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2부) Return of Dragon - 1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5-14 4

드디어 2부가 시작됬네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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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력 13년 (서기 2043년)

신 지구

유니온 총 본부

최고위원장실


신 지구, 유니온 총 본부의 최고위원장실에는 최고위원장인 데이비드가 회의할때 쓰는 책상의 정중앙에 앉아 그 옆으로는 아스트랄, 천재영, 진다래가 순서대로 앉아있었고, 그 반대편에는 김유정, 제이, 이슬비가 순서대로 앉아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진지한 표정들로 회의를 하고있었다. 그들이 하고있는 얘기는 바로 '그 사진'에 찍힌 남자에 대한 것이었다.


"확실한가? '그 사진'에 찍힌게 정말로..."


"틀림없습니다. 확실해요. 무엇보다 저희들이 잊을리가 없잖습니까, 이 얼굴을..."


천재영이 책상에 올려져있는 '그 사진'을 손으로 조금씩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리듯이 대답하였다. 천재영의 눈빛에서는 '그리움'이 느껴지고 있었다. 옆에 앉아있는 진다래 또한 마찬가지... 왜냐하면, '그 사진'에 찍힌 인물은 바로 13년전,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부어 소멸하였던 지구를 다시 만들고 새로운 지구와 동화되며 사라졌던 '이천용'이었기 때문이다.


"신 지구와 동화되며 사라진줄로만 알았는데... 설마 이렇게 다시 보게 될줄이야..."


"그렇다면 다시 천용이를 만날 수 있는거겠지? 정말로...!"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옛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천재영과 진다래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마음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천용을 찾으러 가고 싶어하였다.


"그런데 이상한걸..."


"?"


그때, 제이가 입을 열며 말하였다.


"일단 나도 그 사진에 찍힌게 천용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건 아니야. 다만... 그 사진이 찍힌뒤로 꽤 시간이 지났잖아. 그런데 그 시간동안 천용이는 왜 이곳에 오지 않는거지?"


"그게 무슨 소리죠, 제이씨?"


"쉽게 말하면 이런거지. 지금 너희 두사람이 천용이를 만나고 싶듯이, 분명 천용이도 너희 두사람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을 제일 먼저 만나고 싶을거야. 그렇다면 천용이가 이미 이곳에 왔어야 정상인데, 왜 아직까지 이곳에 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왜 아무런 소식조차 없는거지?"


"!..."


듣고보니 제이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헤어진지 어느덧 13년, 천재영과 진다래가 이천용을 당장 만나고 싶은 것처럼 이천용 또한 천재영과 진다래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이곳에 와있어야 했을텐데, 아직까지 오질 않고 있고 지금도 아무런 소식조차 없다. 확실히 뭔가 이상하긴 하였다.


"...그래! 너무 오랜만이라서 깜빡 길을 못찾고 있는걸거에요!"


진다래가 분명 그럴것이라며 손뼉을 한번 치고 말하였다. 그런데 머리위에 찬물을 끼얹듯, 옆에서 아스트랄이 말하였다.


"글쎄... 지금 지구는 천용이의 여의주로 이루어져있으니 아마 손바닥 보듯 모든곳을 훤히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꼭 그런게 아니라도 천용이라면 금방 지구 전체를 둘러보고 이곳을 찾는게 간단할텐데 말이야."


"읏... 그, 그런가..."


"그렇다면... 천용이는 왜 지금까지 오지 않는걸까요?"


천재영의 말 한마디가 끝나고 잠깐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가 데이비드가 침묵을 깨고 말하였다.


"일단 수색팀을 짜서 찾아보도록하지. 그보다 지금 더 큰 문제가 하나 있네. 여기 세사람은 이미 알고있을테지."


"?"


천재영, 진다래, 아스트랄, 이 세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사람은 데이비드가 말하는 다른 문제가 무엇인지 몰라 고개를 한번 갸우뚱거렸다.


"오늘 갑자기 지구의 보호막... 즉, 여의주의 외부저항력이 20%까지 크게 줄어들었네."


"!!!"


"이때까지 지구는 이 보호막 덕분에 지금의 적들... 크로노스 일당들이 지구내부로 침범해오는것을 완벽히 막아낼 수 있었지. 하지만..."


데이비드는 잠시 말을 잇지못하고 걱정의 한숨을 한 번 쉬었다. 데이비드가 잇지 못한 말을 제이가 대신 이어주며 말하였다.


"지금은 보호막의 힘이 20%로 급격하게 감소했으니 언제 적이 지구내부로 침범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거로군."


"그래, 그 말대로지. 그러니 지금부터 지구 전역에 경계태세를 취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그래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듣자하니, 그 크로노스라는 녀석... 동생의 몸을 잃고 영혼만 빠져나왔다지? 그렇다면 지금은 그렇게 크게 경계할 대상이 아닐거고, 지금은 기간테스라는 잡녀석들만 남아있을테니 경계만 철저히 한다면 능히 막아낼 수 있을거야."


제이의 말대로, 과거로 간 일행들의 말에 따르면 크로노스는 현재 강탈했었던 이세하의 몸에서 빠져나와서 서유리의 쿠사나기에 상처를 입고 영혼상태로 모습을 감추었다고 하였다. 제아무리 막강한 신이라 하더라도 영혼상태라면 그 강대한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그렇기에 설령 크로노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하더라도 당장에 들어갈 육체가 없는 이상은 크게 경계할 대상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남은것은 크로노스의 피조물들인 기간테스, 그러나 그들은 그리 강한편은 아니었다(벼락치기로 훈련한 과거의 이세하가 이길 수 있었을 정도). 그래서 기간테스들만 제대로 막아낸다면 큰 피해는 없을거라고 봐도 되는 것이었다.


"우선 지구 전역에 경계태세를 취하도록 하고, 별개로 수색팀을 만들어 이천용군을 찾도록하지."


데이비드는 그렇게 결정을 내렸고, 회의는 끝이 났다. 회의가 끝나자 제일 먼저 이슬비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하였다.


"그럼 저는 먼저 가볼께요."


"알겠네, 조심히 들어가게나."


이슬비는 힘없는 표정으로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슬비... 기운이 없어보이네요..."


"그야 그렇겠지. 지금의 나도 그래... 설마 동생이 그런식으로 끝을 맞게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으니까. 크로노스... 용서못할 녀석이야..."


"슬비씨... 안타깝게도..."


"정말 나쁜녀석이야, 그 크로노스라는 녀석..."


크로노스에 의해 이세하가 그런 최후를 맞았다는것을 들었었기에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슬비는 특히 더 슬픈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4년동안 서로 얼굴도 못보고 떨어져있었는데, 이세하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 있지 못했었다. 그러니 지금 이슬비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슬플것이다.


"그 일에 대해서는 정말로 유감이네... 그래도 일단, 지금은 이천용군을 찾는게 우선이네."


"그래... 크로노스녀석이 잠시 물러났다해도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니까. 그때가 오면 분명히 천용이의 힘이 반드시 필요할거야."


"그럼 지금 당장 수색팀을 짜서 천용이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지휘권은 천재영 자네에게 맡기도록 하지."


천재영은 곧장 수색팀을 짜서 이천용을 찾기 위해 최고위원장실을 나서려 하였다. 그때, 진다래가 천재영의 옆으로 다가와 말하였다.


"나도 같이 찾으러갈께!"


"찾기만 하는건데 굳이 네가 따라갈 필요는... 아니, 알았어. 같이 찾으러가자."


"좋아, 가자!"


천재영은 진다래에게 굳이 같이갈 필요는 없다고 말하려 하였으나, 도중에 생각을 바꾸고 같이 이천용을 찾으러 가자고 수락하였다. 왜햐나면, 이미 잘 알다시피 진다래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천용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어 할것이기 때문이다. 진다래가 기운차게 소리치고 두사람은 최고위원장실을 나섰다.


"무슨일이 있어도 꼭 천용이를 찾자!"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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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가 봉인되있었던 외부차원


"크로노스님께서 지셨다니, 믿을 수 없군."


"어이어이, 말은 똑바로 하자고. 크로노스님께서는 원래 육체가 아니셨을 뿐더러, 상대방에게 유리한 입장이었다고."


"나는 사실만을 얘기했을 뿐이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는 변함이 없다."


"너 설마 지금 크로노스님을 깔보는거냐?"


"그런뜻이 아니잖나. 나는 단지..."


"시끄러워, 정말이지... 이래서 남자라는 생물들은 피곤하다니까. 아, 물론 크로노스님은 제외지만."


"...네가 할 소리냐?"


"하아... 크로노스님이 후퇴하시다니... 이런 슬픈일이 또 있으랴..."


"쟤는 또 저러는군..."


"여러분, 지금 여기서 뭐하고들 있는거죠?"


"......"


"다들 그렇게 노려보시지들 마시죠.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원해서 이 '힘'을 받아들인게 아니니까요. 전부 다 당신들이 섬기는 그 사람이 정한거잖아요?"


"...그렇다."


"또한... 저에게 당신들을 지휘하라고도 했고말이죠. 설마 거역할 생각들은 아니겠죠?"


"크로노스님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따르니까 그런 걱정은 마시지."


"후훗, 좋아요.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참, 그보다 새로운 소식이 하나 있어요."


"?"


"당신들의 골치를 썩이던 지구의 보호막이 어째선지 갑자기 약화되었더군요. 지금이라면 충분히 보호막을 뚫을 수 있을거에요."


"그래서, 우리들이 할일은 그곳으로 쳐들어가서 깽판을 벌이고 와라?"


"아아, 싫은데... 난리를 피우면 몸이 더러워지잖아."


"하하하하! 이제야 공격하는것이 가능하다니, 웃음이 나올정도로 기쁘구나!!"


'또 바뀌었군...'


"괜한 걱정은 마세요. 지금은 우선 맛보기로 기간테스들부터 몇체 보낼거니까."


"왜지? 굳이 기간테스들을 보내지 않아도 우리 '네 명'이 가서 공격한다면 손쉽게 끝낼 수 있을텐데?"


"현재 지구에 있는 전력이 어떤지 확인만 하는거에요."


"전력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그 메테우스랑 드라고니아는 지금 없잖아? 그 외엔 다 약해빠졌다고 했으면서 이제와서 왜 갑자기 이러는건데? 아, 머리카락 하나 빠져버렸다..."


"저희 인간들한테는 이런 말이 있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무슨 뜻이지?"


"간단히 말해서,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는거에요."


"건방지구나!! 결국엔 우리들의 힘을 못믿는게 아니냐!!"


"너는 제발 그만 바뀌어라 좀. 대화하는게 헷갈리잖아."


"흐허어어엉... 그런 소리를 하다니, 너무하는구나..."


"......"


"쓸데없는 오해는 하지 마시죠. 아무튼, 잡담은 이쯤 하도록 하죠. 자, 기간테스들이여. 지구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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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용을 찾는 수색팀은 먼저 백두산으로 가서 조금씩 수색망을 전방위로 넓혀가며 이천용을 찾는 중이었다. 만약 이천용이 하늘을 날아 어딘가로 갔다면, 인공위성이 그 움직임을 금방 포착했을 것이나 그런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하였으니 이천용은 날아서 어딘가로 향한것이 아닌게 된다. 그렇다면 지상에서 걸어 이동한것이 되고, 잔상같은게 남지않고 깔끔하게 이천용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다는것은 이천용은 달리지않고 천천히 걷고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이 찍힌건 불과 1시간하고도 조금, 그렇다면 분명히 그곳에서 그리 멀리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천용아아아아~!"


"혹시 들리면 대답해!"


"처어어언용아아아아~!"


천재영과 진다래는 한껏 목소리를 높여 이천용을 부르며 쉴새없이 찾고있었다. 허나 시간이 지나도 이천용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하아... 대체 어딨는걸까, 천용이..."


"그러게 말이야. 분명 멀리가지는 못했을텐데..."


"빨리 보고싶은데..."


"조금만 더 힘내서 찾아보자. 그리고 설령, 오늘 못찾는다해도 내일 다시 찾으면 되잖아."


"알았어, 좀 더 힘내볼께."


꼭 이천용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두사람과 수색팀은 계속해서 이천용을 찾아 주변을 샅샅히 뒤졌다.


"...?!"


"!... 재영아..."


"아아... 느꼈어. 처음 느끼는 기운이다. 하지만, 사악한 기운이야. 그것도 한둘이 아니군..."


수색을 계속하던 도중, 천재영과 진다래는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빠르게 전투태세를 취하였고 천재영은 수색팀에게 소리쳤다.


"전원, 우리 두명에게서 떨어지지마라! 적이다!!"


적이 나타났다는 말에 수색팀은 놀라면서도 천재영의 말대로 어디로 가지않고 두명에게 가까이 붙었다.


"왔군..."


곧, 육중하고 단단한 피부와 꼬리가 달린 생물들이 여럿 공중에서 나타났다. 천재영이 그 생물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저녀석들이 혹시 '기간테스'라는 녀석들인가... 들은것과 모습이 정확히 일치해."


"그렇게 강하지 않은것도 말이야. 이정도라면 거뜬히 해치울 수 있겠어."


"그럼 빨리 해치우자. 그리고 이제 녀석들이 대대적으로 공격해올 가능성이 크다는것도 보고해야ㅈ..."


스으으...


"...?"


그런데 그때, 갑자기 거대한 그림자 하나가 조금씩 땅을 가리기 시작하였다. 천재영과 진다래는 더 높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 거대한 그림자의 정체를 보자 천재영과 진다래는 경악하였다.


"뭐야?!"


쿠과아아아아앙!!!


30m가까이 되는듯한 거대한 몸집, 모습은 공중에 있는 기간테스들과 많이 흡사한 또다른 생물이 떨어진 것이었다.


"크으읏...! 이녀석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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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잠시 '기간테스'들로 장난을 좀 쳐봤죠. 열몇체를 강제로 합치니 저런 결과물이 탄생하더군요."


"흐음..."


"'가이안테스', 제가 붙인 이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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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아아아아!!!"


거대한 몸집을 가진 기간테스... '가이안테스'는 강렬한 포효를 전방을 향해 소리질렀다.. 가이안테스의 머리부근에서 날고있는 기간테스들도 함께 포효하였다. 고막이 찢어질듯한 불협화음이 천재영과 진다래, 수색팀의 귀를 괴롭혔다.


"으으... 귀아파...!"


귀를막고 정신을 못차리고있을때, 가이안테스는 포효하는것을 멈추고 한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 조금씩 땅을 향해 내리는가 싶더니, 주먹을 쥐고 빠른 속도로 천재영과 진다래가 있는곳을 향해 내리찍으려 하였다.







"......"


우우웅...


"커져라..."





"칫... 나와라, 파초ㅅ..."






"여의주."









쿠과아아아아아아아앙!!!!!


돌연히 나타난 또 하나의 거대한 둥근 그림자, 그러나 그 크기는 가이안테스가 꼬마아이로 보일정도로 거대한 크기였다. 곧바로 가이안테스의 위에서 거대한 구체가 떨어졌고, 가이안테스는 그 구체에 그대로 쥐포마냥 찍혀버렸다. 가이안테스 머리부근에서 날고있던 기간테스들도 마찬가지였다.


"이게 무슨..."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천재영과 진다래는 얼떨떨한 표정들이었다. 그러나, 가이안테스를 찍어버린 그 구체를 본 순간 깜짝 놀라였다.


"이... 이건...!"


"...'여의주'?"


왜냐하면, 그 구체는 바로 이천용의 신기중 하나인 '여의주'였기 때문이다.


"말도안돼... 여의주는 분명히 지구가 되었을텐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여의주가 나타났다는건..."


중요한건 바로 여의주가 지금 눈앞에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그 얘기는 즉...


"분명 천용이가 나타난거야!"


이천용이 가까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어 두리번거리기도 전에 여의주의 위에서 누군가가 착지하여 모습을 드러내었다. 착지하는 소리에 천재영과 진다래는 날아올라 여의주의 맨 위로 가보았다.


"아..."


"처... 처..."


두사람은 여의주의 맨 위로 올라와 거기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 몸을 조금씩 떨었다. 그 떨림은 바로 '반가움'의 떨림이었다.


"......"


"천용아아아!!!"


여의주의 위에 서있었던건 역시 '이천용'이었다. 진다래는 눈물까지 펑펑 흘리며 이천용에게 달려들어 꼭 껴안겼다. 천재영은 작은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그 옆으로 다가갔다.


"정말 오랜만이다, 천용아..."


"흐아앙! 이렇게 다시 만나서 정말 기뻐!!"


"......"


이천용은 아무런 표정변화없이 천재영과 진다래를 몇번 번갈아보다가 자신의 품에 안겨 우는 진다래는 조심히 떨어트리고 말하였다.


"두분은 천재영씨와 진다래씨... 맞습니까?"


"...뭐?"


"어? 잠깐... 지금 뭐라고 한거야?"


"맞는 모양이군요."


이천용은 낯선 말투로 말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천재영과 진다래에게 말하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천재영씨, 진다래씨."


"무슨 소리야...?"


"...아! 혹시 장난치는거야? 헤헤, 네가 이런 장난치는건 안어울린단 말이야~ 그만해~."


"......"


"... 장난... 맞지...?"


이천용은 다시 고개를 들어 잠깐동안 생각하다가 다시 말하였다.


"일단 제가 누구인지 말씀드려야겠군요."


"?"


"저는 두분께서 말씀하시는 이천용... '본체'가 아닙니다. 저는 그분의 '분신'입니다."


"...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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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다음편에서 계속~







p.s 첫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털린 가이안테스 지못미 (상대를 잘못 만났단다)
2024-10-24 23:01: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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