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사라진 이세하 - 03

에피시온 2016-07-05 2


[결전기 - 폭령검 전소]

"모든 것을 파괴하고...침묵만을 남기겠다...."

세하는 모든 공격을 피할 생각없이 받아칠 생각이였는지 자신의 최고의 결전기인 [폭령검 전소]를 사용하여 두사람의 결전기를 맞받아 공격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베기와 폭발은 유리의 [유리 스페셜]가 맞부딪쳤다. 하지만 아무리 [암흑의 광휘]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세하였어도 한번의 베기로는 상쇄가 제대로 되질 않았다.

"칫!"

세하는 곧이어 두번째 베기와 폭발로 다시 한번 상쇄를 하였고, 그와 동시에 세번째 베기와 폭발로 유리를 공격해 날려버렸다. 하지만 유리는 아까와는 다르다는 듯 긴급 회피를 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 뒤를 이어가겠다는 듯 제이의 결전기가 세하를 덮쳤지만 세하는 무시하며 그대로 네번째 베기와 폭발로 바람을 찢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이 안차는지 다섯번째 베기와 폭발로 제이를 공격했지만 뒤에서 서포트 하던 미스틸이 [마창 미드가르드]를 소환해 세하에게 던져 다섯번째 베기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세사람은 드디어 막았다라고 안도했을때 세하는 살기를 담은 목소리로 한마디 툭 내뱉었다.

".....마지막 한번은 어떻게 막을 거야?"

세하는 검을 높이 들어 위상력을 모으더니 크게 상단베기를 하였다. 이건 막을수가 없다. 라고 세사람은 판단했을때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 빠른속도로 지나갔다.

[결전기 - 불꽃놀이]

"?!"
"에?!"
"설마?"

세사람은 갑작스럽게 날아온 공격을 보고 경악했다. 
세사람의 뒤를 지나간 두자루의 쿠크리가 세하의 주변으로 날아가더니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며 모아두고 있던 힘을 일제히 터트리며 세하를 공격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세하의 근처에 누군가 날아오더니 검은 빛을 머금은 대형 스태프를 크게 휘두루며 외쳤다.

"죄송하지만, 이제 못 참겠어요!"

[결전기 - 블랙 사바스]

세하는 [불꽃놀이]로 인해 시야가 밝혀지지 않아 제2의 공격이 날아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대로 맞아버렸다.
스태프로 세하의 배를 올려치더니 그대로 지금 붕떠있는 곳 보다 더욱 더 높은 공중으로 떠올라갔다. 그 모습을 보던 세사람은 지원군의 도착을 보고는 환한 얼굴을 했다.
도착한 지원군은 누구보다 든든했으며 강력한 지원군....

"여러분? 어디 다치신데는 없나요?"
"아아....그쪽까지 와준건가?"
"사부~!"
"칫! 어이 사부라고 부르지 말라니깐! 그리고 나에게 배운거 어따 팔아먹은거야?!"
"하아...살았어요.."
"지...진정하세요..."

[벌처스 처리부대] - [늑대개]의 등장이였다.
그렇게 [검은양]팀은 [늑대개]팀의 등장에 기뻐하고 있을때 공중에 날아간 세하가 다시 날아와 모두를 놀라게했다. 아무리 힘이 강해졌다지만 이건 말도 않되는 강함이였다.
나타의 결전기와 레비아의 결전기를 정통으로 맞고도 상처하나 없이 멀쩡히 돌아오다니...그 외에도 유리와 제이가 공격한 상처도 벌써 아물어버렸다. 이 무슨 말도않되는 치유력에 다들 긴장할때였다.

뚜둑 뚜둑
"어이....이 몸의 위광을 너무 무시하는거 아니야? 크큭...."
"이봐.....[검은양] 저거 버러지 아니냐? 왜...저꼴로 있는거야"
"말도 않되....어째서 세하님이....차...차원종으로.."

레비아의 발언에 세사람은 제발 방금 한말이 거짓말이길 빌었다. 그저 정신지배를 당해서 저렇게 변한거라고 믿고싶었지만....레비아는 차원종 중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현명한 차원종들의 군단장 헤카톤케일의 딸.....그리고 그런 레비아와 같이 지내온 나타와 하피의 반응을 보니 거짓말이 아니라는게 보였다.
이게 무슨 악몽이란 말인가...세사람은 그런 악몽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눈을 뜨면 평소와 같이 유니온 본부에서 늘 시끌시끌하게 지내는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속으로 계속 빌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게...현실이였다....
세하는 얼굴에 점점 살기를 띄우더니 그대로 자신의 건블레이드를 들어올려 나타를 향해 겨누었다.

"이봐 거기 멍청하게 보이는 멍멍이"
빠직
"어이 버러지 나보고 하는 소리냐?"
"그럼 니놈 말고 또 있나?"

세하의 도발에 나타는 머리 끝까지 분노가 차올랐고 잠시 후

"버러지 죽이지만 않으면 되는거지 아앙?"
"사부 진정해;;"
"입 다물어..."

나타는 유리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천천히 세하의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점점 나타의 발밑에 붉은빛 오라가 뿜어져 나오더니 그대로 나타를 감쌌다. 
불안정한 위상력이 점점 붉은빛 오라랑 겹쳐지더니 하나로 합쳐지며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고 나타는 그대로 자신의 쿠쿠리를 돌리면서 세하를 공격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는 고개만 살짝 돌려 하피와 레비아에게 무언가 전하려는 듯 왼손 검지와 중지를 펴서 크로스하듯 겹친 모습을 보여주고는 그대로 달려나갔다.
나타의 뜻을 이해한건지 하피와 레비아는 나타의 움직임에 맞춰 그대로 유리와 제이 그리고 미스틸을 데리고 자리를 이탈했다. 레비아는 유리와 제이를 스태프에 태운상태로 공중으로 벗어났고 하피는 미스틸을 안고 빠르게 벗어났다. 나타는 그모습에 씨익 웃더니 점점 광기에 물든 표정으로 세하를 공격해 나갔다.

"캬하하하하! 날 흥분시켜보라고! 버러지이이이이이이이!!!!!"
"크크크크 어서 덤벼라 멍청한 멍멍아!!!!"
콰아아앙!

두사람의 공격이 맞붙자 두힘의 충돌로 인해 주변은 점점 신서울이라고 불리기 힘들정도로 파괴 되어가고 있었다.
나타가 쿠크리를 휘두르면 세하는 건블레이드로 흘려보내면서 반격을 노렸고, 이에 나타도 질 수 없다는 듯 무차별로 공격을 감행했다. 나타는 세하의 공격을 받을때마다 솔직한 마음으로 자신이 누군가를 죽일정도의 전력을 낼 수있다는 기쁨과 동시에 무시무시한 힘에 의해 공포를 느꼈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였다. 살아오면서 공포를 느끼지 않기 위해 늘 강자와 싸워왔고 이겨왔는데....이녀석은 그동안의 자신이 싸워온 강자들과는 다른 느낌의 강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도 지지 않을 정도라며 그대로 쿠크리를 뻗어 세하를 공격했다.

[그림자 사냥] 

나타는 순식간에 세하의 뒤를 잡아내는데 성공했고 세하가 등을 돌리려는 순간 나타는 재빠른 동작으로 몸을 땅에 고정시키며 그대로 자신의 위상력을 폭발시켰다.

[결전기 - 연옥]

주변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자 세하는 눈을 부릅 뜨더니 당할 수는 없다는 표정으로 건블레이드를 고쳐 잡았다.
그리고는 위상력을 개방함과 동시에 암흑의 광휘로서의 힘도 같이 개방하더니 그대로 있는 힘껏 뒤에 서있는 나타를 올려쳤다. 나타는 제대로 자세도 잡지 않고 자신을 공중으로 올려친 세하의 공격에 놀라 방어도 제대로 하지못했고, 무엇보다 [연옥]을 사용하고 있던 상태라 자세가 잡혀있지 않았다. 
그런데 세하는 올려치는걸로 끝낼 생각이 없었는지 건블레이드를 나타에게 겨눈뒤 무차별 포격을 감행했다.
한발 한발이 [폭령검]과 비슷한 힘을 내며 나타를 덮쳐왔다.

[집중 포화]

"크윽....으아아아아악!!!!"

나타는 세하의 [집중 포화]에 정통으로 맞아 공중에서 높이 날아가더니 그대로 바닥에 곤두박질치면서 추락했다.
그 모습에 세하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며 검의 위상력을 한대 끌어모으더니 그대로 공중으로 뛰어오르더니 땅에 건블레이드를 꽂고는 화염을 불어넣었다.
흑염이 대지를 불태우기 시작했고 나타는 너무나도 많은 데미지를 한번에 입은 탓인지 벗어나지 못한채 점점 흑염의 크로스 레인지에 들어서고 있을때였다.

'여기서 끝인가...저 버러지에게 질수는 없다고...!'

나타는 속으로 분하다는 마음을 삼킨채 점점 흑염에 닿아가려고 할때쯤 저 멀리서 빠른속도로 레비아가 날아오고 있었다.
전속력으로 나타를 향해 날아오는 레비아는 손을 뻗어 나타를 잡았고 그래도 최대한 멀리 도망쳤다.

"나타님!!!! 손을!!!"
"크..윽..."

세하는 날아가는 레비아와 나타를 보고 쫓아 갈까 했지만 오늘은 너무 많은 힘을 소모했다며 고개를 젓고 그래도 몸을 돌려 차원을 열었다. 암흑의 광휘의 힘으로 만든 차원 게이트를 보며 세하는 자신의 주머니안에 들어있던 검은 리본을 꺼냈다.

"흠...."

세하는 검은 리본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대로 바닥에 내팽겨치고는 그대로 게이트 안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졌다.

                                         *                            *                          *

[유니온 본부]

"이...이세하군이 사라졌습니다."
"말도...않되.....늑대개팀 마저 상대가 않되다니....게다가 차원을 열었다는 것은 차원종이 확실하다는 거잖아..."
"부국장님..."

김유정은 자신이 무력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점점 차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뭐가...뭐가 보호자야! 뭐가 부국장이냐고!! 자신의 담당하는 아이들 하나 못지키는 내가 뭐냐고!!!! 아아아아아아!!!!"

김유정은 울부짖으며 자신이 들고있던 서류철을 바닥에 내리 꽂으며 주먹으로 계속 바닥을 쳤다.
주변에서는 말리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슬퍼보이는 유정의 모습에 다들 가까이 가지 못할때 누군가 유정의 손을 가로채며 더이상 바닥을 내려치지 못하게 막았다.

"유정씨 그만하면 됬어....나도 이번일에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당하기만 했으니까...."
"제...제이씨...흑..."
"미안..."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제이가 유정의 손을 가볍게 잡고는 살며시 끌어 안았다.
뒤따라 들어온 하피와 유리,미스틸 그리고 나타를 응급실에 데려다주고온 레비아는 아무말도 못한채 그대로 가만히 서있었다. 유정은 무사히 돌아와준 아이들을 보더니 더이상 참을수 없다며 제이의 품에서 펑펑 울었다.

"아아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아아아!!!!"
"미안...세하를 구하지 못해 미안...."

제이는 자신의 몸상태를 무시한채 유정이 진정할 때 까지 끌어안은 상태로 계속 위로하고 사과했다.

                                        *                         *                        *

[의무실]

삑...삑...
"....새근...새근...새근...."

의무실안에서 새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는 슬비는 침대위에서 얌전히 자고있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1인 병실이였고, 방금전까지 슬비의 상태를 확인하던 간호사도 방금 나가고 없는지 병실안은 슬비 혼자 조용히 자고 있었다. 
오자마자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쇼크로 죽을 위기까지 갔다와서 그런지 치료를 받자고 약을 투입하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고, 그이후로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세하의 상태가 어떻게 됬는지...차원종으로 변한것도 모른체 잠만 자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슬비의 옆에 차원이 열리더니 그 안쪽에서 갑주만 벗은 은발자안의 세하가 조용히 걸어나왔다. 그리곤 누워있는 슬비에게 다가가더니 손을 뻗어 뺨을 쓰다듬었다.

".......살아...있네....."
"새근....새근....."
"........."

세하는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로 슬비를 바라보더니 한참을 바라보며 뺨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리고는 잠시후 떠날때가 됬는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슬비를 뒤로하고 차원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때였다.

"그때 그 말...."
-사랑해....
"고마워...있지...나도...널.....아니다....잘있어....슬...비야..."

세하는 그말을 마지막으로 병실에서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세하...하지만 슬비는 모르는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다.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슬비의 침대 옆에 놓여져있는 테이블에는 분홍색 포장지로 덮어져있는 자그마한 상자가 놓여져 있었다는 것이였다.....

                                                                                                          -[사라진 이세하- 03 ] 끝-
                                                                                                          -NEXT [훈련 그리고 알파퀸 - 04]-




2024-10-24 23:02:4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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