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30화- [지옥의 도시, 제30지옥(地獄の都会, 第30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2 0

2롯데월드 빌딩의 120층 옥상으로 올라온 서유리. 그러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등학교 2학년의 검은양 팀의 서유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물론 그 서유리가 맞으면서도 서유리가 아니란 말이 더 정확할까? 검은양의 서유리가 18살이라면, 지금 오펠리아의 눈앞에 보이는 서유리는 28살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한 현실에서의 제2롯데월드 빌딩과 이곳 지옥의 도시에서의 제2롯데월드 빌딩은 엄연히 다르다. 현실에서는 약 150층이라 가정하더라도, 이곳에선 120층이다. 뭐 그렇다. 어쨌든 이제는 분풀이를 하고자 나타난 서유리와 다시 싸워서 승리해야만 한다. 이번엔 그 환영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고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쓰러트려야만 하는 현실이다.


 

차이나드레스 중에서도 노출의 수위가 극도로 높은 것을 입은 서유리. 그녀가 이번에야말로 쓰러트리고야 말겠다며 높이 뛰어오르자마자 위상력 개방을 발동하고, 그 즉시 유리 스페셜을 발동한다. 소위 폭주 큐브라는 곳에서 만났던 광휘의 서유리라는 녀석보다도 더욱 복잡한 패턴으로 공격해오는 서유리. 녀석이 날리는 검기에서 검은 위상력으로 보이는 것이 함께 응축된 것. 일단은 상대가 결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방어모드를 통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스킬 캔슬이 있다면 그것을 발동하여 재빨리 피하면 되는 것이지만 그것을 아무 때에나 사용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야만 한다. 유리 스페셜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유리 스타를 발동하고, 오펠리아가 불타오르는 상황과 동시에 그 즉시 유리 일섬까지 발동해 타격을 입힌다.


 

오펠리아의 입에서 맹독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는 천하의 오펠리아도 역시 어림도 없구나? 이전과 달라진 나 서유리의 힘을 확실하게 깨달았느냐?! 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어대는데 잠시 후, 오펠리아가 일어나더니 이걸로 다 끝난 거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유리 스페셜, 유리 스타, 유리 일섬까지 결전기를 3중으로 다 맞고도 피해가 없다는 듯이 멀쩡하다는 표정을 짓는 오펠리아. 도저히 이 여자는 뭘까?! 오히려 서유리에게 네가 할 말을 다 했다면 이제는 나도 공격하겠다고 말하며 이 빌딩의 옥상 전체가 타격을 받도록 맹독지옥을 발동한다. 본인의 쌍날검을 둘로 분리시키더니 그걸 지면에 강하게 내리꽂는다. 맹독지옥의 진정한 힘을 끌어올려 주겠다더니 지옥의 도시 전체에 강력한 지진파가 울려 퍼지고 이내 대폭발이 일어나 모조리 다 파괴된다.


 

“......!!”

 

서유리. 이것을 보고도 네가 할 말이 있나.”

 

“......;;;;;;”

 

네가 나에게 타격을 입힌 대가로, 나도 너에게 타격을 준 것이다.”

 

크윽!”

 

왜 그러나. 아직 내가 할 얘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펠리아 이게!?”

 

말했을 텐데. 이 세상을 멸망시킨 너희 인간들을 척결하는 것일 뿐이라고.”

 

오펠리아. 넌 도대체 인간인 거야... 아니면 차원종인 거야!?”

 

“......재밌는 질문을 하는구나. 내가 인간인지, 아니면 차원종인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

 

중요한 것은 너희들이 너희 스스로 이 세상을 멸망시켰다는 거다. 나는 너를 포함한 인간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다.”


 

이 세상을 멸망시킨 것은 자신이 아니라, 바로 멸망을 빠르게 부추긴 인간들이란다. 그래서 오펠리아가 서유리를 포함한 저 좀비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에 지나지 않는 거란다. 그러나 이미 멸망해버린 이후의 시간대라 책임을 묻는다고 한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녀는 어차피 너희들도 모두 좀비가 되어버린 터라 무슨 사정을 들을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들을 계속해서 보이는 대로 쓰러트릴 뿐. 이들이 좀비라서 계속 살아난다고 해도 살아나는 그 즉시 또 쓰러트리면 된다. 이미 오펠리아가 암흑의 광휘를 입은 좀비 서유리를 향해서 말했을 당시에도 다시 살아날 의지를 잃기까지 몇 번이고 쓰러트려주겠다고 말했던 바가 있다. 오펠리아가 끊임없이 몰려들고, 빌딩의 벽을 타고서 옥상으로 올라오기도 하는 저들까지 모두 한꺼번에 다 상대해야만 하기에 그 어떤 방법이라도 절대로 가려서는 안 된다. 가장 기본적인 게 위상력 개방이다.


 

------------------------------------------------------------------


 

위상력 개방만 하더라도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되며 그녀의 맹독이 사방으로 멀리 퍼지기에 많은 적들을 한순간에 대량살상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그녀의 빔 세이버에도 강력한 맹독이 칠해진 상태인데 누군가를 베어버리기만 해도 그냥 다 부식시켜서 없애버릴 수가 있다. 사람을 베어버릴 때에도 액체인간이 되어 녹아내리는 것은 당연지사! 갑자기 두 손을 부들부들 떨던 서유리가 뒤로 물러나더니 이내 넘어진다. 어쩌면 지금 서유리의 눈에 오펠리아는 악마 그 자체로 보일지 모른다. 도저히 쓰러트릴 수가 없는 존재라던가 말이다. 근데 그게 사실이다. 지금의 오펠리아는 진 광휘의 오펠리아로서 누구도 감히 그녀의 앞길을 방해할 수가 없다. 지금으로서 진 광휘의 오펠리아를 제압하는 것은 누구도 할 수가 없다. 그냥 도망치는 것. 그것만이 답이다.


 

“......!!”

 

이제 알겠나, 서유리. 네가 세상을 멸망시킨 게 이렇게나 큰 죄라는 걸 알겠나.”

 

“......;;;;;;”

 

네 녀석들의 강한 힘을 추구하는 패권주의의 결과가 바로 이 세계인 것이다.”

 

“......!!”

 

강한 힘을 과시해서, 힘없고 연약한 많은 사람들을 핍박하다니. 썩어빠진 녀석들.”

 

“......”

 

네 녀석들이 믿는 신은 신이 아니다. 다만 교주를 신격화 및 우상화를 하고 있을 뿐.”

 

“......”

 

내가 기억하는 신은, 언제나 항상 힘이 없고 연약한 사람들의 편에 서셨던 분이다.”

 

“......”

 

너희가 믿는 신은 참된 신이 아니다. 우상화 및 신격화가 진행이 되는 교주를 신처럼 섬기고 있을 뿐이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1773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80

2024-10-24 22:59: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