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2화) 네메이아 골짜기의 괴물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28 2

아침에 미리 적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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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이아 골짜기에 사는 괴물을 처치하고 와라'... 에우리스테우스 왕은 헤라클레스에게 그런 말만 하고 위치같은것은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아무런 불평도 하지않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네메이아 골짜기가 어디인지 위치를 물었다. 수소문을 한 끝에, 헤라클레스는 네메이아 골짜기가 어디인지 알게 되었고 곧장 그곳으로 향하려 하였다. 그런데 헤라클레스에게 네메이아 골짜기의 위치를 알려준 사람이 헤라클레스가 그곳으로 간다고 하자 화들짝 놀라며 급히 헤라클레스를 말렸다.


"젊은이, 그곳으로는 가지 말게나! 자칫하면... 아니, 분명히 목숨을 잃게 될걸세!"


"예?"


"괴물이 산단 말일세! 사람의 4~5배정도 되어보이는 몸집에 갑옷을 걸친것같이 단단해보이는 육체, 눈처럼 새하얀 갈기, 양쪽으로 돋아나있는 뿔, 굵고 날카로운 손톱, 강철도 아작내버릴듯한 송곳니... 그 괴물은 너무나도 무시무시하다네! 절대로 가서는 안돼!"


그 사람은 자신의 모든 표현력을 동원하여 괴물에 대해 말해주면서 헤라클레스에게 절대 네메이아 골짜기에 가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런다고 헤라클레스는 포기할 수 없었다.


"충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그곳에 가야만 해서."


"젊은이!"


헤라클레스는 가볍게 인사하고 곧장 네메이아 골짜기로 향하였다.


"... 쯧쯧... 젊은 친구가 또 한사람 희생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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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이아 골짜기 입구


헤라클레스는 네메이아 골짜기가 시작되는 부근에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죄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며, 반드시 속죄하겠노라 한번 더 결심을 굳히고 네메이아 골짜기에 발을 들이려고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호오... 오랜만의 사람이군."


"?"


옆에서 삐죽삐죽한 백발머리를 한 남자가 몸에 가벼운 천을 두른 모습으로 헤라클레스의 옆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이런곳에 사람이 사는가 싶어 그 남자에게 물었다.


"혹시 이곳에 사는 분이신가요?"


"하하, 그저 잠깐 머무는 사람에 불과하지. 그보다 정말 별일이군, 이곳에는 괴물이 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이상 발을 들이지 않는 곳인데... 자네같은 젊은이가 오다니 말이야."


"사정이 있어서 그 괴물을 처치하러 왔습니다."


"자네같은 젊은이가 그 괴물을? 용기가 있군 그래."


남자는 감탄사를 한번 날려주며 헤라클레스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그럼 내가 그 괴물이 있는곳까지 안내해주겠네."


"!? 괴물이 어디있는지 알고 계신건가요?"


"여기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왠만한 지리는 다 꿰뚫고 있지. 물론, 그 괴물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도 말이네."


"정말입니까?! 그럼 부탁드립니다, 안내해주세요!"


헤라클레스는 괴물을 찾을 수고를 덜었다고 생각하며 그 남자에게 괴물이 있는 장소로 안내해달라고 하였다. 남자는 몇번 웃으며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그럼 따라오게나."


"네!'
'금방 찾을 수 있을것 같아.'









남자는 계속 헤라클레스를 괴물이 있는곳으로 안내해주며, 어느덧 골짜기의 중간지점까지 올라와있었다. 그때쯤이 되어서 남자는 갑자기 헤라클레스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젊은이, 대체 왜 그 괴물을 처치하러 가려는지 알려줄 수 있겠나? 아무것도 모르고 안내해줬다가 만약에 자네가 그 괴물에게 당한다면 이쪽이 왠지 미안해질것 같아서 말이네."


"아, 그건... 제가 저지른 죄를 씻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씻기 위해서? 그런데 그게 지금 이것하고 무슨 상관인가? 괴물을 처치하면 속죄라도 된단 말인가?"


남자는 헤라클레스가 죄를 씻는다는것과, 지금 괴물을 처치한다는것에 무슨 연관성이 있냐며 의아해하였다.


"실은 속죄를 위해 내려진 과제가 이거였기 때문입니다. 12과제중 아직 첫번째에 불과하지만..."


"흐음, 그런가? 그럼 이제 더 이상 묻지 않겠네."


그리 말하고 남자는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몇걸음 더 걸었을 쯤이었을까, 남자는 다시 헤라클레스에게 말을 걸었다.


"참,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묻겠네."


"네?"


"자네는 두렵지 않은가? 이제 곧 괴물과 싸워야할텐데."


"두렵지 않습니다. 이미 한번 비슷한 경험을 해본적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고작 공포심 때문에 제가 저지른 죄를 씻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흐음... 비슷한 경험? 무슨 경험 말인가?"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는 말에, 남자는 관심이 생긴듯이 그것만을 콕 집어 물어보았다.


"실은 예전에 한번 다른 괴물과 싸운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괴물은 아니었지만...'


"그런가? 그 괴물은 어떤 모습이었나?"


"큰 몸집에 푸른 피부, 큰 손과 굵고 날카로운 손톱, 이마에는 뿔 두개가 나있었고, 머리 주변에는 하얀 갈기들이 나있는 모습이었는데... 응?"
'잠깐만... 이제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이 말했던 괴물의 모습이랑 많이 비슷한것 같은데...?'


헤라클레스는 대답하고나서 이전에 상대했었던 괴물, 정확히는 괴물이 되었던 말리에시아의 모습과 네메이아 골짜기에 사는 괴물의 모습이 많이 비슷하다는것을 알았다.


"호오, 그래서 그 괴물을 어떻게 했나?"


"원치는 않았었지만..."


그 괴물을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헤라클레스는 말을 잇지 못하고, 대신에 표정으로 답해주었다.


"... 그런가..."


남자는 어째서인지 슬픈 표정이 되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시에, 분노가 눈빛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 자네, 혹시 그 괴물의 이름이 '말리에시아'가 아니던가?"


"아, 네. 분명히 그랬... 잠깐... 방금 뭐라고..."


남자가 말리에시아를 알고 있자, 헤라클레스는 순간 놀라며 어떻게 그걸 알고 있는지 물어보려 하였다. 그러나 남자는 헤라클레스가 그걸 물어보기도 전에 갑자기 이상한 모습이 되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뿌득! 뿌직!


그 남자의 골격이 뒤틀리고, 몸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 남자의 모습은 네메이아 골짜기에 오기전에 들었던 괴물의 모습과 완전히 똑같아졌다.


"아니...!"


"찾았다...!"


"이게 무슨... 서, 설마!"
'네메이아 골짜기에 사는 괴물은 설마...'


헤라클레스는 괴물로 변한 그 남자를 보고나서 확신하였다. 그가 바로 네메이아 골짜기에 사는 괴물이라고.


'처음부터 날 속이고 유인했던건가...!'


"얼마나 찾아다녔던가... 말리에시아를 죽인 네놈을 말이다...!"


"!... 어떻게 말리에시아를 알고있는거지?!"


놀란것을 진정시키고, 헤라클레스는 그 남자... 아니, 그 괴물이 어떻게 말리에시아를 알고 있는건지 물었다. 돌아온건 예상치도 못한 대답이었다.


"말리에시아... 그녀는 나의 단 하나뿐인 '연인'이었다...!"


"뭐...?!"


"그녀는 얼마전에 인간세계에 왔었다. 나는 그녀가 인간세계로 향했다는것을 알고 뒤따라갔었지. 그리고 본것은..."



[꺄아아악?! 내, 내 몸이...!?]



"말리에시아가 흉측한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


그 말을 들은 순간, 헤라클레스는 말리에시아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인간들의 잔인한 면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순간에 갑자기 자신의 몸이 뒤틀리기 시작하면서 흉측한 괴물의 모습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나는 놀라서 급히 그녀에게 달려갔으나, 그녀는 이미 괴물의 모습으로 자리를 떠난 뒤였다. 나는 왜 그녀가 갑자기 그런 괴물의 모습이 되어버렸는지 알게 되었지."


"설마..."


"인간들의 영향 때문이다. 말리에시아가 떠난 자리의 바로 앞에서는 인간들의 잔인한 본성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었지. 정말 두 눈으로는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또한 떠도는 얘기로는 인간들의 영향으로 인해 괴물의 모습이 되어버린 자들이 있다고 했었지. 그래서 나는 확신했다. 인간들 때문에 말리에시아가 그런 모습이 되어버렸다고. 지금의 나도 마찬가지다."


"뭐?!"


자신도 인간들의 영향때문에 그런 괴물의 모습이 되어버렸다고 한 말에 헤라클레스는 놀랐으나, 동시에 의문점이 들었다.


"하지만, 방금전에 당신은 분명히 괴물이 아닌 사람의 모습이었잖아! 대체 어떻게 된거지?!"


"난 우리 일족의 수장격인 자다. 이정도 모습을 제어하는 것쯤이야 간단하지. 허나, 말리에시아는 달랐다. 그녀는 순수하고 연약한 여자였다. 그런 흉측한 괴물의 모습을 제어할 수 없었지..."


"그런게 가능했다는건가...!"


"... 얼마전, 나의 머릿속으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연인인 말리에시아, 그녀를 죽인 인간이 있다고. 그 목소리가 들릴때는, 말리에시아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뒤였기에 나는 그 말을 거의 믿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나에게 이 골짜기에서 인간들을 없애가다보면 그 원수하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거라고 하였지. 그리고 지금, 나는 그 목소리의 말들이 전부 진실이라는것을 확인했다...!"


그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뿌드득 갈면서 헤라클레스를 노려보며 한번 크게 포효하면서 소리쳤다.


"말리에시아의 원수를 갚아주마!!!"





"우윽?!"
'무슨 힘이... 말리에시아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는 힘이다...!'


"각오해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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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렉하고 바이테스는 많이 닮은 꼴이죠

처음 바이테스 봤을때 말렉 진화형인줄...

아무튼 전 이만,

 티어매트와 플게를 돌러~
2024-10-24 22:59: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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