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13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3-10 3

오늘은 좀 늦게 적네요...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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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가 슬러그를 무릎꿇리고 승리를 선언하고 있었다. 이세하가 이겼다는 사실에 지켜보고있던 검은양팀 모두가 기뻐하였으나, 그 기쁨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슬러그를 죽이지않고 살려 보내주려고 한 이세하가 각성과 동시에 힘을 풀었을때, 슬러그의 동료가 그 틈을 노려 이세하의 심장에 레이저를 날려 관통시키는 광경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세하가 심장을 관통당해 피를 토하고 쓰러졌고, 쓰러진 이세하를 슬러그가 발로 이세하의 관통당한 심장부분을 그대로 짓밟아 그 엄청난 고통에 이세하가 처참한 비명소리를 부르짖는것이 화면을 뚫고 생생하게 들려왔다.


"아...!"


"저런 비겁ㅎ... 응?!"


모두가 놀라고, 동시에 슬러그와 그 동료의 비겁함에 분노하고 있을때, 사무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제이가 먼저 그곳을 돌아보니 이슬비가 뒤도 돌아**않고 사무실을 나가려 하였다. 그 전에 제이가 이슬비를 불러 멈춰세웠다.


"대장! 어디를 가려는... 설마! 안돼! 가면 안된다고!"


"그럼... 그럼 저걸 잠자코 지켜보고 있으라는 말인가요?!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해요! 뭐라고 하셔도 전 꼭 가겠어요!!"


가봤자 어떻게 손도 못써보고 분명히 개죽음을 당할 것이다. 그 사실은 이슬비도 마찬가지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실따위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이세하가 그런꼴을 당하는 순간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자마자 이슬비는 앞뒤 가리지않고 몸부터 움직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이가 가만히 두 눈 뜨고 이슬비가 그곳으로 가서 개죽음 당하는것을 지켜볼리 만무하였다. 말로만으로는 이제 안되겠다싶어 몸을 던져서 이슬비의 앞을 가로막아서며 소리쳤다.


"가면안돼! 헛되이 목숨을 던지는건 대장답지 않다고!"


"비켜요, 제이씨!!"


"못 비켜!"


"비켜요...! 그럼 제이씨라도..."


이슬비는 품속에서 자신의 무기인 나이프 두 자루를 꺼내 공중에 띄워서 제이를 겨누었다. 그건 제이에게 당장 비키라는 위협행동이었다. 눈빛만 보면 제이를 공격하고 뛰쳐나갈 의지가 확고히 보이고 있었다. 물론, 이슬비는 그렇게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이가 비킬 것 같지 않았다. 제이는 이슬비가 그렇게 나오자 놀랐지만, 그렇다고 곱게 비켜주지 않았다.


"그런식으로 위협해도 못 보내줘. 위험에서 대장이나 다른 팀원들을 보호하는게 내 책임이니까."


"그렇다면! 그렇다면... 왜 제이씨는..."


"그러니까 내가 가겠어."


"... 네?"


제이는 갑자기 이슬비를 보며 자기가 대신 혼자 가겠다고 하였다. 그 한마디에 이슬비 뿐만 아니라 아까까지의 험악한 분위기를 조용히 지켜보던 서유리와 김유정도 깜짝 놀랐다.


"동생, 대장, 유리... 세사람은 아직 죽음이란걸 겪기에 어린 나이야. 그러니 그나마 나이를 먹은 내가 가겠다고. 그 편이 더 났잖아?"


"제이씨..."


"그러니 대장은 진정하고 여기에 가만히 있어. 내가 대신 갈테니까. 설령 개죽음이라도 상관없어. 어차피 나는 옛날에 죽음이라는걸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몇번이나 그렇게 될뻔 했으니까. 죽음은 별로 두렵지 않다고. 진짜 두려운건... 소중한 우리 애들이 내 눈앞에서 죽는거지."


"......"


이슬비는 더 이상 아무말 못하고 고개만을 푹 숙인채 나이프를 땅에 떨어트렸다.


"... 유정씨, 대장이랑 유리를 부탁ㅎ..."


"... 어?!"


제이가 각오를 하고 한마디 한 뒤에 나서려고 할때, 갑자기 서유리가 화면에 비치는 광경을 보자 놀라 소리쳤다.


"슬비야! 아저씨! 유정언니! 저기 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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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아악..."


이세하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채, 가냘픈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심장이 꿰뚫린 부위와 입에서는 계속해서 선혈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어느샌가 이세하가 누워있는 곳에는 피로 된 웅덩이가 생겨났었다. 그것만 봐도 이세하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슬러그는 매우 흡족한듯이 너털웃음을 터트리면서 이세하를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크하하하! 아주 잘 어울리는 꼴이구나! 그래, 고통스럽겠지? 걱정하지마라."


위이잉...!


"지금 곧 끝내줄테니까."


슬러그는 한손가락을 땅에 드러누워있는 이세하를 향해 들었다. 손가락의 끝에서는 점점 힘이 모였고, 곧장 이세하를 향해 발사할것 같았다.


"죽어ㄹ..."


화아아아악!!!


"?!"


그 순간, 갑자기 허공에서 슬러그를 향해 하나의 푸른 불덩어리가 날아들었다. 슬러그는 급히 이세하를 향해 든 손가락과 손을 거두고, 급히 뒤로 물러났다. 푸른 불덩어리는 슬러그가 있던 자리에 부딪혀 폭발을 일으키며 흔적도 없이 태워버렸다. 슬러그는 그 불덩어리를 피하고 그것이 날아온 방향을 올려다보았다.


"네년은..."


"......"


그 불덩어리를 날린것은 바로 이세희였다. 그런데 이세희의 표정은 이전까지의 쾌활하고 순수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 아닌,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상대방의 사지를 갈가리 찢어버릴듯한 살기를 머금은 험악한 표정이었다. 분위기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 이세희의 험악한 표정과 분위기에 슬러그는 조금 당황하기는 하였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이세희를 보며 말하였다.


"네년은 누구냐?"


"......"


슬러그의 물음을 무시하고, 이세희는 천천히 내려와 심장이 꿰뚫린채로 드러누워있는 이세하의 앞으로 다가와 살포시 앉고 한손으로 이세하의 머리를 조금 들어올린뒤 자신의 무릎으로 받쳐주었다. 이세하는 살며시 눈을 뜨며 이세희가 온것을 보며 힘없이 입을 열머 말하였다.


"세희... 야..."


"아빠..."


"... 신기하네... 아까전까지만 해도... 끔찍하게... 느껴진 고통이... 안느껴져..."


그 말은 곧, 이세하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이세희는 묵묵히 이세하가 계속하는 말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옛날에... 있었던... 일들이... 갑자기 막... 머릿속을... 스쳐지나가..."


"......"


"이게... 주마등... 이라는... 걸지도..."


말을 계속 하면서 이세하의 눈에는 점차 생기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세하는 계속해서 힘없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역시... 나는... 이정도밖에... 안됬나보다..."
'엄마... 유리... 제이아저씨... 유정누나... 그리고 슬비...'


"아빠..."


'먼저 가서... 미안하고... 죄송해요...'
"......"


이세하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없었다. 아니, 할 수 없었다. 이세하의 몸에는 온기가 완전히 사라져 차갑고 딱딱한 피부만이 만져졌고, 두 눈은 생기를 완전히 잃고 시퍼렇게 떠져있었다.


"......"


"흠,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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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썩!


이슬비가 하늘이 무너져내린듯 주저앉는 소리다. 화면의 이세하가 더이상 아무런 말도, 아주 작은 움직임도 없었다. 무엇보다, 더 이상 이세하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질 않고 있었다. 이슬비는 현실을 계속 부정하듯 중얼거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댔지만, 그런다고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곧, 이슬비의 두 눈가에서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점점 늘어나 줄줄 흐르기 시작하였다. 이슬비 뿐만이 아니었다. 서유리는 옆에서 이세하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엉엉 울어댔고, 제이는 고개를 뒤로 살짝 돌려 조심히 눈물 몇방울을 훔치고 있었다. 김유정은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은채 아무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세하... 아냐...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어... 아... 아..."


"세하... 세하가아...!"


"동생... 크윽...!"


"흐으...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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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그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은 버리시지."


'물건', 그것은 이세하의 시신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세희의 앞에서 대놓고 방금 막 죽은 이세하를 낮잡아 부른 것이다. 누구나가 그런 말을 들으면 분노가 치밀어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이었지만, 이세희는 아무말없이 조용히 새파랗게 떠진채로 있는 이세하의 눈을 감겨주고, 잠시동안 가만히 이세하의 시신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누군가를 불렀다.


"베타."


이세희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갑자기 베타가 순식간에 이세희의 옆에 나타났었다. 베타가 돌연히 나타나자 슬러그는 크게 놀라였다. 움직임이 전혀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느틈에...! 대체 누구지?!'


"세희야..."


"베타, 아빠를 모시고 가줘. 그리고 아스트랄 할아버지한테 연락해서 '언니'를 데려와달라고 부탁드려줘."


'아!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지!'
"알겠어."


그 말을 듣고 베타는 이세하의 시신을 업고 금방 나타났을때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슬러그는 또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무슨 술수를 부린거지?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다니...'
"흥, 시체를 들고가서 뭘 어쩌겠다는거냐? 아아, 장례식이라도 치뤄주려는건ㄱ..."


"입 다물어."


순간적으로 슬러그는 전신에 오싹함이 들었었다. 이세희는 무표정으로 슬러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 무표정속에는 더없는 분노가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 사실을 슬러그는 모르고 있었다.


"어디서 굴러먹다온 년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어라."


피유웅!!


슬러그는 아까전에 이세하를 마무리지으려고 한 손가락의 끝에 모아두었던 힘을 이세희를 향해 에너지탄으로 날렸다.


"......"


파아앙!!!


"!!!"


이세희는 오직 팔만을 움직여 그 에너지탄을 도로 튕겨내었다. 그런데 그냥 튕겨낸것이 아니었다. 이세희의 손에 튕겨 날아간 에너지탄이 날아간 방향을 자세히 보니, 그것은 슬러그의 동료가 있는 방향이었다.


콰아아아아앙!!!


"끄어아악!!!"


외마디비명과 함께, 슬러그의 동료는 이세희가 튕겨낸 슬러그의 에너지탄의 폭발에 완전히 집어삼켜졌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실 슬러그가 날린 에너지탄에는 그만한 위력이 없었지만, 이세희가 그것을 튕겨내면서 동시에 에너지탄과 맞닿은 손으로 자신의 힘을 주입시켜 위력을 상승시킨 것이었다. 그렇게 에너지탄의 위력을 증강시켜 튕겨내었고 그 결과, 슬러그의 동료를 한순간에 없애버렸다. 슬러그는 뜻밖에도 자신의 동료가 허무하게 그런식으로 당해버리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으윽...?!"


무엇보다 놀란점은, 자신이 현재 변신상태이고 그 상태에서 날린 에너지탄을, 이세희는 보통의 상태에서 너무나도 쉽게 되받아쳐버린 것이었다. 그것만봐도 이세희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는것을 가늠할 수 있었다.


"지금 나 말이야..."


쿠구구구구...!


"완전... 열받았거든...?!"


이세희는 목소리를 조금씩 떨며 말하였다. 그것은 분노가 주체가 안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이세희의 몸에서는 힘이 이리저리 발산되고 있었고, 이세희의 긴머리는 그 힘의 소용돌이에 사방을 향해 휘날렸다. 그리고 땅은 갈라지며 주변에 떨어져있는 수많은 돌조각들이 중력을 무시한채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 힘은 이세하가 '각성'을 한 상태보다도 더 월등히 높은 힘이었다. 슬러그는 자신을 훨씬 상회하는 이세희의 힘을 전신의 감각으로 느끼자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며 몸을 떨었다.


"후우...!"



[분노해라. 그리고 그 분노를 전부 힘으로 바꾸는거다. 그렇다면 너는 아버지... 이세하도 뛰어넘을 수 있을거다.]



"하아아아아아아...!!!"


이세희는 기합소리를 내면서 힘을 끌어올렸다. 지구 전체가 흔들리며 요동치고 있었다. 이세희의 뒷머리를 뺀 나머지 머리카락들은 하늘위로 솟아올랐고 청아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발끝에서부터는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은 푸른색의 오오라가 발산되고 있었다. 그 모습은 바로 아까전의 이세하와 같은 '각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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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쾅!


"으아악!"


유니온 본부 상황실은 혼란에 빠져있었다. 이세희가 힘을 발휘함과 동시에 컴퓨터들이 에러를 발생하며 과부하가 일어나 폭발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모든 컴퓨터들 다운시켜!"


"예!"


'저 소녀도 프레이먼이란 말인가? 게다가 이 힘... 7권속의 일곱명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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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슬러그는 설마 지금 눈앞의 이세희가 그정도까지의 힘을 가지고 있을줄은 몰랐다. 이세희의 터무니없이 강한 힘에 완전히 기가 눌려 몸을 떨고 있었다.


"......"


이세희는 아무말 없이 천천히 슬러그를 향해 걸어갔다. 이세희가 다가올때마다 슬러그는 계속해서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다가 슬러그는 더 이상 뒷걸음질 치지않고 이제는 될대로 되라라는 생각을 하며 이세희를 향해 양손으로 빠르게 에너지탄들을 날려댔다.


"우오아아아아아아아아!!!"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그리고 어느정도 큰 먼지구름이 일어났을때 슬러그는 강력하고 묵직한 에너지구체를 만들어 던졌다. 곧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하늘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엄청난 위력이었다.


"허억... 해치웠ㄴ..."


"......."


"!!!"


그러나, 놀랍게도 이세희는 상처하나 없었다. 피하지도 막지도 않았다. 슬러그의 모든 공격을 순전히 몸으로 전부 받았다. 그럼에도 이세희에게는 티끌만큼의 데미지조차 없었다. 완전히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던 것이었다.


"아아..."


"... 끝?"


"이... 이익!!!"


슬러그는 괴성을 지르며 이번에는 육탄전으로 이세희에게 덤벼들었다. 하지만...


퍼억!


"크억!"


빠각!


"카악!"


슬러그가 주먹을 내지르면 그것을 가볍게 흘려버리고 슬러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속도로 주먹을 휘둘러 후려쳤고, 발차기를 하면 다리로 슬러그가 발차기를 하는 다리의 관절을 꺾어 분질러버렸다. 무슨 공격을 해도 이세희가 슬러그를 가지고 놀 뿐이었다. 완전히 어른과 아기의 싸움이었다.


파아아악!!!


"크어아아악!!"


이세희는 강하게 오른발로 슬러그의 복부를 걷어차버렸다. 슬러그는 입밖으로 선혈을 내뿜으며 날아가 아무도없는 빌딩의 벽에 처박혔다. 천천히 그 벽에서 떨어진 슬러그는 아까 이세하와 싸울때처럼 또 한번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고, 그 앞에는 이세희가 다가와있었다.


"으... 으으..."


"......"


"사... 살려줘! 나는 그저...!"


슬러그는 이세희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빌어댔다. 허나 이세희는 들은척도 하지않고 한손을 펼쳐 슬러그를 향하게 들었다. 그리고...


[신기 - 볼케이노]


양쪽으로 두개의 분사구가 나있는 갑옷같은 장갑과 신발이 이세희에게 착용되었다. 그것은 바로 이세희의 신기 '볼케이노'였다. 이세희는 슬러그의 앞에 든 손에 착용된 볼케이노의 장갑에 나 있는 두개의 분사구의 방향을 앞으로 돌렸다. 분사구는 곧바로 슬러그의 눈앞을 향하게 되었다. 갑자기 이세희가 신기를 꺼내자 크게 놀라고 당황한 슬러그는 더욱 애걸복걸 하였다.


"제, 제발! 부탁이야! 살려ㅈ..."


"죽어."






쿠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


이세희의 짧은 한마디와 함께, 이세희가 발사한 불꽃과 동시에 분사된 볼케이노의 용암과 함께 슬러그는 비명조차 지를 새 없이 순식간에 소멸되었다. 비겁한 행위의 말로였다. 만약 이세하가 곱게 돌려보내준다고 했을때 그런짓을 하지않고 순순히 돌아가겠다고 했으면 슬러그와 그 동료는 목숨을 건졌을지도 몰랐었다. 결국 자업자득인 셈이었다.


"......"


이세희는 볼케이노를 거두고 각성상태를 푼 뒤, 그 자리에 한참동안 서 있다가 조용히 몸을 돌려 자리를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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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2024-10-24 22:59: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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