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58화- [넥슨아레나의 시간 9대회(ネクソン・アリーナの時間 9大会)]

호시미야라이린 2016-06-17 0





그 여자와 그녀에게 제안한 가창력 대결. 방법은 간단하다. 그녀와 그 여자 둘 중에서 먼저 선택된 쪽이 노래를 부르고, 그 이후에 다음 타자가 노래를 부르는 건데 문제는 그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 여자가 가창력이 있기는 할까? 왜냐하면 그 여자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앞에서 노래를 불렀던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 다들 제비뽑기를 하자고 하고, 두 사람도 딱히 거부할 이유는 없기에 이를 수락한다.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먼저 걸리고 그 여자는 뒤 차례에 걸리는데 다들 심히 안타까워하면서도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먼저 들을 수가 있다는 거에 더 환호한다. 모처럼의 쉬는 시간이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겸으로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그녀는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전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인 그녀의 가창력은 천지개벽의 느낌이다.


 

실비아!!”

 

실비아 여신님 만세!!”

 

에헤헤헤...... 다들 그렇게까지 환호해주면 오펠리아가 자존심 상하지 않을까?”

 

~ 그런가?”

 

오펠리아! 이젠 네 차례야!”

 

해봐! 해봐!”

 

해봐! 해봐!”


 

그 여자. 그러니까 오펠리아에게 빨리 노래를 부르라고 모두들 재촉하는데 안하겠다고 하면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일단 하는 것이 예의라면 예의! 그렇다면 오펠리아는 어떤 노래를 부를까? 마이크를 든 상태로 한동안 가만히 있더니만 이내 입을 열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지켜보던 F반 학생들과 벌처스 사람들은 물론이고, No.1 아이돌 가수인 실비아조차 놀란다. 오펠리아에게 이런 가창력이 있었던가? 얼마 전에 꽃들에게 물을 주고 가꾸면서 부르던 것과는 완전 다르다. 마치 그곳에서 노래를 끊임없이 부르면서 자기 나름대로 가창력을 키워온 건 아닐까? 그녀의 가창력이 참 대단한데 전혀 듣도 보도 못한 곡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부른다. 마치 오펠리아도 전문 가수라도 된다는 느낌을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하면 될까? 무표정 여자라고 불리는 오펠리아에게 이런 가창력이 있었다는 걸 그들이 알게 되면 뭐라고 말할까?


 

오펠리아가 노래를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모두들 보고도 믿을 수가 없는지 박수도 쳐주지 못하고 그저 부동자세로만 있을 뿐이다.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그들을 지켜볼 뿐인데 아무래도 저들이 뭐라 말하기까지 그냥 기다려줄 생각인 모양이다. 잠시 후, 실비아가 먼저 박수를 쳐주고 이어서 F반 학생들과 벌처스 임직원들도 놀라운 가창력을 잘 봤다며 박수를 쳐준다. 실비아에 부끄럽지 않은 가창력을 보여준 오펠리아. 이에 김가면 사장 님이 아이돌 가수로 데뷔를 해도 괜찮겠다는 말을 하자 이미 실비아가 있기에 자신이 데뷔할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데뷔를 해봐야 실비아에 비하면 달과 시궁쥐가 따로 없는그런 차이라고 말하며 그런 건 결코 무의미하다고 하는데 달은 실비아, 그리고 시궁쥐는 오펠리아 바로 자신을 의미한다.


 

오펠리아도 알고 본다면 자기 자신을 상대로 네거티브. 그러니까 흑색선전을 좀 할 줄을 아는 모양인데 가창력에 있어서 실비아를 결코 이길 수가 없다는 걸 본인도 잘 안다. 투표를 하자는 김가면 사장의 제의에도 그냥 거부하는데 어차피 실비아가 이길 확률이 최소한 99% 이상인데 하나 마나라는 것. 그래도 투표를 해야 재밌지 않겠냐는 사장의 말에 결국은 투표를 하고 역시나 오펠리아의 예상 그대로 실비아가 이기는데 문제는 간발의 차로 이겼다는 것. 압도적인 차이로 실비아가 이길 거라는 오펠리아의 예상이 많이 빗나간 건데 사실 실비아 본인도 오펠리아에게 표를 줬단다. 그리고 오펠리아는 실비아에게 표를 줬다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표를 준 셈이다. 당사자들도 표를 제출했다는 참 재밌는 방식의 투표였는데 그녀도 가창력이 있다는 건 증명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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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와 실비아가 모두의 도움을 받으며 끊임없이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며칠 후, 넥슨 아레나 지하 1,000m 깊이의 제2 유니온 아레나에서 준결승전이 시작되려고 한다. 준결승전 진출한 팀은 제이와 하피, 그리고 미스틸테인과 레비아 페어. 제이와 하피는 설마 초등학생 팀이 올라올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결국은 우리가 결승에 올라가 오펠리아와 실비아를 상대할 거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에 질세라 테인이와 레비아도 우리들도 오펠리아 누나, 언니에게 풀고 싶은 감정이 있으니 비켜달라는 것. 기존 클로저스의 모든 캐릭터들이 다 오펠리아에게 심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말이다. 어쨌든! 3일 후, 이번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페어가 결승전에 올라가 오펠리아 및 실비아 페어와 붙게 된다. 과연 누가 이겨야 할까?


 

테인아? 이 형에게 결승진출을 양보해라?”

 

싫은데요~ 제이 형?”

 

레비아? 이 언니에게 양보하면 안 될까? 너희들의 몫까지 오펠리아를 이겨줄게~”

 

뻥을 치는 건 그만 하시죠? 오펠리아 님이 언니한테 발차기 한 대 맞고 가버릴 줄 아세요?”

 

“......레비아. 너 요즘 너무 당당하다.”

 

테인이 넌 입 다물어!”

 

... !”

 

오펠리아 님과 실비아 님은 우리가 상대할 겁니다. 안 비킬 거라면 각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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