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60화- [경매의 시간(競賣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1-18 0

아무튼 신강 고등학교의 학교축제가 개막했다. 학생들은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학교축제에 임하는데, 유독 F반 학생들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많다. 무슨 일일까? 바로 공개경매를 위함이다. 정민우와 양유희가 사격장을 재패할 대로 재패하고 다니며 획득해온 인형들과 각종 물품들을 경매에 내놓는데 대부분이 학생들임을 감안하여 당연히 경매의 첫 시작을 위한 단가로 1,000원부터 시작한다. 물론 일반인으로 놀러온 이들이 경매에 참가하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대개가 10,000원 이내의 가격으로 낙찰을 받는 경우가 빈발하지만, 고용량의 USB 라던가 고급 스포츠 물품들, 그리고 고가의 인형들의 경우에는 경매가가 하늘 높은지 한번 보자란 착각을 하게 만드는 식으로 치솟는다. 이것을 검은양 멤버들도 우연히 지나가다 보게 된다.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등이 그곳을 가보니 레이라가 공개경매의 사회자라도 되듯 열심히 말하고 정민우와 양유희는 낙찰된 물품들을 해당 낙찰자에게 주면서 그 가격을 받고 함에 넣는다. 당연히 지나가던 많은 선생님들도 F반 학생들이 내놓은 공개경매물품들을 보더니만 침을 꿀꺽 삼키는데 자신들이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물건들까지 잔뜩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생님들도 절대로 가만히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신들이 그렇게까지 가지고 싶었던 물건들이 경매품으로 나올 때에 주저하지 말고 기어이 낙찰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이것이 공개경매라 하더라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낙찰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 즉시 낙찰금을 지불하지 못한다면 다시 원점이 되거나 유찰이 된다. 그렇기에 본인의 주머니 사정을 철저히 확인한 후에 와야만 한다.


 

물론 이것은 어느 경매에나 마찬가지다. 정민우와 양유희가 이 학교축제를 위해서 얼마나 전국의 사격장이란 사격장들을 죄다 재패하고 다니며 그것들을 모아왔는지 감히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다. 역시 F반을 넘어 신강 고등학교 내에서도 사격부 선수들을 훨씬 뛰어넘는 사격실력을 선보이는 두 사람. 오죽했으면 사격부 선수들과 담당 코치가 두 학생들로 하여금 사격부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할 정도! 그러나 F반이란 것을 감안하면 다시 돌아오라고 말할 처지일까? 정민우와 양유희를 낙오자라 놀리며 비하해댔던 이들이 이젠 낙오자들로 하여금 돌아오라고 한다.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어버린 것. 어쨌든! 경매물품들이 현재까지는 유찰이 없이 계속해서 낙찰이 되고 있다. 모두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덕분인지 유찰되는 물품이 없어서 이것은 천만 다행이다.


 

~ 다음은...... . ‘페이즈 리제네레이터(Phase Regenerator)’ 라고...”

 

~ 이건 1,000원이 아니라 최소 50,000원부터 시작해야만 할 거 같은데요~”

 

저기......”

 

아하~ 거기! 검은양 여러분? 여러분들에 우선 응찰권을 드리죠!”

 

... 우리?”

 

그래~ 서유리! 널 포함해서 검은양 애들 전체에게 우선 응찰권을 주고 싶은데?”

 

“......”

 

“......”

 

? 설마 이걸 그냥 버리려는 건 아니겠지? 이거 너희들이 필요하지 않던가?”


 

검은양 멤버들을 향하여 우선 응찰권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양유희. 이번엔 지금까지의 경매물품들 가운데에 직접 우선 응찰권을 제시한 것. 검은양 팀의 입장에서 볼 때에 지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저건 어떻게든 낙찰을 해야만 한다. 양유희가 미소를 짓는 것과 달리 정민우는 긴 앞머리로 인해 어떤 눈빛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너희 검은양에게 필요한 것일 거라고 생각하는 정민우. 그러나 이 때! 저기서 누군가가 응찰번호 77100,000원에 자신이 바로 사겠다고 말한다. 모두들 당혹스러워하며 지켜보니 그것은 바로 하피! 시작하자마자 10만원을 제시하는 하피에 검은양 멤버들이 당혹스러워한다. 하피가 페이즈 리제네레이터가 뭔지는 알고 말하는 걸까? 검은양 멤버들도 절대로 질 수는 없다.


 

경매에서 이기고 싶으면 경매로 이겨라! 상대보다 높은 금액을 부르고, 상대의 응찰의지를 꺾어버려라! 그것이 기어이 그 물건을 갖는 방법이다. 하지만 경매라는 것이 알고 본다면 고도의 심리전인 만큼 경매 사회자를 사이에 두고서 응찰자들과 응찰자들 사이에 기가 센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일. 검은양 멤버들이 이런저런 수군거리는 동안에 갑자기 응찰번호 88번이 110,000원을 부르면서 상황이 다시 역전된다. 검은양 멤버들이 누구냐? 라는 생각이 들어 확인하니 바로 제이! 곧바로 제이와 하피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전개가 되고 서로가 계속해서 가격을 부르고 또 부르며 치솟는다. 그 덕분에 300,000원까지 올랐는데 아무래도 서로가 소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경매가를 조금씩만 올린 모양이다. 제이와 하피가 심리전을 벌이는 동안에 누가 손을 든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손을 들었다기보다는 응찰번호판을 들었다는 말이 맞을 것인데 그 자는 응찰번호 115이라는 자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프리실라인데 페이즈 리제네레이터를 보더니 본인이 1,000,000원에 구매하겠다고 밝힘으로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을 심히 당혹스럽게 만든다. 경매 사회자를 자처하는 양유희마저 식은땀을 흘리며 당혹스러움을 보이다 이내 마이크를 떨어트릴 정도! 한번에 그렇게 큰 금액을 부르니 얼마나 놀라울까? 타 학교의 학생이 그런 가격을 불러도 되는 것일까? 프리실라가 무슨 의도로 100만원이란 그런 큰 금액을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정말로 중요한 물건인지 모르겠다. 양유희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서 혹시 가격을 더 부를 사람이 있는지를 묻고, 다들 침묵으로 일관하자 결국 그건 프리실라에게 낙찰된다.


 

무려 1,000,000원이란 거금을 불러서 낙찰 받은 프리실라. 그녀는 아무런 표정도 짓지를 않으며 페이즈 리제네레이터를 받고 100만원이란 그 낙찰금을 함에 넣는다. 무려 현금도 아니고 수표를 넣은 그녀! 그것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향하는데 그것은 바로 오펠리아. 오펠리아가 페이즈 리제네레이터를 어딘가에 장착하는데 이것이 과연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프리실라는 미소를 지으며 이걸 손에 넣어서 다행이라 말하는데 양유희와 정민우가 어떻게 이것을 얻었는지 세삼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오펠리아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취하지를 않지만 페이즈 리제네레이터라 했으니 뭔가 특별한 장비라고 봐도 될 것이다. 프리실라에게 받은 그건 과연 무엇일까?


 

오펠리아. 다행이다.”

 

“......고맙다. 프리실라.”

 

고맙긴. 오히려 내가 더 고마운데. 난 너를 위해서 아무것도 못해주잖아.”

 

“......”

 

난 너에게 보호받기만 하는데, 그래서 이걸로 보답하고 싶어. 벌처스 회사로 가져가서 확인을 좀 해보자. 너에게 맞게 최적화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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