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18화- [노바 스피나의 시간 4교시(ノヴァ・スピーナ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28 1

이번에는 사이가와 오펠리아에게 서로 대련해줄 것을 요청하는 민가영 수석연구원. 그러니까 유니온 아레나의 방식으로 대련을 하라는데 노바 스피나의 완전한 완성을 위해서는 엄청난 횟수의 테스트가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제대로 된 테스트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이가와 오펠리아가 모두 최대한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기에 민가영 수석연구원도 모두 최대한 집중해서 제대로 임해주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이고, 곧바로 사이가와 오펠리아의 대련이 시작되는데 당연히 시작하자마자 사이가가 자기 나름대로의 6차례에 걸친 결전기들을 모두 선보인다. 역시 최정예요원(最精銳要員)’ 직급이라 결전기도 무려 6개나 되기에 모든 면에서 참으로 공격횟수가 많아 좋다.

 

 

그녀가 버스를 폭격할 때에, 사이가는 200t 중량의 노후전차를 투하하기도 하고, 그녀가 위성낙하를 할 때에 사이가는 무려 RS-24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투하하며 강력한 폭발력을 보여준다. 사이가의 무자비한 결전기 난무! 파괴력도 사상 유례가 없을 수준으로 정말 강력한 수준이라 아무리 오펠리아라도 견뎌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오펠리아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으며 그저 가만히만 있는다. 사이가가 그렇게 많이 결전기를 퍼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다운되지를 않으니 얼마나 심히 당혹스러울까? 이런 와중에 오펠리아가 사이가를 쳐다보더니 곧바로 본인의 무기를 지면에 강하게 내리쳐서 1차 결전기인 베놈 스왐프를 발동한다. 그녀가 2, 3차 결전기까지 모두 연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차 결전기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베놈 스왐프가 발동되자마자 두 사람의 대련장소가 급속도롤 녹아내리기 시작하는데, 오펠리아가 괜한 존재가 아니다. 압도적인 위상력을 과시하며 사이가를 강하게 몰아붙이는데 그녀의 힘이 노바 스피나를 훨씬 능가하는 것만 같은 이유는 뭘까? 뭐라고 말을 하지도 않는 오펠리아라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쩔 수가 없는 일. 베놈 스왐프, 베놈 윈드커터, 맹독지옥까지 발동해 아레나를 그야말로 초토화를 시켜버리는 오펠리아. 누가 본다면 사이가에게 극도로 감정이 있는 것이냐고 묻겠지만 저것이 그녀의 전투방식이다. 마치 그녀에게는 슈퍼아머란 능력이 패시브 능력으로 구현된 것은 아닐까? 결전기란 결전기, 통상기란 통상기까지 전부 다 맞는데도 아무 지장도 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직이야. 아직 이걸로는 데이터가 너무 부족해.”

 

가영이 너도 그렇게 생각해?”

 

노바 스피나라고 했는데, 아직 사이가가 제어할 수준은 아닌 것만 같아.”

 

“......”

 

다른 이들과 달리 오펠리아는 노바 스피나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것만 같아.”

 

혹시 말인데......”

 

? 왜 그래, 세영아?”

 

혹시 오펠리아는 인간이 아니라는 걸까? 인간도, 차원종도 능가하는 존재 말이야.”

 

 

세영이가 그저 웃으라는 의미로 해본 소리로 보이는데 민가영은 왠지 모르게 그럴싸하다는 생각을 하며 의심스러운 눈으로 지켜본다. 그러고 보니, 클로저 적합성 SS 랭크라는 오세영도 노바 스피나를 만지지 못한다면, 그 아래 등급의 녀석들은 당연히 뻔한 일이다. 이런 와중에 SSS 랭크의 그 녀석도 있다. 녀석을 불러준다면 좋지만 지금 녀석이 부재중인 상태가 너무나 길어지고 있다. 그 덕분에 늑대개 팀의 임시리더를 누가 맡아야만 하는지도 참으로 의문인데 세영이는 타 멤버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아니면 녀석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오펠리아가 임시적으로 멤버 겸 리더까지 병행하는 것이 말이다. 근데 그것도 문제가 있는데, 나타와 레비아가 가장 괴로울 것이고 또한 새로운 멤버란 녀석도 난처해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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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되어서 일단은 그냥 공석(空席)’ 으로 남겨두자는 것이 민가영 수석연구원의 말인데 가영이는 늑대개 팀의 대장도 아니므로 그냥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국제공항의 베리타 여단도 모두 해결했고, 그 이후로 아직까지 아무 사건은 일어나고 있지를 않으므로 그 시기까진 그냥 녀석으로 이름을 유지해도 될 것이다. 어쨌든 그냥 그렇다는 거다. 늑대개 팀의 멤버들보다 임시멤버 2명이 훨씬 더 강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결단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므로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천하의 그녀도 오펠리아를 상대로 결코 쓰러트리지 못했다는 것. 그녀가 견뎌낼 수가 있었던 것도 오펠리아가 힘을 전혀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사실이라면 오펠리아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뭐 어떻게 되건 간에 사이가가 노바 스피나를 들고서 오펠리아를 향해 돌진한다. 당연히 찌르기 공격을 가하기 위해서인데, 어째선지 오펠리아 이 여자는 가만히 있다. 그러고 보니 유니온 아레나에서 서유리와 오펠리아가 대련했을 당시에도, 서유리가 카타나를 들고 달려올 때에 오펠리아도 그녀를 향하여 전력으로 달렸던 것. 왠지 딴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당시에 오펠리아는 유리를 주먹으로 가슴을 강하게 쳐서 다운시키고, 주먹으로 얼굴을 치기 바로 직전까지 가서 멈췄다. 유리가 과거 검도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사고였든 고의였든 위상력 발동으로 인해 우승했다가 실격처리당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로 하여금 비난을 받았는데, 서유리의 말로는 당시에 자신이 느꼈던 감정도 오펠리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본인이 겪었던 그 때의 그 서운한 감정도 오펠리아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어왔을 고통,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겪어야할 고통과 비교한다면 자신은 그저 날개도 가질 수 없는 벌레가 그저 산꼭대기로 올라가 날고 싶어도 그저 가만히만 있는 정도에 불과하단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본인이 지금까지 당해온 고통이나 시련, 그리고 그 밖의 일들도 오펠리아가 정말로 어렸을 때부터 겪어왔던 고통과 시련,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겪어야만 할 고통과 시련까지 다 감안한다면 본인이 검도대회의 실격처리를 당했을 당시에 느꼈던 감정은 그냥 한 줌의 재에 불과하다는 것. 그냥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유리의 말을 종합해보면 오펠리아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고통을 받았고, 앞으로도 죽기까지 영원히 변치도 않고 사실상 치료도 불가능한 존재로 살아야만 할지 감히 함부로 상상조차 하는 것이 죄스러울 정도다.

 

 

“......”

 

역시 고독의 마녀야? 타의 추종을 완전히 불허하는 존재야?”

 

“......”

 

“......?”

 

“......

 

오펠리아 녀석. 저 차가운 눈빛. 날 보고 있지를 않아. 도대체 누굴 보는 걸까......’

 

“......”

 

인류 최강의 여자, 세계 최강의 위상능력자란 칭호의 뒤에 감춰진 무한지옥(無限地獄)‘ 과도 같은 저 공허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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