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 팀의 미궁 돌파기 2화 - 여기... 악질이야....

이피네아 2016-07-09 2

화내던 유리를 슬비가 달랜다
어떻게든 가야하기에 다시 출발을 하지만....

"죽일꺼야... 걸리면 죽일꺼야.... 반드시 죽여버릴꺼야.."

유리는 아직도 화가 안풀렸는지 
머리카락이 앞으로 나온상태로 중얼거린다

그 마음을 이해하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팀원들.
그리고 지금 걷고 있는 미로를 생각한다.

미궁에 들어오고 나서 어느정도 걷기는 헀지만 
아직 미로에 들어선 후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했다.

가는 길은 레고 블록 같은 걸 대충 맞춘듯한 느낌이 강했다
계단을 내려가니 1층으로 내려갔고 길을 가다 돌고 돌다 보니
2층에 올라가 있고 또 계단이 있어서 계속해서 갔더니 아무것도 없는 막다른 길이기도 했다.

"정말 미궁은 맞는거 같내.."

"...사람 속터지게 만드는 걸로.."

유리의 상태는 어느정도 호전된듯 약간 투덜 거리듯이 말한다
세하는 그 말에 동의 한다

일단 챙겨온 스티커 같은 것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는 팀원들
그렇게 걷고 있는 도중에....

(덜컹)

하는 소리가 울려 돌아보니 제이가 밟은 블록 하나가 들어가 버렸다. 무심코 "어?" 라는 얼빠진 소리를 내며 그쪽을 보는 것과 동시에

(쉬이이익!!)

표창 같은 것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좌우 벽면에서 튀어나온다.
제이는 미스틸을 잡고 [긴급회피]로재빨리 뒤로 빠지면서 피했고

세하와 유리는 급하게 엎드렸다. 슬비는 다른 팀원보다 작았기에 무릎을 꿇으니 맞지를 않아 
자신의 키에 감사를 해야할지 작다는 것에 원망을 해야할지 모를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나 모를 또 다른 함정을 경계하고 잠시 후 반응이 없자 세하는 뒤로 돌아서 움직인다.
그리고 좀 전에 있던 장소에서 길로틴 처럼 칼날이 훅하고 떨어지는 것을 본 다른 팀원들은 잠시 놀랐지만 세하는 식은 땀이 멈추지를 않는다.

"......나 방금 죽을뻔 한거....지...?"

"여기 진짜로 위험하잖아!! 그리고 아까 함정 누가 밟았어!!"

조용히 시선이 한쪽으로 모인다.

"쿨럭!(피를 토한다) 아직 이것 말고도 다른게 있을 수 있으니까 조심하자고"

바라보는 시선을 견디지 못해 고개를 돌리면서 말을 돌리는 제이
그러다가 생각이 난듯 말한다

"여기서 무기를 쓰기는 힘들겠는데? 저 정도 위력이면 잘못했다가는 무기도 박살나겠군..."

그걸 왜 말하냐는 무언의 시선에 다시 한번 고개를 돌린다.

*      *      *      *      *

팀원들은 함정을 주의하며 안쪽으로 들어간다.
다행인 것은 안쪽에서 차원종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윽고 통로 끝에 있는 갈림길에 도착.

위로 이어지는 길과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계단.
브리핑 중에 위로 가는 길은 이어지지 않았다고 들었기에 아래쪽으로 가는 계단을 선택하여 그쪽으로 들어간다.

"우우.... 왠지 여기 무섭지 않아? 뭐라도 있을 거 같잖아.."

유리가 조용히 말한다
하지만 그 말에 세하가 예상외로 당황한다

"서유리! 이상한 플래그 세우지마! 보통 그 말하면(덜컹)
... 내 이럴줄 알았다..."

"내.. 내 탓 아니야!!"

유리와 세하가 이야기 하던중에 또 다시 함정이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계단이 사라졋다. 

경사가 꽤 있던 계단에서 단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당연하게도 그대로 미끄러지게 된다.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바닥에서 미끄러운 액체가 뿜어져 나온다.

다른 이들은 무기를 바닥에 깊숙히 꼿아서 버틴다.
하지만 박는데에 접합하지 않는 무기를 지닌 제이는 미스틸이 꼿은 랜서를 잡아 버틴다.

한쪽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제이.

이대로는 나갈 수 없기에 무기를 뺏다가 다시 꼿으며 천천히 내려간다 슬비의 위상력으로 갈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꽤나 위력이 약해져 있기에 천천히 조절하면서 나간다.

그렇게 어느정도 내려간 후 어떤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아무생각 없이 아래를 본것을 성대하게 후회하게 된다.

수 많은 전갈들이 소리를 내며 우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작은 것도 아니다. 한 마리당 10cm를 넘긴다.
어차피 전갈 같은 것에 당할 사람들은 아니지만 생리적 혐오감은 장난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쪽으로 떨어질뻔한 제이는 하얗다

"....아저씨..?"

"...자나..?"

"......."

반응이 없다. 이미 죽은거 같다.

동굴로 이동하기 직전에 위쪽에서 불빛이 보이기에 위를 본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잃고 얼어 붙는다

[저 아이들에게 치사성의 독은 없답니다~]
[하지만 마비독은 있지요!]
[마음껏 귀여운 아이들과의 **. 확실하게 줄겨주세요~ 쿸쿸쿸]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을까? 입구에 나와 있던 글자보다도 빛이 밝다. 여기에 떨어진 사람들은 분명 전갈들에게 뜯기면서 마비되는 몸을 필사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 다는 심정으로 하늘을 쳐다보면 보게 되겠지. 이 웃기지도 않는 문장을 읽고 절망하게 되는 것이다.

"........."

"........."

"........."

"........."

"........."

5명 모두 침묵. 어떻게든 상대하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뚫려 있던 길로 들어간다. 활발하던 유리와 미스틸 까지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는 가?

뚫린 길로 들어가면서 누가 말했는 지 모를 소리가 모두의 심정을 대변한다.


"여기... 악질이야...."





하루에 2편을 써봤습니다

뭐 쓰면서도 간만에써서 재미있긴 했지만 말이죠..

원하시는 함정 같은거 있나요? 일단 정말 고전적인 함정은 넣을껀데

바위가 굴러가는 함정은 일단 꼭 넣을 생각입니다

생각나는 함정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만 이피네아 였습니다
2024-10-24 23:02:5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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