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을 한건 좋고 석봉이가 된것도 좋다. 하지만 내가 주운 이 무기가 문제다. -P-

남자인지여자인지난모론다 2016-05-24 0

"...세하들은 오늘도 인가보네..."

 

 엎드린 척 하면서 창문 밖을 슬쩍 바라보자 검은 머리의 소년과 긴 검은색 머리의 소녀. 분홍색 머리의 소녀가 운동장을 질주하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나는 다시 책상의 표면을 바라보고 멍을 때린다. 여기서 문제. 이렇게 책상 위에서 멍을 떼리고 있는 존재가 누군지 맞춰봐.

 

"...석봉이 쟨 또 자네."

 

"뭘 새삼스럽게. 그래도 저리 자면서 중위권이잖아."

 

 그래. 저기 있는 엑스트라 24와 26이 하는 말대로. 나는 한석봉. 어디선가는 갓석봉이라고도 불리는 녀석이다. 하지만 그런건 중요치 않다. 어차피 나는 흔히 말하는 트립. 즉,환생을 당한 사람이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다른 곳에서 질리게 보았을테니 넘어가기로 하고. 다 좋아. 환생? 괜찮아. 저번 세계에 미련은 없어. 부모님이 좀 XXX 같았거든. 석봉이로 환생한거? 그것도 좋아. 이 녀석의 스펙은 따라와서 체력도 별로고 게임 실력은 수준급이고 뭐 그런거 다 좋아! 그런데!!

 

-뭘 그렇게 자고있나. 공부 안할건가?-

 

 지금 내가 끼고있는 이 반지!!! 환생하고 부모님이 외국에서 온 반지라고 선물이라고 사준 이 반지가 문제야 빌어먹을!!! 이 녀석의 이름은 '헤카톤케일' 내가 두발로 서있는 이 클로저스 세상에서 차원종들중 도마뱀 **들의 왕이라 볼 수 있는 '용'이었던 녀석! 녀석의 파편으로 만든 무구가 반지화되어 도난당하고! 그게 흐르고 흘러 나의 손에 들어왔다고!

 

-내 말을 무시하는 건가?-

 

징- 징징-

 

"...아,아파...미,미안하다고...!"

 

 게다가 뭔 사념 비스무리한 것이 들러붙어 있어! 그래서 매번 내가 자기를 무시하면 이렇게 위상력을 이용해 날 괴롭한단 말이야...! 내가 다크 서클이 왜 있는지 알아? 게임? 그래 게임이 60%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40%를 이녀석이 채운단 말이다! 엄청 힘들어! 길거리에서 차원종을 만나 '어머 꺅 으앙 죽음'같은 일은 안 일어나지만 그럴 때마다 쪽팔린 모습으로 변한다고!

 

-...무시하지 말라고!-

 

지이이이잉-

 

"크,크흡...!"

 

 아아악! 누가 이 반지 좀 사가주세요!

 

.

.

.

.

.

 

-하교-

 

"...아...힘들어...짜증나..."

 

-근처에 도망친 차원종들이 몇몇 있구나. 나서야 되지 않겠느냐?-

 

"...귀찮아...세하들이 처리하겠지...게다가 걸리면 우리는(라고 쓰고 나 라고 읽는다) 걸리면 엄청 힘들어 진다고..."

 

-정의의 사도는 그런거에 굴하지 않는다! 가자꾸나!-

 

징-!

 

"가,갈게! 간다고!"

 

 **! 내가 왜 이녀석에게 히어로 물을 보여줬을까! 아무튼 간에 도착한 곳은 하필이면 또 어린이 집이다. 왐-마. 이런 구석진 어린이 집에 차원종이 왜 들렀다니. 지금까지는 인적없는 골목길 같은 곳이라 잘 알려지지도 않았었는데 여기는 그냥 나를 광고하쇼-! 하는 거잖아! 그런데도 주위에 특경대와 세하들은 안보여! 나설 수 밖에 없잖아...!!!

 

"...하아...! 내가 어쩌다가 이꼴이 된거지...!"

 

-오우! 가는거다! 변! 신!-

 

"오글거리니 그만 해줘!!!"

 

번쩍-

 

 나는 잠시간 내 신세에 한탄하고 반지를 잡고 어린이 집을 향해 달려드는 차원종들에게 돌진했고 신이난 헤카는(애칭이다) 변신을 외쳐서 내 멘탈에 기스를 내어 주었다. 이내 반지에서 백색의 백금의 빛이 번쩍이고 그 안에서 백금색의 갑옷과 창을 든 기사가 튀어나온다.

 

"여기에도 이어지는 후예의 인기...! 이거 인기 좋더라. EVERY BODY 동작그만!!!!"

 

 오늘도 나는 드립을 외치면서 창을 들고 내 앞에 보이는 먹음직 스러운 경험치들에게 돌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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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작가가 시험기간을 앞두고 프롤로그만 투척하고 사라진다. 봐주면 감사합니다.

2024-10-24 23:01:5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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