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75화- [그 이름이 설마 지금도 존재하는 줄 알았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6-25 0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유행했던 잠수함들. 마치 배를 연상케 하는 외형을 하고 있어서 일각에서는 수상함형 잠수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에서 대규모 해군육전대와 잠수함대를 동원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등의 자치국들을 향해 기습침공을 단행하는데 이들의 명분이라면 당연한 명분이겠지만 세계정부의 지배에서 세계인들을 모두 구해내고 해방시킨다는 것이다. 이미 대만에 다수의 핵미사일을 배치한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라 세계정부도 어떻게 함부로 할 수가 없는 상황.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니온 합중국이라 쓰고 세계정부라 읽는 그들로부터 많은 민족들을 해방시키겠다는 그런 의도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보도록 할까?


 

혹시 말이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라 쓰고 신 아프리카 연합이라 읽는그 녀석들이 유니온 합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파제로 이른바 아세안(ASEAN)’ 이라는 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거 아닐까? 그러니까 반유니온 테러국가인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의 입장에선 아세안이란 이름의 괴뢰국가를 세워서 유니온 합중국이 자신들의 일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동남아시아의 각 자치국들이 유니온 합중국의 지배에 많이 항의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의 행동이 지지받는 건 당연한 것! 유니온 합중국과 일본이 합동으로 진압작전을 하고 싶겠지만 이들이 대만에 핵무기를 배치한 걸로 모자라 미사일 탑재 잠수함들까지 대거 준비해둔 상황이라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냥 방관할 수밖에 없단다.


 

게다가 유니온 합중국과 일본의 입장에선 지금 반유니온 테러국가보다 중국이 더 문제다. 아무리 중국이 차원종들에 의해 초토화가 되었고,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들까지 전부 다 빼앗겼으나 명색이 G2 라고 불리는 중국의 재건속도를 결코 무시해선 안 되는 법! 50여 개의 소수민족들이 모두 분리 독립을 한 상태라고 해도 중국은 여전히 G2 로서 최강의 존재 바로 그 자체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라도 한다면 얼마 가지도 않아 대만의 완패와 합병은 당연한 시나리오. 만약 대만이 무너지게 되면 유니온 합중국이 위험해지는데 최전선이 무너지는 것이므로 오히려 자신들의 전력이 분산되게 된다. 반유니온 테러국가가 싫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빠른 속도로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선 테러국가와 대만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아아~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

 

이번 편은 너에게 정말 미안한 말을 해도 될까?’

 

‘......보나마나 옛날 이름을 언급하려는 생각이겠구나.’

 

어떻게 알았어? 은하늘?’

 

‘......아직도 은하늘이란 이름으로 부르나. 그래서 넌 시대에 뒤떨어진 존재다.’

 

그렇지?’

 

그리고 이제서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겠지만 은하늘이란 이름은 다른 의미가 있다.’


 

그 여자가 말하는 은하늘이란 이름의 의미. 유니온 과학기술국에서 탈출한 이후로 갈 곳이 없던 그녀를 받아준 곳이 어느 고아원이었다. 애당초 이름도 없었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본인에게 그 고아원의 수녀님이자 원장님은 은하늘이라는 이름을 줬는데 당시 그 여자는 아무것도 그 의미를 몰랐지만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인 현재 그 이름의 또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 기밀문서가 해제된 것은 아니지만 그걸 말해버리는 여자. 뭐 솔직히 자기 내면에게 말하는 것이니 기밀이 뭐가 중요할까? 벌처스 정보부의 기밀문서에서 언급하길, 사실 은하늘이라는 이름은 과거 그 고아원에서 살다가 막대한 빚을 담보이자 볼모로 정부에게 데려갔다가 그 이후로 소식이 끊겼는데 죽어버렸다는 그 아이에 대한 걸 잊고 싶지 않아서 준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본인이 은하늘이란 이름을 받게 되었단 것도 그 때에 죽었던 아이를 잊지 말자는 그 상기의 차원일 뿐이라는 것.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그런 존재일 뿐이었다는 게 한심하게 느껴지면서도 이미 그 고아원은 존재하지도 않으니 이젠 상관할 일이 결코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은하늘은 블러디 제노사이드(Bloody Genocide)’ 라고 불렸던 그 사건 당시에 이미 죽었단다. 이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말에 여자는 그 당시의 내용이 담긴 벌처스 정보부의 기밀문서의 또 다른 내용을 알려준다. 조만간 기밀 등급이 해제될 일이지만 지금 알려줘도 된다.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과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었던 알파퀸 등이 계획하여 전국 각지의 사회적 약자들을 전부 다 가차 없이 죽였던 사건으로 악명이 높았던 블러디 제노사이드 사건.


 

그 당시에 은하늘도 사실은 죽었다고 한다. 유니온 정부 요원들의 손에 마치 토막 살인이라도 당하듯 심히 끔찍하게 말이다. 무자비한 살육이 끝나고 알파퀸이라 불렸던 그 여자는 심히 즐겁고 행복하다며 막 웃어댔고 이 세상에 인간쓰레기와 같은 작자들은 존재할 가치도 없다는 것. 그 문서의 내용을 말하자 그렇다면 넌 어떻게 살아있냐는 질문에 여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본인의 인격이 둘로 분열되어 은하늘이란 이름의 인격체를 저들이 죽여 완전한 본인 그 자체로 각성할 수가 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건 뭐 대놓고 판타지 수준의 거짓말을 하는 것과도 같이 보인다. 이에 어떻게 농담을 기상천외 판타지 수준으로의 거짓말을 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어대자 여자가 쌍날검을 뽑고서 상대에게 돌진해 확실하게 제압해버린다.


 

설마 내가 거짓말을 한 거라 생각하나.’

 

‘......!!’

 

은하늘이란 자는 이미 블러디 제노사이드 사건 당시에 죽었다.’

 

‘......;;;;;;’

 

그리고 난 애당초 은하늘도 뭣도 아니다.’

 

‘......;;;;;;’

 

앞으로는 날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

 

내 이름은 ‘???? ????(Orphelia Landlufen)’ 이다. 앞으로는 그렇게 불러라.’

 

... 알았어!’

 

벌처스 인식명이긴 해도 나에겐 그곳에서의 그딴 이름보다 지금의 이 이름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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