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97화- [슈팅스타 VS 크림조랜더. 바이크들의 질주]
호시미야라이린 2016-07-06 0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아니다.”
“신 아프리카연합은 바라는 것도 많지?”
“세계 최악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세운 국가이니 전혀 이상할 것도 없다.”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는 거야, 크림조랜더 아가씨들?”
“뭐야. 좀비 여자 선우잖아? 선우 이 ㅆㅂ 계집아. 여긴 뭔 일이냐?”
“너의 비속어 막말 태도는 앞으로도 안 바뀔 것만 같구나.”
“검은양과 늑대개가 모두 보는 앞에서 오토바이 경주를 하면 좋겠어.”
“......”
“에? 이 좀비 여자가 한판 붙자는 거잖아?”
선우 란이 오펠리아, 그리고 로벨리카에게 요청한 건 바로 오토바이라 쓰고 모터사이클이라 읽는 그것을 이용한 질주대결! 그러니까 ‘슈팅스타(Shooting Star)’ 팀과 오펠리아 및 로벨리카의 ‘크림조랜더(Crimzo Lander)’ 의 대결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데 로벨리카는 사양할 이유는 결코 없다는 입장이고, 오펠리아도 처음에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나 김시환이 나타나 해줘도 괜찮지 않겠냐고, 게다가 이번 경기를 통해서 각자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의 특징을 확인하고 또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에 즉각 개선할 수가 있는 여지를 발견할 것이라는 게 이유! 김시환과 선우 란이 슈팅스타 팀이고, 오펠리아와 로벨리카는 크림조랜더 팀으로 하고서 대결을 하잔다. 당연히 공정한 대결을 위해 김시환과 선우 란의 오토바이는 각각의 동승자를 태우겠단다. 뻔한 거지만.
선우 란의 오토바이에는 레비아를 태우고, 김시환의 오토바이에는 이슬비를 태운다. 이슬비가 이번에 특수요원으로 승급에 성공했으니 그걸 축하하는 기념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인데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 슈팅스타 팀이고 크림조랜더 팀도 이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헥사부사란 이름의 그 모터사이클 자체가 상상을 뛰어넘거나 초월하는 수준의 속력을 자랑하는데 오펠리아와 로벨리카의 무장바이크가 이길 수 있을까? 오펠리아와 로벨리카의 무장바이크이자 무장모터사이클도 마찬가지로 위상변환엔진을 채용하고 있다고는 하나, 무장을 하고 있기에 속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 이에 김시환과 선우는 자신들이 30초 더 늦게 출발하겠다는 추가적인 핸디캡까지 건다. 결국 오펠리아와 로벨리카는 수락하고 응한다.
오펠리아와 로벨리카의 크림조랜더 팀이 30초 먼저 출발하고, 김시환과 선우의 슈팅스타 팀이 30초 뒤에 출발한다. 그러나 헥사부사의 속력을 결코 무시해선 안 되는 법! 헥사부사가 역전을 하기 직전, 로벨리카에게 먼저 가겠다고 하며 앞지르기를 하려고 하자 로벨리카가 온갖 비속어란 비속어를 죄다 쏟아내더니 대전차 공격을 가한다. 그런데 대전차미사일이 아니라 ‘레이저 대전차무기’ 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 미사일이라면 헥사부사는 그래도 피하려는 척이라도 할 수 있지만, 레이저무기라면 얘기가 다르다. 선우가 재빨리 피해 위기를 면하는데 이어 로벨리카에게 이젠 대전차미사일이 아닌 레이저 대전차무기를 쏘니 놀랍다고 하면서도 그렇게 과격하게만 보이면 누구도 맞추지 못할 거란다. 이에 로벨리카는 초고압 위상력포까지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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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란이 워낙에 헥사부사를 잘 운전하는 덕에 아직까진 정통으로 맞지 않고는 있으나 피하면 피할수록 그 주변이 부수적인 피해를 입는 게 당연지사. 괜히 멀쩡하게 있던 민가가 초고압 위상력포 1방에 파괴되는가 하면, 폐차 더미들이 레이저 대전차무기 1발을 맞았다가 한순간에 액체와 같이 쇳물이 되어 녹아버리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가 펼쳐진다. 로벨리카의 무장바이크를 보면 속력이 약하지 않고, 헥사부사에 준하는 수준의 속력을 보이는데, 저 레이저무기가 ‘휴대용 레이저 대전차무기’ 이기 때문이다. 오펠리아는 여전히 대장갑미사일과 로켓포드를 장착하고 있어서 로벨리카의 바이크보다 느릴 수밖에 없지만 가속을 최대한으로 높이고서 달리면 된다. 레비아는 울먹이며 좀 더 빨리 달려달라는데 로벨리카의 공격에 1번이라도 정통으로 맞았다간 바로 황천길로 갈 일이다. 로벨리카의 무장바이크는 전차까지도 잡아먹는 저승사자다.
“아 놔~ ㅆㅂㅅㄲ 야!! 좀 제발 맞으란 말이야!!”
“......여전히 예의가 없어.”
“뭐 이 ㅅㄲ 야? 이 좀비 주제에 자꾸 도망만 다닐래?!”
“선우 님. 무서워요......”
“넌 그냥 꽉 잡기만 하면 돼. 내가 저 녀석으로부터 다치지 않게 달릴 테니까.”
“오오~ 선우. 왠일이냐?”
“형. 내 헥사부사를 타고 즐겁다고 말해주는 건, 레비아가 처음이고 유일하거든.”
“......로벨리카. 그렇게 막 난사하다가 민간인 피해도 입는다.”
“오펠리아? 야 이 ㅆㅂㅅㄲ 가 괜히 착한 척이나 하고 ㅈㄹ 하고 ㅈㅃㅈㄴ!?”
“......”
“널 위해서 길 막는 인간들을 전부 다 레이저 대전차무기로 날려버리는데 뭐가 그리도 불만이야!? ㅅㄲ 가 고마운 줄을 알아야지!!”
로벨리카는 언제나 말투에 비속어가 섞인다. 그렇기에 녀석이 비속어를 쓰기 시작하면 무조건 말을 먼저 끝내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로벨리카는 사람을 해쳐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여자이기에 정말 조심해서 말을 걸어야만 한다. 대화하다가도 중간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죽일 수가 있으니까. 기분 나쁘게 쳐다봐도 안 되고,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해서도 안 되며, 녀석이 하는 말에는 무조건 알겠습니다. 라는 식으로만 말해 기분을 즐겁게 해줘야만 한다. 로벨리카에게 괜히 직언을 했다가는 바로 처형되는 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로벨리카는 속히 ‘배신’ 이라는 키워드를 극히 싫어하는데 오펠리아도 이는 마찬가지다. 배신자는 무조건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게 낫다는 로벨리카. ‘신서울 ~ 함경북도 ~ 평안북도 ~ 전라남도 ~ 경상남도 ~ 강원도 ~ 신서울’ 까지 사실상 한반도를 돌았고 역시나 슈팅스타 팀이 먼저 온다.
“아 놔~ 이 좀비 여자가 뭐가 이렇게 빨라!?”
“로벨리카. 네가 달리면서 파괴한 집들이 모두 몇 채인지 아나.”
“입 다물어. 혹시라도 변상하라고? 그런 말을 하는 녀석은 내가 보내버려도 되지?”
“......내가 말을 말겠다.”
“진작에 그랬어야지.”
“......”
“그렇지~ 오펠리아? 기분 나쁘게 말하는 것들은 전부 다 지옥으로 보내버려야지?!”
“......”
“쳇! 완전히 ㅂㅅㅅㄲ 잖아? 이런 녀석 정말로 싫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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