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26화- [이 오토바이들의 질주에 감정 해소를!]

호시미야라이린 2016-06-01 0

세상 사람들이 종합예술여학교라고 줄여서 부르는 그 여학교에서 모처럼 학교축제가 열린다. 검은양 멤버들과 늑대개 멤버들을 포함하여 신서울 내의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몰려드는데 예술고등학교나 다름이 없는 곳인 덕분에 그곳이 학교축제를 하여 외부에 학교개방이 이루어지는 때엔 정말로 인원이 붐비고 또 붐비는데 뭐 외국인 유학생이자 해당 학교의 학생회장인 실비아를 보려고 몰려드는 것이지만 말이다. 누가 보더라도 실비아라 불리는 그 회장님은 인기가 참 남다르다. 오죽하면 회장님 이외의 다른 이들은 모두가 찬밥 신세라 불러도 불평을 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 하면 될까? 게다가 가까운 미래에는 전라남도의 다도해 지방으로 학교를 이전한다는 그런 방침까지 외부에 알려지게 되면서 더 많은 이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다. 다도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면 학교축제 기간에도 방문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니까 말이다.


 

학교가 완공되면 이 학교가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고, 또한 제3의 특별행정구 학교로서 살게 되는 것이니 현재 신서울에 남아있을 때에 조금이라도 방문객들에게 잘해주려는 걸까?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학생회장 실비아가 학교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무대공연에서 사회자로 나와 이런 저런의 연설을 할 때마다 많은 이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져 나온다. 이곳에서의 학교축제는 그 공포의 공업흑학교에서 온 학생들도 매우 얌전해지게 만드는데 이것들이 평상시에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던 녀석들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아무리 아무 때에나 막 싸움을 거는 그 학교의 학생들도 그녀의 앞에서는 양과 같이 온순해진다는 게 아이러니. 다도해 지방에 신 건물이 완공되기까지는 현재의 이 학교를 계속 유지한다고 그렇게 생각하자.


 

이 여학교의 여학생들은 많은 이들이 현역 아이돌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이들이 모두들 공연무대에 나와서 본인들이 부르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차후에 발매될 신곡을 약간 부르는 식으로도 홍보가 아닌 홍보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역시나 실비아가 최고라면 최고일지도 모르겠는데 타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엔 관심도 적던 것들이 막상 실비아 본인이 올라가서 공연을 하려고 하자 일제히 무대로 뛰쳐나가 환호성이란 환호성을 다 지르며 아주 그냥 난리다. 실비아에게만 환호하는 많은 팬들로 인해 나머지 아이돌 가수들은 그야말로 불쌍한 신세. 모두들 학교축제를 즐기는 단 한 사람. 그 여학생은 학교축제를 즐기지 않고 그저 체력단련이나 한다.


 

넌 즐기지 않고 이곳에서 있구나.”

 

오펠리아.”

 

혹시 무슨 이유라도 있나.”

 

“......아니.”

 

미나토. 그렇다면 바람이나 쐴 생각이 있나.”

 

? 바람이나 쐬자고?”

 

그렇다.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바이크를 타고 달리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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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았다는 대장갑 무장바이크. 이런 바이크를 2명이서 탈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가 기분이 많이 안 좋은 미나토에게 뭘 해주겠다는 건지는 몰라도 바이크를 태워서 달리는데 부아아앙~ 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 것만 같다. 학교 전체에 울려 퍼지는 오펠리아의 바이크. 오펠리아가 면허증도 없이 바이크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는 모두들 충격과 공포를 금치 못하는데 그거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는 그녀. 미나토가 모처럼 신나고 좋다는 말을 하고 그녀도 가만히 들어준다. 이러한 와중에 어디선가 많이 본 표식의 바이크들이 몰려드는데, 베리타 여단의 비공식 특수부대인 베리타 기동대녀석들이다. 이들도 모두 무장바이크를 타고 다니는데 오펠리아를 보더니 기관포와 로켓포드를 모두 그녀를 향해 정조준한다.


 

오펠리아를 떨어트려라!”

 

알겠습니다, 여단장님!”

 

저희 베리타 기동대만 맡겨주십시오!!”

 

오펠리아! 저 사람들은 누구야?!”

 

반유니온 테러조직 베리타 여단. 그리고 여단의 별동대인 베리타 기동대다.”

 

?”

 

아무래도 추격전을 해야만 할 거 같다. 그럼 페달을 좀 더 세게 밟겠다.”


 

신서울 외곽의 어느 지점에서 만난 베리타 기동대와 오펠리아의 바이크 추격전이 시작되고 기관포에 로켓포드까지 발사해대며 오펠리아를 맞추려고 한다. 여단장 이리나 페트로브나가 간만에 나타나서는 바이크에 타고서 역시나 기관포 사격과 로켓포드 발사를 병행하는데 아무리 서로가 위상변환엔진을 채용한 무장바이크라 하더라도 맞지를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속전속결의 대명사이자 후방지역 교란의 제왕이나 다름이 없는 베리타 기동대도 오펠리아를 1대도 명중시키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이들도 그간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걸까? 일부러 속력을 늦추는데도 1대도 맞지를 않는 상황. 여단장 이리나가 극히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막 화를 낸다.


 

! 오펠리아!! 거기 안 서?!”

 

“......”

 

거기 서라니까?! 고압 위상력포를 맞기 전에 서라?!”

 

“......”

 

서라고!!”

 

“......”

 

안 되겠다. ...... ?”

 

“......”

 

“......?”

 

“......서주겠다.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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