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 어나더 6편 [시작을 알리는 편지 4화]

눈사람만들기 2015-01-26 5

하..드디어 작성끝났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계속 이미지해오던 내용이 그려지지않아 수십번 쓰고 지웠습니다...

 

이제 슬슬 분량좀 늘려봐야겟는대... 다른 소설들을 보면서 연습좀 해야겠네요...

 

연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시작을 알리는 편지를 끝내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되세요!(분량 적어서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전성 기 때의 힘을 잃어버려 약의 도움을 받아 잠깐동안 위상력을 사용하는 상황에 비해 꽤나 응용력이 좋으신대요?
 역시 1차 차원전쟁의 참가자라는 타이틀은 버릴수없나보네요."

 


다른 검은양팀과 싸울때는 절대로 흘리지않던 땀을 닦으며 세하는 입속에 맴도는 피를 뱉는다.

생각이 바뀌었는지 그는 건블레이드를 던지고 주먹을 움켜쥔다. 그가 던진 건블레이드는 바닥에 떨어지기전 허공에서 사라진다.

제이의 상태도 꽤나 좋진않았지만 입속의 피를 뱉고 세하에게 달려간다.

 


순식간에 격투기종목으로 바뀐것처럼 서로에게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는 전투가 되었다.

서로의 주먹이 빠르게 교차하고 최소한의 허리움직임으로 주먹을 피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속의 한장면을 연출했다.

문제가 있다면 둘다 인간의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클로저인 그녀들이 그들의 전투를 봐도 그들의 움직임을 백퍼센트 볼수는 없었다.

 


"제이 아저씨를 도와줘야겠어."

 

 

"앗, 저도 갈게요."

 


홀로 싸우고있는 제이를 도와주려는 마음에 슬비와 미스틸 테인이 무기를 들고 전장으로 나가려했지만 유리가 슬비의 어깨를 잡으며 고개를 젓고있었다.

 

 

"안돼, 지금 우리가 제이 아저씨를 도와 전투에 임하면 세하는 분명히 자신의 위상력을 막고있는 구속구를 풀어버리고말거야,
 최악의 경우, 신서울에 차원종들을 부를지도몰라. 부르지않는다고 해도 구속구를 풀어버리면 우리가 감당할수없을지도몰라.
 그러니까..."

 

 


그것은 검은양 팀원중 가장 활기차고 항상 웃고있는 유리가 데미플레인 사건 이후로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였다.

아스타로트가 세하의 손에 쓰러지고 세하가 유니온을 배신하던 날 이후로 절대로 눈물을 흘리지않던 그녀가 얼마나 괴롭고 힘들어하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다.

그 눈물의 의미는 차원종을 쓰러트릴 힘이 있어도 적이 되어버린 친구를 막을수있는 힘은 없다는 자신의 무능함때문일까?
 


"그러니까 지금은 제이 아저씨에게 맡기자, 제이 아저씨에게..."

 


그녀는 더이상 말을 잇지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항상 강한척 하지만, 그녀는 검은양팀원중에게 가장 여리고 약한 팀원이다.

친구이자 동료였던 그에게 공격하라는것은 유리에게 있어선 큰 죄일것이다.

그리고 친구를 막는것을 제이에게 맡기는것조차 그녀에게는 힘든 일이였다.

 

그녀는 무너질만큼 무너져버린 마음속으로 하늘에 외친다. 신이 있다면  제발이 악몽에서 자신을 꺼내달라고...

 

 

 


그녀들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하와 제이는 열심히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고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연기, 그들은 서로에게 하고싶은 말을 하기위해 최대한 근접해서 붙어있는것이다.

 

 

"..이것도 오래 못할일이군요, 팔이 빠질것같아요."

 

 

"그럼 본문으로 넘어가지, 네말이 맞았어...과거 헤카톤 케일이 매장되어있던 지하에는 데미플레인 조각이 엄청나게 많더군, 지하의 입구에는 보초들도 있었어.
 원칙적으로라면 클로저가 가져온 데미플레인 조각은 유니온측에서 처리하게 되어있어.
 데미플레인 조각은 그 조각자체로도 능력이 발휘되지. 특징중 하나가 위상력을 가진 모든 생명체는 데미플레인 안에선 주인의 명령을 복종해**다는 점,
 즉, 이미 강남의 모든 위상력을 가진 생명체는 네 맘대로인것이지."

 


세하가 제이에게 주고간 편지에는 현재 유니온의 계략이 적혀있는 종이였다.

데미플레인의 근처에 있는 위상력을 가진 모든 생명체를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절대적인 암석, 데미플레인..

그것은 조각이 되어도 그 성질을 잃지않는다. 그런 위험성이 알려진후, 유니온은 그 위험성때문에 모든 클로저에게 데미플레인을 획득했을경우 유니온 본부로 가져오라는 공문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렇게 수천개에서 수만개의 데미플레인 조각이 클로저를 통해 유니온으로 들어갔고 유니온은 그 조각을 소멸시켜버리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 조각들은 지금 강남의 지하에 잠들어있었고 또한 그의 편지에는 그것보다 훨씬 많은 조각을 가지고 유니온에선 비밀리에 실험하고있다고 써있었다.

 

그리고 편지의 맨밑에 써있는 현재 유니온의 목적, 데미플레인의 성능을 증폭시켜 위상력을 가지고있지않은 민간인조차 데미플레인의 능력에 포함시키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써있었다.

그 연구를 추진하는 곳이 바로 유니온 중앙 본부, 즉 한국의 모든 클로저와 유니온 지부를 담당하는 곳이다.

 


"눈으로 직접 보셧으면 이야기가 쉽겠군요, 동료들과 제이 형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계속 데미플레인에서 신서울로 차원종을 보낼겁니다.
 2년전 슬비가 데미플레인의 주인인 제 심장을 플라잉 대거로 찌른 이후로 저는 새로운 가능성을 믿고있어요.
 처음에는 그저 차원종들을 이용하여 유니온 중앙 지부를 공격하려고했어요, 하지만...검은양팀은 달라요.

 그들이라면 분명히 ..."

 


계속 근접에서 붙어있으면 의심할수도있기에 그들은 눈빛을 교환하며 잠시 떨어지기로했다.

이번엔 제이가 세하의 배를 차버려 세하를 날려버린다. 날아가는 그는 뒤에 있던 건물과 충돌하기전 위상력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지상에 착지한다.

어느사이에 제이는 주머니속에 있는 약을 먹고 있었다. 이번에는 쓰래기를 주머니속에 넣는다.

 

 

"윽?!"

 

 

세하가 갑자기 신음소리를 내더니 자신의 오른팔에 달려있는 구속구를 확인한다.

그가 위상력 개방을 사용했을때 개방되는 위상력을 모두 억제하지못한건지 구속구가 조금씩 파괴되어간것이다.

서서히 차원 압력이 그를 압박해왔다.

 

 

"하..하필 이럴때..."

 

 

처음 느껴보는 차원 압력을 버티기 힘든건지 세하의 표정이 굳어간다.

 

 

"구속구의 모든 능력이 사라진것도 아닌대 이정도라니...적응하기 힘들겠어, 빨리 끝내고 돌아가야해."

 

 

차원 압력으로 인해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그는 다시 제이에게 달려간다.

제이 또한 그의 이변을 알고 힘을 조금 줄인다. 자칫 그를 쓰러트리기라도 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것을 예상한것이다.

 

 

"구속구가 망가졌나봐?"

 

 

"네, 위상력을 개방할때부터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했나봐요, 그러니까 빨리끝내도록하죠."

 


서로를 노려 주먹을 날리고 날아오는 주먹을 막는 행위가 시작되었다.

세하가 힐끗 검은양팀을 보았다. 바닥에 주저앉은 유리에게 약을 먹이고있었다.

 


"솔직히 지금와서 검은양 프로젝트도 그들의 계획에 들어가는걸로 추정되요,
 제 1세대...즉, 제 어머니와 제이형에게는 데미플레인의 능력에 저항할수있는 힘은 없어요,
 하지만 차원전쟁으로 인하여 차원종의 위상력에 약간이라도 노출되었던 저희 2세대에게는 조금이나마 데미플레인의 능력을 거부할수있는 힘이 있어요."

 

 

세하는 2년동안 모아온 정보를 제이에게 털어놓기시작한다.

 

 

"이미 그들의 연구는 왠만큼 완성되어있을거예요, 문제는 단한가지... 데미플레인의 주인을 만들어내는것이죠,
 제가 아닌 다른 인물을 통해서... 제생각에는 그 인물을 2세대로 정할것같아요.
 오세린 누나...아니면 검은양 팀에서 말이죠."

 


1세대 클로저를 데미플레인의 주인으로 만들기에는 세하를 죽이는 방법이외는 존재하지않기때문일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클로저들 중에서 2세대로 구분되는 클로저는 오세린과 검은양 팀원들뿐,
미스틸 테인은 애초부터 외국에서 넘어온 클로저라서 목록에서 제외되었을것이다.

 


"...으윽!"

 

 

세하를 억누르던 차원 압력이 훨씬 강해졌다. 더이상의 전투를 계속하기에는 그의 몸상태가 무척 좋지않아보인다.

서서히 제이의 마음이 초조해진다. 조금있으면 유니온에서 지원 병력이 도착할것이다.

세하가 구속구를 모두 풀고 모든 힘을 사용하면 잠시나마 차원 압력을 견디고 도망칠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곳은 분명 복구불능이 되어버릴것이다.

 

 

"...제이형, 부탁이예요... 동료들을 지켜줘요, 윽, 2년동안 변하지않은 형에게만 맡길수있는 부탁이예요..."

 

 

괴로운 표정으로 적이된 남자가 옛 동료들의 안전을 부탁한다. 애초에 이말을 먼저 하고싶었을것이다.

 

유니온의 계획속에서 그녀들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제이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세하는 그를 보며 옛날과 같은 미소를 띄우고 순식간에 제이를 쳐내고 거리를 벌린다.

제이와 멀리 떨어진 그가 잔인하게 웃기 시작한다

 

 


"하하하, 나약하구나!"

 

 


세하의 잔인한 웃음에 그곳에 모여있던 모든 동료가 그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옛날, 아스타로트가 몇번이나 그들에게 보였던 자비심 깊은 눈으로 그들을 돌아보았다.

 

 

 

"2년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러왔더니, 훨씬 약해졌구나, 2년전 나에게 대적하던 힘들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하지만 그런 나약한 너희에게 기회를 주마... 너희가 민간인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차원종 군단은 2년동안 신서울을 침략하지않겠다.
 이것은 나, 차원종의 군단장 이세하가 약속하지.
 생각할 시간을 이틀주마.. 이틀뒤, 답변을 기대하지."

 

 

세하가 서서히 공중으로 떠오르고 세하의 위에서 거대한 차원문이 개방된다.
과거 아스타로트에게 몇번이나 살아날 기회를 얻은 검은양팀이 이번에는 그에게 살아날 기회를 받은것이다.

 


"내가 알던 세하의 모습은 어디로 간거야, 더이상 내가 알고있던 네 모습은 사라진거야?! 이세하!!!"

 


뒤늦게 유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세하가 사라지는 자리로 뛰어가며 소리친다.
그러나 곧 바닥에 뒹굴고있던 돌에 걸려 넘어진다.

넘어져 있는 체로 유리는 차원문으로 사라지는 세하의 얼굴을 보았고 그의 눈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동시에 차원문은 그를 삼키고 사라졌다.

 


"..가..강남이?!"

 

 

세하가 사라지자마자 유니온 지원 부대가 도착하였다.
제이에게 있어선 정말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였다.

 

 

"제이 요원님, 그는 어디있는겁니까?!"

 

 

"그녀석이라면 이미 집으로 돌아갔어. 늦은거야... 유리야, 일어날수있겠어?"

 

 

"흐윽, 제이 아저씨...세하가... 세하가..."

 

 

눈물을 흘리는 유리를 두고 제이는 한숨을 쉰다.
이 아이들을 지키기위해 그는 자진해서 배신자가 되었고 그로 인하여 그녀들은 상처를 받는다.
너무나 친절하기에 쉽게 상처를 받고있는 아이들을 보며 제이가 중얼거린다.

 


"대체..누구를 위한 행동인거야."

2024-10-24 22:22: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