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40화) 완전한 하나 -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1-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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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기가 여의주의 안이야? 되게 넓다..."


"확실히 상당히 넓은 공간이구려. 이 안이라면 바깥은 신경쓰지않고 마음껏 힘을 발휘할수 있을것 같소."


서유리와 스사노오는 여의주의 레플리카의 안의 풍경을 잠깐동안 둘러보다가 곧바로 싸울준비를 하였다. 왜냐하면 두사람의 앞에는,


"칫, 여전히 찝찝하단 말이야. 이 안에서 싸운다는게."


"시끄럽고, 얼른 싸울 준비나 해라고."


"하! 저런 녀석들을 상대로 제대로 싸울 필요는 없지."


"그러다 먼저 당해버려라."


"아앙?!"


감마와 델타가 천천히 서유리와 스사노오의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두사람은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다가와서 조금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였지만.


"소인이 봤을때, 저 두사람은 서로 뜻이 잘 안맞는 모양이오."


"그러게요, 지금도 서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것 같고."


"이 승부, 의외로 간단히 끝날수도 있을것 같구려."


사이가 나빠보이는 감마와 델타를 보고, 서유리와 스사노오는 그 두사람과의 싸움이 예상외로 간단히 끝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였다.


"됐고! 너는 빠져있어! 두놈 다 엮어서 내가 한번에 박살을 내줄테니까!"


"하, 그러냐? 그럼 잘해보셔."


"허, 너는 얌전히 찌그러져서 구경하고 있으라고!"


타앗!


말싸움하던 도중, 갑자기 감마가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혼자서 서유리와 스사노오를 향해 덤벼들었다.


"어? 갑자기?!"


"그럼 먼저 가볍게 시작해보자고!!"


뛰어오른 감마는 한손에 힘을 집약시키더니 자신의 몸집만하게 부풀렸고, 그대로 서유리와 스사노오를 향해 던졌다.


"키하하! 설마 이정도에 끝날리는 없겠지?!"


'저 정도는...'
"간ㄷ... 응?"


"소인에게 맡겨주시오."


감마가 던진 에너지탄을 서유리가 막아내려고 할때, 스사노오가 대신 나서며 자신의 허리품에 찬 검의 손잡이를 잡고 자세를 취하였다.


"... 흡!'


[발도]


촤아악!!


"응?!"


자세를 취하던 스사노오는 매우 빠른 속도로 검을 뽑아서 한번 휘두른뒤, 다시 검을 검집에 넣었다. 스사노오가 검을 다시 검집에 넣는순간, 감마가 던진 에너지체는 깔끔하게 가로로 두동강이 나고 폭발하며 사라졌다.


"기세좋게 덤벼든것은 좋소만, 혼자서 우리 두명을 상대하는것은 꽤 힘들것이오."


"아앙? 뭐라고하는거ㅇ..."


흠칫...!


"!'
'위?'


[무검류 1식 -무수참]


스사노오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감마의 위에서 서유리가 위상무장을 날카로운 검의 모양으로 손에 두르고 감마를 향해 빠른속도로 여러번 휘둘렀다.


"어이쿠!"


샥!


"!'


촤자자자자자작!!


그런데 서유리의 검격이 닿기직전에 감마는 몸을 종이 한장 차이로 빠르게 뒤로 빼서 피해내었다. 목표물이었던 감마가 피해버렸기 때문에 서유리의 공격은 아무것도없는 허공만을 베었다.


"이열~ 그 순간에 내 위로 다가왔었다는건가? 제법인데?"


슈욱!


"앗?!"


"하지만 보인다고, 멍~청이."


파아악!


"아읏!"


서유리의 검격을 피해낸 감마는 몸을 뒤로 반바퀴 회전시키면서 발을 이용해 서유리의 턱을 차올렸다. 서유리는 짧은 비명소리를 내며 위로 날려졌다.


"유리씨!"


"한방 더..."


"으으..."


"먹어라!!"


차올려버린 서유리의 위로 감마가 날아올라왔고, 양손으로 깍지를 끼면서 그대로 서유리의 정수리를 내리치려 하였다.


"...!"


우뚝!


그런데 내리치려다말고 감마는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 감이 좋구려."


공격을 멈추고 뒤로 물러난 감마의 앞에는 스사노오가 감마를 죽일것처럼 노려보며 검을 당장이라도 내리칠것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워~ 워~ 그런 살기를 내뿜는데 어떻게 눈치를 못채겠어? 그것보다 다음에 공격할때는 그 살기부터 죽이라고~ 내가 이렇게 쉽게 피해버리잖아?"


"그런 충고는 필요없소. 유리씨, 괜찮소?"


"네, 괜찮아요... 잠깐 방심했나봐요."


스사노오는 서유리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서유리는 괜찮다고 말하고 몸을 추스렸다.


"그런데 너, 그 여자가 나한테 한대 맞으니까 갑자기 표정이 확 변했다? 둘이 사이가 좋은 모양이지?"


"... 잡담은 필요없다고 생각되오만."


"하긴, 그렇군. 그럼 그쪽이 말한대로 다시 시작해보도록할까!"


감마는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다시 두사람을 향해 덤벼들었다.


"갑시다, 유리씨!"


"네!'


감마에 맞서 서유리와 스사노오도 같이 돌진하였다.


"좋아! 그렇게 나오셔야지!'


"핫!"


[무검류 2식 - 충철도]


먼저 서유리가 앞으로 나서며 손 전체에 뾰족한 모양의 위상무장을 두른 뒤, 손가락 5개를 한점으로 모으고 뭐든 다 꿰뚫어 버릴듯이 감마를 향해 힘껏 내질렀다.


텁!


서유리의 공격이 감마의 몸에 닿기직전, 감마는 양손으로 서유리의 손목부분을 붙잡아 그 공격에 맞는것을 막아내었다.


"이런거에 맞으면 조금 아프겠는데? 그렇지만 이 손목부분은 아무렇지도 않아서 붙잡아도 상관없지."


"... 하앗!"


감마에 의해 공격이 막힌 서유리는 반대쪽 손으로 다시한번 똑같은 공격을 내질렀다.


텁!


"이미 한번 본 공격을 그렇게 쉽게 허용할 수는 없지. 안그래?"


그러나 양손으로 잡고있던 맨 처음 공격을 내질렀던 서유리의 손목에서 한손을 거둬들인뒤, 이번에는 두번째로 서유리가 내지른 공격을 다시한번 손목을 붙잡아 똑같이 막아내었다.


"자, 그럼 이대로 손목을 부러트려줄까?"


"그게 잘 되면 말이야..."


"?... !"


스릉...


서유리의 양쪽 손목을 붙잡고 감마는 의기양양해 하고있었다. 그런데 그때, 서유리의 옆에서 빠르게 스사노오가 달려나왔다. 스사노오의 손에는 하얀 도신의 모습이 된 '쿠사나기'가 쥐어져있었고 스사노오는 '쿠사나기'를 'ㅡ'자로 감마를 향해 빠르게 휘둘렀다.


슈아악!!


"읏!"


샥!


스사노오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조금 당황한 모양이었는지, 감마는 급히 잡고있던 서유리의 양쪽 손목을 놓고 스사노오가 휘두른 쿠사나기를 피하며 뒤로 물러났다.


'처음부터 이렇게 할 셈이었나... 응?'


"아직이야...!"


그때, 서유리는 한쪽발에 위상무장을 날카롭게, 그리고 두껍게 두르고 힘을 집중시켰다.


"아니...!?"


[무검류 최종오의 - 무형승천각]


촤아아아아아악!!!


서유리는 날카롭고 두껍게 위상무장을 두르고 힘을 집중시킨 한쪽발을 빠르고 강하게 감마를 향해서 위로 차올렸다. 차올림과 동시에 거대한 검기가 생성되어 감마를 관통하고 위로 날아갔다.


"...?!"


...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후우... 방금건 조금 위험했다고."


"어?! 어떻게...!"


감마는 약간 베인 상처만이 상체에 나있었을 뿐, 몸은 멀쩡히 그대로였다.


"순간 위험한 감을 느껴서 급하게 몸을 옆으로 틀었지. 이야, 지금 나도 나 자신의 반사신경에 조금 놀라고 있다고."


"그 순간에 유리씨의 공격을 피했다니...!"


"그래도 뭐, 싸움이란게 이런맛으로 하는거지. 긴장감, 그리고 짜릿함, 이런게 없으면 싸움이라고 할수가 없잖아? 그러니 이번 싸움, 꽤 마음에 드는데!"


아까전의 서유리의 그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맞았다면, 즉사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상당한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었음에도 감마는 이런 싸움이 즐겁다며 오히려 웃으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이런 싸움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이제부터 제대로 상대해주마!"


"!..."
'제로의 전사들은 하나같이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 그렇다면 이제 이녀석도...'


이제부터 제대로 상대해주겠다는 감마의 말을 듣고 서유리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감마가 어떤 능력을 발휘하며 공격해올지에 대해 서유리는 더욱 경계를 늦추지않으며 자세를 잡고있었다.


"간다! 이것들아!!"





감마는 양손에 한개씩 에너지탄을 만들어 각각 서유리와 스사노오를 향해 한개씩 날렸다.


"?"
'특별한 점 같은건 안보이는데...?'



촤악!


서유리와 스사노오는 간단하게 감마가 날린 에너지탄을 베어버렸다.


퍼엉!


"!"


그런데 베자마자 감마가 던진 에너지탄은 폭발을 일으켰고, 연막을 발생시켰다.


'연막탄인가... 하지만!'
"이걸로 우리들의 시야를 막을 생각이었다면 큰 오산이오!"


스사노오는 한손으로 쥐고있던 쿠사나기를 양손으로 쥐고 허공을 향해 힘껏 휘둘렀다. 스사노오가 쿠사나기를 휘두르자 강한 풍압이 발생하며 주변의 연막을 전부 날려버렸다.


"... 뒤에 있ㄱ...!"


덥석!


연막을 거두어버리고 자신들에게 연막을 일으키는 에너지탄을 날린뒤 사라진 감마의 기운을 감지하는데 집중하던 스사노오는 감마의 움직임을 느끼고 급히 몸을 뒤로 돌려 쿠사나기를 휘두를려고 하였다. 그런데, 스사노오가 쿠사나기를 휘두르기도 전에 감마가 순식간에 스사노오의 앞에 나타나 스사노오의 안면을 손으로 붙잡았다.


"당연히 그정도로 너희들이 당황할거라고는 생각 안했지. 그저..."


"!!"


"재미삼아 그렇게 해봤을 뿐이다!"


스사노오의 안면을 붙잡은채, 감마는 밑을 향해 빠르게 수직하강하기 시작하였다. 감마에게 잡힌 스사노오는 감마에게 끌려 같이 땅으로 내리꽂히려고 하고있었다.


"스오씨!!"


"크하하!"


콰과아앙!!


이윽고 감마는 그대로 스사노오를 땅에 내리찍어 버렸다. 스사노오가 내리꽂힌 자리는 움푹 파이며 먼지구름을 일으켰다.


"으윽... 큭..."


감마에 의해 땅에 내리꽂힌 스사노오는 몸을 천천히 일으켜세우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간단히 쓰러지면 재미없으니까!!"


스사노오가 몸을 일으키는것을 보고 감마는 그런걸 바랬다는듯 크게 웃으면서 몸을 일으키고있는 스사노오를 향해 달려들었다.


"어디, 이번에도 버틸지 기대해보겠어!'


"읏...!"


감마는 달려들면서 스사노오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그때,


파아앙!!


"응?!"


"...!"


감마의 주먹에 똑같이 대응하듯, 어떤 주먹 하나가 감마의 주먹에 맞부딪혔다.


"... 유리씨...!"


"스오씨, 괜찮아?"


감마의 공격을 맞받아낸것은 서유리였다. 그것도 보통의 서유리가 아닌, 서유라와 융합한 상태의 서유리였다. 서유리는 바뀐 말투로 스사노오를 보며 괜찮냐고 물었다.


"덕분에... 고맙소."


"너... 모습이 꽤나 변했다? 게다가 힘도 꽤나 상승한것 같은데? 아주 마음에 들어! 더 재밌어지겠는걸!"


"재밌을지 어떨지는 해봐야 알겠지."


그리고 서유리는 주먹에 힘을 주어서 감마를 뒤로 밀어 튕겨내었다. 감마를 밀어내고 서유리는 스사노오에게 손을 펴면서 말하였다.


"스오씨, 쿠사나기를!"


"여기있소."


스사노오에게서 쿠사나기를 건네받고, 서유리의 손에 쥐어쥐자 쿠사나기는 하얀 도신을 서유리가 사용할때의 검은 도신인 '흑도(黑刀)'가 되었다.


"간다."


"그래! 어디한번 해보자고!!"


피융! 피융!


감마는 손가락의 끝 하나하나에서 작은 에너지탄환을 서유리를 향해서 여러개 발사하였다.


"소용없어."


[쿠사나기 - 팔지경(야타의 거울)]


슈욱, 슈욱!


"뭣?!"
'흡수했어?'


그 여러개의 작은 에너지탄환들을 피하지않고, 서유리는 쿠사나기로 팔지경을 만들어 그 에너지탄환들을 모조리 팔지경으로 흡수해버렸다. 그리고 흡수한 에너지탄환들의 기운이 쿠사나기의 도신에 감싸졌다.


"방금 그 공격, 되돌려주겠어."


[월광연참(月光連斬)]


촤아아아악!!


감마가 날린 작은 에너지탄환들을 흡수하고 그 기운들을 도신 전체에 감싼 쿠사나기를 휘둘러 감마를 향해 큰 참격을 날렸다.


"확실히 강력하긴 하지만, 피하는건 쉽ㅈ..."


슈슈슉!!


"?!"


우습다는듯 감마가 그 참격을 피하려던순간, 참격은 여러개의 참격으로 나뉘어져 피할 공간을 좁혔다.


촤악! 슈악! 촥!


"크윽!"


피하려던순간에 갑자기 나뉜 참격에 곧바로 반응하지못한 감마는 여러개로 나뉜 참격들중 3개의 참격에 맞아버렸다. 참격에 맞은 감마는 한쪽 무릎을 땅에 주저앉혔다.


"방금 그건...!"


"팔지경은 말이야, 이걸로 흡수한 상대방의 공격의 성질을 쿠사나기한테 잠깐동안 부여할수 있거든."


"그럼... 아까전에 내가 날린것들을 흡수해서 그렇게 여러개로 나뉘어지는 참격을 날렸다는 말이군."


"그런거지. 그리고, 방금전의 참격에 맞은 너는 어느정도의 큰 타격을 입었을거야."


"칫... 제법이군...!"


"감탄할 여유따윈 없을텐데."


샥!


서유리는 주저앉아있는 감마의 앞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쿠사나기를 눕혀들고 그대로 감마의 몸을 향해 찌르려 하였다.


"끝이야."


"......"


슈욱!!


마무리를 선언하며 서유리는 눕혀든 쿠사나기를 감마를 향해 내질렀다. 감마의 몸을 꿰뚫으려는 순간, 누군가의 양손이 쿠사나기의 날카로운 끝부분을 잡아 멈춰세웠다.


"너는...!"


"... 이 자식! 갑자기 왜 끼어들어!!"


"시끄러워, 임마."


쿠사나기를 막은건, 아까전에 감마가 서유리와 스사노오를 혼자서 상대한다며 뛰쳐나갈때 가만히 앉아 구경하고 있었던 '델타'였다.


"흣!"


파악!


"읏!"


쿠사나기를 잡아 막아내고, 델타는 발로 서유리의 배를 차서 밀어내었다.


"방해하지마! 이제 막 달아오를 때였다고!!"


위기의 순간에서 자신을 구해준(?) 델타에게, 감마는 오히려 왜 쓰잘데기없는 방해를 했냐며 화를 냈다.


'이걸 그냥... 참자, 참아.'
"멍청아, 너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잖아?"


"앙?"


"저 여자, 상당히 강하다고. 용신한테 힘을 나누어받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강해. 그러니 이제부터 '2대1'로 싸운다."


'... '2대1'? 무슨 소리지?'


그 말을 들은 서유리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혹시나 자신이 '1'이고 감마와 델타가 '2'라는 쪽이라고도 생각할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동료인 스사노오가 전투불능 상태라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2대2'밖에 되지않을텐데... 서유리는 델타가 잘못 말한건지, 아니면 자신이 잘못 들은건지 의아해하고 있었다.


"'2대1'... ! 야! 설마 '그걸'하자고?!"


"누군 좋아서 그러는줄 아냐?!"


"집어치워! 그걸 할 바에야 차라리 항복을 한다!"


"웃기시네, 네 기분대로 말하지 말라고. 지금 우리는 싸움을 즐기거나 그럴때가 아니라고. 무엇보다 대장께서는 누구 한명이라도 반드시 이겨**다고 생각할껄?"


"읏...! ... 쳇, 알았다고."


말다툼끝에 델타가 대장인 오메가까지 들먹이자 그제서야 감마도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 뜻에 따랐다.


"이봐, 여자. 지금부터는 각오하는게 좋을걸."


"... 무슨 소리야?"


"하! 입다물고 보고나 있으라고!"


"?"


그리 말하고, 감마와 델타는 서로를 바라보기(노려보기) 시작하였다.


'뭘 하려는거지?'


... 파아아아!!


"?!"


그런데 갑자기 감마와 델타의 두 눈에서 마주보고있는 서로의 눈을 향해 빛줄기가 뿜어져나갔다. 서로의 눈을 향해 뿜어져나간 빛줄기는 서로 부딪혀 확산되며 감마와 델타, 두사람을 완전히 감쌌다.


"뭐... 뭐야...?"


그리고 두사람의 형체가 서서히 액체처럼 누그러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하나로 합쳐졌다.


"!"
'합져졌어!'


"하아아아아아아...!!!"


쿠과과과과과과!!!


"아앗!!'


감마와 델타, 두사람의 형체가 하나로 합쳐지고 그 주변으로 큰 충격파를 발산하였다.


"으으... ?! 저건..."


"후우..."


충격파가 서서히 사그라들고, 감마와 델타가 있던 자리에 그 두사람은 없었다. 대신, 처음보는 모습의 한 남자가 길게 숨을 내쉬면서 서있었다.


"... 이렇게 되보는것도 처음이군..."


"서... 설마..."


그런 상황에서 생각할수 있는것은 한가지 뿐이었다.


'그 두사람이 하나로 합쳐졌어?!'


"꽤나 놀란 표정인데. 대충 뭔지 알겠지? 이게 감마와 델타의 능력이다. 두사람은 다른 전사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능력같은건 없지만, 서로의 몸을 합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그것보다 감마와 델타의 융합체... 라고 부르는건 좀 그렇군. 이름은 대충 '오미크론(O)'이라고 해두지. "


"......"


"어쨋거나 델타가 너희들에게 2대2를 제안한것도 다 이것때문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말이지."


"그럼 처음부터...!"


그 말은 즉, 처음부터 델타는 감마와 하나로 합쳐질 상황에 대비하여 '2대2'로 싸우자는 제안을 한것이었다. 그리고 아까전에 델타가 말한 '2대1'의 의미도 바로 이것이었다. 두사람이 하나가 되어 서유리와 스사노오를 상대할 것이었기 때문에...


"두사람이 하나로 합쳐진 지금, 힘은 이전의 두사람보다 월등히 몇배 더 향상되었지. 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거라 생각한다."


"윽...!"
'설마 저렇게 나올줄은...'


"그럼 조금만 힘을 보여주지.'


샥!


"!"
'사라졌ㄷ...'


텁...


"...?!"


"어딜 보나."


... 콰과과과과!!!


한순간에 사라진 감마와 델타의 융합체, 오미크론은 순식간에 서유리의 옆으로 이동하여 서유리의 옆머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서유리의 머리를 땅에 긁으면서 날아갔고, 잠시후 서유리를 위로 던져버렸다.


"이번건 견디기 힘들거다."


퍼버버버버버벅!!!


오미크론은 위로 던진 서유리의 옆으로 날아왔고, 엄청난 속도로 서유리의 360도, 모든 방향을 이동하며 연속으로 서유리의 모든 신체부위 곳곳에 주먹을 날렸다. 서유리는 피할틈도 없이 그 모든 공격들을 맞았다.


"커윽..."


"결국에는 이정도인가."


오미크론의 연타에 큰 충격을 입고 서유리가 주춤하고 있을때, 오미크론은 무릎으로 서유리의 가슴을 찍어버렸다.


뿌직! 빠직!


"우웁!..."


"유리씨!"


콰과앙!


늑골이 산산히 부서지며 서유리는 피를 토하고 땅에 내리꽂혔다.


"아직...!"


서유리는 산산히 부서진 늑골을 다시 재생하여 회복하고 힘겹게 몸을 일으키려 하였다.


"읏..."


그러나 재생을 한다고 체력이 회복되는것은 아니었기에, 서유리는 오미크론에게 당한 공격만으로도 몸을 일으키기 힘들었다.


"부상을 재생시켜 회복한건가. 그렇지만 체력까지는 회복되지는 않나보군."


"으으..."


슈우우...


"?!"


그때, 서유리는 서유라와의 융합이 풀려 원래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어... 왜...?!"
'아직 시간은 남았을텐데...'


아직 융합시간은 어느정도 남아있었을 터인데, 지속시간이 다 지나기도전에 융합이 풀린 서유리는 이유를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아마 저녀석한테 당한 충격이 상당한 모양이야. 그 때문에 융합을 유지시키기 힘들어진거고.'


'그럴수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군. 힘도 아까전보다 더 약해졌어. 이미 승부는 난것같군."


서유리가 융합이 풀려 원래대로 돌아온것을 본 오미크론은 승패를 확실시하며 땅으로 내려와 서유리의 앞으로 갔다.


"고통없이 끝내주마."


"!!"


오미크론은 손을 송곳모양으로 만들어 서유리의 심장을 향해 내질렀다.


푸슈욱!!


그리고 오미크론의 손은 심장을 한번에 꿰뚫었다.


"... 어...?"


그러나 오미크론의 손이 꿰뚫은 심장은 서유리의 것이 아니었다.


"......"


"크... 윽...!'


"... 스오씨...?"


바로 스사노오의 것이었다.


"유리... 씨..."


"스... 스오씨이!!!"


오미크론에게 심장이 꿰뚫린 스사노오는 서서히 몸이 기울어지더니 쓰러지려 하고있었다. 서유리가 놀라서 소리치면서 쓰러지려는 스사노오를 붙잡았다.


"그 찰나에 다가와 막어서서 대신 희생한건가. 어차피 당하는 순서가 바뀌었을 뿐, 달라지는건 없는데 말이지."


"스오씨... 스오씨... 정신차려봐요...! 네...?!"


서유리의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서유리는 울상을 지으며 스사노오를 붙들어 껴안은채로 정신차려보라며 계속 말하였다.


"스오씨...!"


"유리... 씨... 소인은... 여기까진... 가보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약속했잖아요... 이번 싸움이 끝나면... 끝나면...!"



[모든게 끝나고나면... 소인의 마음을 완전히 받아주시겠소?]



"그렇게... 약속했잖아요... 그러니 제발 정신차리세요...! 제발..."


"약속을... 지키지못한... 소인을... 용서해주시ㅇ..."


투욱...


"... 스오씨...?"


"......"


"... 장난치지 마세요... 스오씨..."


스사노오의 몸은 얼음덩어리처럼 차갑고, 단단해져 있었다. 포근하거나, 따뜻하다거나, 그런 감각은 아예 없었다. 그리고 스사노오의 눈은 생기 그 자체가 사라진 눈으로 서유리만을 응시한채로 떠져있었다. 그런 스사노오를 보고, 껴안은채로 있는 서유리는 현실을 부정하려 하고있었다.


"거짓말... 거짓말이야..."


'스사노오가... 그럴수ㄱ... ?!'


"약속했는데... 약속했는데...!"


'뭐야... 이 감각... ! 야, 서유리!'


망연자실한채 중얼거리고있는 서유리를 보며 오미크론이 말하였다.


"아까도 말했듯이 순번이 바뀌었을 뿐, 곧 뒤따라갈테니 걱정마ㄹ..."


"... ㅂ리겠어..."


"?"


"... 여... 버리겠어..."


"...!"


"......"


뿌득! 빠득! 콰직!


그때, 서유리의 몸이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하였다. 몸 곳곳에서 골격으로 된 뿔들이 돋아나며, 손톱과 발톱은 마치 칼날처럼 자라기 시작하였고, 이마에는 두개의 뿔이 돋아나고, 이빨은 맹수의 이빨처럼 날카로워 지고있었다.


"이건..."












- 죽여버리겠어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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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은 딱히 할말은 없네요

쨋든 다음편에서



2024-10-24 22:43:2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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