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04화- [학교 이사장이 말하는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

호시미야라이린 2016-05-20 0

~ 하하하하하! 안녕 오펠리아?”

 

이번엔 또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그거 혹시 그 여학교의 신 건물 설계도라도 되나.”

 

빙고!”

 

혹시 공학 아카데미에서 설계와 시공을 협력하기라도 할 생각이라도 되나.”

 

이미 학생회장님이 그러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설계도도 만들고, 신 건물 건설을 위한 자재확보에도 들어갔다?”

 

부결될 수도 있는데 너무 앞서가는 것만 같다.”

 

내가 보기엔 가결로 결론이 나올 거 같은데? 어차피 정부에선 수도인 신서울의 인구를 전국 각지로 분산시켜야만 하거든!”

 

설계를 어떻게 하더라도 친환경적 설계는 필수고,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오펠리아의 말이 맞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는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자연환경이 많이 갖춰져 있다는 걸로 보면 된다. 자연환경이 많이 갖춰진 형태인 것을 감안할 때에 설계를 하더라도 친환경적 설계를 적용하고 나아가 환경을 파괴해선 안 된다. 게다가 그 학교가 이전을 한 이후에는 다도해 특별행정구로서 지정되기에 다도해 전체를 통틀어 특별행정구로 되고 그 지역의 모든 권한을 그 종합예술 여학교가 전적으로 일임하게 됨으로 책임이 정말로 막중해진다. 의료시설과 소방시설, 경찰시설 등이 많이 부족하고 열악하다는 걸 감안해 그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의무후송헬기, 소방장비, 경찰장비들을 조달하여 배치할 필요는 있다. 그 공학 아카데미도 그러한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엄청난 속력을 발휘하는 헬리콥터부터 각종 장비들을 연구개발 한다.


 

설령 그 여학교에서 이전하는 방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정부에서는 반드시 가결시키도록 손을 써야만 한다. 그 여학교는 전 세계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이 모여드는 학교인데다가 나아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대학원부까지 다 있어서 그 많은 인구를 토대로 지방으로 이전시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뭔가 인식을 줘서 신서울에 집중된 모든 기반들을 지방 전체로 분산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모여드는 그런 몇몇 학교들을 지방으로 먼저 이전시키면 다른 산업체들과 공기업들의 본사들도 다 지방으로 옮길 수가 있을 것이다. 설령 아니라고 해도 자극제가 될 수가 있다. 저들도 이전하는데 그쪽들이 이전을 하지 않으면 어떡하겠냐고 정부에서 압력을 넣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방도 함께 발전시키고 실효지배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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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함 램스키퍼는 오늘도 하늘을 비행한다. 나타는 오펠리아에게 무표정 여자라고 여전히 그렇게 불러주는데 오펠리아도 어차피 이건 다 익숙하기에 아무렇지도 않다. 하피는 오펠리아에게 크림조랜더라는 건 참으로 대단한 존재라고 말하면서도 과거에 괴도 프롬퀸이었던 자신과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괴도 프롬퀸이 가진 자들에게서 물건을 훔쳐 많은 난민들에게 나눠줬다면, 오펠리아는 전 세계를 두루 다니며 부정부패를 일삼던 대통령과 고위직들을 전부 다 강제로 끌어내리고 국민들이 직접 그들을 향해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게 만든 이후에 그들에게서 모든 재산을 몰수하고 많은 서민들에게 나누어주는 식이었다. 국내의 부정부패 관료들만 때려잡은 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에 다 적용한 것이라 오펠리아는 스케일도 남다르다.


 

벌처스 정보부에게서 시시각각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받는 오펠리아인데 아무리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라도 그녀에겐 엄연히 정보부 요원이라는 현역이다. 정말로 재밌는 것은 천하의 괴도 프롬퀸 출신이라는 하피도 오펠리아의 물건을 훔치기는 성공한 적이 없다. 어차피 오펠리아의 소지품은 뭔가 훔쳐갈 만한 것도 없고 게다가 만졌다가 전신에 맹독이 퍼질 우려가 있기에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쩌면 오펠리아가 지금 입고 다니는 저 의상도 맹독으로 가득 물들어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천하의 오펠리아가 과연 하피에게 자신의 소지품을 함부로 빼앗길 그런 행동을 취하진 않을 것이다. 뭐 아무튼 오펠리아가 모처럼 공중전함 램스키퍼를 나와 신강 고등학교로 돌아가는데 그곳에서 학교의 신임 이사장을 만나게 된다.


 

신강 고등학교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 남자. 표정을 보면 진짜 최종보스라는 포스를 내뿜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포스만 보면 이 자가 진짜 최종보스라도 되는 것만도 같은데 그 신임 이사장이 오펠리아를 보더니 이 신강 고등학교에서 진정으로 가장 최강인 정도가 아니라 인류 최강의 여자가 직접 나를 만나러 와주다니 정말로 영광이 아닐 수가 없다고 말하고, 오펠리아는 역시나 그렇듯 아무런 표정도 없다. 오펠리아는 신임 이사장을 보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데 그러더니만 그 이사장이 과거 특수F반에 있었던 교사이자 초생물이 죽은 것에 대해서 정말로 유감이라 말한다. 오펠리아가 일단은 무슨 말이나 하려는지를 알기 위해서 기다려보자는 입장이고 신임 이사장은 계속 말한다. 오펠리아는 만약을 위해 숨겨둔 녹음기로 녹음을 시작한다.


 

그 초생물이 죽은 건 정말로 유감이구나.”

 

“......”

 

왜냐고? 자네들 F반 학생들이 초생물을 없앴기에 인류의 불평등이 더 지속되었다.”

 

“......”

 

만약 그 초생물이 지금도 살아있었다면, 카운트다운은 계속 되었을 것이다.”

 

“......소위 지구파괴 카운트다운말하는 겁니까.”

 

그렇다.”

 

“......”

 

지구파괴가 이루어지면, ‘온 인류에게 가장 평등하고도 공평하고, 그리고 공정한 결말이 찾아오는 거다.”

 

“......그리고 이 학교의 학생들만 따로 피해를 입는 일도 없다는 것입니까.”

 

잘 아네? 일부 사람들은 극단적인 생각이라 말하겠지.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내가 궁금한 건, 이 세상이 그냥 다 사라지고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로 단 1번도 안 하고서 살아왔는지가 정말로 궁금하다.”

 

동감입니다. 과연 인간이란 생명체가 세상을 살면서 그런 생각을 정말로 단 1번도 안 했을지 말입니다.”


 

오펠리아는 신강 고등학교의 신임 이사장의 말에 같은 생각이라 말한다. 지구파괴가 이루어진다면 모든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이 찾아올 것이고, 이것은 곧 신강 고등학교의 학생들만 피해를 입고 괴롭힘을 당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오펠리아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신임 이사장은 처음 보는 오펠리아에게 크림조랜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구가 파괴되어도 찢어진 육체가 다시 재생되어 붙을 수가 있는 존재일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오펠리아는 지구파괴가 이루어져 모든 인류가 다 죽는다고 해도 바로 육체가 다시 재생되어 온전한 형태가 될 것으로 봐도 무방할까? 어디까지나 그게 사실일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지만, 지구파괴가 이루어져 모든 인류가 다 죽어도 결국 오펠리아만 혼자서 다시 온전하게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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