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그 뒷이야기 After 12 ㅡ 비극 ㅡ

지나가는행인A 2016-03-28 3




지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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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버렸어..."



이방에 들어오고 나서 로젠과 나의 기억을 대조해가고 있다.

아니, 그러고 있었다. 방금 읽었달까? 아니면 알아서 읽혔달까?

책을 펼친 순간부터 머릿속으로 직접 로젠의 시점에서 그리고 나의 시점에서 모든 사건이 지나갔다.

아아...멍청하다.

나를 생각하며 행동했고,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생각한 그녀를 말끔히 잊고있었다.

그걸.....이제서야 알았다.

멍청하게 난 뭘 하고있는거지? 에초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싸움도 내가 좀더 신경썻더라면 일어나지 않았...



"어라? 이건 그냥 신경 썼어도 언젠간 일어날 일....일지도"



아니, 일단 싸움부터 어떻게 말려**다.

이유는 크게 말하면 3가지.

첫번째. 지금 내 몸에 위광은 없다. 저 싸움에 말려들어서 죽음에 이르는 배드엔딩은 절대 피하고싶다.

두번째. 지금 로젠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이대로 놔뒀다간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니, 이미 일어났다고 생각해야 좋을것이다. 설마...내 몸이 방패로 쓰인다던...가? 에이...설마?

세번째. 싸움이 일어나는건 확정이다. 그렇다면 내가 일어났을때 상황이다. 아직 유리들은 로젠이 내 검이란걸 깨닫지 못했다고 치더라도 언젠간 알게 될것이다. 그걸 부숴버리거나 내게서 먹은 위상력을 다 써버린다면 그녀는....생각하고 싶지 않아.



"후우...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나가냐는건데...."



그건 그렇고 아까부터 오싹오싹하달까 묘한 감각이 몸 끝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인데....

에이...설마?

천천히 방의 중앙, 책상으로 다가간다.

펼쳐져 있는 살짝 낡아보이는 책에 손을 가져간다.

그리고 기억이 머릿속에 들어온다.....아아아아아아?!


털썩......


"아...않돼..싸움은 시작됬고...그것보다....처음....인데요?"



뽀뽀랄까 그런것도 제대로 안한거 같은데...나 뺏겼어...랄까 엄청 평범하게 나 방패로 쓰고있고.....

여기서 슬프면 지는거다......지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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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side



"으우...."

"하핫! 왜? 움직임이 둔한데 서.유.리?"

"크윽....슬비슬비! 세하세하좀 어떻게 않돼?!"

"나도 맘같아선 떨어뜨리고 싶.....어!!"

"호잇!"

""꺄아아앗!!!""



으우우...저 여자 상당히 교묘한 타이밍에 세하를 방패로 쓰고 말야!!

얼라? 그러고보니 이름 들었던가?



"저기....너? 아니, 당신? 으음....."

"하? 싸우다 말고 뭐하자는거야?"

"아니, 이름 들어본적 없구나 싶어서...이름 가르쳐주지 않을래? 에헤헤..."

".....로젠..."

"아, 그렇구나 고마워!"

"유리야...너는 전투중에 적한테...하아...아냐"

"에? 왜 그런 눈으로 보는거야? 슬비슬비? 뭔가 말이라도 해줘어~"



어째서 그렇게 이상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거야!?

아. 일단 아저씨랑 보로스씨가 타이밍에 맞춰서 들어와 주었기에 빠졌다.

그건 그렇고 꽤나 시간이 지난거 같은데 지칠 기색이 안보이구...나 녹초라구...이만 봐줬으면 하는데 말이지...


빠ㅡ악!!



"....어?"

"아~ 때렸네?"

"세, 세하님!!"

"아, 그렇게 힘껏 불러봤자 깨어나지 않으니까? 아마 죽도록 때려야 일어나지 않을까나?"

"....당신 세하님께 또 무슨 짓을 한거죠? 평소의 세하님은 위광을 두르고 계실터."

"어라아? 나 그런짓 않했어? 상처가 다 나았으니까? 자기 스스로 끈거야?"

"그런...."



어? 저 소린...기껏 생각해온 내 작전...못쓴다는거지?

어쩌지이?!!?!?

아니, 그 이전에 세하세하 머리에서 피 흐르고 있지 않아?!



"아, 아저씨?! 뭐 한거에요?!"

"어...그게....동생 말대로 세하를 무시하고 때릴려고 했는데 말이지...미안?"

"으아아앙!!! 어쩔꺼에요 아저씨! 저러다 세하 죽으면 어쩔꺼에요오오오오!!!!"

"쿨럭...그렇게 세게 흔들지 않아도....도..동생?! 나 죽어?! 쿨럭..."


풀썩ㅡ



아...너무 심하게 흔들었나? 아저씨가 쓰러져 버렸다.

어....라? 나 지금 평범하게 아저씨 쓰려트렸달까....아군 한명 줄이지 않았어?!

하하하....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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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side








"하아...이거 어떻게 나간다...."



이 방안에 나가는 방법도 해봤지만 그 밖에는 처음에 눈을 떳던 공간밖에 없었다.

흐음...분명 이런 밀실탈출 게임에선 책같은걸 어떻게 하다보면 탈출 가능했던가?

.....?!



"으우...으어?!...으읏......"


투두둑...투둑....



갑자기 머리쪽에서 무거운 충격이 느껴졌다.

그리고 흘러내린건 꽤나 많은 양의 피....어!? 피?!

밖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비틀비틀 문쪽에서 책상으로 움직인다.



"...아."


쿵ㅡ


"으욱.....머리가...."



바깥에서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대충 예상은 간다.

로젠이 방패로 쓴 내 몸이 다쳤다.

아마 이게 맞겠지만....여기 정신세계 아냐? 크읏....아프다...

책상앞에 비척이며 도착했지만 이미 손에는 피로 흥건하다.

로젠의 기억-책-을 만지려 손을 뻗다가...그만 두었다.

방금까지 느껴지던 통증이 아무것도 아니였다는듯 통증은 물론이고 피도 멎었다.

하지만 방금까지 피가 흘렸다는게 사실이란듯 한쪽 시야는 붉게 물들어있다.

이거 죽을만한 상황이였지?!



"크읏...위험하잖아...도대체 바깥에서 뭔일이 일어난거야?"



아무튼, 지금은 여길 빠져나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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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side






흐음....저기 떠드는 녀석들은 둘째치고...이거 잘못하면 죽으려나?



"역시 너희는 않된다니까...세하야 치료해줄께?"



적에게 들리지 않을만큼 작은 목소리로....세하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머리에선 피가 폭포수처럼 줄줄 새고있고 그것이 아픈듯 인상을 쓰고있다니....귀여워.

아ㅡ아...좀더..좀더 많이 사랑해 주고싶어 좀더 귀여워 해주고싶어.



"나만 바라보게 하고싶어."



지금 위상력을 사용하는건 아니꼽지만...우리 세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수있어.

아...너는 어떻게 하면 나를...아니, 나만 바라볼까?

눈앞의 쟤들을 모두 죽인다면? 아니, 갈곳을 잃어버린 세하는 날 원망할테지..

그렇다면 반대의 상황이라면? 저놈들이...날 부숴버린다면? 저들을 원망하진 않더라도...날 잊지 못하겠지.

죽을때까지 날 생각해주겠지? 저놈들보다 내가 머릿속에 꽉 차는거지? 그렇지?



"후우...하하하하하하!!!!!"

"뭐..뭐야?"

"좋아. 아주 좋아! 너희들 나에게서 세하를 데려가고 싶어?"

""당연한 소리를 하고있어(말야)!!!""



분홍머리와 서유리가 미끼를 물었다.

좋아 희망을 줄께, 너희 인간들이 세하에게 그러했듯이...아주 달콤하고 달콤해서 헤어나올수 없는...헤어나와도...

그곳은 지옥이야?



"그래...그렇다면 게임을 하지 않겠어?"

"뭐? 게...임? 세하세하가 좋아하는 그런거?"

"너의 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확실한 증거는 있어?"

"흐음....증거라? 그런거 없ㅡ어! 그래도 너희들은 이 방법에 모든걸 걸꺼잖아? 그래도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아."

"그걸ㅡ "누구네들 처럼 거짓말하다 세하한테 미운털 박히기 싫거든." ㅡ...."



서유리는 표정이 어둡고...어디어디? 분홍머리는....할말이 없어 보이네? 그리고....역시 넌 이걸 물었구나?



"...그래서 그 게임이 뭐지?"

"그래! 그래야 서지수! 학살마녀! 알파퀸! 최강의 클로저! 어떤 칭호가 따라와도 부끄럽지 않은 너다운 행동이야!

그런데.....이제와서 좋은 엄마인듯이 행동하려 들다니...그간 아들과 떨어져 살면서 뼈저리게 느꼇나봐?"

".....어서 말해. 그 게임이 뭐지?"

"아줌마! 그만둬요! 어떤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맞습니다. 지금 그녀의 말을 듣기엔 너무 상대가 두루뭉실합니다."

"알파퀸님! 저런 말에 넘어가선 않됩니다!"

"그럼....그럼 어떻해야 세하를 구할수 있는데?"

"""........."""



아ㅡ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

뒤돌아 서있는 그녀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가 떨리잖아~ 연기 너무 못한다고?

자~ 다들 결심한 모양이고...조금 튕겨볼까?

애타게 말야?



"흐응~ 그럼 다들 할생각 없는거야? 그럼 이 이야기는 없는걸로! 열심히 발버둥 쳐줘?"

"잠깐! 조금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싫ㅡ어! 내가 왜 너희를 기다려야만 하는건데? 그럴 시간에 너희에게 도망칠꺼라고?"



뭐 하고싶어도 아까 그 집사차림의 차원종한테 걸리겠지만...어차피 그녀들이 미끼를 무는건 변하지 않으니까.



"...하겠어."

"...유리야...."

"아줌마...어쩔수 없잖아요? 이렇게 된거 될때까지 뭐든 해보는것밖에 없잖아요?"

"....고마워."

"뭘요."

"흐응~ 두명은 할꺼같고 나머지는?"

"우후후후후....위험한 냄새가 납니다. 저희는 빠지도록 하죠 사샤양."

"에?! 왜....으우...알겠습니다."



칫, 쓸데없이 코는 좋은 녀석이네...뭐, 상관 없어.



"그럼 너희 차원종들은 참여하지 않는걸로..너희는?"

""할꺼야(에요)!!""

"네네~ 팀 검은양은 저기 아저씨 빼고 전원 참가~!"



이것으로 패는 모두 모였다.

남은건...실행에 옮길 뿐이야.



"자, 그럼 관계 없는사람들의 방해가 들어오면 않되니까?"

"엇?! 잠ㄲㅡ"

"에~잇!"


쿠웅!.....쿠오오오오오오!!!!!


어지간해선 이런거 쓰고싶지 않지만 좀더 신경써서 나쁠건 없고...

으음...이거 달랑달랑한데? 큰기술 2, 3개면 분신유지가 힘들것 같네..

그것보단...방해도 않들어올거 같고...게임을 시작할까?



"자...한번 놀아볼까?.....희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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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side



"에~잇!"


쿠웅!.....쿠오오오오오오!!!!!


푸른 불꽃이 장렬하게 하늘을 삼킬 기세로 우리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모두들 긴장한 표정으로 눈앞의 소녀, 로젠을 쳐다본다.

그런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란듯이 여전히 웃는얼굴로 일방적으로 말해온다.



"자...한번 놀아볼까?.....희생자들?"



어라? 희생자? 참가자라고 하는게 보통 아닌가?

머리를 갸웃거리는 것도 별 신경쓰지 않는듯 로젠은 말을 이어간다.



"뭐, 일단 게임의 보상으로 각자가 얻는것부터 말해볼까? 일단 너희. 너희는 나와의 게임에서 이긴다면 세하를 데려갈수 있어. 내가 너희에게 이긴다면 세하는 내가 가지겠어. 알겠어?"

"...좋아. 룰은?"

"룰? 없어 그런거 단순한 결과만이 존재할 뿐이야. 너희들의 목숨과 나의 목숨....어느쪽이든 먼저 떨어지는것이 패배"

".......그런...말도 않되는.."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어? 아, 그리고 이 몸은 분신이지 내 본체가 아냐. 내 본체는...이거"

"응?....그게?"

"그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아까도 말했지만 난 거짓말하지 않아."



로젠은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고 이윽고 자신의 본체는.....세하가 들고다니던 정**를 검은 검이였다.

어라? 정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질렸다는듯 그녀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ㅡ러ㅡ니ㅡ까! 너희는 이 검은 건 블레이드를 부숴버리면 내가 죽고 너희의 승리.

그 전에 너희를 죽이면 나의 승리라고. 알겠어?"

"....좋아..."

"후후후...좋아 그럼 다함께 비극에 맞춰서 춤춰보자고?"



그리고 게임ㅡ비극ㅡ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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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이꺼이....죄송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주말내로 올려보려 했지만...네 불가능했습니다.

허허허...허탈합니다. 늙은걸까요?

어찌되었건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음편은 세하가 탈출하기위한 열쇠를 찾는것과 비극을 중계하게 되겠군요!

비극이요? 아니뭐...네 비극인데요?

얀얀 거리는 로젠을 세하는 막을수 있을것인가!?

저도 몰라여



ps. 명전에 올라갔더군요...잠시만요 눈에서 땀이...됐습니다.

이피네아 님 ㅡ> 그리아 님 인걸까요?

그건 그렇고 댓글 잘 받아 먹었습니다. 항상 신세를 집니닷!





2024-10-24 23:00: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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