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오후

IkEims 2015-01-29 3



-그냥 올려봅니다.
-힐링계가 쓰고싶고 의미없는게 쓰고싶었습니다
-별내용없습니다
-오타확인 안했습니다((있겠죠
-원래 글을 잘안씁니다
-습작입니다

-일상물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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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하늘이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다.평소보다 빨리 끝난 일정에 하품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고있었다.
골목골목사이로 지나가면 집이다. 꽤나 구석진 집의 위치에 불평은 하고있지만 별수 없는걸. 이라며 한탄이라고하면 
한탄인 말을 중얼거리면서 눈앞의 편의점에 들어간다. 어서오세요-란 점원의 인삿말과 최근유행하는 가요가 흘러나온다.
별 의미없이 캔커피를 하나 집어들고 계산대로 갔다. 점원이 무언가 놀라는듯한표정을 하길래 차원종이라도 나타났나 
싶었지만 아니였다. 유니온의 제복을 그대로 입고 퇴근해 버린것이다. 해봐야 내 나이는해봐야 18세으로서 
이런 각잡힌 정장에 한손에는 게임기(를 플레이 하고있는 현란한 손), 심지어 유니온의 명찰을 달고있으니 이상하게 
보일만 하다. 그렇게 계산대에서 멀뚱멀뚱거리면서 서있자 손벽을 한번쳤다. 점원은 정신을 차린건지 
캔커피를 계산해주었다.


편의점을 나와 집으로 향하던 도중 노을빛을보며 열심히 임무하는 보람은 이런건가 싶었다. 곧장 집으로 가지말고 
다른길로 세볼까 싶어졌다. 그저 정처없이 걷기만 하는 행위였지만 나름대로 기분이 좋았다. 어느새인가 게임기를 
주머니속에 넣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 완전히 붉어져버린 하늘은 또 다시 물들고 있었다.


어째어째 공원까지 와버렸는데 해가 저물고있는 시간에 공원에는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고 하나 둘 
돌아가고있었다. 나는 아무도 없는 공원 밴치에 앉아서 아까 편의점에서 산 캔커피를 열어 마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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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반


드디어 임무가 끝났다. 임시본부를 정리하는데 30분 가까이 써버렸다. 모두의 보고서를 정리해서 파일을 책장에 
꽃아넣었다.남아있는 유정언니에게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사서 건내주곤 수고하세요-라고 인삿말을 건낸뒤
배가 고픈지라 여우네 포장마차로 갔다. 유리가 거기서 순대를 먹고있었다. 어라?! 너도? 와서 같이 먹어 란 싸인을 
보내고 있어 무시할수도 없어서 같이 앉아순대와 떡볶이를 먹었다. 소영언니에게 잘먹었다는 인사를 한 후에 
돌아갈려고했지만 유리의 손에 이끌려서 공원에 왔다. 벤치에 앉아 혼자서 캔커피를 홀짝이고있는 세하를 발견했다.
엄청나게 멍때리고 있는 표정에 왜인지 정식요원의 정장을 입고 있었다. 아마 덜렁대다가 그대로 입고 퇴근한게 
아닐까 싶다. 인사라도 할려고 그랬는데 그새 유리가 가서 세하에게 장난치고있었다.

"으아아아아!저리가!"
"뭐라는거야?"

"내 여유로운 시간을 부수지마!!!"
  
유리는 세하의 머리를 계속해서 쓰다듬고있었다. 싫다는걸 적극표현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계속해서 머리를 헝클었다
나는 세하의 몸을 염동력으로 띄웠다. 유리에게 적당히 하라고 했다. 그나저나 가볍네...
왠지 화가나서 바닥에 그대로 떨어트렸다.

"아프잖아! 뭐하는거야?! 일부러 시비걸러 온거아냐!? 니들!"
"..푸...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갑자기 유리가 웃기시작했다. 왜그러냐고 묻자 그냥 지금 이 상황이 웃기다고했다. 불과 몇일전만해도 아스타로트와의
전쟁에서 엉망진창인 생활에 매일같이 다치고 죽을뻔하고 했는데 지금의 이 평화가 너무나도 괴리감이 느껴진다는것이다
나쁘다는게 아니다. 이 평화가 너무 좋은것이다.

"정말...평화롭네..."


하늘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하나둘 별들이 오른다. 신서울은 도심지라 별들이 잘보이지는 않지만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삼등성이 무척이나 예쁘게 보인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었으면 좋겠다. 
2024-10-24 22:22: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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