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67화- [지옥의 도시, 제58지옥(地獄の都会, 第58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3-11 0

오펠리아를 자기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반드시 원래 살던 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는 하피의 결연한 의지. 트레이너가 그걸 보더니 스릴이 넘치는 것만 좋아하는 하피가 저렇게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고 생각하더니 늑대개 팀과 의료담당 유하나라면 오펠리아를 믿고 맡겨도 되겠다고 생각한다. 공생수들을 자기네들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는 차원종 유인장치라는 것을 활용해야만 한다. 물론 말이 좋아서 차원종 유인장치라 부르지만, 실질적으로는 차원종 유인섬멸장치라고 불러야만 맞다. 왜냐하면 이 장치에 에너지 충전이 완료될 경우에 트레이너가 리모컨을 눌러서 강력한 위상력을 전 방향으로 날려 차원종들을 전부 다 날려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용한 후에도 재충전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트레이너 전진 기지를 만드는 동안에 전력복구도 다 해놨기 때문이다. 전기공급이 끊기지만 않으면 재충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게다가 차원종 섬멸 수준의 위상력 폭풍을 전 방향으로 날릴 수가 있는데다 일반적인 차원종들은 모두 1방이다. 물론 무한대는 아니고 반경 10~20km 정도 이내의 범위에 있는 차원종들만 해당이 되는 터라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건 절대로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비밀병기라도 있다는 것에 감사히 생각하자. 일반적인 차원종들은 위상력 폭풍으로 1방에 날려버릴 수가 있으나 지금 저 용산구에 모여들고 있는 초거대 변이 공생수들에게도 과연 통할까? 랭크가 높은 차원종들이나 거대 차원종들은 1방에 소멸하지 않기 때문이다. 곧바로 늑대개 멤버들이 인공지능 쇼그의 요청을 따라 탑승용 미사일에 1발에 1명씩 탑승한다.

 

 

유하나도 함께 탑승하기에 총합 6발이다. 트레이너 전진 기지는 차원종 유인섬멸장치를 이제 곧 작동시킬 예정이다. 트레이너의 말대로 이제 이 리모컨을 눌러 장치의 전원을 켜면 저 용산구에서 인해전술을 방불케 하는 규모의 초거대 변이 공생수들이 몰려들 것이다. 트레이너 전진 기지에선 막바지 방어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트레이너와 인공지능 쇼그도 빈틈이 아직 남았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꼭 용산구로만 모여드는 것이 아니라, 뒤쪽이나 옆으로도 공생수들이 쳐들어올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는 만큼! 모든 방향에서 방어선을 견고하게 구축해야만 한다. 또한 적들의 수가 너무나 많은 것을 감안해 방어선이 돌파될 가능성도 모두 염두 해야만 하므로 방어선 포기가 불가피할 경우, 다음 방어선으로 신속히 기계병사들과 중화기들도 이동시켜야만 한다.

 

 

기계병사들과 방어선 여기저기에 배치된 중화기들을 모두 다음 방어선으로 신속히 이동시키기 위한 레일까지도 미리 구축을 완료한 상황. 간단한 예시로 1차 방어선이 돌파될 경우, 1차 방어선에 있던 모든 기계병사들과 중화기들을 다음 2차 방어선으로 바로 이동시킬 수가 있는 기반인데 그 레일이 회전하는 속도가 정말로 엄청나기에 신속한 이동 및 재배치가 가능하다. 인공지능 쇼그가 늑대개 멤버들을 포함하여 유하나까지 탑승용 미사일에 모두 탑승을 완료했다고 알리자 트레이너는 늑대개 멤버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다. 너희들을 만나 정말로 기뻤다고. 만약 살아서 만난다면 오펠리아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모습을 다함께 지켜보자고 말하며 발사대에 싣는다. 나타는 꼰대가 저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트레이너가 이제 시간이 다 되었다고 말하고 리모컨을 눌러 차원종 유인섬멸장치를 작동시키자 전기 공급이 시작되고 모든 방어선들이 일제히 전투준비에 들어간다. 한강 너머의 용산구에서는 초거대 변이 공생수들의 시끄러운 소음이 들려오고 작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자 저들의 1차 공격이 시작된다. 1차 공격에 나서는 초거대 변이 공생수들의 수가 정말로 만만찮은데 약 2,400,000여 마리가 몰려든다. 첫 선발대가 저 정도의 숫자라면 차후 유인섬멸장치의 출력이 본격화가 될 경우에 얼마나 더 많이 몰려들게 될지를 함부로 짐작할 수가 없다. 뭐 어쨌든 저것들이 몰려오고 유효사거리에 진입하자 방어선의 개방되어 있던 모든 포문들이 일제히 대공포탄을 쏘는 건 물론이고 지대공미사일까지 발사하며 공생수들을 몰아붙인다.

 

 

트레이너 님. 공생수들의 수가 너무나 많아 방어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적 중심지에 도착하기까진 어떻게든 버텨야만 한다.”

 

알고 있습니다.”

 

차원종 유인섬멸장치를 작동만 시킨 정도인데도 이렇게까지 몰려들다니.”

 

트레이너 님. 본격적으로 작동시키면 얼마나 모여들지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구나. 쇼그.”

 

.”

 

차원종 유인섬멸장치의 위상력 폭풍은 아직 멀었나.”

 

재충전 시간은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간이폭풍과 진 폭풍을 동시에 충전하는 것이기에 공급이 버거울 뿐입니다.”

 

진 폭풍의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아니라도 저들이 적 중심지에 도달하기까지라도 버틸 수가 있어야만 하는데.”

 

 

트레이너가 인공지능 쇼그에게 둘이서 이걸 다 막아내야만 하는 현실이 달갑지 않으면서도 이미 차원종 유인섬멸장치를 켜버린 이상 이제 결단코 뒤는 없으니 필사적으로 막을 뿐이라는 것이 트레이너의 생각. 인공지능 쇼그도 모든 기계병사들에 엄폐물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적들의 공격을 다 상대할 것을 명령으로 입력한다. 1차 침공에 나서는 공생수들의 수만 하더라도 실로 어마어마한 상황에 신서울의 용산구에는 정말로 세기도 싫은 규모의 공생수들이 집결한다. 공생수들이 하늘에서 계속 내려오고 있는 것이 레이더에 잡히고는 있으나 뭘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각각의 그 멤버들이 탑승한 탑승용 미사일의 발사준비는 아직인 걸까? 아니면 이미 준비는 다 끝났으나 지금 공생수들의 수를 감안해 발사할 시기는 아니라는 걸까? 트레이너는 무슨 생각일까?

 

 

트레이너 님. 충전은 순조롭지만 공생수들이 더 많이 몰려옵니다.”

 

아직 한참 많이도 남았는데 저 몰려오다니. 살충제도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지?”

 

물론입니다. 헬기를 동원해 살충제 대량살포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이군. 하지만 저렇게까지 많은 수를 상대로 살충제가 의미가 있을지.”

 

잠시의 시간 끌기로는 충분합니다.”

 

그렇군. 지금 우리가 가진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공생수 무리를 방어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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