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가 세리가 되버렸습니다! 3화

zpvP 2016-06-2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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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가 세리가 되버렸습니다! 2화


그렇게 내가 한참 내쫓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슬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체력이나 힘은 달라진 게 없는거야?” 난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글쎄? 달라진 건 없겠지. 달라진 것 까지 있으면... 정말 돌아 버릴 거야.”

난 그렇게 말하며 슬며시 게임기를 꺼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어쩌면 이슬비도 이해해 줄지도?

하지만 내 그런 기대는 이슬비의 말에 와장창! 하고 깨져 버렸다.

게임기 내려 놔. 이세하난 그런 이슬비를 보며 말했다.

! 오늘은 좀 봐주면 안되냐?

상황이 상황인데 좀 이해해 달라고 정신적 피해를 너무 많이 받았어.”

그런 내 말에도 끄떡도 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내 말을 이용해서 반격까지 했다.

그러니까 상황이 상황인데 넌 게임을 해야겠니?

오히려 이런 상황이면 게임을 안 해야 되는 거라고.

넌 머릿속에 대체 게임말고는 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난 그런 이슬비의 말에 울컥하긴 했지만 딱히 반박할 말이 없어서 그저 잠자코 있었다.

조금의 투정은 잊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런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그런 내 귀여운(?) 투정에도 불구하고 이슬비는 꿈쩍도 안 했다.

난 그런 이슬비의 모습을 보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나저나 내일 차원종 처리는 어떻게 한다? 이 상태면 가능 여부도 모르겠는 걸?”

그러자 유정누나는(계신지도 몰랐지만) 나에게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말해줬다.

그건 걱정 하지마.

마침 유니온 본부에서 바뀐 너의 몸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으니

테스트를 허가 한다는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거든.”

난 그런 유정누나를 보며 이걸 좋아해야 할지 나빠해야 할지 고민이 됬다.

흐음... 유정누나 조금만 늦게 처리해 주시지... 하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런 내 모습에 유정누나는 의아해 하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 테스트에서 전투에 나가는 게 부적합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차원종과의 싸움에서 빠질거야.”

난 그 말에 일부러 빠질 수 있을 정도로만 할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누나는 아예 싹을 잘라버렸다.

박동수의 따라서 체크하는 거니까 대충 할 생각은 버리는 게 좋을 걸?

걸리면 좋아하는 게임도 못 할 정도의 일을 하게 해 줄테니까.”

...혹시 누나 점쟁이 한 적 있어요? 아무튼 난 누나의 말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는 말했다.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난 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그래 이게 제일 중요한 거다. 난 왜 여자가 된 걸까?

누군가의 장난이기라도 한 건가?

...잠깐만 장난? 이런 웃지못할 장난을 칠 만한 녀석들이라면... 설마...

애쉬와 더스트...” 내 입에서 나온 소리에 모두가 날 바라봤다.

“...설마 지금 내가 뭐 말했어요?” 그러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오 맙소사 난 그저 생각을 좀 하고 있던 건데 그게 입 밖으로 나왔을 줄이야.

아무튼 난 모두의 시선이 쏠렸으므로 내가 생각한 걸 말하기 시작했다.

... 그러니까... 난 지금 내가 이렇게 된 게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웃지 못할 장난을 칠 만한 존재라면 딱 하나 밖에 없잖아요?

애쉬와 더스트.

아마 그 녀석들이 아니지 거의 더스트의 주도하에 내가 이렇게 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생각 난 건데 마지막으로 봤을 때 더스트가 이랬거든요.

내 몸에 아주 재미있는 장난을 칠거다.’라고요.

물론 쓸데없는 얘기를 좀 많이 하긴 했지만 추려보면 이런 내용이 되요.

그리고 내가 여자가 된 이유는 그 장난때문이 아닐까요?

최소한 조사해 볼 만한 주장이라고는 생각이 되는데요.

케롤 누나는 어떻게 생각해요?”

내 물음에 케롤 누나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흐음... 확실히... 일리있는 주장이예요.

조사해 볼 만한 가치는 있겠는 걸요? 전 한 번 조사를 해 볼게요.

그래도 큰 틀이 잡힌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맨땅에 헤딩할 걸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 했는데 세하군... 덕분에 살았네요.

고마워요 세하군.”

케롤 누나가 자에서 멈춘 걸 보고는 유정누나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 그리고 세하야. 한동안은 여자로 생활해야 할 것 같구나.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한테 혼란이 올 테니까.

물론 옷을 갈아입는 등의 행동은 남자와 같이 해야겠지만

호칭등은 여자로 해야 될 것 같아.”

난 그런 유정누나의 말에 암담했지만

그나마 옷은 남자들이랑 같이 갈아입어도 된다는 말에 안심했다.

그런데 호칭이라고요?” 그러자 유정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케롤을 예로 들자면 넌 원래 케롤 누나라고 해야되는 거잖니?

그런데 그게 아니라 케롤 언니라고 해야 한다는 거지.

안 그러면 혼란이 빚어질수도 있으니까. 무슨 말인지 이해했니?”

난 그런 유정누나를 보며 말했다.

네 쓸데없이 잘 이해했어요. 유정누... 아니 언......”

으으으... 치욕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이걸 치욕이라고 생각할 거야!

엄마한테 평생 놀림감이다... 하아...

그나저나 그러면 학교는 어떻게 하죠?

걔네들은 절 남자로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가 되면...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러자 유정언니는 예상했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 당연히 그렇겠지 하지만 세하야 생각해 보렴 너의 직업이 뭐지?”

난 그런 유정언니에게 당연한 걸 왜 물어보냐는 어투로 말했다.

그야 클로저... 그렇군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클로저는 그 어떤 일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직업.

차원종들을 사냥하다가 이렇게 됬다고 하면 모두 믿어주겠죠. 제 말이 맞죠? 유정...언니

이 놈의 호칭은 아무리 불러도 쪽팔려 죽겠다.

난 그런 표정을 짓다가 유정언니가 아니 케롤 언니 빼고

모두가 웃음을 참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지금 웃긴 거 참고있는 거 맞죠들?

나 이거 안 잊을거야. 절대 안 잊을거야!

그런 내 눈초리를 보고서야 다들 어색하게 헛기침을 한다.

흠흠! 그러니까 우선 검사부터 맡자.

케롤의 말대로라면 세하 아니 세리 넌 이제 완벽한 컨디션이라고 하니까.”

난 그런 유정언니를 보며 대충 말했다.

예이 예이~ 그거 끝나면 게임해도 되는 거죠?”

내 말은 유정언니에 신경은 안 건드렸지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신경을 건드렸다보다.

이슬비는 내 말을 듣고는 날 무서운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그 뿐이면 내가 말을 안하지 근데 주변에 떠 있는 그 주사기들은 뭔데?!

야 이슬비 너 지금 니 주변에 떠 있는 주사기들은 알고 있는거지?”

그러자 이슬비는 금방이라도 그걸 나한테 던질 것 같은 기세로 말했다.

날 뭘로 보는거야? 충분히 알고 있어. 이걸로 널 찔러서 게임을 못 하게 하려는 거니까!”

난 그런 이슬비를 보며 기겁했다.

머리에 이상이 있는 건 내가 아니라 저쪽이야! 저쪽이라고!

난 그렇게 이 상황을 빠져나올 만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게임을 안 하겠다는 거지만

그건 저 녀석이 안 믿어 줄 뿐만 아니라 이쪽도 곤란한 말이고 그럼 뭐가 있지?

생각해내라 이세하 생각...

난 퍼뜩 떠오르는 걸 곧바로 입 밖으로 꺼냈다.

저 녀석의 성격상 이건 100% 통한다!!!

! 나 검사 받아야 된다니까?! 니가 그걸로 날 찌르면 난 검사를 어떻게 받아?!”

그런 내 말에 이슬비는 역시 흠칫 했다.

당연하지 임무에 죽고 사는 그 이슬비가 이 말에 동요하지 않는다면

그건 가짜라고 의심해도 충분하니까!

난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지만 오래가진 못 했다.

이슬비는 생각을 끝내고는 나에게 싸늘히 말했으니까.

“...확실히 지금 널 기절시킨다면 검사를 못 하겠지.

그렇다면 검사가 끝난 뒤에 기절시키면 되.

그러면 검사도 하고 게임도 못 할테니까.”

으아아악!!! 그런 거에 머리 굴리지 말라고! 그런 거에 머리 쓰지 말란 말이야!!!

난 도저히 이슬비의 말을 깰 만한 생각을 하지 못 했다.

그 난리(난리라 쓰고 개판이라 읽는다!)를 보고 있던 유정언니는 우리에게 끼어들었다.

슬비야..? 우선 검사를 받아야 되니까 잠시 비켜주겠니?”

그 말에 이슬비는 주사기를 내려놓았다.

이슬비가 주사기를 내려놓자 유정언니는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세하 너도 그냥 가만히 있고 이미 검사실에 세팅을 다 해놔서 미룰 수가 없으니까 어서 들어가야 돼.

 



2024-10-24 23:02: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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