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36 화

튤립나무 2016-01-27 9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7628 제 35 화


갑자기 우리들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아스타로트.

그 모습에 나는 반사적으로 

"도망쳐!!!"

다급히 레비아의 손을 잡은체 아스타로트를 피해 달아나려고했다.

하지만

콰아아앙!!!

"으윽!!!"

"꺄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복도 천장이 무너져내렸고 무너져내린 돌 무더기들의 나와 레비아의 길을 막아서버렸다.

"후후후. 짐에게서 벗어 날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

'..이런 젠.장!!'

갑자기 무너져내린 천장에 놀라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아스타로트가 천천히 우리들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입가에는 비소를 머금고.

..젠.장..! 어떻게 해야하지?!

무너져내린 천장으로 인해 생겨난 돌 무더기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조차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저 아스타로트와 싸우는 것뿐.

나는 점점 가까워져가는 아스타로트를 향해 다급히 들고 있던 건블레이드를 치켜세우며 자세를 취했다.

두근 두근 두근.

긴장감에 온 몸이 뛰기시작한다. 

긴장으로 인해 건블레이드를 쥐고 있는 두 손은 이미 땀으로 흥건했고 겨우 말랐던 내 옷은 다시 긴장으로 인해 흘러내린 땀에 다시 한번 젖어가고 있었다.

'..과연 내가 저 녀석을 이길 수 있을까?'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내려진 결론은 당연하게도 

NO.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저번에조차 상처하나 낼 수 없었는데 내가 어떻게 저녀석을 .....응?

'...그러고보니..'

순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 하나.

'그래...여긴 ..그곳이 아니야'

생각해보니 여긴 저번의 그 용의 영지가 아니었다. 그렇다는것 즉!! ..저 아스타로트녀석은 영지의 버프를 받을 수 없다는것.

그 말은 저 녀석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소리이며, 즉!!! ...쓰러트릴수도 있다는 소리.

저번 용의 영지에서의 일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움추려드렸나보다. ..솔직히 말해 변명 같지만 ..나도 모르게 저 녀석에게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생겼었나보다.

공격이 일절 먹히지 않는 상대.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곳은 용의 영지가 아닌

'...내 모교 신강고야!!!'

저 아스타로트가 어째서 우리들의 눈앞에 나타난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째서 그 무적과도 같은 사기성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자신의 영지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내게도 기회가 생겼다.

지금이야말로 저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그렇게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를 

'...위상력..집중..!!!'

이용하기로했다.

몸 속에 있는 내 위상력을 들고 있는 건블레이드에 담아 푸른 화염의 검을 만든다.

그러자 내 위상력에 휩쌓인 건블레이드는 활활 타오르는 푸른 화염을 만들...

'...이게 무슨..?'

평소와 다른 모습에 순간 놀란다.

위상력으로 만든 [위상집속검]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푸른 화염을 넝실거리며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건블레이드라는 촉매에 휩쌓인체 당장이라도 눈앞에 있는 적을 한줌의 재로 만들어 버릴 기세로 타오르고 있는 [위상집속검].

그 모습은 내가 보기에도 위협적이었고 ..무엇보다 웅장한 모습 그 자태였다.

그런 모습에 깜짝 놀란 나는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움찔했고

그 순간.

퍼어엉!!!

요란한 소리와 함께 건블레이드에서 거대한 푸른 화염구가 발사되었다.

"우웃?!!!"

갑자기 발사된 푸른 화염구에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소리를 쳤다. 그리고 발사된 푸른 화염구는

"?!!!!!"

내 눈앞에 있는 적. 아스타로트에게로 덮칠 기세로 날아갔고 갑작스러운 나의 공격아닌 공격에 아스타로트 역시 놀랐는지 다급히 자신의 애검을 움직여 내가 날린 푸른 화염구를 정확히 두동강이 내버렸다.

콰앙! 콰앙!!

그러자 아스타로트로 인해 두개로 나뉘어진 푸른 화염구는 교실과 복도 창문쪽으로 날아가 애꿎은 우리 학교를 부수어버렸다.

"................"

갑자기 생성된 푸른 화염구. 그리고 그 위력. 

나는 조심스럽게 건블레이드를 살펴봤다. 그리고는 이내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이거라면...!'

이거라면..그래. 이 검이라면..!! 저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릴 수 있을거라 자신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검은 내 위상력에 반응하는 것 같았다. 그것도 내 특기이자 내 장기인 화염에.

지금까지 그 어떤 무기와 다르게 내 힘을 그대로 반영해주는 건블레이드.

나는 그 건블레이드를 보며 ..마음속에 자신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고작 무기 하나 바꿨을뿐인데 세상이 달라져보였고, ..세삼 장비의 소중함을 꺠우친다. 역시 게임이나 현실이나 장비빨은..

그리고 내가 이렇게 자신만만하는건 무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이곳에는 나 혼자만이 아니었다. 바로 내 옆에는 우리들중 누구보다 강한 레비아가 있으니까.

여태까지 늘 한사람 몫도 못하던 나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제는 내 힘을 제대로 이끌어내줄 무기가 있다. 그리고 내 옆에는 레비아가 있다.

내가 저 아스타로트와 싸우면서 틈틈히 레비아가 지원을 해준다면? 

'..이길 수 있어!'

벌써 내 머릿속에는 승리라는 단어가 그려지고 있었고 나는 승리의 여신의 미소를 보고 싶은 마음에 고개를 돌려,

"좋아! 레비ㅇ...."

..함께 싸우자고 말을 하려던 순간 ...말을 멈추고 말았다.

내 시야에 들어오는 레비아의 모습은..

"아..아..아으으..윽!"

..몸을 사시나무처럼 부들부들 떨며 얼굴에는 공포라는 이름의 표면을 뛰운체 ..지금 당장이라도 자리에 주저 앉을것만 같았다.

"..레비..아?"

"으..으아..으..으으...세,세하..니임..."

갑작스럽게 변한 레비아의 상태는 너무나도 이상했다. 방금 전까지만해도 멀쩡했던 레비아였는데.... 설마..?

나는 혹시? 라는 의문을 띄며 레비아와 눈 앞에 있는 아스타로트를 빠르게 번갈아 처다보았다.

..그리고는 ...깨닳을 수 있었다.

레비아가..

"흐흐흐. 아직도 짐이 두려운건가 레비아?"

"아,아으읏?!!"

"크크크. 무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짐을 보며 공포를 느끼는건 당연한거로다.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노라. 허나 그 모습이 너무나도 가련하구나. 그러니 관대한 짐이 몸소 그 공포에서 해방시켜주겠노라 흐,흐하하하하!!"

저 녀석을 몹시 두려워한다는것을. ..아주 늦게 깨닳아버렸다.

내 옆에서 여전히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레비아 ...아무리 봐도 전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솔직히 어떻게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였다. 

..자신의 아빠를 죽인 장본인이 눈앞에 나타난체 이제는 자신까지 죽이려고 하니까.

정말이지 ..나는 죽기전까지 눈치없는 소리를 들을것 같다. 

나는 팔을 들어 올려 우리들의 앞길을 막고 있는 돌 무더기를 향해 푸른 화염구를 발사,

요란한 소리와 함께 우리들의 앞길을 막고 있던 돌 무더기를 날려버렸고

"꺄아아!!"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놀라 당황했는지 소리를 지르고 있는 레비아의 옆으로 다가가

"...레비아"

"..ㄴ..네! 세,세하님"

레비아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부르며 천천히 레비아의 곁으로 좀 더 다가간 후 레비아만이 들을 수 있게 아주 조용히 입을 움직였다.

그러자

"....!!!!! 아,안돼요 세하님!!!"

내 말을 들은 레비아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체 나를 처다보며 소리를 질렀고 ...그 목소리에는 어딘지 모르게 애절함과 다급함이 녹아 있는것 같았다.

그런 레비아를 나는 그저...아주 부드럽게 웃어주며..




툭!

"...에....?"

"...무사해야해 레비아"

퍼어엉!!

콰아아아앙!!!

레비아를 밀어버린체 ..천장을 향해 다시 한번 푸른 화염구를 발사, 무너져내린 천장을 통해 소나기처럼 쏫아져 내린 돌 무더기들의 나와 레비아의 사이에 무너져내려 우리들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한 순간 무너져내린 돌 무더기들의 소리와 함께 뿌연 흙먼지가 시야를 방해했고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세하님!!!!!!!!!!!!!"

돌 무너기 저편에서 ..레비아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어오고 있었다.

..레비아의 슬프고도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를 들으며 

"..걱정하지마 레비아. ...내가 말한 장소에서 만나자"

최대한 괜찮다는 식으로, 부드럽게 웃어주며 레비아에게 내 표정과 미소가 전해질 수 있게 마음을 담아 말해준다.

...그래. 한순간이지만 나는 레비아를 의지했다.

그게 결코 나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한순간이지만 나는 레비아의 마음을 , 레비아의 심정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저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는 레비아에게 ..나는 힘든 강요를 할뻔 했다.

..다짐했잖아. 

더 이상 레비아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나는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 시킨것과 동시에 바로 눈 앞에 있는 아스타로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아무리 무기가 바뀌었다지만, 내 힘을 어느정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지만

..결코 나혼자서 저 녀석을 상대 할 수 없다는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까아아아앙!!

내 건블레이드와 녀석의 검이 맞닿은 소리가 공기를 통해서 복도에 널리 울려퍼졌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대로 주저 앉은체 가만히 있을 것 같아?!!!!!!!!!!!!"

그리고 검과 검이 맞닿은 소리가 체 사라지기 전에 

수없이 금이간 천장이 무너져내리더니 한 순간 나와 아스타로트를 덮쳤고

"세하니이이이이이이이이임!!!!!!!!!!!!!!!!!!!"

나는 돌들이 무너져내리는 시끄러운 소리와 내 시야를 방해하는 뿌연 연기속 조차 뚫고 들려오는 레비아의 절규에 찬 비명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번 아스타로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네. 슬슬 막바지에 접어든 레비아입니다.

과연 세하와 레비아의 운명은 어떻게 될런지 ~.~

아 이제 또 전투씬을 적어야하는데...아 극혐...흑..

그럼 또 다음화에서~!
2024-10-24 22:43:4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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