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10화- [지옥의 도시, 제10지옥(地獄の都会, 第10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12 0

그 텔레파시의 말대로 정말로 그 시신들이 좀비가 되어 일어나려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둘러서 오펠리아가 그 지하 하수도를 빠져나가는데 기껏 나와 보니 엄청난 수의 좀비들이 맞아준다. 그리고 그 좀비들의 사이로는 검은양 멤버들과 김유정 부국장, 그리고 데이비드 전 지부장이 함께 있다. 그들을 포함하여 좀비들이 일제히 오펠리아를 향해 살인마를 죽이자는 구호를 외쳐대며 다가온다. 이러한 와중에 오펠리아에게 텔레파시가 또 들려오더니 저들을 다 베어버리라고 말하고, 그녀도 말 하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라 하며 좀비들을 또 한순간에 베어버린다. 역시나 오펠리아는 오펠리아란 것을 다시 한 번 몸소 증명하며 타의 추종을 완전히 불허하는 만큼으로 어려운 극악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곳 보스존에서 역시 오펠리아는 강하단 것을 증명한다.


 

좀비들을 쓰러트려도 어차피 또 살아난다. 그 중에서 좀비 서유리는 정말로 끈질기다. 타 검은양 멤버들은 아무런 말도 없으면서 좀비 서유리는 유독 온갖 비속어란 비속어를 다 쏟아 부으며 그녀를 비난한다. 너 하나로 인해 인류가 모두 몰살을 당했다면서. 그렇다면 정작 이 지옥의 도시는 차원종들의 도시일까? 정작 차원종들의 도시로 보이지도 않는다. 뭐 아무튼 좀비 서유리가 암흑의 광휘 카타나를 들고서 그녀를 향해 겨누며 인류의 살인마는 몇 번이고 내가 다시 일어나서 반드시 쓰러트리고야 말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고, 표정변화도 없이 그냥 베어버린다. 서유리가 쓰러지면서도 역시나 비난을 퍼부으나 그런다고 그녀가 들으면 절대로 그녀가 아니다. 아무리 서유리라도 좀비라면 그냥 좀비에 지나지 않는 법이다.


 

“......”

 

... ... 오펠리아. 이 살인마!!”

 

아직도 일어날 수가 있나. 방금 전까지 해서 100번 쓰러진 거다.”

 

우우우......”

 

“......”

 

죽어... 죽어... 죽어!!”

 

다시 일어날 의지가 없어지기까지 몇 번이고 쓰러트려주마. 서유리.”

 

“......!!”

 

한번 시험해보고 싶다. 가루로 만들어버려도 다시 일어날 수가 있는 것인지를.”

 

오펠리아! 이 살인마!!”

 

마음대로 떠들어라. 하지만 결국 살인마는 널 포함한 인간들이란 것은 변치 않는다.”


 

지금까지는 말도 잘 하지를 않았으면서 갑자기 말을 많이 하는 오펠리아. 오펠리아는 좀비 서유리의 말에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서도 그래봐야 세상을 이렇게 만든 살인마는 좀비 서유리를 포함한 모든 좀비들과 인간들의 악행이란 것은 결국 변하지 않을 사실이라 말하며 자극을 주고, 좀비 서유리가 일어날 때마다 몇 번이고 다시 쓰러트린다. 다시 일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완전히 잃기까지! 어차피 다시 일어나더라도, 다시 쓰러트리면 경험치가 오르기에 오펠리아의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 볼 장사가 아니다. 좀비 서유리가 다시 일어나면 다시 일어날수록 오펠리아만 오히려 더 좋은 것이다. ‘오펠리아 전용 난이도던전이 있는 것만 하더라도 너무한데, 이 지옥의 도시란 이름의 보스존도 오조리 오펠리아 만을 위한 것을 감안하면 완전히 날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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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서유리만 유독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는데, 그 때마다 바로 또 신속히 격파시키면 그만이다. 오펠리아가 좀비 서유리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휘발유를 꺼내고서 좀비 서유리에게 부은 직후! 라이터를 꺼내더니 불을 붙이고서 던진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될까? 좀비 서유리가 완전히 불타오르며 역시나 그녀를 향해 온갖 저주란 저주를 다 퍼붓고 쓰러진다. 완전히 불로 태워버린 덕인지 다시 일어나지는 않는다. 오펠리아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서 또 어딘가를 향하여 기약이 없는 걸음을 계속 이어나간다. 과연 지옥의 도시라는 이곳에서 나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도를 보더라도 신서울 이내로 한정되어 있지만, 아무리 보더라도 이걸 오로지 걸어서 다녀야만 한다는 것이 괴롭다면 괴롭다고 할까? 아무리 신서울이 대한민국의 전체 면적의 1.4%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도 교통수단도 없이 이걸 다 도보로 다녀야만 한다면 피곤할 것인데 아무 표정도 없이 다니는 그녀는 대단하다.


 

사이킥 무브도 사용하지 않고서 오로지 도보로 걷는 오펠리아. 자세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그런 걸까? 그 이후로도 오펠리아가 계속해서 좀비들을 포함하여 각종 거대괴수들을 만나나 그럴 때마다 모두 쓰러트리면 그만! 암흑의 광휘란 이름의 그 코스튬도 해제되질 않으니 덕분에 체험을 계속할 수가 있어서 좋다면 좋은 것. 오펠리아를 이곳으로 보낸 자가 최종적으로 무슨 선물을 안겨주고 싶은 건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그 어떤 NPC 도 만날 수가 없고, 오로지 좀비들을 포함한 거대괴수 등만 만나는 철저한 보스존! 오펠리아의 지옥의 도시의 도보여행은 계속된다. 그녀가 다니는 와중에 뭔가가 나타나더니 말은 잘한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대해적왕 퓨마! 퓨마가 널 위해서 선물을 준비했다며 새로운 유형의 차원종들을 대거 소환한다.


 

그 차원종의 이름은 데몬 킹(Demon King)’ 이다. 데몬 나이트가 약 SSS 랭크의 차원종이라 한다면, 데몬 킹은 X 랭크라고 보면 된다. 데몬 나이트가 일반적인 갑주와 버클러 형태의 방패를 착용했다면, 데몬 킹은 황금으로 된 전신갑주와 자신의 키와 같은 큰 방패를 착용했고 오펠리아와 같은 쌍날검을 들고 있다. 퓨마가 데몬 킹들을 동원해 오펠리아를 공격하고자 하는데, X 랭크의 차원종들 대부대로 오펠리아 1명을 공격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로 무시무시한데 아무리 그녀가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라 하더라도 대부대를 상대로 괜찮을까? 염려가 있을 수는 있으나 타 SSS ~ X 랭크의 거대괴수들도 혼자서 쓰러트려온 것을 감안하면 문제가 될 일은 없다. 그녀가 괜히 인류 최강의 여자가 아니다. 그녀는 이미 인간이 아닌 존재라고 생각해야만 할지 모른다.


 

... 이제 네... 네 녀석도 끝이다.”

 

“......‘데몬 킹(Demon King)’ 인가. 대충 X 랭크로 추정이 되는 차원종들이로군.”

 

... 물론이다.”

 

슈퍼아머, 치명타 피해 감소, 일반 피해 감소, 빠른 재생능력, 모든 상태이상 저항까지 있나.”

 

물론이다. ... 크크큭.”

 

“......”

 

... 자아~ 데몬 킹들이여. ... 열쇠를 없애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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