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인성

뻑꾸기 2016-02-29 3

클로저, 유니온의 의사에 따라 격변하는 만큼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불쌍한 직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이세하는 이 시기가 영원히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래의 격변에 대한 걱정으로 받는 스트레스 따위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핑크빛 미래가 그대로 내려다 보이는 현재의 아레나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유니온 아레나에 도착한 아레나 유저 이세하는 콧노래를 부르며 감출 수 없을 정도의 미소를 품고 이어갈 연승을 기대하며 매칭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세하의 모습을 옆에서 보던 제이는 짜게 식은 눈빛으로 세하를 쳐다봤다.



"어이,...동생, 정말 이대로 좋은거야?"



울듯이 물어보는 제이의 표정은 절망, 좌절, 한탄, 고뇌, 수용 등 온갖 슬픔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했지만 세하는 제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영거리 포격으로 만만한 슬비를 잡아채며 말했다.



"응? 뭔 소리에요 아저씨?"



제이는 세하의 압도적, 아니 사기적이라 해야할 정도의 범위를 지닌 영거리 포격을 보고 자신의 결리는 어깨를 한껏 사용하여 크게 돌리며 카이로를 사용했다.



"아저씨, 왜 갑자기 공중제비 돌고 난리에요? 그냥 던전이나 가셔서 일이나 하시라니깐."



누가 봐도 *** 없는 말을 줄지어 내 뱉는 세하의 모습에 한심하다는듯이 제이가 짧게 한숨을 내쉬곤 세하에게 겨우 들릴 정도의 미약한 크기로 중얼거리며 말했다.



"너도 그러다 분명히 후회한다."



"앙? 뭘 후회하긴 후회해요 아저씨? 스킬도 막 흘리시던데 우유나 드시고 오세요."




"하아...동생의 뜻이 정 그렇다면야."










그리고 얼마 후 거짓말 처럼 제이가 하향됬다고한다.

2024-10-24 22:59: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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