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09화- [언해피♪의 시간 4교시(あんハピ♪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5-22 0

오늘은 유니온 아카데미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다. 오펠리아, 서유리, 우정미가 속한 이 반은 그야말로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반! 2~3명이서 한 조가 되는 건데 오펠리아가 해맑게 웃으면서 자기가 제일 먼저 제비뽑기를 하겠다고 하며 뽑는데 결과가 참으로 참혹하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가장 처음으로 뽑았으면서 꼴등이라는 게 걸렸기 때문이다. 가장 처음 순서에서 뽑았으면서 꼴등을 뽑는 수준. 이것이 바로 오펠리아의 불행도다. 가장 처음에 뽑아놓고 꼴등으로 걸리는 클라스. 라고 어떤 이들이 말하는 걸 보면 오펠리아의 불운도가 얼마나 상상하는 수준 이상인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유리는 한숨을 쉬며 어차피 다 예상했던 거라고 말하고, 옆에서 보던 레비아도 해맑게 미소를 짓는다. 슬비는 너희들의 불운도가 너무 싫다며 세하와 함께 먼저 간다.


 

세하와 슬비가 먼저 간다고 해봐야 가장 꼴찌로 출발하는 오펠리아, 서유리, 레비아 파티보다 먼저 갈 뿐이다. 온갖 불운이란 불운을 다 안고서도 절대긍정의 자세를 잊지 않는 오펠리아는 자기는 항상 운이 좋다는 말을 결코 잊지 않는다. ‘개운(開運)’ 이라는 걸 이루어준다는 곳으로 산책을 간다는 건데 조금만 걸었을 뿐인데도 레비아가 쓰러지더니 천천히 가달라고 말한다. 결국 유리가 레비아의 가방까지 메고서 계속 가는데 레비아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유리와 오펠리아가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그러다가 구름다리의 바로 근처까지 도착하게 되는데 분명히 먼저 갔던 세하와 슬비를 만나게 되는데 슬비가 삿대질을 하며 너희가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온 것인지를 묻고, 유리는 너 또 길을 잃었구나? 라고 말하고, 오펠리아도 이들의 손을 잡으며 같이 가잔다.


 

구름다리까지 도착해 건너고자 하는데 오펠리아가 가장 먼저 신나게 뛰어가다가 그만 구름다리가 폭삭 무너져 내리고 그녀가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유리와 레비아가 재빨리 잡아준 덕에 무사할 수가 있었고 이세하, 이슬비와 함께 5명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지만 저기 건너편에서 원숭이들이 어디서 얻었는지도 모를 과도를 들고서 밧줄을 자르는 모습을 보인다. 오펠리아는 원숭이들이 귀엽다고 말하고 레비아도 동의하는데, 순간 슬비와 유리가 당혹해하더니 이거 결코 좋아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하며 모두를 데리고 신속히 뛰어가 겨우 통과하는데 성공한다. 구름다리 통과에는 성공하나 원숭이들이 보자기에 싸인 뭔가를 물고 가버리는데 저게 도대체 뭘까? 아무튼 모두들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까지 도착하여 도시락을 꺼내는데 그녀가 심상찮다.


 

“......;;;;;;”

 

오펠리아?”

 

도시락이 없어...... 배고프니까 뭐라도 먹어야겠다.”

 

안 돼! 그거 독초란 말이야.”

 

먹을 거니까 막지 마라고......”

 

안 된다고! 그거 독버섯이란 말이야!!”

 

서유리랑 우정미는 저거 어떻게 알아?”

 

... 그거야...”

 

나랑 유리는 집에서 스스로 요리할 수가 있고, 옛날부터 그래왔으니까.”

 

우리 꺼 나누어줄게. 그러니까 같이 먹자.”


 

아무래도 구름다리에서 원숭이들이 가져갔던 그건 아무래도 오펠리아의 도시락이었던 모양이다. 그거 빼앗겨서 아쉬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하는 말에 의하면 오펠리아의 도시락에 있던 반찬들은 튀김들도 있었다는데 그 새우튀김들은 모두 숯이 되어 있었단다. 그러니까 아예 타버린 새우튀김이라는 것. 오펠리아가 요리를 참 못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는데 오펠리아에게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그런 사정을 이해해줄 필요는 있다. 유리와 레비아가 자신들의 것을 줬으니 오펠리아가 감사의 뜻으로 식기세척을 하고 오겠다며 호숫가로 갔는데 이상하게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다들 서둘러서 김유정 담임선생님에 알리고 수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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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진전을 보이지 않자 모두들 하류까지 내려가 수색하게 되고 결국은 어느 표지판 뒤에서 기절해있는 오펠리아를 발견하게 된다. 유리와 레비아가 자초지종을 묻자 오펠리아가 본인의 머리에 있던 것이 떨어진 것을 느끼고서 서둘러서 돌아가려고 했는데 강가에 빠졌고, 마침 그 구름다리에서 칼로 밧줄을 자르고 있던 원숭이 가족들이 자기를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고 한다. 그걸로 모자라 본인의 하의로 물고기들이 달라붙어 물어뜯기까지 하는 바람에 참으로 버라이어티 그 자체였다고 말하고 두 사람은 역시 오펠리아는 돋네~ 라고 말하며 난감한 반응을 보인다. 잠시 후, 세하와 슬비도 도착하여 5명이서 합류하는데 또 난감한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바로 그 5명의 바로 눈앞에 거대한 곰이 나타난 것.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곰을 상대해야만 하는데 돌을 던지고 뭘 던진다고 해서 곰에게 통하기는 하나? 모두의 최대의 위기! 하지만 이러한 때에 어디선가 엎드려!! 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총성이 몇 발 울리고 그건 바로 곰이 마취탄으로 보이는 걸 4발 정도를 맞고 기절한 것. 마취탄을 쏜 장본인은 바로 김유정 담임선생님. 모두가 불행하기에 이런 저런의 자격증을 다 취득했다는데 그 자격들 가운데의 하나가 바로 엽총 사냥꾼! 다른 학생들은 모두 해산시켜서 집으로 귀가시켰고 이젠 그쪽들만 가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는 곰을 등에 업더니만 그럼 본인은 동물원을 탈출했다는 이 곰을 도로 동물원에 돌려보내겠다는데 곰을 등에 업은 김유정을 보며 당혹스러워한다. 그렇다면 이제 내려가자.


 

~ 그럼 이 선생님은 곰을 동물원에 데려다줄 것이니 알아서들 하산하세요?”

 

“......;;;;;;”

 

“......;;;;;;”

 

얘들아! 가자!”

 

오펠리아......”

 

유리야! 그리고 얘들아! 이번에도 놓치면 안 되잖아? 그러니까 모두가 함께 손잡고 가자!”

 

하여간......”

 

오펠리아 님은 참 재밌어요.”


 

자기 자신이 아무리 불행하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잘 살고 있고, 또한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지금의 이들을 보면 왠지 그럴 것만 같다. 각자가 모두 불운, 부건강, 비련, 기타 등등의 불행한 사정들을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열심히 잘 살고 있고 본인들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만 같다. 과연 이 세상에 불행하지 않다는 사람이 몇이나 존재할까? 과연 인간들은 행복해질 수가 있을까? 모두들 부유하고 부귀영화를 누려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세상에 몇이 부유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을까? 많은 이들은 그러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잘 살고 있고, 또한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게 느낀다면 그걸 로도 괜찮은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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