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21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3-28 3

어제 에러가 또 떠가지고

오늘에야 주말때 올리려던것을 올리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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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아빠의..."


이세희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크로노스의 손에 쥐어져있는 '아마겟돈'을 놀란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크로노스가 저걸 쥐고 있는지, 나타가 옆에서 어찌보면 당연하다는듯이 말하였다.


"놈의 육체는 지금 이세하다... 그러니 아마겟돈을 사용할 수 있는게 그렇게 놀랄일은 아니야...!"
'하지만 대체 뭐냐, 저 모습은...!'


현재 크로노스의 육체는 이세하, 그러니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이상하였다. 이전과 모습이 달라져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이세하의 손에서 힘을 발휘하는 아마겟돈은 찬란하고 희망찬 푸른 광채를 발하였었다. 하지만 지금 크로노스의 손에 쥐어진 아마겟돈은 오직 절망과 공포, 그리고 복수심만이 느껴지는 칠흑과도 같은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그렇기때문인지 보기만해도 저절로 오금이 저리는듯한 감각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었다.


"그래, 아마겟돈... 하지만 지금은 '네메시스', 계속 나에게 저항을 해대니 이몸이 굴복시켜 끝에는 나의 신기로 만들었지."


"한마디로 강탈했다는거냐, 칫... 안좋은 기억이 떠오르는군."


"영광으로 생각해라, 네놈들이 처음으로 나의 '네메시스'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아마겟돈'... 아니, 자신의 힘으로 굴복시켜 변해버린 아마겟돈인 '네메시스'를 여러번 붕붕 휘두르다가 어깨에 걸치고 크로노스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크로노스가 다가오자 나타가 모두에게 다급한것처럼 크게 소리쳤다.


"전부 뒤로 물러나라! 최대한이다! 최대한 물러나!"


"?"


나타가 그렇게 말한데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었다. 지금 눈앞의 크로노스는 네메시스를 들고 다가오고 있다. 모습은 변했어도 원래는 아마겟돈, 나타는 아마겟돈의 능력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아마겟돈은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 그리고 칼날부분에서 타오르고있는 불꽃에 의해 베는것과 동시에 닿은것들을 전부 녹여버리는 능력을 가졌다. 또한 칼날의 불꽃을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공격하는것도 가능하다. 접근전, 장거리전, 그 어떤식의 대결에도 결코 밀리지 않는 능력이다. 그러나 역시 무시무시한것은 바로 접근전, 거리가 벌려져있는 상태라면 어느정도 피하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접근해있는 상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크로노스의 힘, 속도는 어제봐서 다들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접근해있다면 크로노스가 네메시스를 휘둘러 피할틈도 없이 순식간에 베여 완전히 녹아버릴것이다. 그걸 잘 알고 있었기에 나타는 거리를 벌리라고 소리친 것이다.


"후후, 그래! 도망쳐봐라! 허나 이 네메시스 앞에서는 한없이 무력하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낄것이다!"


크로노스는 오히려 좋다는듯 기분나쁘게 웃어대면서 변함없이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나타일행이 어떻게 나오든, 결국 뭘 하든간에 자신에게 있어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잘 드러나는 태도였다. 


"...싫어요."


"?"


나타가 모두와 함께 뒤로 물러나려고 할때, 이세희는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나타는 이세희가 뒤로 물러나려고 하지않자 놀라 소리쳤다.


"이 멍청이가! 죽고싶냐?!"


"하지만! 물러난다고 다른 방도가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


사실 나타도 우선 물러서고 보자는 생각에 말한것이었다. 그 뒤의 일은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다. 뒤로 물러난뒤에는 어떻게 할것인가? 전방위로 포위해서 공격? 원거리 전투? 어느것을 생각해도 자신들에게 있어서 유리한쪽은 그 어느것도 없었다. 이세희는 그걸 알고 있었기에, 차라리 전력으로 맞부딪히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호오, 정면으로 덤빌 속셈인가?"


이세희가 그렇게 나오자 약간 의외라는듯이 크로노스가 작은 감탄사를 한번 날려주었다.


"난 절대 물러서지않아! 널 반드시 쓰러트리고 아빠를 구해드리겠어!!"


쿠과아아앙!!


이세희는 곧바로 각성상태로 돌입하여 전력을 발휘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이세희가 각성상태로 돌입하여 전력을 발휘하든말든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다는듯 말하였다.


"하, 고작 그따위 힘으로 나를?"


"네가 뭐라고 하든 나는 전력으로 맞부딪힐거야! 그게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거니까!"


"그런걸 두고 만용(蠻勇)이라고 하는거다. 그래도 이 파괴신, 크로노스의 앞에서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은 꽤 마음에 들었다."


"하아앗!!!"


기합소리를 지르며 이세희는 크로노스에게 덤벼들었다. 이세희는 볼케이노의 분사구에서 강렬한 화염을 분사시켜 그 출력에 의해 스피드를 배로 늘려서 순식간에 크로노스의 앞에 당도하였고, 곧바로 크로노스의 안면에 주먹을 갈겼다.


터업!


"!!"


그러나 크로노스는 단숨에 네메시스를 쥐고있지 않은 손으로 이세희의 주먹을 가볍게 막아내었다. 이세희의 주먹은 볼케이노의 화염분사로 인해 스피드가 증가하며 동시에 위력도 증가한 강력한 주먹, 크로노스는 그런 주먹을 평범하게 날아오는 야구공을 글러브로 잡아내듯이 가볍게 막아낸 것이었다.


"너의 비명소리가 듣고싶어졌다."


스윽...


"하지만 그전에..."


"앗!"


슈아아악!!!


크로노스는 붙잡아낸 이세희의 주먹을 놓고 양손으로 네메시스를 쥐고 이세희의 상체를 향해 휘둘렀다. 공기가 째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네메시스는 이세희의 상체를 향해 휘둘러졌다. 이걸 맞는다면 몸이 두동강나는것은 당연할것이다. 이세희는 집중에 집중을 하며 재빠르게 상체를 뒤로 젖혀 피하였다. 네메시스는 겉옷에 살짝 스쳤을 뿐, 이세희의 상체를 베지 못하였다.


"허억... 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파아앗!


일부러 베지 않았던 것이다.


'뭐... 뭐야...!'


아까 이세희가 네메시스를 피할때, 네메시스는 이세희의 상체가 아니라 이세희의 겉옷만을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네메시스가 스쳐지나간 이세희의 겉옷은 눈 깜짝할 새에 흔적도 없이 소멸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파괴'된 것이다.


"내가 그 짧은거리에서 베지 못한거라 생각한건 아니겠지? 그런것이라면 착각이다. 일부러 빚맞춘것이지. 이 네메시스의 '능력'을 천천히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뭐라고?!"


그 말을 들은 순간, 나타는 얼음장처럼 표정이 굳어졌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다. 방금 본것처럼 '설마 또다른 능력이 생긴건가?'하고 말이다. 확실히 아까전에 네메시스에 스친 이세희의 겉옷이 한순간에 '파괴'되어 사라진것은 이전의 아마겟돈에게는 없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불길함이 엄습해왔다. 나타는 급히 이세희를 향해 소리쳤다.


"빨리 거리를 벌려! 분명 또다른 능력이 있는거다!"


'또다른 능력...?'


"이봐, 이봐. 너무 그렇게 조급히 굴 필요 없다고. 특별 서비스다. 네메시스의 능력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그렇게 말하며 크로노스는 갑자기 몸을 돌려 주변에 있는 하나의 작은 건물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네메시스를 그 건물의 표면에 일직선으로 한번 그어 칼로 벤 자국을 만들었다. 바로 그 순간, 네메시스로 표면에 한번 그었던 그 작은 건물은 아까전 이세희의 겉옷처럼 한순간에 '파괴'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광경을 보고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대충 감이 잡히나?"


"무슨..."


"그래도 모른다면 말해주지. 네메시스의 '능력'... 그것은 바로 네메시스로 벤 모든것들을 한순간에 흔적하나 남기지않고 파괴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생물, 무생물 관계없이 전부다!"


"!"


"이제야 이해가 갔나?"


네메시스에게 베인것들은 그게 무엇이든 상관않고 한순간에 '파괴'되버리는 것이었다. 그 말은 즉, 네메시스에게 조금이라도 스쳐서 상처라도 나는 순간에는 이미 그 목숨은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문자 그대로 터무니없는 '파괴'신기나 다름없었다.


'그렇다는건 더더욱 놈한테 접근해서는 안되는거다...!'
"이세희! 빨리 물러나! 능력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접근전은 결코 해서 안된다!!"
'방법을... 무슨 방법이 있을거ㄷ...'


"네놈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있군. 네메시스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말이다."


"!..."


"확실하게 말해두지..."


크로노스는 네메시스를 치켜세우며 소리쳤다.


"나, 크로노스의 신기 네메시스에게 '약점'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번 베이면 그 즉시 끝장이 나는 신기,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파괴신 크로노스. 크로노스가 한 말처럼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도저히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크로노스녀석, 저런 신기를 손에 넣다니...!'


계속 지켜보고있던 메테우스도, 네메시스의 능력을 알고 당황하고 있었다. 이때까지 많은 신기를 봐왔지만, 네메시스만큼 터무니없는 신기는 본적이 없었다. 


"자, 누가먼저 네메시스의 제물이 될것이냐?"


크로노스는 네메시스의 칼끝으로 '어느것을 고를까요'라도 하는것처럼 한명한명씩 번갈아가며 가리켰다. 모두는 기가 죽어 감히 앞으로 다가설 생각조차 하질 못하였다.


"... 잘난척 우쭐대지마라!!"


그중 갑자기 나타가 크로노스를 향해 박요삭을 날렸다. 박요삭은 6개의 정육면체로 나뉘어 크로노스를 포위하려 하였다. 그러나...


촤악!!


크로노스는 네메시스로 빠르게 박요삭의 6개중 하나를 두동강내버렸다. 그 즉시 흔적도 없이 파괴되어 사라졌고, 연속해서 나머지 5개의 박요삭의 정육면체도 파괴되어버렸다. 6개씩 분리된것처럼 보이나, 원래부터 하나로 이어져있었기 때문에 하나가 파괴당하자 그 즉시 나머지도 전부 파괴된 것이었다. 나타는 박요삭이 파괴당하자 크게 당황하였다.


"우선 1개, 그래도 아직 신기가 5개는 남는구나."


"크읏...!"


"네놈의 남은 5개의 신기들도 이 네메시스의 제물이 되고싶다면 얼마든지 덤벼도 좋다."


손가락을 몇번 까딱거리며 언제든지 들어와보라는듯한 태도였다. 나타는 화가 치밀었지만 그렇다고 경솔하게 덤볐다가는 되려 당하게 될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 이상 함부로 덤비지 못하였다. 이를 본 크로노스는 콧방귀를 한번 뀌며 말하였다.


"흠, 이제야 격의 차이를 알았나보군."


그리고 크로노스는 갑자기 몸을 돌렸다. 크로노스가 몸을 돌린 방향에는 이세희가 있었다. 이세희가 이를 인식한 순간, 크로노스는 어느틈엔가 이세희의 코앞에 다가와있었다.


"...!"


파악!!!


"컥...!?"


이세희는 놀란 반응을 보일새도 없이 크로노스에게 발로 가슴을 걷어차였다. 이세희는 입에서 선혈을 내뱉으며 뒤로 나자빠졌다. 가슴을 발로 차여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양인지 숨을 힘겹게 몰아쉬고 있었다. 이러한 이세희의 모습을 보고 크로노스는 만족하는듯한 웃음을 보였다.


"후후... 아버지가 딸을 죽이려고 한다라... 참 재미난 상황이지 않느냐?!"


"커... 흐윽..."


"네메시스로 단숨에 없애지는 않으마. 대신, 천천히 가지고놀다가 마지막에 고통없이 없애주도록 하지. 비록 어제는 너를 해칠수 없었다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 이 몸은 완벽하게 내 의지를 따르고 있으니까 말이지."


크로노스는 네메시스를 한곳에 놔두고 이세희의 목을 잡아올렸다. 이세희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입의 틈 사이로 내쉬고 있었다.


"이런, 내 정신좀 보게. 이러면 비명소리를 들을 수 없지...'


스윽...


크로노스는 잡고있던 이세희의 목을 놓았다. 목을 놓고 이세희가 몸이 땅에 닿으려는 순간, 크로노스는 발로 이세희의 한쪽다리를 걷어찼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며, 이세희는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 땅에 쓰러짐과 동시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몰려왔고,


"아아아아아아아악!!!"


허공을 향해 처참한 비명소리를 질렀다. 크로노스는 마치 음악이라도 감상하는 사람처럼 이세희의 비명소리를 듣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어준 뒤 말하였다.


"좋은 비명소리다. 마지막에 죽이는 맛이 있겠구나."


"아으... 으..."


파악! 퍽! 퍼벅!


마치 개를 패듯, 크로노스는 무력하게 쓰러져있는 이세희를 마구잡이로 후려패고 있었다. 그럴때마다 이세희는 비명소리, 신음소리 등을 내며 고통에 몸부림치고 싶었지만 이미 움직일 힘이 없었기에 계속해서 맞고만 있었다. 몇초가 지나고, 이세희는 이미 각성상태가 풀린것은 물론이요, 손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그런것에 일절 신경쓰지않고 하던것을 계속하였다. 이세희가 고통을 충분히 느끼도록 힘을 빼서 말이다.


"어윽..."


"... 그만...!"


"아악...!"


"그만둬...!"


"커윽..."


"그만두라고!!!"


두 눈 뜨고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세하는 즉시 각성상태가 되어 크로노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미래의 자신의 딸이 그런꼴을 당하고 있는데 보고만 있는것은 자기자신으로써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음?"


크로노스는 그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세하가 분노하며 자신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오히려 어이가 없다는듯 비웃으며 말하였다.


"멍청하군, 그렇게 무작정 덤벼들다니 말이다."


"시끄러워!!!"


이세하는 앞뒤 가리지않고 크로노스를 향해 있는힘껏 주먹을 내질렀다.


"어리석은놈."


크로노스도 이세하처럼 주먹을 앞으로 내밀었다. 크로노스는 이세하의 주먹에 자신의 주먹을 맞부딪히게하여 그 즉시 주먹에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이세하를 세포하나 남기지않고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후후... 자기자신한테 허망한 죽음을 맞이해라.'


그리고 이세하와 크로노스의 주먹은 서로 맞부딪혔다.


"죽어ㄹ... 읏?!"


"... 엇!?"


저릿... 저릿...!


두사람의 주먹이 서로 맞부딪힌 순간, 두사람은 갑자기 몸 전체가 찌릿한듯한 감각을 느꼈다. 그래서 크로노스는 폭발을 일으키지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뒤로 넘어졌다. 이세하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이건...!"
'서... 설마!'


대체 어떻게 된것인가 생각하다가 크로노스는 갑자기 사색이 되었다.


"......"


이세하는 멍하니 앞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모두가 달려와 이세희를 부축하고 이세하의 곁으로 다가왔다.


"세하야, 괜찮아?!"


"......"


"세하야?! 정신차ㄹ..."


"느꼈어..."


"... 뭐?"


이세하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확실히 느꼈어..."


"저... 뭘 말하는거야?"


"'나'야...! '나'자신의 기운을 방금 그 순간에 느꼈다고!!"


"뭐?!"


'나... 낭패다! 이 내가 그걸 생각치 못하고 있었다니!'


크로노스는 급히 몸을 일으켜 아까 잠깐 땅에 놔두었던 네메시스를 잡아들고 이세하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덤벼들었다.


'더 늦기전에 빨리 저놈을 없애버려야 한다!!'
"이노오오오오옴!!!"


"!"


"죽어ㄹ..."


"크로노스!!!"


"?!"


그때, 갑자기 옆에서 메테우스가 돌진하여 크로노스에게 몸통박치기를 하며 밀어내버렸다. 당황하고 있었던탓에 크로노스는 메테우스가 돌진해오는것을 뒤늦게 알고 피하지 못하여 그대로 메테우스의 몸통박치기에 치여 옆으로 크게 밀려났다.


"크으윽...!"


'? 녀석의 힘이... 조금이지만 아까전보다 줄었다...!'


이상하게도 크로노스의 힘이 약간 줄어든것을 느낀 메테우스는 잠깐 이세하를 보며 생각하였다.


'저 소년과 격돌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만약 그것때문에 크로노스의 힘이 줄었다면...'


"메테우스... 방해하지마라!!"


크로노스가 광분하며 네메시스를 휘두르며 메테우스에게 달려들려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오라아!!!"


옆에서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려왔고, 무언가가 크로노스를 향해 빠르게 날아들었다. 그것은 바로 헬라스가 이세하를 날린것이었다. 이세하는 다시 크로노스와 자신이 서로 맞닿으면 이번에는 확실히 무언가를 알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여 헬라스에게 자신을 날려달라고 한것이었다. 헬라스는 장사와도 같은 힘으로 이세하의 발등에 주먹을 붙여 팔을 힘껏 앞으로 뻗었고, 마치 스프링 튀기듯이 이세하는 그것에 탄력을 받아 빠른 속도로 크로노스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크로노스는 깜짝 놀라 급히 막아보려고 하였으나, 이미 이세하가 자신의 몸에 주먹을 때려박은 뒤였다.


"크읏...!!"


놀랍게도 그 누구의 공격에도 꿈쩍않던 크로노스가, 이세하의 주먹에 맞고 어느정도의 충격을 받으며 뒤로 밀려났다. 이세하는 크로노스에게 주먹을 때려박고 아까전에 느꼈던 감각이 다시 한번 느껴진것을 확인하고 말하였다.


"아까전에는 잘못 느낀건가 했지만, 이제 확실해졌어...!"


"이... 놈...!"


"미래의 나의 정신은 저 몸속 깊숙하게 봉인되어있어! 그러니 녀석을 미래의 나의 몸밖으로 내보내면 분명히 구할 수 있을거야!!"


"뭐라고?!"


"그게 정말이야!?"


"이런...!"


"그리고 이건 뭣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공격이 너한테 통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럼 어느정도 싸워볼만 하겠어."


이세하는 크로노스가 차지한 미래의 이세하의 육체의 깊숙한곳에 미래의 이세하의 정신이 봉인되어있다 확신하였고, 어째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크로노스에게 자신의 공격이 어느정도 통하는 모양이라는걸 알고 자신감이 붙었다.


"... 크... 흐흐..."


"?"


"흐흐.. 하하하하하!!"


크로노스는 갑자기 **듯이 웃어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세하나 다른 모두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크로노스는 웃음을 멈추고 말하였다.


"하아... 어느정도 싸워볼만 하겠다고했나? 어리석기는... 확실히 아까전까지는 나도 모르게 당황했었다. 허나, 그렇다고 나를 이길 수 있을것 같나?!"


"뭐?"


"똑똑히 보거라! 격의 차이를!"


용솟음치듯 크로노스의 힘은 한순간에 증폭되었다. 그러자 크로노스의 머리가 위로 힘껏 치솟았고, 검은머리는 보다 더 칠흑같이 검게 물들었고 마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듯 하였다. 그리고 발끝에서부터 머리위까지 암흑의 오오라가 발산되고 있었다. 그 모습은 흡사 '각성'과 비슷하였지만 약간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메테우스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 그 모습은...!"


"메테우스... 네놈은 이미 한번 본적이 있겠지..."


"... 이블레스와 같은...!"


"두번째 보는것이니 더 말할 필요는 없겠지. 아무튼..."


크로노스는 살인마와도 같은 미소를 띠며 이세하를 향해 소리쳤다.


"네놈을 세포하나 남기지않고 완전히 파괴시켜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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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는 에러가 뜨지 않기를

그럼 저는 이만





+추가 

신기(神器)

- 이름 : 네메시스(Nemesis)

- 사용자 : 크로노스(파괴신)

- 이세하의 신기, '아마겟돈'이 크로노스의 힘을 받아 변질된 모습.

- 능력

1. 아마겟돈의 모든 능력을 가졌고 그것을 훨씬 상회한다.

2. 네메시스로 베어버린것은 그게 무엇이든 불문하고 흔적도 없이 한순간에 파괴시켜버리는것이 가능하다.

3. 네메시스의 불꽃에 닿이면 즉시 그 불꽃이 옮겨붙고, 옮겨붙은 대상을 완전히 불태워사라지기 전에는 결코 꺼지지 않는다. 크로노스의 인식에 따라 꺼트리는게 가능(아마테라ㅅ...)



심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강력한 능력

참고로 네메시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의 이름을 따온것입니다

2024-10-24 23:00: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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