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01화- [이 우정미의 생일에 진심어린 축하와 축복을!]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8 0





518. 바로 우정미의 생일이 있는 날이다. 오펠리아, 그리고 서유리의 생일에 이어 우정미의 생일도 바로 연결되어 있다. 우정미의 생일을 축하해줄 수가 있는 건 현재로서는 그녀의 가족이 전부다.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으니 어머니가 혼자서 온갖 일들을 다 도맡아 하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본분을 잊지 않고서 다 해내는 우정미가 참으로 대단하다. 얼마 전에는 전 벌처스 처리부대 감시관이었던 그 여자에 의해 많은 고통을 겪기는 했으나 그래도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상태라 하면 될까? 오늘이 우정미의 생일이지만 그녀의 집에는 언제나 그렇듯 적막이다. 우정미의 어머니의 근황을 누군가가 몰래 확인해보니 일거리가 너무나도 많아 정미의 생일인 오늘은 집에 들어올 수가 없다고 한다. 오늘만이 아니라 며칠을 퇴근하지 못할 거란다.


 

거의 매일을 밤샘 근무를 하고서도 결코 퇴근할 수가 없는 지금의 이 현실을 우정미가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언제부턴가 거의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고 있다. 그런 우정미가 언제부턴가 유니온의 연구요원으로서 있는데 오펠리아에 대해 혼자서 비밀리에 조사하다가 그녀의 집을 알아내게 되고 그곳으로 향한다. 도착해보니 이곳이 집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지붕이 아예 없어서 비라도 내리면 당연히 정통으로 맞을 수밖에 없고, 벽을 확인해 봐도 집이라 볼 수가 없다. 그냥 내버려둬도 알아서 무너져버릴 것만 같은 수준으로 허름하기 그지없다. 이런 집에서 혼자 산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는 우정미. 그런 정미의 뒤로 위상 게이트가 개방되더니 그 안에서 오펠리아가 나오고 두 사람이 마주보는데 오펠리아는 우리 집을 알아내다니 대단하다 한다.


 

여기가 내가 사는 집이다. 찾아내다니 대단하구나.”

 

지붕도 없고...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부서지는 벽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이 집이라고?!”

 

그렇다. 게다가 이 건물은 등록조차 되어 있지를 않다.”

 

... 왜 집을 수리하지 않는 거야!?”

 

우정미. 너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 라는 말도 모르나.”

 

“......?”

 

그러니까 돈을 사랑하게 되면 급격하게 부패해지고 더러워지며, 나아가 멸망의 길로 가게 된다는 거다.”

 

... 그거랑 이거랑은 별로 상관이 없을 거 같은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

 

그 이유가 뭔지는 네가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철저하게 자기가 할 말만 하고 그 이상의 말은 일절 거부하는 오펠리아. 자기 할 말만 하기에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또 하나의 단면으로 보면 그녀는 본인의 혈통의 규율을 정말 철저하게 준수하고 또 준수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누차 언급이 되어왔고 강조가 되어왔듯 그 종족은 특권의식과 부귀영화를 철저히 다 거부하는 상류층이라 불러도 괜찮다. 그 종족은 특권의식을 가지면 가질수록 많은 이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게 되고, 부귀영화를 철저히 다 누리면 누릴수록 본인의 인성이 급격하게 타락해짐은 물론이거니와 최후에는 죽어서 심판대에 선 이후, 영원한 지옥에서의 형벌이자 고통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항상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해왔고, 오펠리아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살지 못한다면 그건 뱁새가 황새 따라가기와 같이 어리석은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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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의 집을 확인하고서 다시 돌아온 우정미. 우정미가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 오펠리아의 집에는 무수히 많은 함정들이 설치되어 있다. 단순히 깊이가 깊은 구덩이들만 있는 게 아니라 대인지뢰 및 대전차지뢰도 잔뜩 매설되어 있다. 게다가 그것들이 죄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금속 탐지기에도 잘 잡히지를 않고, 왠만해선 녹슬지도 않기에 언제든지 지뢰의 뇌관이 멀쩡하므로 지뢰 본분의 역할을 다 해낼 수가 있다. 오펠리아는 자기 집으로 외부인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극히 경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뢰를 정말로 많이 매설해서 대단하다. 단순히 폭발만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몸에 흐르는 산성도 극상의 맹독이 함께 주입되어 있어서 폭발과 함께 상당량의 맹독이 퍼져나가 닿은 모든 것들을 다 부식시켜 녹여버린다. 뭐든 다 녹여버린다.


 

아무튼 518일 저녁. 정미는 홀로 외롭게 집에서 있다. 매년 생일 케이크를 사주던 엄마도 올해는 없다. 그 대신! 우체국을 통하여 보내온 편지에 엄마의 편지가 들어 있었는데 올해에는 생일을 같이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적혀져 있다. 우정미는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상황에 갑자기 초인종이 울린다. 정미가 무슨 일인지 나가보니 거기엔 검은양 멤버들, 늑대개 멤버들이 와 있다. 그리고는 함께 집으로 들어가고 정미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생일 케이크를 보여주며 초에 불을 붙이고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그와 동시에 우정미의 휴대폰으로 엄마의 문자가 도착하는데 검은양과 늑대개란 이름의 친구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들에게 부탁했는데 이미 그럴 생각이었다는 답변이었단다.


 

정미정미! 생일 축하해~

 

정미야. 진심으로 생일 축하할게.”

 

유리야. 슬비야.”

 

정미야. 이건 우리 검은양 팀이 준비한 선물이야. 진심으로 생일 축하할게?”

 

... 이세하! ... 왜 네가 주는 건데!?”

 

정미 님. 축하드려요.”

 

! 부럽네? 무표정 여자, 고깃덩어리에 너까지 생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니.”

 

레비아에 나타까지......”

 

부럽네~ 아주 그냥?”

 

하피...... .”

 

우정미. 그리고 이건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다. 생일 축하한다.”

 

“1,400,000,000원이라고? 14억 원이라 씌어진 수표야?!”

 

네 생활에 보태라는 의미다. 결코 대출한 건 아니고, 내가 번 돈으로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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