 않고 대충대충 차원종들을 상대하는것을 보았었다. 작전도중이라 잠시 묵인하고 있었지만, 작전이 끝난 지금 이슬비는 이세하의 그런 모습에 불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미 끝난 일 가지고 뭘 그래?"


"말 돌리지말고 내 질문에만 대답해."


"...내맘이지."


"뭐?"


이세하의 짧은 한마디의 대답에 이슬비는 어이를 상실한듯한 표정이 되었다. 작전에 성실히 임하지않고 대충대충 차원종들을 상대한것이 자기 마음대로라니, 질문을 한 이슬비의 입장으로서는 이런 대답이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집 가훈이 '자기 하고싶은대로 행동해라'라서 말이야. 나는 그냥 차원종들이랑 싸우는게 꼴리지 않았을 뿐이야."


"지금 말장난하자는거야?!"


참다못한 이슬비는 결국 큰소리를 치고 말았다. 화를 표출하며 이슬비의 말은 계속되었다.


"네가 차원종들이랑 싸운다는게 꼴리거나 말거나, 그런건 상관없어! 너는 클로저야! 클로저는 차원종들과 싸우는거라고! 그런데 너는 지금 그런 장난도 뭣도 안되는 한마디로 넘어가려는거야?!"


"그렇다고 왜 이렇게 소리치는거야?"


"조용히 해! 그리고 명심해둬. 차원종들과 싸우는게 싫어도 클로저가 된 이상 임무에 따라 작전에 성실히 임해야 하는거야. 너의 제멋대로인 생각보다 임무가 우선시 된다는걸 명심해란 말이야!"


한껏 화를 표출한 이슬비는 잠시 심호흡을 한번 하고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켰다.


"알아들었으면 나중에 계속 이어질 임무에서는 집중하도록 해. 우리들보다 위상력에 늦게 각성하고 너랑 똑같이 경험이 거의 없는 유리도 임무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데 그런 유리를 좀 본받으란 말이야. 알았어?"


"예~ 예."


"......"


이세하가 건성으로 대답하자 이슬비는 잠시 가만히 있는가 싶더니 갑자기 염동력을 써서 이세하가 손에 들고있는 게임기를 가로챘다. 염동력으로 게임기를 가로챌거란 생각을 하지않았던 이세하는 놀라며 소리쳤다.


"야! 뭐하는거야?!"


"네가 곧 이어질 임무에 성실히 임하는것을 보고 이 게임기를 돌려줄께."


"무슨 권리로 네가 이래라 저래라야?!"


"리더의 권리로."


게임기를 돌려달라며 꽥꽥 소리를 질러댔지만, 이슬비는 정말로 이세하가 임무에 제대로 임하기 전까지 게임기를 돌려주지 않을 생각인것 같았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돌려달라고!"


"말로만 그러지말고 직접 보여줘."


"크읏...!"


휴식이 끝나고 다시 이어진 임무에서는 이슬비가 이세하의 게임기를 빼앗은것이 효과적인 모양이었던지, 이전과는 다르게 다른 세사람과 나란히 나서며 차원종들과 싸웠다. 이로써 이세하는 나중에 다시 게임기를 돌려받게 되었지만, 동시에 이슬비에게 약점 하나를 잡히게 되었다.








"모두 다 수고했어. 첫 임무였는데도 정말 잘 해주었구나. 오늘의 임무는 이걸로 끝이니 다들 각자 집으로 돌아가도 좋아. 임무가 내려왔을때는 모두에게 연락할테니 그리 알고."


"그럼 내일 보자, 세하야~."


"어, 그래. 잘 들어가라. 아저씨도 안녕히 가세요."


"그래, 또 보자고."


오늘의 임무가 끝나고, 검은양팀은 서로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서유리와 제이가 먼저 돌아가고 이세하도 돌아가려고 하던 참이었다.


"그럼 돌아가서 한숨 자볼ㄲ..."


"이세하."


"?"


이슬비가 아직까지 돌아가지 않았었고, 이세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거는 것이었다. 이세하는 또 무슨 잔소리를 해댈까 생각을 하며 짧게 대답하였다.


"왜?"


"나랑 같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가."


"...뭐?"


뜬금없이 자신과 함께 유니온의 훈련장으로 가서 훈련을 하고 가라는 말에 이세하는 자신이 왜 그래야하냐는듯 어이없어 하였다.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너는 아직 지급받은 무기에 익숙해지지않았고 싸우는 방법도 미숙해보여. 앞으로 차원종들과 많은 전투를 치르게 될지도 모르니 그에 대비해서 많이 훈련하여 실력을 쌓아두는게 좋을거야. 너도 알다시피 지금 우리팀에서 힘이 제일 뒤처지는게 너잖아?"


"이 육체 레벨인지 뭔지 때문에? 이런 숫자에 불과한거 알게 뭐야. 그때는 그때고."


타앗!


훈련하는것을 거부하고 이세하는 사이킥 무브로 그 자리를 빠르게 떠났다. 그러지 않으면 또다시 게임기를 빼앗아서 협박을 할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세하! ...저 바보!"
.
.
.
.
.
.
.

다음날, 아침

이세하의 집


"Zzzz..."


검은양팀은 어제 해산하기 전, 오늘 아침에 집합을 하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집합시간이 됬음에도 이세하는 수면안대를 끼고 이불을 덮은채 여전히 잠에 빠져있었다.


삐비빅-! 삐비빅-!


그때, 이세하의 옆에 있던 알람시계가 벨을 울렸다.


"으음... 응...?"


알람시계의 벨소리를 듣고 이세하는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 몸을 일으켜 세우고 수면안대를 이마위로 올려 하품을 한번 하였다.


"하암~ ...아!"


하품을 다하고 입을 다물고 나서야 지금 집합을 해**다는것을 깨닫고 이세하는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은뒤에 곧바로 대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검은양팀의 사무실


"안녕하세요."


이세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사무실안으로 들어가 김유정에게 인사하였다. 이세하가 집합시간보다 늦게 지각을 해서 김유정은 짧게 한숨을 쉬고 이세하를 보며 말하였다.


"왜 이리 늦었니?"


"늦잠을 자서... 죄송해요."


이세하는 머리를 긁적이며 늦은 이유를 짧게 설명하고 지각해서 죄송하다고 하였다.


"후유... 이제부터는 되도록 늦지 마렴. 알겠니?"


"네. 그런데 나머지 세사람은 어디 있어요? 혹시 저처럼 지각인가?"


자기외의 세사람이 보이질않자 의아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김유정에게 물었다.


"원래 네가 왔을때 임무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슬비가 '지각이나 해대는 그런 애를 굳이 기다릴 필요 없어요, 저희 세사람이서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길래 그냥 보내줬단다."


'그 녀석... 말해도 꼭 그렇게 말하다니.'
"그래서 전 지금 뭘 하면 되죠?"


"세사람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까지 기다리렴. 지금 세사람이 수행하는 임무는 역삼 골목길의 위상력 억제기의 상태만 확인하는거니까 금방 끝날거야."


'그럼 그전까지 게임이나 하고있을까나.'


먼저 나간 세사람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세하는 언제 지각했냐는듯 당당하게 소파에 앉아서 게임하는것에 열중하였다. 이러한 모습을 본 김유정은 그저 한숨만을 쉴 뿐이었다.


'이 아이가 그 알파퀸의 아들이라는게 아직도 믿기질않아. 후우... 앞으로도 괜찮을까...'






10분정도가 지나고, 먼저 임무에 나갔던 세사람은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어? 세하야, 그새 와있었네?"


"그래, 잘 다녀는 왔어?"


"위상력 억제기에 약간 이상이 생겨서 차원종들이 나타나긴 했었지만 별 문제 없었어."


한편, 이슬비는 이세하를 잠시 무시하고 먼저 김유정에게 보고를 하였다. 보고내용은 위상력 억제기의 작동 오류, 확인을 하러 가기전까지는 정상이라고 들었었지만 도착하니 갑자기 위상력 억제기가 약간의 오작동을 발생시켜 차원종들이 출현, 그리고 그 출현한 차원종들을 섬멸하고 왔다는 것이었다.


"그렇구나, 어쨋든 수고했어. 임무가 다시 생기면 그때 말해줄테니 잠시 밖에 나가서 간식같은걸 사먹으면서 휴식을 취해도 돼."


"네, 그것보다 이세하."


"?"


이때를 기다렸다는듯, 김유정에게 보고하는것을 마치고 이슬비는 바로 고개를 이세하쪽으로 돌려 말하였다.


"집합시간에 늦어서 지각까지하고... 알고는 있어?"


"알아."


"알면서 지금 뭘 잘했다는듯이 속편하게 게임이나 하고있는거야? 그런 자세로 계속 클로저를 할 수 있을것 같니?"


'또 한바탕 잔소리가 시작되었다'라고 이세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슬비는 계속해서 설교를 해댔지만, 이세하는 그걸 한귀로 듣고 두 귀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이세하의 모습을 보자 이슬비는 더욱 열이 뻗쳤다.


"정말이지, 너를 계속 챙기려니 안피곤했던 몸도 피곤해질 지경이야!"


"그럼 안챙기면 되지."


"...뭐?"


"나처럼 집합시간 못지키고 지각이나 해대는 팀원을 그리 힘들게 챙길 필요는 없잖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서, 그럼 안챙기면 되지. 나도 좋고."


기가 막히다못해 이중으로 막힌 기분이었다. 이슬비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이세하를 노려만 볼 뿐이었다. 험악해지려는 분위기를 느낀 서유리, 그리고 김유정이 빨리 다가와서 두사람을 말렸다.


"두사람 또 왜 그래. 싸우지 말라니까?"


"그래, 둘 다 그만하렴."


"...칫."


이세하는 혀를 한번 차고 일어서서 더 이상 여기에 못있겠다는 것처럼 급히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잠깐, 세하야!"


"유리야, 저런 애를 굳이 붙잡을 필요는 없어."


"하지만..."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저래가지고 어떻게 클로저를 하겠다는건지..."







밖으로 나온 이세하는 근처에 있는 벤치에 누워 수면안대를 낀채 누워있었다. 보기만 했을때는 자고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자고있는건 아니었고 속으로 한마디만을 되뇌이고 있었다.


'역시... 클로저는 나랑 안맞아.'


이런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진짜로 수면을 취하려 할때, 갑자기 이세하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이세하는 귀찮다는듯이 투덜거리며 주머니속에서 휴대전화를 꺼내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세하야! 지금 어디있니?! -


"...유정누나?"


그 전화는 김유정에게서 온 전화였다. 그런데 어째선지 김유정의 목소리에서는 다급함이 같이 들리고 있었다. 이세하는 무슨 일인가 하고 수면안대를 다시 위로 올리고 몸을 일으키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요?"


- 큰일이야! 슬비가...! -


"?"


- 실은 네가 뛰쳐나가고 위상력 억제기가 다시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연락을 받았어. 너를 부르려고 하였지만 슬비가... -


"대충 뭔지 알겠어요. 걔가 저를 굳이 부를필요는 없다하면서 나머지 두사람을 데리고 다시 거기로 갔다가 무슨 문제가 터졌다는거죠?"


이세하는 김유정이 그 다음에 무슨말을 할지 간파하고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하였다.


- 어... 맞아... -


"무슨 문젠데요?"


- 위상력 억제기가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른 오작동을 일으켰는데, 그게 주변의 위상능력자들의 위상력을 크게 감소시키게 되버렸어. 하지만 차원종들의 위상력은 그대로... -


"그래서, 슬비나 유리, 제이 아저씨가 약해진 상태로 위험에 빠졌다는건가요?"


거기까지만 들으면 세사람이 함께 위기에 빠진것으로만 들렸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 조금 달라... 말로 하는것보다는 지금 네가 차고있는 팔찌로 확인하는게 빠를거야. 그 팔찌에 GPS기능이 있는거 알지? -


이세하는 어제 정도연에게서 받아 손목에 착용했던 '나노 테크놀로지 인터페이스'로 세사람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그걸 보더니 이세하는 약간 놀란 표정이 되었다.


"뭐야, 이거..."


어찌된일인지 이슬비 혼자 다른 곳에 있었고, 서유리와 제이만 함께 이슬비와 조금 떨어진곳에 있었다. 이세하는 왜 이슬비 혼자 이렇게 떨어져있는건지 몰라 김유정에게 물었다.


"왜 얘 혼자 여기에 있는거에요?"


- 나도 잘 모르겠어! 나도 아까전에 안거야... 어쨋든 유리와 제이씨한테 슬비가 있는곳으로 가달라고 연락을 했지만 현재 차원종들에게 둘러싸인 상태라서 당장은 힘들어. -


"...그래서 지금 제게 슬비가 있는곳으로 가라는 거죠?"


김유정이 한 말들을 종합해봤을때, 결국은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있는 자신에게 슬비가 있는 곳으로 가서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 그래, 맞아. 부탁해. 두사람이 싸운건 알지만... 그래도 같은 팀이잖니? 그러니ㄲ... -


"유정누나, 불필요한 말씀은 안하셔도 되요."


- '역시... 안되는건가...' -


"역삼 골목길... 그럼 끊을게요."


뚝-


이세하는 '역삼 골목길'이라는 말을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 김유정의 전화를 끊었다. 이세하의 중얼거림을 들은 김유정은 조금씩 안도감이 들었다. 이세하가 말한 역삼 골목길은 바로, 지금 이슬비가 혼자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 '부탁한다, 세하야...' -


"더 귀찮아지겠지만, 하는 수 없겠지."
.
.
.
.
.
.
.


역삼 골목길


"쿠으으으..."


"허억... 허억..."


마치 크레바스처럼 땅이 갈라져 무너져내린 지하, 그 지하 안에는 이슬비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채 숨을 헐떡거리며 서있었다. 그런 이슬비의 앞에는 거대한 도끼를 들고 굵은 뿔이 솟아난 머리의 큰 몸집을 한 차원종, '트룹 대장'이 당장이라도 이슬비를 공격할것처럼 서있었다.


'내 판단미스야... 좀 더 빠르게 주변의 차원종들을 정리하려고 인원을 나눴던 거였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생기다니... 게다가 하필 이럴때 B급 차원종이... 원래 상태였다면 이겼을텐데, 지금 이대로는 무리야...'


"쿠오오오오!!"


"!!"


트룹 대장이 포효하며 자신의 뿔을 내세우고 이슬비를 향해 돌진하였다. 이슬비는 급히 땅을 박차고 트룹 대장이 돌격하는 경로에서 옆으로 회피하였다.


슈웃-!


"앗?!"


회피했다고 생각할때, 트룹 대장은 자신의 돌진을 피한 이슬비를 향해 팔을 휘둘렀다.


파악!!


"아읏!"


트룹 대장의 손이 이슬비의 몸에 맞았고, 이슬비는 짧은 비명소리를 내며 땅에 쓰러졌다.


번쩍!


트룹 대장은 쓰러진 이슬비를 향해서 그대로 자신의 날선 도끼를 내리치려 하였다. 그러나, 이슬비는 몸을 옆으로 굴려 종이 한장차이로 트룹 대장이 내리치는 도끼를 피하고 다시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공격을 피했어도 트룹 대장이 우세한건 변함이 없었다.


'나노 머신의 회복이 된다해도 지금 이런 상태로는 이길 수가 없을거야... 후퇴하려고 해도 이런 좁은곳에서 했다가는 오히려 역습을 당할수도 있어... 어떻게 하면...'


"쿠오오오!"


"크읏...!"


툭-


"...?"


그때, 어디선가 작은 돌맹이가 트룹 대장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트룹 대장은 그 돌맹이가 떨어진 곳을 올려다 보았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가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그 누군가는 어느샌가 이슬비의 앞에 착지하였고, 고개를 돌려 이슬비를 보며 말하였다.


"야, 괜찮냐?"


"...이세하?!"


그는 바로 이세하였다.


"꽤 호되게 당한것 같네. 위상력을 감소시킨다는 오작동을 일으켰다고는 들었는데 그렇게 크게 감소시킨거였나?"


"이세하, 네가 어떻게...?"


"어떻게는 뭐가 어떻게야? 이 팔찌에 GPS기능 있다는거 잊었어?"


"그런게 아니라, 네가 여긴 왜..."


"유정누나가 너 구하러가라 하셔서 말이야. 귀찮지만 이렇게 온거지."


이세하는 장난기가 섞인듯한 말투로 대답하였다. 이슬비는 이세하가 도와주러 왔다는 말에 순간적으로 안도감이 들었었지만, 무기인 건블레이드조차 챙겨오지 않은 이세하를 보고 그 안도감은 싹 가버렸다.


"무기조차 들고오지 않았으면서... 여기에 와봤자 뭘 할 수 있겠어! 얼른 돌아가! 지금 네가 여기 있어봤자 방해만 돼!"


"방해되는건 너야."


"뭐?"


"그리고 하나 알아둬. 아니, 두가지 사실을 알아둬. 첫째, 나한테 무기는 필요없다. 그리고 둘째..."


"쿠오오오오!!!"


이세하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트룹 대장이 다시한번 자신의 뿔을 내세우며 돌진해왔다. 이슬비가 깜짝 놀라며 이세하에게 앞을 보라고 소리쳤다.


"이세하! 조심ㅎ..."


"나는 내 하고싶은대로만 행동한다."


퍼어어억!!


"...어?"


쩌어억-!!


그 순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위상력이 급감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어쩌지 못한 눈앞의 트룹 대장이 이세하의 발차기 한방에 얼굴을 맞고 그대로 나가떨어져 벽에 처박힌 것이었다. 더군다나 그 발차기의 여파였는지 트룹 대장이 있던 자리가 갈라지며 균열까지 일으켰다.


'내가 지금... 잘못 보고있는건가...?'


...삐빗-


"?"


그러던중, 이슬비의 팔찌에서 짧게 신호소리가 났다. 무엇인가 하고 봤더니 이슬비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Name : 이세하


Level : 6

      ↓

Level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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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계속~

그럼 이제 나는 오버워치를 하러 피시방에 가야지ㅎ



*수정

꼴1리는이 ***으로 나와서 그냥 '하고싶은'으로 수정합니다
2024-10-24 23:02:5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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