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62화- 넥슨아레나의 시간 13대회(ネクソン・アリーナの時間 13大会)

호시미야라이린 2016-06-19 0

그 섬에서의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돌아온 그 여자. 돌아왔으니 이제는 다시 훈련에 집중할 시간이다. 그녀가 본인의 무장을 들고 끊임없이 홀로그램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며 정말 결승전에 임하고자 하는 자세가 남다르단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녀는 그 여자에게 이 대회가 모두 끝나고 널 우리 학교로 반드시 전학시키고야 말 것이고 재차 강조하는데 이에 그 여자는 왜 굳이 나에게 이렇게까지 집착하는지를 알고 싶다고 하자 그녀가 타임! 이라고 선언하고서 그 여자에게 다가간다. 그리고는 여자에게 귓속말로 뭐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너의 가창력이 마음에 들 뿐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낙오자 부류라고 놀리는 그 학급에서 널 빼내고 싶다는 것, 그리고 과거에 우리 모두가 살아날 수가 있었던 것도 모두 네 덕분이기에 은혜를 갚겠다는 거란다.


 

이에 그 여자는 그 당시 유니온 과학기술국의 사건을 말하는 거라면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당연히 했던 것이기에 남들에게 가했던 은혜를 갚음을 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은 일절 하지를 않고 있다고 하고, 또한 낙오자 부류라고 말하는 그 학급에서 빼내고 싶다는 말에 대해서도 지금은 모두가 그 학급을 낙오자 부류가 아닌 능력자 부류라고 말하며 타 일반 학급의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게 인정을 받고 있단다. 그러나 그러한 답변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결코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넌 반드시 나와 함께 가줘야만 한다고 하고 이에 여자는 그녀의 대단한 집념이 결코 조그마한 사심도 없이 오로지 진실 되고도 순수한 마음이란 걸 느끼고는 그냥 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이에 그녀도 여자를 껴안으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그녀가 현재 학생회장으로 있는 약칭 종합예술여학교라는 곳은 차후에 전남의 다도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어 다도해 특별행정구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될 것이다. 뭐 아무튼 종합예술여학교란 표현도 어디까지나 편하게 줄여서 부르는 호칭일 뿐, 결코 정식명칭이 아니다. 그 학교의 정식명칭이 무엇인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현재 대한민국정부는 함경북도에 새로 공사하고 있는 공학 아카데미, 평양의 어느 흑학교, 그리고 다도해 지방에서 가장 큰 섬에 현재 공사 중인 종합예술여학교의 신 건물. 이곳들에 대해 다국적 특별행정학교라고 표기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몰려들 뿐만 아니라 그 학교들이 특별행정구로 지정된 터라 그렇게 분류한 것도 결코 이상하지 않다. 그 학교들은 학교와 특별행정구청의 역할도 함께 맡을 것이다.


 

실비아! 오펠리아!!”

 

와아! 미나토! 왔어?”

 

모처럼 스케줄이 비어서, 응원이나 좀 하고 싶어서 왔어!”

 

고마워~ 미나토!”

 

에헤헤...... 회장한테 고맙단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좋다.”

 

“......”

 

아아... 미안해 오펠리아.”

 

“......아니다.”

 

진짜 여전히 딱딱하네. 오펠리아! 회장이 부탁하는데 너도 전학을 와주면 안 될까?”

 

현역 아이돌들이 그냥 일반인에게 전학을 권유하다니 의외다.”


 

오펠리아의 관점에선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실비아랑 미나토는 모두 그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현역 아이돌 가수인데 그냥 일반인 하나에 불과한 오펠리아에게 자기네들의 학교로 오라고 전학을 권유한다? 아무래도 오펠리아의 가창력을 모두에게 대놓고 보여줄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오펠리아가 겉으로는 무표정을 유지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진짜 한숨을 쉬고 싶을지도 모르는 일. 이 녀석들의 진짜 속내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인데 그렇다고 무작정 감정표현을 했다간 본인의 평상시의 모습과 완전히 동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됨으로 그건 결단코 피해야만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자가 결국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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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도 직접 훈련에 참가해준 덕에 더욱 난이도가 올라가긴 했지만 그래도 3명이서 진행하는 것이니 괜찮을 뿐만 아니라 솔직히 오펠리아 혼자서도 현재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구현이 가능한 가장 최악의 난이도를 클리어 하는 것도 가능하다. 뭐 오펠리아가 절대무적 최강이라는 걸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이번에 결승전에서 맞붙을 상대 페어도 그녀의 특징을 모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유니온의 큐브 시설에서 강도를 최대한으로 높인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고 있다. 바로 오펠리아가 위상력 개방을 한다거나 그 외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말이다. 아무리 훈련이라지만 오펠리아의 홀로그램이 상대인 덕에 뭘 어떻게도 안 된다. 오펠리아가 그 스킬만 발동하면 바로 전멸이기 때문이다. 그 스킬에 대처하는 방법은 정말 없을까?


 

오펠리아가 훈련을 꽤나 성의껏 하지 않는 것만도 같은 모습인데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오펠리아의 관점에서는 가상 시뮬레이션의 레벨을 아무리 높여봐야 그냥 다 끝내버릴 수가 있다. 게다가 그녀에겐 일상 자체가 특수부대 훈련 그 자체이기에 그녀는 일상에서도 많은 이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는 한다. 신서울에서 사실상 통제가 어려운 곳이 하나 있는데 현재는 철저히 출입금지로 되어 있는 마을인데 그 마을에는 대저택으로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거대 폭력조직의 아지트인데 현재 그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냥 숨을 죽이고서 지내고 있는데 뭐 하나라도 잘못했다간 바로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게 된다. 예전부터 그래온 것이지만 다들 오펠리아에게 많이 의뢰를 하는데 도움도 안 되는 특경대보다 오펠리아가 훨씬 일처리가 뛰어나단 걸까?


 

벌써 끝내고 왔어~ 오펠리아?”

 

“......”

 

역시 오펠리아는 대단해? 특경대를 부르는 거보다 네가 훨씬 더 낫다?”

 

“......”

 

넌 정말로 강해. 다른 누구보다도.”

 

“......”

 

오펠리아. 조만간 결승전이 시작될 거야. 그걸 철저히 대비하도록 해.”

 

“......알고 있다.”

 

오펠리아! 결승전까지는 시간이 좀 더 있지만~ 걔네들에 대비해야겠지?”

 

“......실비아. 너의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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