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55화- [구출의 시간(救出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1-15 0

유니온의 인식명 실비아. 역시 그녀는 소문대로 그 음악학교의 학생회장이 맞았다.

그리고 옆에 있는 여고생도 3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부회장이란 인물! 3학년 선배라는 분이 2학년 후배이자 학생회장인 실비아의 룸메이트(Roommate)’ 라고 보면 되는데 실비아가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인 덕에 그녀가 기숙사를 비우는 일이 잦아서 사실상 부회장의 1인 기숙사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부회장이 곧 회장대행(會長代行)’ 이나 마찬가지. 아마 실비아는 이번 축제에도 외부 스케줄이 잡혀 있어서 학교축제에 불참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왠지 꼭 그럴 것만 같지도 않은데 실비아는 절대로 무리한 수준의 스케줄을 편성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아이돌 가수란 칭호의 뒤에는 철저히 개인시간이 보장되는 선에서 스케줄을 편성하는 그녀다.

 

 

어디까지나 추정이지만, 그런 그녀의 성격을 감안하면 아마도 이번 학교축제 동안에는 가수활동을 쉬지나 않을까? 어느 연애기획사(戀愛企劃社)’ 소속도 아니고 그냥 프리랜서. 나쁘게 말하면 비정규직.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만약 그녀가 학교축제 기간 동안에 따로 스케줄을 잡지 않았다면 그냥 여기서 즐기는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돌 가수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다양한 방송활동도 하고자 하는 건 아닐까? 실비아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실비아 본인만이 알기에 그냥 본인의 개인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그냥 알아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어쨌든! 학교축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모두들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이 여자는 전혀 즐기고자 하는 생각은 없다. 그녀는 여전히 혼자서 조용히 있기를 원할 뿐. 그런 그녀를 좀 달랠 필요가 있을까?

 

 

“......”

 

오펠리아! 오펠리아!!”

 

“......서유리.”

 

너도 조용히 있지만 말고 같이 즐기자. ?”

 

“......”

 

오펠리아?”

 

“......바빠서 어렵다.”

 

?”

 

다른 일이 있다.”

 

“......”

 

그냥 그렇다.”

 

 

그래도 이 정도라면 오펠리아가 정말로 말을 많이 해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학교축제 기간 동안에 학교에 올 수가 없다는 오펠리아. 따로 중요한 일이 있다는데 어차피 그녀가 해야만 할 일이 어느 분쟁지역으로 가서 의뢰를 받고 그걸 해결해주는 일이 뻔할 것이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벌처스 회사에서 그녀를 따로 호출할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서유리는 많이 아쉬워하지만 그래도 일이라는데 어쩔 수가 없다며 그렇게 하란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만남의 기회가 온다면 다시 만나게 즐겁게 놀 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오펠리아도 겉으로는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으면서도 속으로는 자신을 열심히 챙겨주는 서유리가 고마울 것이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나쁜 사람인데도 내버려두지 않는 서유리가 고마울 것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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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 회사에서 호출이 와서 그곳으로 들어간 오펠리아. 그녀가 학교축제에 올 수가 없게 된 사정이 공개된 셈. 벌처스의 정보국에서 호출한 건데 무슨 일인지를 확인하니 정보국 요원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로서 긴급히 해줘야만 할 일이 있다고 한다. 오펠리아는 상관의 명령이라면 절대적으로 따르는 인물이니 국장님의 의견을 절대 경청한다. 마다가스카르 섬이 바로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제2수도로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이번에는 서아프리카 방향의 카보베르데 제도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기지가 건설되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해안요새를 매우 견고하게 구축함과 동시에 아프리카 무력장악을 위해 잠수함기지(潛水艦基地)’ 까지 만들었단다. 현재 저들이 신포급 잠수함이라는 명명된 잠수함을 대거 보유하고 있단다.

 

 

물론 벌처스 정보국의 이 파악도 어디까지나 100% 확실하지는 않다. 신포급이란 말도 있고, 구소련의 골프급 잠수함이란 말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잠수함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란 건 확실하다. 그런데 이들이 왜 위협이라는 걸까? 중앙아프리카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의 평화유지군(平和維持軍)’ 기지가 크게 공격을 받고 있단다. 저들이 AK-47 돌격소총과 RPG-7 로켓포를 들고서 끊임없이 공격을 가하고 있는데 무슨 전면전 수준의 공격이고, 마치 중앙아프리카판 베트남전쟁(Vietnam War)’ 이라고 불러도 상관이 없을 정도! 유엔 평화유지군과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사실상의 전면전이나 다름이 없는 수준의 맹공에 정신이 없고, 급기야는 공군력까지 투입해 끊임없는 공습을 가하는 식으로 간신히 공격을 버텨내고 있다.

 

 

저들이 단순히 보병으로만 공격해온다면 크게 오산인데 무려 T-54 전차들까지 동원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T-54 전차이든, 아니면 59식 전차이든 그건 중요하지가 않다. 중요한 것은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지지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거다. 만약 이들이 아프리카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이 테러조직의 아프리카 장악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이들이 카보베르데 제도에 해안요새와 잠수함기지를 만든 것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국제연합 유엔의 개입이 발생하더라도 이들이 군대를 보내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이라 할 수가 있다. 이들이 구소련의 골프급과 같이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심히 심각한 문제다. 벌처스 정보국의 국장님이 오펠리아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

 

결국 평화유지군은 중앙아프리카를 포기하고 철수하려는 것만 같다.”

 

“......”

 

북아프리카를 통해 유럽으로 철수하려는 모양이야.”

 

“......”

 

오펠리아. 이번에 네가 해줘야 할 것은 바로 구출작전(救出作戰)’ 이다.”

 

“......”

 

작전명은 수호천사(守護天使)’ 로 명명하겠다. 너와 너의 룸메이트가 함께 간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64085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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