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79화- [이 늑대개의 휴가에 행복한 시간을!]

호시미야라이린 2016-06-27 0

현재 건설되고 있는 다도해 특별행정구청. 물론 약칭 종합예술여학교 신 건물이라 부르는 것이 더 맞지만 말이다. 그 학교가 다도해 특별행정구청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될 것이기에 그렇게 불러도 상관없지만. 그리고 그곳의 외곽으로 자체 해안경비대사령부가 현재 건설되고 있다. 학교의 외곽에 상설무대는 이미 건설이 완료되었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설계로 특별행정구청이자 그 학교는 사실상 에너지자립형건물바로 그 자체다. 다도해 특별행정구 전체를 에너지자립형 설계를 통해 전력비 등등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전지판을 통해 확보한 전기가 충분히 남을 경우! 전력공사 등에도 판매해 돈을 번다는 그런 계획까지 다 세워놓은 상태. 뭐 그곳으로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어느 외곽에 착륙하고 늑대개 멤버들도 모처럼 휴식을 취한다.


 

어차피 요즘 늑대개 팀도 유니온 워치, 형상 복제자 저지 작전을 제외하면 따로 하는 일도 없으니 그것들을 다 끝낸 이후에는 램스키퍼 내부에서 유희 생활이나 즐기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어쩔 수가 없는 것. 나타는 또 하피에게 아줌마라고 놀리는 식으로 말해 심기를 건드리고 이에 하피도 나타에게 낙타고기라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해대며 맞대응하는 덕에 나타와 하피의 몸싸움은 오늘도 계속된다. 나타와 하피가 서로가 서로를 향해 좋게 말해주는 날은 도대체 언제 찾아올까? 레비아는 한숨을 쉬는 게 당연하고, 트레이너도 그런 레비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냥 내버려두라는 입장. 트레이너의 말대로 레비아는 나타와 하피의 몸싸움을 그냥 방관하듯 지켜보는데 이게 어떻게 본다면 정말 현실적인 대안이다. 고래 싸움에 끼어들면 안 된다.


 

잠시 후, 저 멀리서 여객기 1대가 날아온다. 약칭 종합예술여학교 소속의 여객기인데 이 학교가 얼마나 돈이 많으면 자체 여객기까지 보유하고 있을까? 이 학교가 괜히 특별행정구까지 허가받은 게 아닌 것만도 같다. 그 여객기가 착륙한 곳은 다도해 특별행정구 공항. 국제공항으로 만들 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다도해 지방의 특성상 큰 규모의 공항을 짓기는 사실상 어려워 여객기도 그렇게 많은 대수가 다닐 수가 없다. 그 대신에 항구가 크기에 여객선을 이용한 방문을 추천한다. 다도해 특별행정구의 공항은 민군복합형 다목적 공항의 방식인데 누차 언급이 되었듯 지상 활주로는 민간용, 그리고 지하 활주로는 군사용이다. 그래봐야 준군사조직이라 불러야 하지만.


 

트레이너 님!”

 

“......?”

 

그 님이 말이에요. 학교를 전학 갔다던데 그게 사실이었네요?”

 

설마 종합예술여학교라 사람들이 그렇게 줄여서 부르는 학교로 전학 갔을 줄이야.”

 

혹시 말이에요. 본인이 아닌 누가 시킨 거 아닐까요?”

 

외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건가? 레비아?”

 

“....... 제 생각에는 그래요.”

 

“......”


 

레비아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는데, 오펠리아가 기존에 속해있던 반은 낙오자 부류의 학급. 그러니까 인생의 패배자 부류라고 사실상 사회적 낙인이 찍힌 것들만이 모인 학급이었는데 지금은 패배자 부류가 아닌 인생의 능력자 부류라고 불러줄 정도로 뛰어난 존재들이란 것. 아마도 저 학교의 학생회장 님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혀서 전학간 것으로 본다는 게 그녀의 입장. 트레이너는 저 학교의 학생들을 보더니 레비아에게 네가 고등학생이 된다면 저 학교로 들어가는 게 어떻겠냐고 농담 삼아 말해본다. 당연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레비아가 나 같은 차원종이 학교를 다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하는데 트레이너는 비록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정말로 그게 이루어질 수가 있다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레비아의 머리를 다시 쓰다듬어 준다.


 

트레이너 님! 저기 그 님이......”

 

“......”

 

? 트레이너 님? 왜 그러세요?”

 

“......”

 

트레이너 님?”

 

... ? 레비아! 혹시 나 불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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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검은양 멤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들은 유니온 소속인 덕에 유니온 워치, 형상 복제자 저지 작전만 잘 수행해도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서 갖가지 지원을 다 받는다. 이른바 흙수저나 다름이 없는 비참한 삶을 사는 늑대개 팀과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사는 수준이라고 하면 될까? 검은양 멤버들도 요즘은 일거리가 없기에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하는데 유니온 워치와 형상 복제자 저지 작전은 학교수업이 다 끝난 이후에 얼마든지 진행이 가능하기에 아무런 문제도 없이 취할 수가 있다. 방과후, 검은양 멤버들이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검은양 임시본부에 모여 김유정 관리요원에게 이런 저런의 브리핑을 듣는다. 뭐 말이 좋아서 브리핑이지 일거리가 없는 요즘은 그냥 잡담이나 늘어놓는 김유정. 뭐 그냥 그렇다고 생각해주자.


 

그것이 김유정 관리요원 본인의 일이니까. 모처럼 쉬는 날인데 슬비가 자기 집으로 유리를 데리고 와서 함께 드라마 시청을 한다. 블루레이 디스크까지 다 가지고 있는 슬비라서 유리와 함께 1화부터 다 보는 것이 쉬운 일! 이미 동생들과 부모님들에 친구 집에서 하루 자게 되었으니 이것을 양해해달라는 부탁을 미리 해둬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슬비는 친구와 함께 드라마 시청을 하는 건 처음이라 말하며 좋아하고 유리도 친구와 함께 드라마를 보는 건 즐겁다고 한다. 유리를 불러왔다는데 어차피 우정미도 데려와서 사실상 셋이서 보는 거라고 하면 될까? 드라마를 1화부터 다 본 이후에 모두가 한 방에서 자는데 과연 그들은 무슨 꿈을 꾸게 될까? 이슬비, 서유리, 우정미가 모두 잘 자라고 말하고 이내 잠자리에 드는데 모두들 아주 편하게 잔다.


 

‘......’

 

제발! 제발 부탁이야! 그녀가 있는 곳으로 지나가게 해줘!’

 

‘......’

 

부탁이야. 이렇게 부탁할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날 그렇게까지... 네 말을 듣게 만들고 싶다면...’

 

‘......’

 

결투로... 나를...’

 

‘......!’

 

‘......이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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