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31화- [지옥의 도시, 제31지옥(地獄の都会, 第31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2 0

28살의 서유리가 급기야는 울려는 모습까지도 보이며 크게 절망하는 반응을 보이는데 고작 18살에 불과한 오펠리아에게 이렇게 처참하게 밀린다는 건 상상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서유리가 사악하게 미소를 짓는다. 넌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데, 오펠리아도 물론 직감으로 그게 뭔지는 다 안다. 바로 뒤쪽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 부르는 ICBM 이 날아오고 있는 것. 오펠리아가 이내 사악한 미소를 짓더니 설마 저게 뒤에서 날아온다고 자기가 무서워서 도망이라도 칠 줄 알았냐고 말한다. 이내 서유리가 무슨 수작이냐고 묻더니 빔 세이버를 거두고 대신 목검을 꺼낸다. 목검? 위상력도 없는 순수 목검으로 도대체 뭘 하겠다는 생각일까? 무슨 생각일까?

 

 

오펠리아가 날아오는 ICBM 미사일을 바라보더니 서유리를 향해 눈길을 주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잘 봐두라는 느낌인데 갑자기 사이킥 무브라도 사용하듯 날아오르더니 그 미사일을 순수 목검으로 두 동강을 내며 베어버린다. 그렇다면 그 미사일은 어떻게 되었을까? 분리체들까지 통째로 두 동강으로 잘라진 상황! 전혀 폭발하지 않고 베어진 덕에 서유리가 더욱 충격을 금치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 위상력도 없이 순수 목검으로 그런 거대 미사일을 베어버린 것은 보통 인간들은 결코 할 수가 없는 일이다. 오펠리아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고는 서유리를 바라보며 극도의 살의의 눈빛을 보낸다. 넌 이렇게 할 수가 있냐고 무언의 질문을 하는 것만 같다는 느낌을 준다.

 

 

서유리. 넌 이렇게 할 수가 있나.”

 

“......!!”

 

위상력도 없이 순수 목검 한 자루로 방금과 같은 ICBM 미사일을 베어버리는 것이다.”

 

“......!!”

 

“......”

 

오펠리아. ... ... 그거... 현실적으로 가능한 거야?!”

 

못하나.”

 

“......그걸 할 수가 있는 자가 세상에 어딨어!?”

 

그래서 네가 나에게 반항할 자격이 결코 없는 것이다.”

 

 

오펠리아의 말이 맞다. ICBM 이라 부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 SLBM 이라 부르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그리고 그 외의 대형무기들을 위상력도 없이 순수 목검 한 자루로 베어버리고도 불발시키는 이 능력! 과연 다른 누군가가 이것을 할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는 네가 결코 이럴 능력이 되지 못한다면 나를 향해서 검을 뽑을 자격도 없다는 걸 잊지 마라는 듯한 느낌의 눈빛을 보내는데 과연 이런 여자를 상대로 서유리가 이 이상 상대해도 될까? 괜히 그랬다가 도저히 돌이킬 수가 없는 참사가 벌어지게 될 것이다. 오펠리아를 이길 수 있는 자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도록 하자. 뭐 어쨌든 ICBM 미사일을 오로지 순수 목검 한 자루로 위상력도 없이 두 동강으로 베어버리고도 불발시키는 그녀를 보며 이 여자를 상대로는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걸 깨닫는다.

 

 

... 항복! 항복!!”

 

“......왜 그러나. 서유리 너는 이것도 못하나.”

 

“......!!”

 

위상력도 없이 순수하게 목검 한 자루로 미사일을 베지 못한다면 넌 약하다.”

 

오펠리아!!”

 

잔말 말고 곱게 죽어라. 서유리. 지구를 멸망시킨 건, 내가 아니라 네 녀석이니까.”

 

 

------------------------------------------------------------------

 

 

아무리 28살의 서유리가 강하다고 해도, 위상력을 쓰지도 않고 순수 목검 한 자루로 날아오는 ICBM 미사일을 베어버릴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는 할 줄을 아는데 정작 서유리는 그럴 능력이 되지를 않으니 이미 결판은 다 났다. 오펠리아가 서유리를 빔 세이버로 찔러서 완전히 쓰러트림으로 완전히 끝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 끝은 아니다. 왜냐하면 서유리를 쓰러트려도 녀석은 어차피 좀비라서 다시 일어나고는 옥상에서 대놓고 저 아래로 추락한다. 낙하산이고 뭐고 그런 건 전혀 없이 떨어지는 서유리. 그렇다면 오펠리아도 뛰어내려야만 한다. 사이킥 무브를 발동해 위상 게이트를 열고 이동하기엔 저 좀비들의 수가 너무나도 많고 시간도 촉박하기 때문이다.

 

 

낙하산도 없이 대놓고 뛰어내리는 오펠리아. 과연 120층 옥상에서 뛰어내리고도 그녀가 무사할 수가 있을까? 물론 생각도 없이 그러면 문제가 있으나 빔 세이버를 이용해 빌딩의 벽에 강하게 박는 식으로 충격흡수를 최대한 가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버티고자 한다. 뭐 어떻게 되건 간에 단숨에 1층이자 빌딩 바깥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한 오펠리아. 서유리가 어째선지 다시 일어난다. 여기서 다시 너에게 도전을 신청한다고 말하는 서유리인데 그래봐야 오펠리아는 그녀를 일격에 또 쓰러트리고, 혹시라도 살아나고자 시도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소이탄을 던져 완전히 불태워버린다. 서유리가 이제는 다시 살아나는 기미가 없어서 좋은데 갑자기 지면 전체가 급격히 뜨거워진다.

 

 

마치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이라는 곳에서 고통을 받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뜨거운 느낌이다. 뭐가 어떻게 된건가 싶은 마당에 오펠리아를 향해 또 무슨 텔레파시가 들려온다. 서유리를 쓰러트린 것은 축하하지만 아직 이 세계에서 나갈 수는 없단다. 왜냐하면 아직 해야만 하는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것은 과연 뭘까? 지금부터는 이 세계에서의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고 한다. 24시간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을 다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 말하는 텔레파시. 도대체 최종적으로 무엇을 해내야만 이 세계에서 나갈 수가 있다는 걸까? 텔레파시가 그걸 알려주면 좋은데 과연 이 텔레파시는 그 방법을 알려줄까? 한번 텔레파시의 말을 듣도록 하자.

 

 

오펠리아. 여기가 지옥의 도시라고 했지? 재밌는 거 하나 가르쳐줄까?’

 

‘......’

 

이곳은 세상의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알고 있다. 인류가 완전히 멸망한 이후를 가정한 미래세계. 그렇잖나.’

 

역시 오펠리아! 역시 오펠리아는 이해가 빨라?’

 

세상에서 가장 한심하고도 비열한 종족이 무엇인지 아나. 그 누구도 아닌 인간이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1810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81

2024-10-24 22:59: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