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6) -조건-

소드쉽 2015-12-31 1

펠롭스는 지금 눈앞에 있는 트룹 맹장을 보고 어의 상실했다.



지금까지 모아온 차원종들 기술들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유효타를 먹였다 해도 상처는 곧 재생시켜 때린 사람의 남은 의욕을 상실 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롭스의 눈은 계속 트룹 맹장을 어떻게든 쓰러뜨리려는 의지가 한가득 이였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 됐어. 트룹 맹장까지 완료했으면 이제 철수 하렴.”



캐롤의 지시로 결국 특경대의 호위를 받으며 물러 날 수밖에 없었다.



-----------------------------



캐롤은 펠롭스의 바이탈 체크를 하면서 대화했다.



펠롭스, 차원종과 싸우는 데 힘들지 않니?”
 


……그게
 


?”
 


실은 알아. 부모님과 싸우는 괴물. 그게 차원종이지?”
 


그래. 가족들그러니까 검은양 팀은 차원종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세계로 침략하는 차원종과 싸우는 거지.”
 


그런데…… 하다 보니…… 이상해.”
 


뭐가?”
 


“TV보고 있을 때…… 엄마가 못 보게 한 거…… 있어요. 가면과 멋있는 옷 입고 괴물과 싸우는 거랑, 사람들이 이상한……그러니까…… 이렇게 손으로 잡아서……
 


?”
 


!! 근데 이것도…… 사실 하다 보니…… 별 다를 바가 없어없는데……



-----------------------------



그러나 펠롭스는 어찌 된 건지 보호하려는 특경대도 뿌리치고 그대로 트룹 맹장을 향해 메테오를 쏟았다.



온 사방으로 불바다가 되어 버렸지만 트룹 맹장은 침착하게 창을 휘둘러서 불길을 자기 주변에서 몰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뒤이어 불꽃을 머금은 호밍 미사일과 연속 염동 폭발로 당황한 나머지 꽤나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다.



미처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이번엔 땅이 갈라지면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트룹 맹장은 자신을 향해 주먹을 지르는 소년을 보는 동시에 엄청난 충격으로 건물 최하층까지 떨어졌다.



---------------------------------



막상 싸우면…… 그런 게 좀 없어져.”



---------------------------------



이런자원봉사자들에게 또 일감하나 제대로 안겨 주는 군.”
 


윤경환 교수는 손에 몇 장의 보고서를 손바닥에 탁탁 치면서 망가진 쇼핑몰 일대를 보고 있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맹장에게 손끝하나 상처 못 입히더니감정이 고조 되면서 능력이 더 상승하는군



그러나 뭔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어쨌건 지금은 이 정도로 참을 수밖에……답답하군.



-------------------------------------



누나다들 그런 거야? 아니면 나만 그런 거야? 싸우는 게 원래 이런 거야?”



누구나 다른 생명체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건 싫어해. 그런 의문은 당연한 거야. 하지만 펠롭스가 상대하는 차원종들은 사람들을 해치고 다녀. 아까 펠롭스가 트룹 맹장을 쓰러뜨리지 않았다면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을 거야. 네가 지금 차원종을 무찌르는 일을 너희의 가족들은 자신의 사명과 의지를 가지고 명예롭게 하고 계셔. 펠롭스, 지키는 것과 싸우는 건 다른 거야. 펠롭스는 지금 가족들이 하는 일을 체험하는 거고 가족들도 기뻐할거야.”



, 캐롤누나.”



그러나 펠롭스는 사실 자신의 의문을 제대로 말하질 못했다.



펠롭스는 자신의 안에 느껴지는……



--------------------------------------



이걸로 확실해 지는군.”



펠롭스!!!”



방금 전까지 강남 GGV근처의 차원종들이 나오는 가상 훈련프로그램이 펠롭스의 큰 부상으로 마무리 되었다.



역시 잠재되어있는 증오인가? 가상 훈련프로그램이라고 알려주니 아무래도 진짜라고 인식을 못하는군. 뭐 어찌어찌 위협을 느끼자마자 힘을 개방해서 끝까지 가긴 했다만…….’



윤경환 박사는 컴퓨터 그래프에 나타난 수치를 봤다.



저 박사님펠롭스 상태는
 


캐롤설마 내가 실망한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은데…… 뭐 솔직히 의외더군. A급마저도 쓰러뜨린 아이가 이런 가상에서 맥을 못 추다니, 허허허…… 허나 그리 성급해서 되겠나. 아무래도 좀 방심했던 거겠지. 빈말이 아니야. 캐롤. 염려하지 말거라…… 아차이런 내가 너무 내 이야기만 했구먼. 상태는 어떤가?”
 


다행히 괜찮아 지고 있어요. 교수님. 그런데 그 장치는 완성 된 건가요?”
 


사실 이번 시험의 목적은 이거지.”



교수는 특수한 튜브가 이리저리 연결된 장갑파츠를 보여주었다.



펠롭스가 능력과 특성을 복사하네만 실험결과, 아무래도 기억 용량의 한도선을 넘어버리면 가장 먼저 복사한 것부터 차례대로 사라지지. 이 장갑은 펠롭스가 복사한 것들을 보다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고 Dr.정도연이 그러더군. 이제야 본격적인 실험과 연구가 시작되는 거야. 그동안 참 답답했는데……
 


정도연 박사가 그러더군요. 펠롭스의 능력을 연구해서 새로운 스킬 큐브를 만든다고……
 


맞네. 저 아이의 능력이 있다면 클로저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아니면 힘을 보탤 수 있게 차원종의 능력이 가미되게 하는 스킬큐브. 요컨대 고기를 구울 때 들어가는 소금과 후추 말이다. 저 아이의 능력은 다름 아닌 후추야. 이건 정말 어마어마한 발명이 될 거란다. 그 외에도 최근 위상력 연구자들의 핫 이슈인 제 3위상력같은 특수한 위상력도 어쩌면 사용 가능 할 지도 모르지. 클로저는 지금 그 아이에게 이래저래 관심을 쏟고 있단다.”
 


짐작했던 목적이긴 한데…… 교수님 그런데 다음 시험 날짜가 좀 빠른 것 같지 않나요? 펠롭스의 몸은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재점검을 좀……
 


캐롤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 상층부에서도 그렇고 현재 클로저들이 얼마나 힘겹게 싸우고 있느냐. 사실 전자가 좀 더 크지만하하하하하
 


캐롤은 교수의 방금 한 말은 그저 어물쩍 넘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

이사하느라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혹시 너무 색깔이 튄다고 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행복한 신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좀 욕같이 불려지는 느낌이 드는 이번해;;;;)

2024-10-24 22:42:5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