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03화- [오펠리아의 시간 8교시(オーフェリアの時間 8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3-29 0

뭐가 신이라는 거야. 설마 네가 신이라는 거냐?!”

 

뭐라고 답변하길 바라십니까. 전 누가 뭐래도 오펠리아 란드루펜이라 부르시면 되는 겁니다.”

 

넌 도대체 정체가 뭐야. 넌 보통의 위상능력자들과는 차원이 달라.”

 

다르단 겁니까. 확실히 다릅니다. 내 인생 이렇게 만든 유니온에 복수하고 말 겁니다.”

 

“......!!”

 

유니온, 클로저, 그리고 강대국들을 이 지구상에서 깨끗이 도려내기까지 절대로 난 죽을 수 없습니다.”

 

“......!!”

 

자기네들만 옳다고, 자기네들만 정의라 착각하는 녀석들은 전부 척결해야 옳습니다.”

 

 

오펠리아가 말한 척결(剔抉)’ 이라는 게, ‘뭔가를 도려낸다.’ 뭐 이런 뜻인데 세상을 이렇게까지 더럽고 잔혹한 세상으로 만든 지구인들을 모조리 다 없애버려야만 한다는 말을 한다. 다 죽인다? 지구인들? 오펠리아의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긴 힘드나 그녀에게 덤벼들었던 교관도 오펠리아의 주먹에 심장부가 관통당하고 심장을 뜯어 먹히기에 이른다. 인간들이자 지구인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비열하고, 오만하고, 폭식하고, 분노하고, 욕구도 강하고, 모든 종류의 악을 다 가진 존재라 말하며 높으신 자리에 있다는 그 소수들로 인해 다수의 연약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그 연약한 사람들은 아무런 뭔가도 하질 않으니 이들을 보면서도 이미 이 세상은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 것이라고 본인은 그렇게 판단한 거다.

 

 

한심하구나.”

 

역시 오펠리아. 누가 뭐래도 넌 클로저스의 절대무적 최강캐가 맞다니까?”

 

“......진 광휘의 레비아.”

 

왜 그래? 난 네가 알고 있는 늑대개 팀의 레비아가 아니란 건 알잖아?”

 

물론이다. 레비아가 13살이면, 18살의 레비아니까.”

 

그래~ 맞아. 네가 아는 레비아보다 내가 5년이나 더 빨리 알에서 부화했어.”

 

“......”

 

여기가 유니온 아카데미란 곳이야?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썩은 물이 고인 곳이라더니~ 진짜잖아?”

 

“......”

 

아직 무기는 없는 것만 같고~ 어떻게든 버텨보긴 해야겠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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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라 부르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지구인들이라 불러야 맞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이 있다면 인간에게 있어서 이른바 ‘7대 대죄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과 인간들은 누구라도 다 있다는 것이다. 허나 그것은 지금은 중요하지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의 인간들은 모두가 노비나 다름이 없이 산다는 거다. 소수의 고위층들로 인해 대부분의 하위층들이 고통스럽게 사는데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도 보이지를 않는다는 거다. ‘헬조선이니 금수저니 뭐니란 표현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정작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내가 말하는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가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입장이고 가장 최악으로 극단적인 표현으로 내 의견을 한번 말해보고자 한다.

 

 

어째서 대부분의 하위계층은 소위 시민혁명이라는 걸 일으키려고 하질 않는 것일까. 시민혁명이 뭔지는 다들 알 것이다. 총칼을 들고 무력을 써서라도 지금의 지배계층을 이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새로운 정치체계를 갖추어 자신들이 원하는 낙원과 같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왜 보이지를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고,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이라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망한 인생들이라고 서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번 그걸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만 같다. 어디까지나 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너희들 마음대로 생각하기 바란다. 고위층들이 그렇게까지 싫다면 뒤에서 비난만 하지를 말고, 총칼을 들고 직접 쳐들어가서 전부 다 잡아들인 이후에 공개처형을 해서라도 세상을 바꿔주면 좋겠다. 뭐 어디까지나 극단적 예시지만 말이다.

 

 

이런, 이런. 간단한 예시 하나만을 제시한 것에 불과한데도 나도 참 감정적으로 말해버리고 말았다. 뒤에서 비난만 하지 말고 좀 제대로 뭔가를 행동하라는 의미였다. 그건 그렇고 진 광휘의 레비아라고 했나. 이 녀석이 어떻게 유니온 아카데미의 위상결계를 돌파했는지를 모르겠다. 차원종이 들어오면 차원종 침입이라고 경보가 떠야만 정상인데 정작 아무것도 울리지를 않았다. 아무래도 진 광휘의 레비아에게 무슨 신변의 문제라도 발생한 것은 아닐까. 나는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나에게도 휴대폰은 있다. 하지만 나에게 있는 휴대폰은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뭐 그런 게 아니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휴대폰은 어디까지나 특수작전용 휴대폰이라 극히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할 수가 있다. 게다가 전화의 사용권한도 내가 아닌 정보부 권한이다.

 

 

왔네? 오펠리아? 네가 부탁했던 전신 위상무기개발에 성공했어.”

 

“......”

 

네 신체적 특성에 완전히 최적화가 된 양날검이지.”

 

“......혹시 내 위상력과 맹독까지 추출해서 분석한 것이었나.”

 

물론이지! 너에게 최적화가 된 전신 위상무기를 만들기 위해선 그런 것도 필수란다!?”

 

잘 알았다.”

 

전신 위상무기. 지금 너에게 건네는 것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실전배치가 된 거다.”

 

물론이다. 민가영 수석연구원.”

 

그래서? 이름을 뭐라고 할 거야? 전신 위상무기를 노바무기라 부르기도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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