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는 조연-2

클라인다이나 2016-02-13 0

"차원종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하피, 네 의심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도 처음엔 그를 차원종으로 오인해서 공격했으니 말이다."

"그때는 뼈아팠지...설마 그대로 심장을 꽂을 줄은 전혀 몰랐거든"

사람좋게 웃는 청환을 여전히 경계하는 나타와 세하, 더불어 하피까지 의심하는 상황이였다.

아무리 사람이 좋다곤 하나 처음 보자마자 의심을 한다면 누구라도 화를 내기 마련인데 청환은 그런 기색이 전혀 않보였다.

그대신 못보던 소녀가 있어 트레이너는 의외라는 표정이였다.

"그 여자는?"

"청하라고 합니다. 오빠랑 패어를 맺었고요"

"의외군...동생도 정신없을 줄 알았는 데"

공손히 인사하는 청하를 보는 트레이너는 자기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렸다.

청환과 같은 기분파가 아니라고

일단 그것은 넘기도록 하고, 청환을 다시 처다보는 트레이너는 곤란하다는 듯 그들을 보는 청환에게 말을 걸려고 했다.

그러나 제이의 행동이 더빨랐다.

퍽!

제이의 강권이 청환의 안면에 꽂혔고 둔탁한 소리까지 났지만 청환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약해졌네 막내군"

"왜여깄어, 차원종!"

"아직도 마음에 담고있는 거냐?"

"너 때문에...너때문에 베로니카가..."

"살아있지, 그녀를 감옥 밑바닥에 처넣은게 나니까"

"너 이자식이!"

멱살을 거칠게 움켜쥐는 제이, 그런 제이를 청환은 해실해실 웃으며 처다보더니...


"그럼 죽게 놔둬야 됬냐?"


아무런 악이도 느껴지지 않는 차원종과 같은 대사에 모두가 소름돋았다.

그러나 청환 죽인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지만 확실하게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난 애초에 이방인 그녀를 구하는 것도 사실은 내가 아닌 너희가 해야할 일이였어"

"그건..."

"그런데 대신해줬다고 불평 불만... 나이도 충분히 먹었으면 생각이란 것을 해줄래?"

살랄하지만 악이라곤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는 청환의 비난을 그저 듣기만 하는 제이, 백이면 백 청환의 말이 틀린것은 아니였다.

어린 자신은 보고 들은 것만 믿었을 뿐 아무것도 조사하려 하지 않았다.

도망치기 바빴을 뿐이였다.

"그럼 이거 놔줄래?"

지력으로 충분히 풀수 있지만 청환은 일부러 부탁했다. 그리고 제이도 순순히 그것을 들어주었다.

"그럼 여기 온 목적을 알려줄까? 단순한 안부인사는 아닌 것 같은데..."

"맞습니다. 여기온 목적이 있는 것은 분명하죠"

"대신 알려주는 사람도 생기고 나름 출세했나?"

"난 2인자거든...충분 높은 사람이라고"

"엇흠, 오빠는 무시하고 트레이너씨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저희를 도와주시겠나요?"

"정중한 부탁이니...들어만 봐주지"

"중요한 부탁입니다. 당신이 놓친 차원종을 잡는 것이니 말이죠"

의아하게 생각하는 트레이너, 자신이 놓친 차원종 대부분은 유니온이 처리를 모두 완료했기 때문...

그순간 한줄기 생각이 스처지나갔다.

그러자 트레이너는 모든 신경이 솟아 오르는 듯한 오한을 들었다.

"설마..."

"그 설마입니다. 초 고위 차원종이자 저희 디프의 현상수배범, 여기선 오크형 차원종인 호크가 되겠군요"

무미건조한 청하의 대답, 하지만 트레이너를 비롯해 제이와 하피는 경악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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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네이버 첼린지 리그 '절대적 조력자'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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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58:5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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