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40화- [지옥의 도시, 제40지옥(地獄の都会, 第40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7 0

“......거부한다.”

 

?”

 

난 진정한 자유를 위해 누구의 부하도 되고 싶지가 않다. 서유리 너도 예외는 아니다.”

 

“......”

 

“......”

 

“......... 크크큭...”

 

“......”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갑자기 서유리가 아주 호탕하게 웃어대더니만 레비아탄의 입에서 뛰어내려 착지한다. 그녀의 등에 솟아나온 등뼈 칼날들로 보이는 것들로 착지를 한 덕분에 낙하산이 따로 필요가 없다. 온 우주를 지배하는 여왕이라도 된다는 듯한 포스를 내뿜는 서유리. 그녀는 오펠리아에게 역시 그렇게 나와야 오펠리아가 아니겠어? 라고 말하며 하지만 여왕인 이 몸의 제의를 거부한 대가로 넌 결코 이 세계에서 나가지 못하고 땅에 묻히게 될 것이라 저주를 하더니 이내 다시 날아올라 레비아탄의 입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이내 서유리가 오펠리아를 향해 손으로 가리키더니 없애버리는 듯한 수신호를 보내고, 그 수신호가 끝나자마자 아까보다 더욱 맹렬한 공격이 시작된다.

 

 

그러나 서유리는 오펠리아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걸로 보인다. 뭐랄까? 이론상으로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숫자에 해당하는 규모의 몬스터들을 동원하면 그녀를 쓰러트리고 굴복시킬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당장 그녀의 눈앞에 보이는 몬스터들이 약 2,000만여 마리나 되고 추가적으로 레비아탄에서 튀어나올 잠재적 몬스터들의 수까지 모두 감안하면 뭐라고 감히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서유리는 그 쪽수를 믿고 오펠리아를 이길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지사. 오펠리아도 서유리가 쪽수를 믿고 느긋하게 있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 제대로 본인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서유리 녀석도 매우 난감한 상황이 올 것이다. 이슬비와 이세하는 서유리의 양 옆에서 아무리 오펠리아라도 이런 쪽수를 상대로는 결코 이기지 못할 것이라 하며 안심하라고 하고, 서유리도 두 사람에 팔을 벌리며 그 말이 맞다고 한다.

 

 

뭐가 어떻게 되건 말건 오펠리아는 자기 나름대로 끝없이 몰려드는 변이 생명체들을 쓰러트리며 퓨마의 앞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당연히 퓨마는 오펠리아를 쓰러트리는 자에게 상을 내리실 거라고 소리치고 있고, 그 말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온갖 다양한 종류의 변이 생명체들이 오펠리아를 쓰러트리고자 달려든다. 오펠리아 단 한 사람을 상대로 공격하는 건데 마치 온 은하계의 군대가 죄다 동원되는 것만도 같다는 오해를 살 만큼으로 많이 동원되는데 그걸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쓰러트리는 그녀. 중간에 일부 변이 생명체들이 그녀에게 상처를 입혀도 금방 자동으로 상처가 재생된다. 어떤 RTS 게임으로 비유하면 이해가 쉬운데, 어떤 종족에겐 재생(再生)’ 능력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상처가 치유되는 효과가 있는데 바로 그것과 같다.

 

 

게다가 변이 생명체들이 오펠리아를 공격하고자 할 때에 간과하는 것이 하나가 더 있다. 오펠리아를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더욱 더 많은 양의 맹독이 사방으로 흩뿌려진다는 것이다. 오펠리아에겐 무의식적으로 다량의 맹독이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패시브 능력이 있는데, 적들이 그녀를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더 많은 양으로 더 많이 사방에 흩뿌려지게 된다. 당연히 거기에 노출되면 100% 확률로 맹독 상태이상에 걸리게 되고 신체 전체가 급격한 속도로 부식되다가 결국은 액체와도 같이 녹아버리게 된다. 그녀에게 상처를 입혀도 본인의 능력으로 인해 빠르게 재생이 되고, 그녀의 상처에서 흐르는 것도 피가 아닌 맹독이기에 샘플 확보도 할 수가 없다. 산성도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기에 유리관도 그냥 바로 녹여버릴 수가 있을 정도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

 

... 제법이구나. ... 오펠리아.”

 

퓨마. 인간과 차원종은 너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하는데 괜히 약한 척을 하구나.”

 

... 아무리 그래도 너... 너만 하겠나.”

 

“......”

 

... 서유리 여왕님이 널 그... 극도로 아끼신다.”

 

“......”

 

... 여왕님의 제의를 왜... 왜 거부하는 거냐.”

 

난 누구의 부하로 있고 싶지가 않다. 난 완전한 자유를 위한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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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크큭. 하지만 너... 너도 이제 끝이다.”

 

퓨마. 난 분명히 1시간도 넘게 싸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대로지.”

 

“......?”

 

넌 분명히 나한테 늦어도 30분 이내로 끝낼 수가 있다고 자신했다.”

 

“......;;;;;;”

 

그런데 지금은 뭐냐. 아무런 진전도 없다.”

 

“......”

 

퓨마. 그냥 네 녀석이 직접 나서야 재밌는 상황이 벌어질 것만 같구나.”

 

 

퓨마의 입장에서는 오펠리아를 반드시 쓰러트려야만 한다. 왜냐하면 인류와 차원종을 모두 통틀어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있고, 나아가 쓰러트릴 수가 있는 존재는 온 은하계를 통틀어서 오펠리아. 단 한 사람만이기 때문이다. 만약 퓨마가 오펠리아를 없애는 데에 성공한다면 녀석은 명실공이 우주 최강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지구의 인류를 모두 몰살시킬 수가 있고, 나아가 차원종들의 한 부류로 불리기도 하는 이름없는 군단까지도 모두 제압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는 오펠리아가 없어서 정말로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펠리아가 없다는 건 사상 최강의 방어벽이 무력화가 되었다는 것을 그 어느 인간도 인지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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