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75화- [열전의 시간(熱戰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5 0
램스키퍼 함교에서 유하나를 옆에서 보조해주고 있는 늑대개 임시멤버 오펠리아.
그녀는 상관의 명령에는 무조건 따르고 있다. 아무튼 오펠리아가 다녀온 이 와중에도 시끄러운 곳은 언제나 그렇듯 시끄럽다. 램스키퍼가 어딜 향하든 오펠리아는 지구 반대편 끝에 위치한 곳이라도 자체적으로 위상 게이트를 개방해 실시간으로 신속히 이동해 위험상황에 대응할 수가 있다. 이러한 때에 아시아에 위치한 어느 섬에서는 대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운동이 아주 크게 일어나고, 결국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제1야당이 여당을 누르고 압도적으로 대승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여당 소속의 총통과 대륙의 주석과 어느 나라에서 만찬을 나눈 것을 국민들이 보고는 이 나라를 대륙에 팔아넘겼다고 강하게 생각을 해왔던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제1야당이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까지 압승을 하여 여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건너의 대륙에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대변인의 담화에서도 그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상황이 바뀌는 것은 없다고, 지구촌 합의를 절대로 거스를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대만에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그것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무슨 자신감이 있어서 이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이 보기엔 혹시 자신들을 믿고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 대륙에 대한 의존을 낮추겠다는 구호로 시작된 그 섬에서의 운동이 전국으로 빠르게 퍼져나간다. 민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간 운동이 결국은 정치권을 파고들며 그들도 움직이기에 이르렀고, 결국 그들은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독립을 선언한다. 독립을 선언하는 총통의 발언에 모든 국민들이 일제히 환호한 것.
그러나 이것을 대륙은 절대로 받아들일 리가 없다. 대륙의 법에는 그 섬을 ‘특별행정자치구(特別行政自治區)’ 로서 분류를 하고 있는데 이쪽에서 난데없이 독립을 선언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도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결국 섬의 사람들을 가리켜 반란세력으로 규정하더니 섬을 점령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법적으로 그 섬을 특별행정자치구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독립 선언한 저 정부 관료들을 반란세력으로 규정한 것이고, 그곳의 군대를 준군사조직. 그러니까 ‘경비대(警備隊)’ 로 분류를 하고 있어서 군대이자 본대 병력이 나서는 것이 아니라 무장경찰들을 점령을 위한 선봉으로 세운다. 경찰들을 선봉에 세워서 공격하면 국제사회의 간섭을 최소화하면서도 쉽게 섬을 점령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대륙국이라 그런지 경찰들의 수도 장난이 아니다.
대륙이자 본토에 속해있는 그 섬나라의 실효지배 영토도 아주 조그마한 섬인데, 그 항구도시에서 섬까지의 거리는 고작 10km 에 불과하다. 어마어마한 수의 경찰들이 중무장경비함 및 상륙정에 탑승하는데, 이들은 당연히 ‘대륙무장경찰부대(大陸武裝警察部隊)’ 라고 부르고 있단다. 무장경찰이란 이름에 걸맞게 군복을 입고 있다는 것과 돌격소총을 무장, 그리고 박격포도 사용한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 이들은 비록 경찰인데도 불구하고 군인들이 사용하는 장갑차도 사용한다. 물론 일반적인 타이어식이자 APC 계열의 장갑차가 아니다. 바로 보병전투를 지원할 수가 있는 IFV 장갑차다. APC 차량을 병력수송차라 부른다면, 그 반대로 IFV 차량을 보병전투차라 부른다. 당연히 APC 차량보다 IFV 차량이 훨씬 화력과 장갑이 강하다. 역시 대륙은 경찰부터 남다르다.
그리고 경찰의 함선인 경비함도 대륙무장경찰부대 소속은 거의 군함에 준한다.
군함에 준하는 위력의 화력을 자랑하는데, 경비함인데도 불구하고 함포가 장착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함대함미사일도 장착되어 있다. 도망치는 어선을 잡기 위한 용도라는데 어선을 잡으려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장경찰부대가 참 대단하다. 또한 사격 홀까지도 갖춰져 있어 경비함에서 적을 향해 중기관총 조준사격도 가능하다. 혹시라도 접근전을 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아주 대놓고 충돌할 수가 있도록 설계하기까지 했다. 경찰부대부터 규모가 정말로 너무한 수준인데 이 섬나라는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만 할까? 군대라고 해봐야 육군, 해군, 공군, 해군육전대까지 모두 합쳐도 150,00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서 무장경찰부대만 해도 최소한 무려 1,200,000여 명은 된다.
“......드디어 시작이군요.”
“라이자! 대륙에서 우릴 반란군으로 규정하고 진압 및 점령을 선언했네!”
“알고 있습니다.”
“무슨 방법이라도 있나!?”
“지금부터는 엄연한 전시입니다. 11,000,000여 명의 모든 국민들을 소집해야합니다.”
“전 국민을?”
“그렇습니다. 대륙군은 과연 얼마가 공격해올지 함부로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
“지금부터 노약자를 제외한 모든 이들을 징집해 ‘민병대(民兵隊)’ 편성을 하십시오.”
“으... 응!”
“저들은 수도점령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이니 육군과 해군육전대를 준비하십시오.”
이 섬나라의 국민들의 인구가 약 11,000,000여 명은 되어 보이는데 거동이 어려운 노약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이들이 소집된다. 곧바로 전국 각지의 무기고와 훈련소에 집결해 민병대 편성을 발표하고 각자의 위치로 이동해 방어준비에 임한다. 민병대이긴 해도, 모든 이들이 M16A1 돌격소총을 무장할 만큼 생산된 양은 꽤 많아 보인다. 그렇다면 라이자는 이제 어떻게 나올까? 최후방지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병력들을 움직이고 일제히 기지에서 출항한다. 라이자의 부대는 그 섬나라의 가장 최후방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더욱 신기한 것은 ‘지하잠수함기지(地下潛水艦基地)’ 라는 데에 있다. 지하 깊숙한 곳에 있어서 정찰기는 물론이고 인공위성으로도 쉽게 잡지 못한다.
------------------------------------------------------------------
대륙무장경찰부대의 선봉대만 하더라도 1,200,000여 명은 되어 보이는데 그 이후에 추가로 동원될 규모까지 생각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몰려들지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다. 라이자의 부대가 해협에 도착하니 엄청난 수의 경비함들과 상륙정들이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이 저 섬에 당도하기 이전에 신속히 격침시켜야만 한다. 라이자가 공격을 명령하자 라이자의 부대 소속 잠수함들이 일제히 어뢰공격을 가해 무장경찰부대의 경비함들과 상륙정들을 침몰시켜 거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죄다 바다 속으로 수장시켜버린다. 아무리 경비함이 군함에 준하는 화력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전부 다 격침을 시키면 그만이다. 게다가 경비함에 설마 대잠수함용 장비가 있기는 할까? 엄연히 해양경찰용 함정인데 그런 거까지 있을까? 라이자의 부대가 비록 전군이 다 동원된 것은 아니라 잠수함부대만 나선 거지만 대륙군들을 죄다 격파하며 힘을 보여준다.
“라이자 사령관님. 대륙무장경찰부대의 선봉대를 격파했습니다.”
“......”
“왜 그러십니까?”
“아무래도 이번 싸움은 매우 복잡한 싸움이 될 것만 같다.”
“네?”
“아마 대륙군은 더욱 더 많은 규모의 무장경찰부대를 동원하게 될 것이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66436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