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87화- [서유리 VS 오펠리아. 평범한 인간과 인체실험 피험체]

호시미야라이린 2016-03-21 0

저 차원종 계집은 또 뭐야!?”

 

오펠리아 님. 저랑 똑같이 생겼던 저 여자는 누군가요?”

 

“......레비아. 바로 너다.”

 

? 저요?”

 

그렇다. 다만 레비아가 맞으면서도, 레비아가 아닌 존재라고 부르면 되나.”

 

 

레비아가 맞으면서도 레비아가 아닌 존재. 진 다크 레비아라고 불렀는데 청룡군단이란 표현도 함께 언급한 걸 보면 오펠리아는 그런 걸 아주 잘 아는 모양이다. 뭐 명색이 정보요원인데 그런 걸 모르면 아니니까. 뭐 어쨌든 레비아가 맞는데 레비아가 아닌 레비아가 잠시 카메오로 나왔다가 사라졌으니 이제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도 될 것만 같다. 서유리가 카타나를 뽑아들고 검도대결을 하자는데 오펠리아는 그냥 귀찮다. 지옥의 도시에서 검도대결이라는 건 계속 해오고 있는 터라 만약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면 다시는 검도에 대해서 손을 떼게 될 것만 같다는 느낌이랄까? 오펠리아는 이제는 검도란 말만 들으면 진저리가 나게 될 것만 같아 불안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검도에 있어선 그래도 꽤나 전적도 높고 경력도 화려한 터라 애착은 있을 거다.

 

 

! 그건 알려줘야지! 네가 강한 비결!!”

 

나타 님. 진정하세요. 오펠리아 님은 그런 거에 비결은 없다고 했잖아요......”

 

나타.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하나 물어보겠다.”

 

오호~ 뭔데 그러냐?”

 

나타. 넌 혹시 1.5L 사이즈의 패트병에 든 독극물을 혼자서 다 마실 수 있나.”

 

“......?”

 

“......오펠... ... ? 딸꾹!”

 

... 오펠리아... ? ... 그게... 무슨 소리에요?”

 

말 그대로다. 1.5L 사이즈의 패트병에 든 독극물을 혼자서 다 마실 수 있는지 말이다.”

 

“......!!”

 

“......!?”

 

왜 그러나. 설마 천하의 나타가 그걸 못하나. 레비아 너도 마찬가지다.”

 

 

오펠리아의 말투는 다나까로 끝나도록 말하는 걸로 모자라 진지병 환자라고 오해할 정도로 매우 진지하다. 매우 진지하기 그지없는 그녀로 인해 뭐라고 말을 잇기도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그나저나 그녀가 말한 그대로 독극물을 혼자서 한 번에 다 마시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안이긴 할까? 몸에 닿았다간 바로 죽음이나 마찬가지일 것인데 말이다. 아무리 이 세계에서의 늑대개 멤버들이 변이 생명체가 되었다고 해도 그녀가 마실 줄을 안다는 그 문제의 독극물이자 위험물들을 절대 건드릴 수는 없는 법! 그녀가 괜히 절대무적 최강캐가 아니다. 그녀는 보고 있는 서유리에게 시위가 아닌 시위차원인지는 몰라도 1.5L 사이즈의 패트병 하나를 꺼내더니 그 안에 든 독극물을 혼자서 다 마시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 말에 모두들 구토한다.

 

 

아무리 술을 잘 마시기로 유명한 하피도 오펠리아의 독극물 한번에 다 마시기는 결코 따라할 수가 없다. 하피가 오펠리아의 행동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완전 질린다는 반응을 내놓지는 않을까? 만약 본인이 마셔온 술이 독극물? 위험물? 그렇다고 한번 판단을 해보자. 그렇다면 하피는 지금까지 마셔온 양을 전부 다 뱉어내야만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서유리가 아무리 오펠리아와 똑같은 외모로 사실상의 성형수술이나 한 것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내실적인 면까지 그대로 똑같이 따라할 수가 있을까? 서유리가 그걸 보고는 이내 할 말을 잃어버리는 건 심히 당연한 일! 유리는 아무리 네가 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거까지 함부로 따라하진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오펠리아는 주변의 반응을 바라보며 이것도 못하면서 강해지고 싶다는 소릴 하다니 매우 가소롭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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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독극물을 마셔준 덕분에 본인이 들고 있던 빔 세이버 쌍날검에 진한 검붉은 빛의 위상력이 감싼다. 진한 검붉은 색이라 했는데 오펠리아의 위상력 수준이 일반적인 위상능력자의 수준이 결코 아니란 것을 짐작하게 한다. 만약 그녀가 제대로 실력발휘를 한다면 그 어떤 것도 전부 다 파괴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 오펠리아에게서 강한 위상력이 방출되어 나오자 늑대개와 검은양 멤버들은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한다. 서유리가 보기에도 도저히 이 여자는 닿을 수가 없는 여자란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의 다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더니 그녀는 알고 봤더니 너무 먼 곳에 있었던 것. 서유리가 아무리 땅 위에서 열심히 뛰어도, 오펠리아는 하늘 위에서 날아다니는 정도를 넘어 우주를 누비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녀는 인간이 아닐지도?

 

 

서유리. 이러고도 할 말이 있나.”

 

“......;;;;;;”

 

이걸 네가 따라할 수가 있나.”

 

“......”

 

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나. 넌 이런 것도 따라하지 못하나.”

 

이봐 오펠리아.”

 

네가 지금까지 나와 텔레파시 대화를 했던 게 맞다면 하나 물어보겠다.”

 

뭐지?”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위상 게이트를 열면 널 공격하지 않겠다.”

 

 

오펠리아의 말에 서유리는 잠시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하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인다. 어차피 오펠리아에게 덤볐다가 처참하게 당하게 될 것을 다 알고 있으므로 원래 살던 세계로 보내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오펠리아가 서유리에게 왜 날 이 세계로 끌어들인 것인지를 묻자 그 녀석의 횡포를 여기서 막아줄 것을 요청하고자 한 것이었으나 결국은 해내지 못했기에 많이 아쉽다고 한다. 녀석은 오펠리아가 아니면 결코 쓰러트릴 수가 없기 때문인데 네가 떠나면 우리들은 모두 녀석에게 전멸 당하게 될 것이라 한다. 이러한 와중에 갑자기 뭔가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고 뭔가 싶어서 확인하니 북한산의 정상이 폭발하고 있단다. 북한산의 정상이 폭발한다는 게 무슨 말일까? 화산 폭발이다. 지금 이 도시로 용암이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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