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59화- 넥슨아레나의 시간 10대회(ネクソン・アリーナの時間 10大会)

호시미야라이린 2016-06-17 0

이야아~ 쟤네들, 기합이 확 들어가 있는데?”

 

“......”

 

넌 누가 이길 거 같아?”

 

“......모르겠다.”

 

? 천하의 네가 모른다고? 설마 일부러 답변회피를 하는 거 아냐?”

 

“......”


 

그녀의 질문에 그 여자는 결코 답변을 해서는 안 되는데 원래 저런 걸 함부로 말했다가는 그게 엄청난 저주가 될지도 모르는 일.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그 여자의 대답은 심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 여자가 그냥 예리한 정도가 아닌데다 고독의 마녀라 불리는 그녀가 그런 걸 예상한다는 건 저주 그 자체! 그래서 그녀와 달리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여자는 그녀에게 우리는 그저 경기를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나아가 누가 결승에 올라오더라도 이에 철저히 대응해 우승하는 거뿐이라고 말하며 제대로 집중하기 바란다고 한다. 왜냐하면 결승전에선 더 많은 관중들이 올 것이고, 어디까지나 1% 확률에 불과하지만 나딕게임즈 사람들까지도 관전을 하러 올 가능성을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부담이 더 커진다.


 

정말로 네 예상대로 나딕게임즈(NADDIC GAMES)’ 사람들이 올까? 결승전에?”

 

“......아마도 올 거다.”

 

너 설마~ GM 들한테 네 실력 어필하려는 심산이지?”

 

“......”

 

솔직해지라고. 영자들한테 네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는 걸.”

 

“......”

 

누가 이기더라도 우리에겐 정말로 골치 아픈 상대들이겠지?”

 

“......그렇다.”

 

그런데 의외인 걸?”

 

“......”

 

철저하게 비밀과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네가 영자들에게 어필을 하고 싶어 하다니.”


 

그녀의 말에 그 여자는 여전히 무표정 및 무반응을 유지하며 아무 답변도 하지를 않고, 이내 준결승전의 시작을 지켜본다. 제이와 하피 페어, 그리고 미스틸테인과 레비아 페어가 맞붙는데 제이와 하피는 공격적인 태도로 나가고 미스틸테인과 레비아는 초반이라 그런지 방어에 열중한다. 그러고 보니 이 대회는 시간제한이 없다. 왜냐하면 단선승제이고 철저한 토너먼트방식이기에 시간제한을 따로 둔다면 서로가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가 없게 되기에 차라리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한 쪽이 모두 전멸하거나 패배선언을 하기까지 계속 진행하는 방식. 미스틸테인과 레비아는 잡기 기술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시간 끌기를 하는데 제이와 하피가 강하단 걸 그들도 잘 알기에 일단은 방어전을 통해 저들의 방식을 모두 다 파악하고자 하는 걸로 보인다.


 

남들의 입장에서 보기에 답답하게만 느껴지겠지만 그 여자는 테인이와 레비아의 방어 위주의 행동을 지켜보며 전략적 계산이라는 걸 하는 것과 같이 보인다고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그녀는 그 여자에게 전략적 계산이 무슨 소리냐고 묻지만 그런다고 그 여자가 말해주기나 하나? 방어와 잡기 위주의 스킬만 사용하는 것도 전략적 계산의 일환이라는데 그걸 통해서 기회가 왔을 때에 신속하게 잡겠다는 걸로 봐도 괜찮을 것이란다. 그 여자는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걸로 보이는데 당연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원래 그 여자는 생각 자체를 알 수가 없지만. 뭐 아무튼 테인이와 레비아는 자꾸 방어 및 회피전술만 활용하며 제이와 하피의 공격에 맞서는데 혹시나 또 그걸 노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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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테인이가 월 오브 발할라를 발동하는데 갑자기 거기에서 무수히 많은 쿠크리 칼날들이 솟아나오더니만 회전공격을 펼치고 이후 발할라의 해제와 함께 대폭발을 일으킨다. 하피가 놀라며 혹시 나타의 불꽃놀이 기술을 익힌 건지를 묻자 테인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타 형이 꼭 이기라면서 본인의 결전기를 가르쳐준 것이란다. 이에 레비아도 질 세라 블랙 사바스를 공중에서 발동해 제이에게 공격을 가하고, 폭발과 동시에 거대한 별 형상의 마법진과 같은 게 형성되더니 불꽃이 솟아오른다. 블랙 사바스에 유리 스타를 합체한 형태로 보이는데 물론 제이가 스킬 캔슬로 재빨리 회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만약 막지 못했으면 엄청난 타격이 가해졌을 것이다. 역시 준결승이라 그런지 다들 그냥 당해주지는 않는데 그렇다면 제이의 반격 차례다.


 

그렇다면 하피도 결전기 합체기술을 선보여야 하겠지? 기다렸다는 듯이 본인의 루나틱 타이푼이 가해지는 것과 동시에 공중에서 위상 게이트로 보이는 게 개방되더니 레이저포가 발사된다. 루나틱 타이푼과 레일 캐논의 합체인데 모두들 일전의 상대 페어에게서 결전기를 익혀 결전기 합체기술을 선보이는 위엄을 보이며 싸우는 덕에 모두들 환호성과 감탄을 자아내고 지켜보던 그 여자도 속으로 아주 조금이나마 동요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녀도 이거 정말 대단하다며 감탄을 자아낸다. 그 여자는 지금 저들의 전투상황도 모두 실시간으로 녹화되어 우리들의 훈련장으로 보내지고 있으니 경기가 다 끝난 이후에 저 내용 그대로 가상 시뮬레이션이 전개될 것이라 말하고 그녀도 알고 있단다. 이거 아무래도 정말 무시무시한 싸움이 기대가 된다.


 

봐봐! GM 분들이랑 타 유저들도 믿겨지지 않는단 반응이야!”

 

“......”

 

근데 넌 왜 그렇게 무표정에 무반응이야? 저게 아무렇지도 않아?”

 

“......”

 

에휴~ 나만 말하니까 입 아프다. 너도 말을 좀 해봐라~”

 

“......”

 

뭐야. ‘고독의 마녀(孤毒魔女)’ 이니, ‘에레쉬키갈(Ereshkigal)’ 이니 뭐니란 방식을 유지하겠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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