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공병(Combat Engineer)- #001

레카즈치 2015-01-28 0

< Story One . 전투공병 ( Combat Engine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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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화 . 전투공병 ( Combat Engine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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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하 상황보고해 ... 이세하 상황보고 ... 야 ! 이세하 ! ]

" 우와아아앗 ! 안돼 ! "

[ 야 ! 너 게임기 당장 안 끄면 진짜 부숴버린다 ?! ]

" 알았다 알았어 ... 끄면 되잖아 ? 하아 ... "

" 야 . 넌 여기까지 와서도 게임을 하고 싶냐 ? "

" ... 하아 "

땅바닥에 앉아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을 무렵 옆의 『 이세하 』 소유의 게임기에서 익숙한 게임 오버 ~ 소리와 함께 한숨을 쉬는 그 녀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니 옆에 있는 『 서유리 』도 한심하게 보고 있잖냐 . 이 녀석아 ...
차원종 경보가 울린 상태인데 주변에 배치된 모든 특경대와 클로저들을 둘러보아도 이 녀석같이 태평하게 게임하고 있는 녀석은 없을 것이다 .

" 자업자득이다 . 멍청아 . 여기까지 꼭 들고와서 해야겠냐 ? "

자리에서 일어나서 흙이 묻은 바지를 털고나서 녀석의 곁으로 다가간다 . 이거이거 ... 보스레이드하다가 죽은건가 ? 가만히 보다가 이세하의 게임기를 낚아채간다 .

" 야 ?! 이정현 ! "

" 이번 경보 끝날 때 까지 안돌려준다 . 여동생이 하지 말라잖냐 "

" ... 크 ... "

확실히 무전으로 여동생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평소에는 소리도 안높이는 애가 소리를 높여가면서 화를 내는 것은 ... 이번에는 네가 심했다 .
네가 아무리 나의 게임 친구이자 쩔 셔틀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내 여동생이 더 무섭거든 .

" 왔냐 ? 이거 받아둬 "

이세하의 게임기를 확실하게 여동생 『 이슬비 』에게 확실하게 전달해주었다 .

" 야 ?! 이정현 ! "

" 똑같은 대사는 반복하지 말 것 "

" 그거 내 라이프라인이라고 ?! 차라리 내가 지급되는 도시락을 안 먹고 굶고말지 ! 게임기는 ! "

" ... 아주 그냥 만렙 찍고 내일 쯤 나오지 그랬어 ? "

" 넌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 게임을 하다보면 그만 둘 수 없는 순간이 ... "

" ... "

저 자식 또 여동생한테 찍힐려고 환장했나 ... 그 기분은 알지만 상황을 봐가면서 그런말을 하란말이야 ... 진짜 스텟을 전부 위상력으로만 찍었나 ? 머리에 지식 좀 넣고 살 것이지 ...
아니 애초에 저 자식 서유리 말로는 지들 반에서도 맨날 엎어져 자는 놈으로 유명하니까 ... 머리에 든게 없는게 당연한건가 ?
아무리 우리가 공무원이고 월급도 꼬박꼬박 받는 입장이라지만 기본적인 지식과 분위기 파악 능력 정도는 지니고 살자 . 응 ?

" 내가 보기엔 넌 게임중독자야 이 자식아 "

" 그래 ~ 내가 보기에도 세하 . 넌 완전히 게임 중독이야 ~ 작전 나왔으면 작전에 집중해야지 ~ 그래야 우리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지 않겠어 ? "

" 우리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면 뭐가 좋은데 ? "

" 그걸 몰라서 묻는거냐 . 멍청아 "

" 그만 멍청이 . 멍청이 거리라고 ?! 나 상처받는다 ?! "

" 꾸질꾸질한 남정네 녀석의 상처따위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 난 대인배니까 "

" 아니 그거 당신이 할 대사 아니거든요 ?! "

" 일단 열심히 일을 하면 ... "

" 정식 요원으로 뽑아줄지도 모르잖아 ?! "

서유리가 옆에서 거들어 준다 . 확실히 ... 열심히 일해서 정식요원으로 뽑힌다면 좀 더 많은 봉급과 함께 더 좋은 생활 . 그리고 탄탄한 연금이 우리를 반겨주겠지 !
확실히 ... 그런 생각을 한다면 언제든지 열심히 작전에 임할 생각이 든다 .
너 같이 게임만 하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은 저 마음 속 깊이 접어둔 녀석하고 다르다 이 말이야 .

" 야 . 너 그거 모르냐 ? 유니온 정식 요원은 4급 공무원 대우래 ! 그거만 되면 나라에서 집도 주고 ~ 연금도 주고 ~ 평 ~ 생 걱정없이 살 수 있다고 ! "

" 저 녀석 집안은 애초에 돈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니까 저렇게 니트가 되도 괜찮은거야 . 너 같은 부자 녀석은 모르겠지 ! 우리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일을 하는지 ! "

" 아 ... 그러세요 ? "

그렇게 움직이면서 지정되었던 지역까지 도달한 우리들 . 그리고 멈추기 무섭게 이때까지 말이 없었던 여동생이 이세하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 아 ... 또 설교 시작이로구나 .
여동생의 설교는 무섭지 ~ ... 확실히 나도 게임하고 있을 때 거의 매일 저런 표정과 걸음걸이를 봐왔으니 ... 힘내라 ! 이세하 ! 나는 널 욕하고 있다 (?) !

" 어라 ? ... "

" 제발 ... 무기 사용법 정도는 숙지해오라고 내가 몇번이나 말했어 ?! "

" 여어 ... "

" 어 . 형 오셨어요 ? "

" 아저씨 . 은퇴했었다면서요 ? "

" 거기엔 어른의 사정이 있지 ... "

" 어른의 사정 ? 혹시 ... 연인에 대한 복수라던가 인류에 대한 사명감 ! 그런거요 ? "

제이 형이 입을 떼기 직전 얼굴 표정을 보았다 . 아 ... 저거 내가 집에서 가계부 작성할 때의 모습이랑 매치가 된다 . 안봐도 뻔하지 . 아무래도 돈이 다 떨어졌겠구나 ...
척 하면 척 . 그렇게 아픈 몸으로도 돈을 벌기위해 다시 시궁창으로 돌아오는 제이 형에게 약간의 존경심이 들었다 .

아르바이트 하실 때에 가끔씩 각혈도 하시는데 ... 정말로 괜찮을려나 ?

" 아니 . 저축해놨던 돈이 다 떨어졌다 "

" 아 ... 네 ... "

" 그리고 난 아저씨가 아니다 . 앞으로는 저 후배 녀석같이 약간 윗사람으로써 『 오빠 』라고 부르도록 "

" 으엑 ... "

"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건 조금 아니지 않아 ? "

서유리가 약간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뒤로 조금 물러난 모습 . 확실히 제이 형은 이전 차원 전쟁에도 참가하셨고 ... 추측하건데 저 정도의 나이라면 확실히 형이나 오빠라고 부를 만한 나이는 아닌 ...

아 ... 나를 쳐다보고 있다 . 죄송합니다 . 생각해보니 제이 형은 확실히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마음을 추측할 수 있다던가 ... 했었지 ... 

" 그러고보니 ... 마지막 인원은 어디에 있어 ? 우리 팀 6명 아니였나 ? "

" ... 모르겠는데 ? "

" ... 알아서 잘 오겠지 "

" 아 . 저기 여동생 잔소리 끝났다 "

" ... 새하얗게 불태웠어 ... "

아 . 이세하 완전히 백색으로 변해버렸다 . 색채마저 잃어버렸어 . 너무 심한거 아니니 ? 여동생아 ? 아무리 봐도 이건 이미 혼백이 빠져나간 몸뚱아리에 불과하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
저기 어딘가에 이세하의 영혼이 날라다니는 듯한 환상이 보이는 것은 ... 내 눈이 이상한 걸려나 ?

" 응 . 확실히 오빠의 눈이 이상한거니까 "

" 그런거구나 "

" 납득하지마 ?! 나 진짜로 정신 이탈했었다고 ! "

[ 경보 . 경보 . 차원종 출현 . 경보 . 경보 . 차원종 출현 ]

" 드디어 납셨군 ... "

저 멀리서부터 경보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 마치 민방위 훈련을 하는 듯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무전기에서 부터 들려오는 규칙적인 기계의 소리 . 차원종 출현의 경보 !
모두들 분위기가 달라진다 . 지금부터는 실전이다 . 
방금전부터 보였던 바보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출현 지점을 듣고 있는 이세하 .
자신의 단검을 매만지며 무전을 경청하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갖추고 언제나 경계하는 모습의 여동생 . 이슬비 .
드디어 전투라는 듯이 팔을 빙글빙글 돌리며 자신감있게 성큼성큼 앞으로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서유리 .
쉬는 동안 쇠퇴해버린 몸을 다시 움직이기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제이 형 .
마지막으로 나는 ... 등 뒤에 있는 배낭과 두 손에 장착되어 있는 장착형 메카닉 건틀렛을 확인하고 그들을 따라 나선다 .

녀석들이다 ... 차원종이 드디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

" 빨리빨리 덤벼 ! 나 시간 없다구 ! 얼른 게임기 돌려받아야해 ! "

역시 저런 이유 때문에 진지하게 싸우는 구만 ... 다음 작전에서도 뺏어두는게 좋을려나 ...

" 쏜다 ! 벤다 ! 땅땅땅빵 ~ ! "

뭔가 조금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 뭔가 매치가 안되면서도 매치되는 듯한 느낌이다 . 열혈바보녀 ... 

" 작전 개시 . 적을 섬멸합니다 "

여러개의 단검을 공중에 띄우면서 무전과 함께 작전 개시를 선포하는 리더 . 여동생 ...

" 애들아 무리하지마라 . 건강이 제일이야 "

주먹을 불끈 쥐며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믿음직한 우군 . 제이 형

"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마 ! "

뭔가 나도 한 마디해**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뭔가 오글거리는 듯한 대사이긴 하지만 확실히 외치고 그들과 함께 차원종의 사이로 끼어들었다 .
이것이 나의 처음 데뷔전 . 확실하게 상층부 인간들에게 우리들의 활약이 박히도록 노력할 만큼 해볼 생각이다 .

" 그럼 ... 간다 !!! "

가장 먼저 세하가 건블레이드를 들고 앞장서서 돌격한다 .

" 최대한 조심해서 움직여라 "

제이 형이 무뚝뚝하지만 걱정하는 마음이 듬뿍담긴 목소리로 충고하곤 세하의 옆을 따라 돌격한다 .

" ... 섬멸 시작합니다 "

무섭다 . 여동생 . 그런 말은 여자가 함부로 하는게 아니야 ... 언제부터 그렇게 잔인했었니 ?! 아니 원래부터 그랬구나 ...

그리고 쳐다** 말아줄래 . 너도 제이 형 처럼 독심술 비스무리한 능력이라도 있는거니 ?

" 오빠 ... 집에가서 밥 없을 줄 알아 "

" ... 미안 !!! 내가 잘못했어 !!! "

" 이야아아아앗 !!! 간다 !!! "

순식간에 나를 제치고 빠른 속도로 서유리는 앞으로 달려나가 이세하와 제이 형의 등 뒤를 따랐다 .

" 이거이거 ... 나만 늦겠는걸 ! 이그니션 부스트 ( Ignition Boost ) ! "
 
전투공병 병과의 힘을 똑똑히 보여주도록 하겠어 ! 차원종 녀석들 !
우리들의 아늑한 신 서울에 쳐들어 온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 확실하게 원래세계로 돌려보내 줄테니까 ! 조금 아플지도 모르겠지만 !
내가 아픈건 아니니까 상관없어 !

- 약 2시간 후 ...

작전은 멋지게 성공했다 . 그렇게 장엄하게 전투를 치룬 것 같지만 사실 우리 5명이서 10 마리 정도 밖에 안되는 차원종과 전투한 것 뿐이였다 . 처음하는 팀플레이였지만 확실히 호흡이 잘 맞았고 ... 빠른 시간에 섬멸할 수 있었다 .
그리고 우리들은 지금 ... 임시 본부라는 곳에 호출되어 기다리고 있는 중 ... 『 검은양 』이라 ... 우리들의 팀 이름인가 ?

문앞에 『 검은양 임시 본부 』 라고 하니까 ...

[ 끼이익 ]

" 누구세요 ? "

" 반 ... 반갑습니다 . 앞으로 여러분을 담당하게된 김유정 요원이라고 ... "

김유정 요원님이라 ... 유니온에서 내려온 우리들의 직속상관 같은 존재겠지 . 의외로 아름다우신 분이다 . 나는 상관이라길래 뭔가 좀 뚱뚱하고 안경 쓴 깐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다 .

그리고 이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였는지 모두들 부담스러울지는 몰라도 김유정 요원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
게임기를 하면서 김유정 요원을 응시하고 있는 신비로운 컨트롤의 소유자 이세하 .
똑바로 앉아서 조용히 경청하는 듯한 자세로 가만히 있는 여동생 이슬비 .
마치 소풍이라도 온듯이 다리를 쭉 펴고 편안한듯이 앉아 쳐다보고 있는 서유리 .
건강관련 신문을 보다가 선글라스 너머로 김유정 요원을 응시하고 있는 제이 형 .
그리고 잠깐동안 팀원들을 둘러보고 다시 김유정 요원의 눈을 똑바로 보는 나 .

아 ... 부담스럽겠다 . 나 였다면 벌써 고개를 돌리거나 그랬을 거야 

" 합 ... 합니다 "

" 잘 부탁드립니다 . 이슬비 외 4명 집합 완료했습니다 . 한명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

꼿꼿하게 일어서서 상황 보고하는 모습이 참 군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저기 ! 저희도 열심히 하면 공무원 되는건가요 ?! 연금도 나와요 ?! "

너는 들어오자 말자 묻는게 그거니 ... 연금이야 공무원이면 당연히 나오는거고 정식요원은 국가차원관리부 소속 공무원 맞잖아 .

" 집에 가야하니까 빨리 끝내주세요 "

너는 오늘 집에 가면 너희 어머니한테 묵사발날 것 같다 . 내 여동생이 잠깐동안 너를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쳐다봤거든 . 아 불쌍한 녀석 ...100% 확률로 전화간다 . 너희집에 ...

안 그래도 너희 어머니가 너를 우리 여동생한테 맡겨둔 상황인데 ... 나한테도 맡겼지만 나는 자**임주의라서 ... 크흠 ...

" ... 이거 작전 중에 다치면 보험처리는 되는 거겠지 ? "

될겁니다 . 물론 기본적인 것은 돈이 든다고 들었지만요 . 예를 들어 체력회복제라던가 위상력회복제 같은 특수한 물품들은 말이죠 ...
그래도 작전 완료 후에 돌아오면 확실히 케어해준다고 합니다 . 제이 형 . 나중에 이야기해드릴께요 ...

" ... 크흑 ... ! 내 팔자야아 ~ ... "

" 힘내세요 . 공무원이라는게 원래 그런거잖아요 ? ... 직장인으로써 힘드시죠 ? 여기 커피라도 한잔 ... "

확실히 상관에게 잘 보여야 나중에 길이 활짝 편다 . 나는 이때까지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계를 꾸려온 사회인이다 . 이런 것 정도야 ... 

" 고마워요 ... 그 ... 이정현이였나요 ? "

" 네 . 전투공병 이정현입니다 . 여기 있는 모두들 잘 부탁드려요 "

" ... 보험 처리는 확실한 거겠지 ? "

" 아 ... 집에 가고 싶어 ~ "

" ... 이세하 ... 넌 집에 가면 어떻게 될지 고민이나 해라 "

" ... 공무원 ~ ! 공무원 ~ ! 공무 ~ 원 ~ ! "

아마도 ... 검은양 팀은 매우 희안한 사람들만 모아둔 것 같다 ...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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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클로저스 오프닝 영상을 보시고 난 뒤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4-10-24 22:22: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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