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47화) 안녕, 지구...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02 5
어쩌다보니 이틀이나 쉬게 되었었네요(맞나?)
그래도 오늘은 적습니다
그런데 분량이 조금 적달까...
일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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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웅...
"?"
모두가 밖에서 이천용의 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여의주가 점점 작아지더니 그 안에서 이천용이 나왔다.
"천용아!"
이천용이 무사히 나온것을 보고 그제서야 동료들은 안심하고 이천용이 무사히 나왔다는것은 곧 승부에서 승리했다는 뜻이었기에 기뻐하며 이천용을 반겼다.
"이겼군, 드라고니아."
메테우스는 역시나 당연한 결과라는듯이 입가에 자그마한 웃음을 띠며 말하였다.
"뭐, 그렇지."
"... 으으..."
"?!"
그때, 이천용의 뒤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이천용을 제외한 동료들은 약간 놀라며 그쪽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오메가...?"
이천용의 뒤에는 하체가 완전히 소멸되고 상체는 왼팔만이 소멸된, 전투불능 상태의 오메가가 곧 죽을것처럼 땅에 널부러져 있었다.
"저녀석, 아직 살아있어...!"
아직 오메가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동료들은 놀랐지만, 오메가는 이미 움직이지 못하고 딱 봐도 얼마안가 끝을 맞을것 같아서 그렇게 크게 경계하지는 않았다.
"......"
스윽..."
그러는동안, 오메가는 고개를 힘겹게 이천용을 향해 돌려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을 꺼내었다.
"나는... 진것... 인가..."
"......"
이천용은 상체만이 남은 오메가에게 조용히 다가가 그 말에 답하였다.
"어, 그렇게 됬네."
"......"
"아, 이 자식. 마침 잘 됐군!"
그 사이에 나타가 끼어들며 오메가를 내려다보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몸의 신기는 돌려주셔야겠어!"
"......"
"내 말이 안들리ㄴ... 음?"
나타는 그때 오메가의 옆을 보았다. 그 옆에는 오메가가 나타에게서 강탈한 감요도, 화륜, 강요저가 있었다. 오메가의 힘이 다하여 신기강탈의 능력이 쇠약해져 결국 그 세가지 신기는 오메가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것이었다.
"흥, 알아서 잘 모셔뒀군."
자신의 세 신기를 먼지 털듯이 몇번 툭툭 털어내고 나타는 다시 세 신기를 도로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볼일은 다 봤다는듯 다시 뒤로 빠졌다.
"... 용신..."
"왜?"
"... 역시... 강하더군... 좋은... 승부였다..."
"... 그래, 너 역시 강하던걸."
이천용은 그 말에 조금 맞장구를 쳐주며 말하였다. 오메가는 그 말을 듣고 잠시동안 침묵하다가 피식 웃으면서 다시 말을 꺼내었다.
"풋..."
"?"
"웃기는군... 좋은 승부... 였다고... 말하는게..."
"......"
"마지막... 일격을... 받았을때... 눈치챘다... 너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때까지... 내 힘에 맞추어... 상대해주고... 있었지... 나를... 가지고 노는것... 처럼... 말이다..."
"!..."
그 말이 정말이었는지, 이천용은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다시 아무런 말도 못들었다는듯한 표정이 되어 말하였다.
"네 말대로... 나는 힘을 조절하고는 있었어. 하지만, 그 상태에서는 전력을 다했어. 이건 사실이야. 뭐... 이렇게 말해도 위로조차 되지 않겠지만..."
"... 완패다..."
오메가는 자신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며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쉰 뒤 똑바로 하늘을 쳐다보며 상체밖에 없는 몸을 눕혔다.
"이 승부... 후회는 없다... 내 모든걸... 발휘하며... 부딪혔으니까... 하지만... 이대로... 제로님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하고 갈 수는... 없다..."
"... 뭐?"
"용신... 그리고... 그의 동료들... 특별히 하나... 알려주지... 제로님께서... 내게 최종적으로... 내리신 명령을..."
"최종적으로 내린 명령?"
"그건..."
그 순간, 갑자기 오메가의 오른손에 힘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오메가는 그 힘을 전부 땅을 향해 발산하였다.
콰과과과과과!!!
"!?"
오메가가 발산한 힘은 지각, 멘틀, 더 나아가 외핵까지 뚫고 지구의 내핵까지 뻗어나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진동은 한순간에 지구 전체에 큰 충격파를 발생시켰다.
"으읏?!"
"제로님이... 나에게 최종적으로... 내리신... 명령... 그것은... 군단을 포함하여... 우리 8명의 전사들이... 패배했을때..."
쩌저저저저적!
"너희들 전원... 지구와 함께... 길동무로 삼는 것이다...!"
"뭐라고?!"
곧바로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크읏...! 그렇게는 안돼!"
"어떨까... 이미... 지구의... 중심부를... 파괴했다... 이제 곧... 지구는 폭발한다... 길어봐야 5분... 아니... 3분이다..."
"뭐... 라고...!"
오메가의 말대로라면, 이미 지구의 폭발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그 사실을 알자 주변의 많은 동료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그럼...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
'그리고... 나의 모든힘을... 제로님께...'
파아앗!
제로의 최종 명령을 완수하고 나서야 오메가는 숨이 끊어졌다. 그리고 오메가의 숨이 끊어짐과 동시에 그의 몸에서 성인 남성의 몸집만한 빛이 빠져나와 하늘 높이 날아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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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아아!
"...! 오메가... 패배한건가..."
"제로씨, 저건 설마..."
"그래..."
- 쿠과과과과과과! -
"지구는 곧 사라진다."
"......"
"모든 인간들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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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전원은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그대로 계속 있으면 지구와 사이좋게 저승으로 가게 되버린다. 그렇다고 뾰족한 수도 생각나지 않았다. 이천용은 머리를 싸매가면서 계속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생각했다.
"오메가... 설마 이런 행동을 벌이다니...!"
'이렇게 하면... 아니야... 어떻게든 지구의 폭발을 막을 방법이 없나...?!'
이천용이 방법을 생각해가며 끙끙 앓고있을때, 그의 어깨 위로 누군가가 손을 얹었다.
"?"
"그렇게 머리 아프게 생각하는건 너 답지 않다고, 천용아."
바로 천재영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진다래, 헬라스, 서유리, 그 외에도 알파, 이세하, 이슬비, 제이 등이 이천용을 보면서 모여있었다.
"드라고니아."
그리고 옆에서는 메테우스가 다가와 말하였다.
"아마 너는 지구의 폭발을 막을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겠지."
"메테우스..."
메테우스의 말은 정확했다. 이천용은 지금 그렇게 해야 모두를 구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지구의 폭발을 막을 방법만 생각해야 될까?"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우리뿐만이 아니라, 이 지구 전체에 있는 인류를 구할수 있는게 가능한건 너 밖에 없다. 너한테는 그게 가능한것이 있잖느냐."
"... 아!"
그 순간, 이천용은 한가지 방법이 생각나며 작아진채로 계속 공중에 둥둥 떠있는 여의주를 돌아보았다.
"... 하지만..."
그러나, 어째선지 머뭇거렸다. 그러는 때에 천재영이 다가와 말하였다.
"천용아, 우리는 너의 결정에 따르겠어."
"뭐...?"
"맞아, 우리들은 항상 너를 계속 믿고 싸워왔으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야."
진다래도 다가와 말하였다.
"재영아, 다래야..."
그리고 이천용은 다른 사람들도 한번씩 훑어보았다. 모두들 웃음을 지어보이며 다같이 이천용을 보고있었다. 그것은 이천용을 믿고 모든걸 맡기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멋대로 결정하는건..."
"드라고니아."
"?"
"넌 소중한 이들을 구하고 싶지 않은거냐?"
"!..."
"이미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너를 믿고있다."
"......"
이천용은 가만히 침묵하고 있다가 한손을 들었다. 그러더니 공중에 떠 있던 여의주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였다. 섬, 대륙, 달... 여의주는 곧 지구에 맞먹을 정도의 크기로 거대해졌다. 여의주를 거대하게 만들고 이천용은 모두를 바라보며 작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시선을 여의주로 옮긴 뒤 중얼거렸다.
"지구 전체의 생명을 안으로 들여라, 여의주...!"
슈아아악!!
그러자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는 모든 생명들이 순식간에 차례차례로 여의주의 안으로 들여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이천용은 모두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고마워, 모두들... 믿고 맡겨줘서..."
"팀 동료간에 그런말은 안해도 돼."
"맞아, 항상 있는 일인걸."
"언제나 사형을 믿습니다."
각자 한마디를 하면서 차례대로 여의주의 안으로 들여졌다. 2분정도가 지났을까, 곧 지구 전체에 있는 모든 생명이 여의주의 안에 들어갔다.
'... 미안하다.'
이천용은 속으로 말하였다. 그 말은 지구를 보며 하는 말이었다. 속으로 그 사과의 한마디를 던지고, 이천용은 힘껏 뛰어올라 지구를 빠져나오고 여의주가 있는 우주공간으로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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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시각, 여의주의 안
"누나!"
"베타!"
"아빠! 엄마!"
"세희야!x2"
여의주의 안에서는 잠시 떨어져있던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설마 하나밖에 없다는 방법이 이거였다니..."
여의주의 안에 있는 동료들은 놀라운듯이 여의주의 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래, 이렇게 하면 지구는 몰라도 인류 전체는 이런식으로 대피시킬 수 있지."
"... 응? 저건..."
그때, 여의주의 밖으로 무언가가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 지구인가."
자세히 바라보던 메테우스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그것은 바로 지구였다. 그것도 완전히 폭발하기 전에 밝게 불을 뿜으며 서서히 붕괴되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은 여의주의 안에 있는 모두에게 보여졌다.
"지구가..."
- 쿠과과과과과과과!! -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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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졌군, 지구가..."
"폭발하는게 마치 폭죽같군요. 설마 지구가 폭발하는 광경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는걸요."
"... 하지만, 용신은 물론이고 다른 자들은 무사한 모양이군."
"저건..."
"용신의 신기... 지구가 폭발할때 생명체들이 사라지는 기운은 느끼지 못하였다. 아마 전부 저 안으로 들여보낸 것이겠지."
"놀랍군요. 설마 저런 방법으로 폭발을 피할줄이야."
"하지만, 이것도 계산 범위 안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거죠?"
"준비는 다 갖춰졌다. 오메가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보낸 힘... 그리고 얼마전 차원세계에 있는 자들에게서 흡수한 힘... 이 두개의 힘으로 완성된다."
"......"
"진정한 신의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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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계속
p.s 영문도 모른채 우주거지가 되버린 다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